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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학원 이야기/765 학원 이야기 HED √TP

765 학원 이야기 HED √TP 8

by 기동포격 2017. 2. 12.

낮잠을 자거나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적당히 보내고 있으니



P 「오」 



유리코한테서 전화가 왔다.



P 「여보세요」 


유리코 『여, 여보세요!』 


P 「좋은 밤, 유리코」 


유리코 『아, 네. 좋은 밤이에요』 


P 「…하핫」 


유리코 『후후』 



그냥 인사를 나누는 것뿐인데, 왠지 웃음이 나와서 웃어버리고 만다.




유리코 『저희들, 연인이 됐죠…』 


P 「그래」 


유리코 『왠지 꿈 같아요』 


P 「오늘 침대 위에서 똑같은 말을 했지」 


유리코 『침대…위에서………』 


P 「방금, 무슨 상상을 했어」 


유리코 『에!?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P 「…크큭」 


유리코 『정말이지! 또 그렇게 놀리시고!』 


P 「미안미안」




유리코 『…내일은 도서위원 업무를 하는 날이죠』 


P 「그렇지」 


유리코 『연인이 되어 처음 하는 위원 활동…왠지 두근거려요』 


P 「그렇네. 방학 중에는 도서실에 사람도 별로 안 오고」 


유리코 『저와 선배의, 아무한테도 방해받지 않는 공간이네요!』 


P 「응. 누구한테도 방해받지 않는 특별한 공간이야」




유리코 『후후, 내일 오하기를 만들어 갈게요』 


P 「코시앙?」 


유리코 『유감, 츠부앙이에요』 


P 「츠부앙인가…」 


유리코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정도로 맛있는 걸 만들 거예요』 


P 「좋아, 기대하고 있을게」 


유리코 『네, 기대하고 계셔주세요!』 



그 후에도 별거 아닌 이야기를 계속 나누는 우리들.




모모코 「오빠, 밥…앗」 



방에 들어온 모모코가, 전화를 하고 있는 나를 보고 입을 다문다. 


나는 모모코한테 알겠다고 손짓을 했다.  



P 「저녁이 다 된 것 같으니, 슬슬 끊을게」 


유리코 『네, 알겠어요』 


P 「내일 보자」 


유리코 『네, 내일 봬요』 



전화를 끊으려고 버튼을 누르기 직전



유리코 『선배, 좋아해요』 



라는 소리가 들렸다. 



P 「…나도」 



그렇게 대답하고, 나는 전화를 끊었다. 




다음날


나랑 유리코는 도서위원 업무를 위해, 도서실에 와 있었다. 



P 「으~음. 오늘도 아무도 안 오네」 


유리코 「그렇네요~」 



역시 여름방학까지 도서실에 올 유별난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렇기에 이렇게 조용한 공간을 단 둘이서 보내는 게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 둘 밖에 없는데, 책만 읽는 건 조금 따분하기는 하다. 


모처럼 연인이 된 이상, 꽁냥거리고 싶은 것이 남자의 성미일 것이다. 




P 「유리코, 잠시 만세해줄래?」 


유리코 「이렇게 말인가요?」 만세 


P 「그래그래. 그런 느낌, 그런 느낌…영차」 


유리코 「후에? 서, 선배? 대체 뭘?」 


P 「음~, 무릎베개」 


유리코 「갑자기 왜」 


P 「거기에 유리코의 허벅지가 있었으니까」 


P 「거기다 그저께 만졌을 때, 이보다 부드러운 것은 없다 생각할 정도로 부드러웠으니까」 


유리코 「서, 선배는 변태!」




P 「응. 역시 유리코 네 허벅지는 좋은데」 


유리코 「정말이지…칭찬해봤자 아무것도 안 나온답니다?」 


P 「말은 그렇게 하지만, 얼굴을 붉게 물들이고 기뻐하는 유리코였다」 


유리코 「윽…그, 그치만 제가 무릎베개를 해줌으로서 선배가 기뻐해 주시면, 저도 기뻐서…」 


P 「유리코…」 


유리코 「채, 책! 그것보다 책을 읽도록 하죠!」 



그렇게 말하고 유리코는 다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유리코가 책에 집중하기 시작했으므로, 나도 책을 읽기로 했다. 



