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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마스

모바P「이부키~」이부키「오지 마~!」

by 기동포격 2015. 10. 25.

--- 레슨 룸 ---



파앙!



이부키「하앗!」팡~!



메이코「으~...에잇!」팡!



이부키「딱 좋고! 먹어라, 스매쉬!」파앙~!



메이코「꺅!」



이부키「좋~아, 또 내 승리! 헤헷♪」


메이코「우우우...이부키 정말로 초보자 맞아? 거짓말 하는 거 아냐?」


이부키「진짜라니까. 댄스만 춰봤을 뿐 이런 건 한 적 없어...」



달칵



P「오, 있군있어」




이부키「앗, P!」


메이코「무슨 일이야, 프로듀서?」


P「레슨이 끝날 시간이라 데리러 왔어. 트레이너씨가 말하길 아직 레슨룸에 있다고 해서 말이야」


메이코「앗, 전혀 몰랐어.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구나...」


P「남아서 레슨을 하다니 참 기특하다, 그렇게 생각했는데...놀고 있었을 뿐인가...」


이부키「뭐야! 논 거 아니거든! 배드민턴 특훈이야!」





P「특훈이란 말이지...」


이부키「그래♪ 다음에 스포츠 축제를 할 때 활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던 참이야!」


P「아무리 봐도 노는 걸로 밖에 안 보이는데」


이부키「아니거든! 그럼 말이야, 내가 얼마나 잘하게 됐는지 확인해볼래?」


P「하아? 싫거든?」


이부키「재미없기는...」


P「이 뒤에도 일이 있으니, 이런 일로 체력을 소비하고 싶지 않아...」


이부키「말은 그렇게 하면서 나한테 지는 게 무서운 거 아냐?」히죽히죽


P「윽. 아니거든. 좋아, 해주지!」


이부키「헤헷. 그렇게 나오셔야지!」


P「메이코, 심판 부탁해!」


메이코「오케이♪」


이부키「공평하게 부탁해, 메이코씨!」


메이코「알고 있다니까. 그럼 시합개시~♪」




P「하앗」팍!



이부키「에잇!」팡!



P「읏차...앗, 실수!」팍!



이부키「좋고!」



탓!



메이코「오오, 이부키가 날았어!」




이부키「점프한 뒤~에~...스매쉬!」파악!




P「우왓!」



삐이~!



메이코「자! 거기까지! 시합종료~!」




P「하아..하아...」


메이코「고생했어, 프로듀서. 아까웠네」


P「하아...하아...죽을 것 같아...」


이부키「예이~! P한테 이겼다! 얏호!」깡총 깡총♪


메이코「아하하. 이부키 완전 날아갈 것 같네♪」


P「제길...보란 듯이...」



덥썩!



이부키「에헤헤. 어때? 꽤 하지?」


P「난...양복이거든...」


이부키「헤헤~엥. 핑계를 대다니, 사나이답지 못하네♪」


P「하아..하아...제길...」


이부키「어라? 숨 너무 헐떡이는 아냐? 운동부족?」


P「그럴지도 모르지...요즘 바빠서 집에 가면 자기 바쁘니...」


이부키「그러면 안 돼. 칠칠치 못한데다, 가끔 운동을 해줘야 살이 안 찌지」


P「알고 있다니까. 하지만 말이야...」


이부키「앗! 그럼 나랑 댄스 하자! 좋은 운동이 될 테니까!」




P「댄스라...」


이부키「분명 재밌을 거야! 뭣하면 내가 계속 붙어서 개인레슨 해줄까?」


P「이부키가 지도해주는 레슨이라...뭔가 좀 불안한데...」


이부키「무슨 의미야, 이눔아~!」꽈아아아아악...


