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정말 불합리하기 짝이 없어요」
치히로「뭐가 불합리하기 짝이 없다는 거죠?」
P「치히로씨, 요즘 사무소에서 어떤 소문이 도는지 아십니까?」
치히로「으~음, 보자. 요즘 사무소에서는 한창 화제인 총선거에 대한 소문이랑 카나코가 다이어트를 한다는 소문, 그리고 765 프로덕션의 프로듀서가 타나카 코토하에게 찔려서 입원했다는 거랑 315 프로덕션의 아마토우가 765 프로덕션의 아마미 하루카에게 고백했다 차였다는 거, 그리고 또-」
치히로「아!」
치히로「프로듀서씨가 로리콘이라는 소문!」
P「맞습니다!」
P「지금 이 사무소에는 제가 로리콘이라고 하는 얼토당토않은 소문이 돌고 있어요!」
치히로「에? 하지만 로리콘 맞으시잖아요?」
P「치히로씨까지!?」
치히로「아니, 그치만 그렇게까지 노골적으로 아리스를 편애하시는데, 누구라도 로리콘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P「아니아니아니아니」
P「제 입장에서는 정말로 억울하기 그지없다고요! 아리스를 좋아한다 = 로리콘, 이라니. 그야말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입니다!」
치히로「어머?」 갸우뚱
P「뭘 그렇게 영문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갸우뚱거리시는 건가요!」
치히로「그치만....」
P「말로는 안 되겠군요. 이렇게 되면 저의 결백을 증명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치히로「증명?」
P「네」
잠시 후
치히로「이것들은 뭔가요?」
P「이건 오늘 아침에 치에, 유키미, 아리스, 카오루, 모모카가 코코아를 마셨던 컵입니다」
치히로「분명 번호가 1, 1-」 삑삑
P「아니아니아니아니, 진정하시고」
치히로「이제 진정할 일인가요!? 이것들을 가지고 와서 대체 무슨 짓을 하시려는 거죠!?」
P「제 결백을 증명할 겁니다」 정색
치히로「대체 어떻게 증명한다는 건가요!」
P「이렇게요」 입대는 부분 할짝할짝
치히로「꺄아악! 사나에씨!」
P「진정하시라니까요!」
치히로「뭘 진정해! 이 변태! 이걸로 대체 무슨 결백을 증명한다는 거죠!? 프로듀서씨가 로리콘 변태라는 결백!?」
P「아니아니, 잘 보세요」
P「전 아리스의 컵만 핥았을 뿐, 다른 컵들은 손도 대지 않았어요」
치히로「하아!?」
P「제가 로리콘이었다면, 아리스가 마신 컵뿐만이 아니라 다른 컵들도 손을 댔겠죠. 하지만 보세요. 전 아리스가 마신 컵만 핥았습니다. 즉 전 아리스를 좋아하는 것일 뿐, 로리콘이 아닙니다」
치히로「무슨 그런 억지가...」
P「아직 납득이 안 가시나요?」
치히로「아니, 이걸로 납득이 간다는 게 이상하지 않나요?」
P「그렇다면 증거를 더 보여드려야겠군요」 부스럭부스럭
P「이것을 봐주세요」 쓰윽
치히로「이건 뭔가요?」
P「제가 쓰는 손수건입니다」
치히로「손수건? 이건 아무리 봐도-」 물끄러미
치히로「팬티인데요? 거기다 딸기 그림이 박힌....설마, 프로듀서씨....」
P「아리스의 팬티입니다. 제가 손수건으로 애용하고 있죠」
치히로「」
P「제가 손수건으로 쓰는 건 아리스의 팬티뿐입니다. 제가 로리콘이었다면 굳이 아리스의 팬티만을 고집하지 않겠죠? 그러므로 전 결백합니다」
치히로「」
P「치히로씨?」
치히로「」
치히로「헛!」
치히로「충격 때문에 잠시 정신이 안드로메다로」
P「이제 아시겠습니까? 제가 로리콘이 아니라는 걸?」
치히로「네, 프로듀서씨가 로리콘 범죄자라는 걸 잘 알았습니다」
P「어째서!?」
치히로「애초에 아동의 컵을 핥고, 팬티를 손수건 대용으로 들고 다니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평범한 사람이 그런 짓을 할 것 같아요!?」
P「그래서 제가 로리콘이다?」
치히로「네!」
P「이런이런」한숨
치히로「왜 한숨을 쉬시는 거죠!?」
P「아무래도 치히로씨한테 로리콘이 어떤 존재인지를 보여드려야겠군요」
P「이것을」 쓰윽
치히로「뭔가요, 이 사진들은?」
P「이건 미카가 어린애들이 쓴 컵을 핥아서 설거지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입니다」
치히로「하아?」
P「이건 미카가 치에를 감언이설로 속이며 옷을 벗기는 장면이고요」
치히로「에?」
P「이건 미카가 모모카하고 치에랑 병원놀이를 하고 있는 사진입니다」
치히로「」
P「이건 미카가 치에의 팬티를 삼키고 있는 모습」
P「이건 미카가 미리아를 보고 정신이 나간 모습」
P「이건 미카가 진정제-」
P「이건 미카가-」
P「이건-」
...........
......
...
치히로「으, 으음. 여기는?」
P「아, 정신을 차리셨나요?」 쓰담쓰담
치히로「프로듀서씨? 대체 무슨 일이....아! 사진!」
아리스「안녕하세요, 치히로씨. 사진이 왜요?」
치히로「아리스!?」
아리스「이름으로 부르지 마세요. 타치바나입니다. 그래서 사진이 왜요?」
치히로「아, 아무것도 아니야! 그것보다 아리스!」
아리스「타치바나입니다. 네, 왜 그러시죠?」
치히로「당장 그 로리콘 범죄자 무릎에서 내려와!!」
아리스「로리콘? 범죄자?」
치히로「그래!」
P「하아..」쓰담쓰담
아리스「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죠? 프로듀서씨가 로리콘 범죄자라니?」
치히로「그 사람은 네 컵을 핥고, 네 팬티를 훔쳐 손수건으로 쓰는 변태라고!」
아리스「아~」
치히로「이제 알겠지! 빨리 거기서 벗어나!」
아리스「그럴 필요 없어요, 치히로씨」
치히로「에?」
아리스「컵에 대한 건 제가 부탁한 거고, 팬티도 제가 넘겨드렸으니까요」
치히로「하아!?」
아리스「거기다 치히로씨는 아주 큰 오류를 범하고 계세요」
치히로「오류?」
아리스「네. 로리콘이라는 것은 어린애를 좋아하는 글러먹은 어른을 말하는 겁니다. 하지만 저는 어린애가 아니라 어른. 그러니 저를 좋아하는 프로듀서씨가 로리콘일 리가 없잖아요?」
아리스「제가 항상 말하고 있지만」
아리스「절 어린애 취급 하지 마세요」
치히로「뭐야, 그게....」
아리스「이제 퇴근할 시간이죠? 가요, 프로듀서씨」
P「응」
아리스「오늘 저녁은 뭐가 드시고 싶으세요?」 뚜벅뚜벅
P「오랜만에 아리스가 해주는 딸기 된장국?」 뚜벅뚜벅
아리스「알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치히로「대체 뭐야, 이게」
- 한편 다른 곳
미카「후히히히. 여아 전문병원・죠가사키 클리닉에 어서오렴」
카오루「꺅」 움찔
미카「그렇게 무서워 할 필요 없단다. 그래, 무서워 할 필요 전혀 없단다」
벌컥
사나에「거기까지다!」
미카「뭣!?」
사나에「현행범으로 체포!!」철컥
미카「억울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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