P 「…」 


유리코 「…」 


P 「…」 


유리코 「…」 



집중을 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유리코의 허벅지가 숨 닿는 곳에 있었다. 


누가 집중할 수 있겠어?




책을 덮고 뭘 할지 생각한다.  



P 「!」 



그리고 어떤 생각이 내 머릿속을 지나갔다.



P 「…」 



유리코는 오늘 치마를 입고 있다. 즉 허벅지가 그대로 드러난 상태. 


그렇다면


나는 유리코의 허벅지를 검지로 긁었다.




유리코 「!?   서, 선배!?」 


P 「후우~」 



허벅지에 숨을 분다.



유리코 「힉!」 



유리코의 몸이 굳어진다. 



P 「흠. 유리코는 온 몸이 민감하구나」 



유리코의 허벅지를 쓰다듬으면서 물어본다. 



유리코 「아, 아니에요…! 선배가 만지니까…!」 



몸을 움찔거리며 부정하는 유리코. 




P 「흐~응」 


유리코 「음…큭…!」 


P 「왜, 왜 그래?」 


유리코 「허, 허벅지를 그렇게 쓰다듬시면…저…!」 


P 「유리코 네 허벅지는 기분이 좋으니까, 답례로 쓰다듬어 주고 싶어」 



그렇게 말하며 허벅지를 이리저리 쓰다듬는다.

 


유리코 「이…이제 안 돼요. 그 이상은…!」 


P 「어떻게 안 되는데?」 


유리코 「와요…! 온다고요…!」 


P 「그렇구나」 



다시 한 번 허벅지를 검지로 긁은 순간 



유리코 「~~!!!!」 



유리코가 몸을 젖히고 경련했다. 




유리코 「…하아…하아…」 


P 「허벅지를 쓰다듬었을 뿐인데, 유리코는 왜 그래?」 


유리코 「시, 심술쟁이…진성 S…」 


P 「자, 그럼 다시 독서를 하도록 할까」 


유리코 「기, 기다려 주세요…」 


유리코 「저…아직…그게…하고 싶어요」 


P 「뭐가 하고 싶은데」 


유리코 「시, 심술쟁이…」 


P 「하하…유리코는 놀리는 보람이 있는걸」 


유리코 「허벅지뿐만이 아니라…제 몸 전체를, 괴롭혀주세요…」 


P 「알겠어」 



도서실에서 비밀스러운 공부를 했다. 




P 「후우…」 



냉방이 되고 있다고는 해도, 역시 땀은 흐르는구나. 



유리코 「도, 도서실에서…」 



유리코가 엄청난 충격을 받고 있었다. 



P 「미안. 역시 너무 지나쳤나」 


유리코 「아, 아니요. 기분 좋았으니까, 상관없지만…」 


유리코 「만약 누군가가 왔었다면, 그렇게 생각하니…」 


P 「그야 그렇지…」




유리코 「하, 하지만」 


P 「?」 


유리코 「가끔이라면…괜찮지 않을까 하고」 


P 「…유리코는 변태구나~」 


유리코 「아, 아니에요! 분명 선배가 저한테 음란해지는 마법이라던가, 그런 걸 건 거예요!」 


P 「호오. 그럼 마법을 좀 더 걸어도 괜찮아?」 


유리코 「으, 으음…적당히라면」 


P 「좋아, 알겠어」 



유리코가 요구하면 어쩔 수 없지.




P 「있잖아, 유리코」 


유리코 「네」 



뒷정리를 하면서 유리코한테 말을 걸었다.

