본문 바로가기
765 학원 이야기/765 학원 이야기 HED √TP

765 학원 이야기 HED √TP 7

by 기동포격 2017. 1. 31.

P 「유리코…」 



유리코의 말은 진지했고,


내 가슴을 깊게 후벼 파왔다. 



유리코 「안 되…나요?」 



내 얼굴을 올려다보며, 눈물을 흘리는 유리코.  



P 「그럴 리가」 



나는 유리코를 있는 힘껏 껴안았다. 



유리코 「앗…」 


P 「유리코 네 마음은 알고 있었어. 하지만 나는 네 마음으로부터 도망치고 있었던 거야




P 「그런데도 유리코는 자신의 마음과 진지하게 마주보고, 나한테 마음을 전해줬어」 


P 「그러니까 나도 이제 도망치지 않겠어. 자신과 마주보고, 답을 내도록 할게」 


유리코 「선배…」 


P 「처음 만났을 때, 솔직히 이상한 아이라고 생각했어」 


P 「갑자기 망상의 세계로 들어가 버리고 말이야」 


유리코 「윽…」 


P 「하지만 같은 도서위원이 되어, 같이 있는 동안 재밌는 아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P 「어느새 인가 네 모습을 눈으로 쫓게 되어 있었어」




P 「그 뒤로 많은 것을 같이 했었지. 정신을 차려보니, 내 옆에 유리코가 있는 게 당연하게 되어 있었어」 


P 「그러니까 그 해수욕을 했던 날, 유리코가 물에 빠진 것을 봤을 때 솔직히 난 무서움에 떨어야 했어」 


P 「옆에 있던 유리코가 사라지는 게 무서웠어」 


P 「그렇기에 유리코를 상처입히고 싶지 않아서, 나는 내 마음을 속였어」 


P 「하지만 유리코는 지금 이렇게, 마음을 나한테 전해 주었어」 


P 「그걸 들었더니 말이야, 내가 하고 있던 행동이 유리코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내가 상처입고 싶지 않았을 뿐이었다는 걸 알아차리게 된 거야」




P 「하지만, 나는 이제 도망치지 않아」 



유리코의 어깨를 잡고 눈을 똑바로 응시한다. 


눈물로 가득한 눈동자에, 내가 비쳐지고 있었다. 

 


P 「유리코가 만든 이야기를 좋아해. 자기가 좋아하는 책을 즐거운 듯 이야기하는 유리코를 좋아해」 


P 「의미를 알 수 없는 망상에 빠져, 현실로 돌아올 생각을 안 하는 유리코를 좋아해. 내 옆에서 웃어주는 유리코를 좋아해」 


P 「나는…유리코를 좋아해」 


P 「그러니까 유리코, 내 대답은…고마워, 유리코」 


P 「오히려 내가 부탁하고 싶을 정도야」




유리코가 내 말을 듣고, 달라붙는다.


가슴에 얼굴을 묻고, 등에 손을 두르고 껴안는다. 

 


유리코 「…꿈 같아요」 


유리코 「실은 이게 망상 안이라고 해도, 믿어버릴 것 같아」 


P 「뺨 잡아당길까?」 


유리코 「싫어요. 그러면 꿈에서 깨어나니까」 


유리코 「…선배」 


P 「왜?」 


유리코 「이번에는 선배 쪽에서, 키스를 해주세요」


P 「알겠어」 



유리코가 눈을 감고 발돋움을 한다.


나는 유리코의 뺨에 손을 얹고 



유리코 「…음」 



유리코와 키스를 했다. 




입술을 떼니, 유리코가 갑자기 균형을 잃었다. 



P 「유, 유리코!?」 



바로 유리코를 부축한다.



P 「괜찮아?」 


유리코 「네…하지만 역시, 키스라는 건 굉장해…」 



뭔가를 황홀해하면서 중얼거리고 있었지만, 잘 들리지 않는다.



P 「일단 집까지 데려다 줄게」 


유리코 「네…」 



탈진한 유리코를 끌어안고, 유리코의 집으로 향했다. 




P 「자, 유리코. 집에 도착했어」 



집 앞에서 유리코를 내린다.



유리코 「가, 감사합니다」 


P 「설 수 있겠어?」 


유리코 「네」 


P 「…」 



솔직히 연인이 된 이상, 여기서 헤어지는 건 조금 아쉽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이렇게 있을 수는 없으므로, 이제 돌아가 봐야 할 것이다.



