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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마스

코토하「프로듀서 집에 리오씨가 있었어」

by 기동포격 2018. 5. 3.

메구미「헤? 미안, 코토하. 한 번 더」


코토하「응. 어제 프로듀서가 사는 집에 갔는데」


메구미「누가?」


코토하「내가」


메구미「어디에?」


코토하「프로듀서가 사는 집」


메구미「아, 아~. 과연. 응. 뭐, 그런 일도 있는 법이지. 응. 프로듀서가 불렀구나?」


코토하「아니, 내가 자주적으로」


메구미「냐, 냐하하……예상을 뛰어넘은 커밍 아웃 때문에 사고가 날아버릴 것 같아……」


코토하「……?」


메구미「티끌 한 점 없이 이상하다는 표정을 짓는구나……」




코토하「다시 주제로 돌아갈게」


메구미「돌리는구나……돌려버리는구나……」


코토하「메구미? 괜찮아?」


메구미「아, 아~. 응! 괜찮아, 응! 그래서?」


코토하「응. 주소는 사무소 서류를 통해 알고 있었으니까」


메구미「서류!? 코토하, 무슨 짓을 하는 거야!?」


코토하「어……?」 갸우뚱


메구미「그 부분에서 갸우뚱 거릴 수 있는 건 그거일까? 연기인 걸까……그렇다고 한다면 대단해, 코토하……」




코토하「전에 코토리씨가 바닥에 서류를 떨어뜨렸을 때 줍는 걸 도와줬었어. 그 때 우연히 알게 됐어」


메구미「냐하하~……뭐야, 그런 거였구나. 미안, 코토하. 의심해서……」


메구미「……잠깐. 그렇다고 해서 주소를 우연히 알았기 때문에 들이닥쳤다는 게 변하는 건 아니잖아!」


코토하「메구미? 계속할게」


메구미「아, 응……넘기는 기술이 장난 아니구나, 코토하」


코토하「그래서, 프로듀서가 사는 집에 갔는데」


메구미「응」




코토하「다행히도 자물쇠는 딤플키가 아니었기 때문에」


메구미「네, 스톱」


코토하「?」


메구미「다행히도 라는 건……무슨 의미?」


코토하「내 조잡한 기술로도 따는 게 가능한 타입의 자물쇠였다는 의미인데?」


메구미「미안……나는 코토하가 지금 말하는 의미를 모르겠어……」


코토하「어쨌든 자물쇠를 땄어」


메구미「조잡한 기술은 개뿔!!」




코토하「그래서 문을 살짝 열었는데」


메구미「그렇게까지 해놓고 왜 살짝 여는 건데……」


코토하「프로듀서한테 들키면 부끄럽고……」


메구미「이제 와서 그게 신경 쓸 일이야!?」


코토하「……?」


메구미「에~……」


코토하「삼천포로 빠지는 건 그만……그래서 문을 열었어」


메구미「응……」




코토하「그랬더니 무슨 이유에선지 리오씨가 나와서」


메구미「드디어 본론이구나」


***


리오『……어머, 코토하잖아. 무슨 일이야?』


코토하『리오씨!? 리오씨가 왜 여기에……?』


리오『어머나. 그건 내가 할 말이야. 프로듀서군한테 볼일이라도 있어?』


코토하『아, 네……그게……』


리오『하지만 미안. 프로듀서군은 아직 안 돌아왔어』


코토하『네? 그런가요?』




리오『그래. 어딜 싸돌아다니고 있는 걸까. 내가 모처럼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기다려 주고 있는데』


코토하『요리!? 리오씨, 그런 걸 하시나요!?』


리오『그렇게 놀랄 일이야?』


코토하『말도 안 돼……직접 만든 요리를 대접한 뒤「맛있어?」「맛있어……하지만 이제 슬슬 너를 먹고 싶은데……」「꺅……프로듀서도 참……」같은 시츄에이션을 실행할 수 있다니……!』


리오『아니, 그런 건 안 하는데……?』


코토하『아, 그런가요……그런데 리오씨, 왜 이 집에서 요리를?』


리오『다른 사람들한테는 말 안 했지만, 나랑 그는 사실 소꿉친구야. 그 인연으로 말이지』




코토하『소, 소꿉……소꿉꿉, 소꿉친구!?』


리오『코토하?』


코토하『아침에 깨우러 가거나, 어릴 적에 같이 목욕을 하기도 하고, 미래에 결혼하자고 약속을 하거나 하는 그 소꿉친구 말인가요!?』


리오『소꿉친구에 관해서 상당히 편향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구나……』


코토하『그, 그럴 수가……리오씨가 프로듀서의 소꿉친구라니……』


코토하『……실제로 같이 목욕을 한 적 있나요……?』


리오『있어~』


코토하『!!!!』


리오『후후, 놀래켜 버렸나? 다른 사람들한테는 비밀이야. 알겠지?』




코토하「……이런 느낌이었어. 결국 그런 타이밍에서는 내가 하고 싶은 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그 자리에서 물러났어」


메구미「하고 싶었던 건?」


코토하「프로듀서가 입은 와이셔츠 회수」


메구미「……뭔가 약간 상상이 갔었어……」


코토하「그건 어찌됐든, 리오씨가 프로듀서의 소꿉친구였다니……!」


메구미「으~음……확실히 강력한 라이벌의 출현일지도? 냐하하」


코토하「웃을 일이 아니야……」




***


메구미「……그렇게 해서 리오가 프로듀서의 집에 간 것 같아」


P「나한테는 소꿉친구가 없어……하물며 리오가 소꿉친구라니.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메구미「어라라……」


P「리오도 그렇고 코토하도 그렇고 무슨 짓을 하는 거야……」 오싹 


메구미「이야, 사랑하는 소녀는 무섭구나……응응」


P「얌마……」


메구미「하지만 뭐, 다들 그만큼 프로듀서한테 홀딱 반해 있다는 거야! 에잉, 카사노바!」


P「얼버무리지 마……그런데 메구미」


메구미「응, 뭔데?」




P「……이 수갑, 언제 풀어 줄 건데?」 짤그랑




메구미「……. ……냐하하」 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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