 


P 「내일, 어디 놀러가지 않을래?」 


유리코 「그 말은…」 


P 「데이트 하자」 


유리코 「네! 갈래요! 가고 싶어요!」 


P 「좋아, 그럼 내일은 데이트를 하자고」 


유리코 「네!」




그날 밤



P 「여보세요. 메구미?」 


메구미 『P잖아. 무슨 일?』 


P 「할 이야기가 좀 있어서 말이야」 


메구미 『이야기? 뭐야뭐야. 혹시 데이트 가자고 꼬시는 거?』 


P 「잘도 알았네」 


메구미 『냐하하! 농담이지만…에?』 


P 「데이트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하고 싶은데」 


메구미 『데, 데이트에 대한 이야기를…나한테?』 


P 「그래」




P 「그래서, 묻고 싶은데」 


메구미 『으, 응. 들을게』 


P 「데이트라는 건 어떤 식으로 하는 걸까」 


메구미 『그거, 본인한테 묻는 거야? 뭐, 상관없지만…』 


메구미 『나 같은 경우에는 같이 있어 즐거웠다면, 그게 제일 좋다는 느낌이려나』 


메구미 『예를 들어 피크닉은 게임 센터와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잖아?』 


메구미 『그러니까 나는 중요한 건 어디에 가느냐가 아니라, 누구랑 무엇을 하느냐, 그것이라 생각해』




P 「과연」 


메구미 『그, 그래서…』 


P 「응?」 


메구미 『어디 가는 거야?』 


P 「보자…일단 본인이랑 상담해볼게」 


메구미 『…본인?』 


P 「아, 그러고 보니 말 안 했던가?」 


P 「나, 여자친구 생겼어」






P 「어라? 메구미~?」 



갑자기 전화가 끊겼다.  


그 후에도 전화를 걸어보았지만… 



『지금 거신 전화는, 전파가 닿지 않는 곳에 있거나…』 



연결되지 않았다.



P 「배터리라도 다 떨어진걸까」 



가까운 시일 안에 또 답례를 하도록 하자.




다음날


약속 장소에 도착하니, 유리코가 이미 와 있었다. 



P 「빠른데? 기다렸어?」 


유리코 「아니요! 저도 방금 온 참이에요!」 


P 「그렇구나」 



이런 뻔한 대화도, 유리코랑 하면 즐겁기 그지없다. 



P 「그럼, 갈까」 


유리코 「네!」 



유리코가 내 손을 잡는다.


나는 유리코의 손을 잡은 뒤, 그대로 걷기 시작했다. 



일단 시내로 나와봤는데… 



P 「흠…유리코, 어디 가고 싶은 곳 있어?」 


유리코 「가고 싶은 곳 말인가요? 으~음…」 


P 「일단 적당히 돌아다녀 볼까」 


유리코 「네!」 



가고 싶은 곳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눈에 띄는 곳에 가면 된다. 


그렇게 생각해 우리들은 걷기 시작했다. 




유리코 「아, 이거」 



유리코가 멈춰서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그 끝에는… 



P 「영화라」 


유리코 「네. 반에서도 상당히 호평이라서」 


P 「헤에…그러고 보니 우리 반에서도 화제로 떠오르고 있었지」 



자세한 이야기는 듣지 못했지만, 장르는 연애물인것 같다. 


메구미가 엘레나한테 무슨 말을 듣고, 얼굴이 빨개졌다는 걸 기억하고 있다. 




유리코 「실은 이 영화의 원작을 읽은 적이 있어요」 


P 「오, 어땠어?」 


유리코 「화려함은 없었지만, 재밌었어요!」 


P 「그럼 기대할 수 있겠군」 


유리코 「이 영화로 하실래요?」 


P 「그렇네. 처음은 여기로 하도록 할까」 


유리코 「네!」 



티켓을 두 장 끊어, 안으로 들어간다. 




구석에 있는 자리에 앉아, 짐을 둔다. 


팜플렛에 쓰여 있는 거장 조이・로터스의 인터뷰를 읽고 있으니, 버저가 울리고 극장 안이 어두워졌다. 



유리코 「저 있잖아요, 실은 영화관의 이렇게 어두워지는 걸 좋아해요」 


P 「호오?」 


유리코 「영화에 대한 기대치도 올라가고, 무엇보다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으니까!」 


P 「그건 왠지 모르게 이해가 가는데」 



어두운 곳에 있으면 생각이 쉽게 정리되고.




로고가 스크린에 떠오르고, 영화가 시작되었다. 


내용 자체는 정말로 왕도적인 스토리였다. 


하지만 연출이 좋아, 나도 모르게 끌려들어갔던 장면도 많이 있었다. 


역시 로터스라는 건가.


이야기는 후반을 향해 치닫는다.