P 「그럼 유리코, 또 보자…」




그렇게 말하고 돌아가려고 했을 때



유리코 「기, 기다려 주세요!」 



유리코가 셔츠 옷자락을 잡았다. 



P 「유리코 …?」 


유리코 「아. 으음, 그게…」 



유리코가 우물거린다.


그리고 심호흡을 한 뒤, 뭔가를 결의한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유리코 「오, 오늘은 부모님이 외박을 하셔서 안 계시므로…제, 제 방에 와주시지 않을래요!?」






유리코 「드, 들어오세요」 


P 「시, 실례합니다」 



유리코의 방에 오는 건 두 번째지만, 상황이 다르기 때문인지 완전히 다른 방으로 보였다. 



유리코 「차, 끓여올게요」 



유리코가 그렇게 말하고 방에서 나간다.

 


P 「…」 



솔직히 진정이 되지 않는다.


전하고 달리 왠지 달콤한 냄새도 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유리코 「오래 기다리셨죠」 



안절부절 못하며 기다리고 있으니, 유리코가 돌아왔다. 




전하고 똑같이 차랑 오하기를 먹는다. 


이번에는 츠부앙 밖에 없었다.



P 「유리코가 만든 오하기는 맛있는데」 


유리코 「어떠세요. 츠부앙파가 되지 않으실래요?」 


P 「그건 아직 머나먼 이야기야」 


유리코 「우우…」 



유리코가 유감인 듯한 표정을 짓는다.


…그런데 묘하게 방 안이 덥다. 




에어컨은 틀어놓은 것 같은데… 



유리코 「…선배, 옆으로 가도 괜찮나요?」 


P 「응」 



유리코가 일어서, 내가 앉아있는 침대 쪽으로 걸어온다. 


하지만 그 도중에



유리코 「앗」 



다리가 걸려 군형을 잃고, 내 쪽으로 뛰어들었다.

 


P 「영차」 



바로 부축을 했지만, 유리코는 내 가슴에 얼굴을 묻은 채로 움직이지 않았다.




P 「유리코…?」 


유리코 「선배. 지금, 우리들밖에 없죠?」 



유리코가 고개를 든다.



가슴팍이 미묘하게 벌려져 있어서, 시선을 떨어뜨리면 보일 것 같다.



P 「유리코…」 


유리코 「선배랑 있으면 계속 두근거려요. 지금 또한」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가슴에 손을 얹는다.



유리코 「선배도 이 두근거림을, 알아줬으면 해요. 그러니까」 


유리코 「만져 보시지…않을래요?」




그렇게 말하며 가슴팍의 단추를 푼다.



P 「…유혹하는 거야?」 


유리코 「네」 


P 「상냥하게 해줄 수 있을지 보장 할 수 없어. 그래도 괜찮아?」 


유리코 「네. 선배의 모든 것을, 저한테 가르쳐 주세요」 


P 「알겠어」 



유리코의 손을 잡아당겨, 침대에 쓰러뜨린다. 




유리코한테 키스를 한다. 


입술이 닿는 것뿐만이 아닌 깊게 엉키듯, 서로를 요구하듯 깊게, 깊게 키스를 한다.



유리코 「…하아…」 



떨어진 입술 사이에 실이 생기고, 한숨이 흘러넘친다.

 


P 「…유리코」 


유리코 「음」 



유리코의 귓가에서 숨을 내뿜는다.


유리코는 그 행위에 어깨를 떤다. 




유리코 「서, 선배. 귀는…!」 


P 「역시 귀가 약하구나」 



귀를 가볍게 깨물으니, 유리코가 다시 교성을 내뱉는다.

 


유리코 「…하아…하아…」 



귀에 의식이 쏠린 유리코의 허를 찌르기 위해

 


유리코 「…힉!?」 



나는 유리코의 목덜미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유리코 「선…배! 거기…!」 



간지러운지 몸을 격렬하게 비트는 유리코. 




유리코 「아, 안 돼…!」 


P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기뻐보이는 걸」 


유리코 「그, 그치만 선배가 만지니까…으음!」 



유리코의 목덜미를 혀로 핥는다.



유리코 「괴, 괴롭히지 마요…」 



축 늘어진 유리코가 요염하게 말한다.



P 「그렇다면…유리코는 내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어?」 


유리코 「저는…」 



유리코는 자신의 옷에 손을 대고




유리코의 신상품 미개봉인 책을 개봉했다. 