그러자 드디어 주인공이 히로인에게 마음을 전하고, 두 사람은 이어졌다. 


그리고 그대로 베드신으로 돌입했다. 




P 「호오」 



물론 성인 전용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상당히 가려져 있었지만… 


13세 히로인의 베드신은 좀 그렇지 않나?


유리코를 힐끗 보니

 


유리코 「…!」 



얼굴을 붉히면서도 집중해서 보고 있었다. 




나는 그런 유리코에게 얼굴을 접근시켜



P 「…유리코」 



귓가에서 속삭였다.

 


유리코 「꺅…!」 



목소리를 낼 뻔한 유리코가, 당황하며 자신의 입을 막는다.



P 「유리코는 원작을 읽었다고 했지? 즉 베드신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을 터」 



유리코가 나한테서 시선을 돌린다.



P 「역시 알고 있었군…그렇다는 건」 



나는 유리코의 허벅지에 손을 뻗어 쓰다듬었다.  



유리코 「…크음!」 


P 「날 꼬셨다고 해석해도 괜찮아?」




P 「…뭐, 영화관에서 할만한 짓이 아니니까 



역시 여러모로 위험하므로, 허벅지에서 손을 뗀다.

 


유리코 「앗…」 



유리코는 어째서인지 유감스러운 듯한 목소리를 냈다.

 


P 「…설마, 기대하고 있었어?」 


유리코 「윽…아주 조금…네」 


P 「유리코는 정말 음란하기 그지없는데…」 


유리코 「우우…」 


P 「나중에 많이 하자고, 응?」 



일어서지도 못할 때까지.




참고로 나중에 유리코가 가르쳐 준 거지만


원작에서 주인공과 히로인의 나이는 18세였던 것 같다. 


하지만 로터스가 감독을 맡는 조건으로 히로인의 나이를 낮춘 것 같다.  


예전부터 떠돌던 로터스의 취향이 사실이 되어 가고 있었다.




P 「그럼 다음은 어디로 갈까」 


유리코 「맡길게요」 



떠맡은 건 상관없지만, 갈만한 곳이 없다.


아마도 지금 유리코가 가고 싶은 곳은, 내가 데려가는 곳일 것이다. 


우리 둘이 있을 수 있으며, 나도 그렇고 유리코도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하면… 



P 「앗」 



좋은 곳이 있었다. 

 


P 「유리코」 


유리코 「네」 


P 「우리 집에 가지 않을래?」




유리코를 집에 데리고 가니, 어째서인지 시호가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모모코가 냉큼 방으로 가라며 재촉해 방으로 올라갔다.

 


P 「유리코는 내 방에 오는 거 처음이었지」 


유리코 「네. 그렇다기 보다 남자 방에 오는 게 처음이에요!」 


P 「그렇구나. 그럼 편히 쉬고 있어줘」 


유리코 「네!」 



방석을 준비했지만, 어째서인지 그것을 무시하고 내 침대에 앉았다. 



그대로 침대에 누워 심호흡을 한다.



유리코 「선배 침대, 선배 냄새가 나네요」 


P 「그야 그렇지」 


유리코 「선배의 냄새를 맡으면 온 몸이 짜릿짜릿하고, 몸 속부터 뜨거워져요」 


P 「내 냄새가 무슨 마약이냐」 


유리코 「저를 이렇게 만들어 버린다, 그런 의미에서는 위험물이네요」 



그렇게 말하며 베개를 안는 유리코.  



P 「하고 싶은 거야?」 


유리코 「하고 싶어요」




P 「유리코는 솔직한 걸」 


유리코 「숨겨봤자 어쩔 수 없으니까요」 


P 「다만 뭐…잠시만 기다려줄래?」 



나는 창문으로 접근해, 창문 건너편을 확인한다. 


창문 건너편에 있는 방의 커텐이 열려 있어, 안이 보인다. 


…아무래도 방의 주인은 부재중인 것 같다. 


커텐을 친 나는 만약을 위해 새로 설치한 자물쇠를 삼중으로 잠궜다. 


그 뒤로 2번 정도 따였으므로, 자물쇠를 강화했던 것이다. 




유리코 「어, 엄중하기 짝이 없는 잠금장치네요…」 


P 「일단 이걸로 안심이라고는 생각하는데…」 



그대로 문을 잠근다.

 


P 「이걸로 끝」 



내가 침대에 앉으니 유리코가 배추벌레 같은 움직임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내 무릎에 머리를 눕혔다. 

 


유리코 「무릎베개…좋네요」




P 「딱딱하지?」 


유리코 「이 딱딱함, 역시 남자라고 생각하게 되요」 


P 「그래?」 



쓰다듬기 쉬운 위치에 있었으므로, 유리코의 머리카락을 쓰다듬는다.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면서 문득 생각난 걸 물어본다. 



P 「그러고 보니 유리코가 머리를 어떻게 땋았는지, 자세히 본적이 없네」 


유리코 「이거 말인가요?」 



유리코가 잘 보이도록 얼굴을 내 쪽으로 돌린다. 




유리코 「…」 


P 「그래그래, 이거. 어떻게 되어 있는 거야?」 



유리코한테 물어보지만 대답이 없다.

 


P 「유리코?」 



상체를 돌려 유리코의 얼굴을 본다.  



유리코 「…」 



유리코는 얼굴을 붉히면서 나의 어떤 부위를 보고 있었다. 



P 「…그러고 보니 제대로 본 적이 없지」 



지금까지 했던 행위들을 떠올려 보지만, 그런 장면은 기억에 있지 않았다. 




P 「유리코가 보고 싶다고 하면, 보여 줄 텐데」 


유리코 「부, 부탁드려요」 


P 「대신 유리코 거도…알겠지?」 


유리코 「네」 



나는 허리띠에 손을 가져가고 


유리코는 치마에 손을 가져갔다.


그리고


책을 펼쳐 차분히 보았다. 




너무 많이 해서 제대로 설 수 없게 된 유리코를 위해 마실 것을 가지러 간다.


거실로 내려오니 테이블 위에는 쪽지가 있었다.



P 「뭐지?」 


시호 『오빠한테』 


시호 『모모코, 메구미씨, 우미씨랑 잠시 나갔다 오겠습니다. 어쩌면 늦어질지도 모릅니다만, 걱정하지 마세요』 


시호 『유리코씨랑 사이ㅁ낭ㅎ~ㄴ호미너이험ㅁ낭럏ㅇ』 



도중부터 문자가 흐트러져 읽을 수 없었지만, 아무래도 시호랑 다른 사람들은 외출을 한 것 같다. 




마실 것을 가지고 방으로 돌아갔다.


유리코는 아직 침대 위에서 뻗어 있었다. 



P 「괜찮아?」 


유리코 「괜찮지 않아요…」 


P 「자, 마실 거」 


유리코 「감사합니다…」 



유리코는 몸을 일으키고 컵을 받고는 그대로 나한테 몸을 기대어 왔다. 



유리코 「후우…」




나는 그런 유리코의 어깨를 껴안는다.



유리코 「지금 이 상태, 선배한테 감싸여 있는 것 같아서 너무나 좋아해요」 


P 「그렇구나」 


유리코 「…저, 동경하던 것 중 하나였어요. 좋아하는 사람이랑 이렇게 느긋하게 보내는 게. 그래서 지금 굉장히 가득 차있어요」 


유리코 「마음도, 몸도」 


유리코 「그래서 일까요. 좀 더 선배랑 같이 있고 싶어요」 


유리코 「저는 분명 욕심쟁이네요」




P 「욕심쟁이면 돼」 


P 「좋아하는 사람이 그만큼 요구해 주면, 남자로소는 더없이 행복해」 


유리코 「그럼 선배, 저를 더욱 채워주실래요?」 


P 「물론. 유리코야말로 흘리지 마」 


유리코 「네!」 



유리코가 기운차게 대답한다.


그래서 나는 바로 유리코의 희망에 응하기로 했다. 


결국 이 날 유리코를 집에 데려다 준 건, 날짜가 바뀌기 직전이었다. 




계속




P는 토코로 메구미한테 일격을 날렸다!

토코로 메구미는 쓰러졌다!

왠지 키타자와 시호도 쓰러졌다!


문학소녀일 텐데 문학의 문자도 안 보이는 유리코가 참으로 요망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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