유리코 「굉장했어요…」 



침대 위에 늘어진 유리코가 중얼거린다.



유리코 「책 덕분에 지식은 알고 있었습니다만, 실제로 체험하니 전혀 달라서…」 


유리코 「말로 잘 표현은 못하겠습니다만…기분 좋았어요」 


P 「그렇구나」 



유리코를 뒤에서 껴안는다. 



유리코 「아직 당신이 제 안에 있는 것 같은…그런 감각이 들어요」




P 「…그 말은  하고 싶다는 거야?」 


유리코 「어?」 



그럼 그 기대에 응해줘야지.



유리코 「꺅…」 



유리코의 귀를 가볍게 깨물며, 배를 만진다. 

 


유리코 「서, 선배. 또 커졌…」 


P 「유리코가 유혹을 하니까 그런 거야」 


유리코 「저, 저 아직 몸이…꺅!」 


P 「이 자세로 할까?」 


유리코 「시, 싫어요…! 선배 얼굴도 못 보고, 키스도…으음」 





유리코의 책을 다시 읽었다. 




다음날



P 「그럼 나는 돌아갈게」 


유리코 「네」 



유리코가 현관까지 배웅을 한다. 



유리코 「선배, 그게…오늘 또 전화해도 괜찮나요?」 


P 「응, 물론. 나 또한 유리코의 목소리가 듣고 싶으니까」 


유리코 「그럼 밤에 또 전화할게요!」 


P 「응, 기대하고 있을게」




유리코 「선배」 


P 「응?」 


유리코 「…음」 



유리코가 기습적으로 키스를 해왔다.



P 「유리코…」 


유리코 「에헤헤…」 


P 「한 번 더 침대로 갈까?」 


유리코 「그, 그건 매우 매력적인 제안이지만…지금은 참을게요!」 


P 「그래?」




P 「그럼 가볼게」 


유리코 「네. 조심해서 돌아가세요」 








선배가 현관에서 나간 것을 확인한 나는,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유리코 「위험했어…」 



방금 전에 키스한 것만으로 주저앉을 뻔했다. 


만약 선배 앞에서 주저앉았다가는 침대로 직행할 것이 뻔했기에, 필사적으로 버텼지만… 



유리코 「…조금 아까웠지」 



주저앉았었더라면 어떤 식으로 날 방으로 데려갔을지 생각한다. 


공주님 포옹? 아니면 다른?


아니면 현관에서 그대로…? 



유리코 「…앗」 



이래저래 망상을 한 탓에 옷을 갈아입었는데도 불구하고, 한 번 더 갈아입게 될 것 같았다. 




그 날, 집으로 돌아가니 모모코가 어젯밤 어디서 뭘 했는지 캐물어왔다.  


시호가 모모코를 달래고 있었지만, 나는 솔직히 유리코랑 사귀게 되었다고 이야기하니



모모코 「그렇다면 그걸로 됐지만, 외박을 할 거라면 설명을 꼭 해줘! 거, 걱정 되니까」 



라며 혼났다. 


시호는 



시호 「……………………오빠가……그렇게 정했으니」 



라며, 당장이라도 죽어버릴 것 같은 표정으로 대답했다. 




상태가 안 좋아보이는 시호를 눕히고, 방으로 돌아온다.  


침대를 점령하고 있던 소꿉친구를 방으로 돌려보내고, 드디어 한숨을 돌렸다. 



P 「…후우」 



어제는 일이 너무 많았다. 


유리코랑 수영장에 가고, 유리코한테 고백받고 


…유리코랑 선을 넘고.


어쨌든 분주한 하루였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 너무나 소중한 하루였다.  


가슴을 펴고 그렇게 말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연인이 된 건 좋은데 대체 뭘 하면 좋은 건지.  


연인다운 일이라는 건 뭐지? 



P 「모르겠는데…」 



주위에 알만한 사람은…메구미 정도인가? 


메구미 본인은 어찌됐든 교우 관계가 넓은 메구미라면, 친구의 연애담을 듣고 있을지도 모른다. 


가까운 시일 안에 연락해볼까. 




계속





P가 키타자와 시호한테 일격을 날렸다!

키타자와 시호는 쓰러졌다!

P가 토코로 메구미한테 일격을 날릴 준비를 한다!




3


http://ex14.vip2ch.com/test/read.cgi/news4ssnip/148354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