P「케에엑...이부키, 타임타임! 목이, 목이...」


이부키「못 산다니까...P를 생각해서 말했겄만...」


P「응. 당연히 알고 있지...뭐, 지금은 안 되고 나중에. 알겠지?」


이부키「...응♪」



메이코「커험, 커험♪ 두 분, 대체 언제까지 염장을 지를 생각이시죠?」



P・이부키「헛!!」움찔!




메이코「뭐야~, 완전히 둘 만의 세계에 풍덩 빠져서는. 아주 눈꼴이 시릴 정도로 과시하더라」


이부키「메, 메이코씨. 우리들은 딱히 염장을 지른 게...」


메이코「말은 그러면서 언제까지 프로듀서한테 붙어 있을 생각?」


이부키「앗...///」꽈아아아아악


P「이부키...슬슬 놔줬으면 좋겠는데...」


이부키「그, 그렇네...」팟


메이코「흐흥. 난 별로 상관없는데? 사이가 좋다는 건 좋은 거고 말이야♪」


이부키「윽...///」화끈


P「메이코, 그 쯤 해둬...」


메이코「예이예이♪」


P「자, 이부키. 돌아갈 거니까 빨리 샤워하고 와」


이부키「으, 응...」



뚜벅뚜벅...



메이코「이부키랑 프로듀서는 사이가 정말로 좋지♪」


이부키「그, 그래...?」


메이코「응. 항상 붙어 있고, 거기다...」


이부키「거기다?」


메이코「이부키는 프로듀서 앞에서라면 응석꾸러기가 되니까」


이부키「으, 응석꾸러기...」


메이코「그리고 프로듀서는 이부키의 응석을 받아주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으~음...뭐라고 하면 좋을까?」


이부키「뭐, 뭐어 P는 상냥하니까...」


메이코「흐~응. 그런데 정말로 그것뿐?」


이부키「무, 무슨 의미?」


메이코「나도 프로듀서는 분명 상냥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부키랑 프로듀서의 관계는 그것뿐만이 아닌 것 같은...」


이부키「아, 아무것도 아니야! 정말로 아무것도 아니야!」


메이코「아하하♪ 알겠어, 알겠어. 그것보다 빨리 샤워하자」




--- 다음날 ---



P「아~, 더워죽겠구먼...요즘 들어 점점 더워지기 시작했단 말이야...」타닥타닥...



달칵



메이코「다녀왔습니다~♪」


P「안녕, 메이코. 일은 어땠어?」


메이코「응, 완벽했어!」


P「그래, 그렇구나. 그럼 다행이지. 그런데 이부키는 어디 갔어? 오늘은 같은 현장이었잖아?」


메이코「어라? 방금 전까지 같이 있었는데...」





이부키「......」


이부키「하아...」톡톡톡...



P「야, 이부키」



이부키「꺄악!」


P「너무 놀라는 거 아냐...?」


이부키「미, 미안...」




P「문 앞에 우두커니 서서 뭐하는 거야? 안 들어와?」


이부키「그, 그~게...」


P「오늘은 더워서 일 힘들었지? 자, 아이스크림 있으니까...」


이부키「윽...아, 안 돼...」뒷걸음질...


P「얌마, 왜 그래? 너 이 아이스크림 좋아하잖아...」



이부키「마, 만지지 마!」탁!



P「아야!」


이부키「앗...아아...」



이부키「미, 미안...정말로 미안!」다다닷!



P「이부키...」


메이코「프로듀서, 이부키는?」


P「아니, 그게...」




------




이부키「고생하셨습니다~」


이부키「후우...」



P「어~이, 이부키. 데리러 왔어」


이부키「앗, P...」


P「왜 그래? 빨리 오라니까」


이부키「오, 오늘은 됐어! 나 걸어서 돌아갈래!」


P「걸어서? 바보 같은 말 하지 마. 일 때문에 피곤한 너한테 그런...」


이부키「아, 아니 됐어! 정말로 괜찮아! 그럼 다음에 봐!」다다닷!


P「앗, 얌마! 야, 이부키!」




------



P「이부키~」


이부키「미안. 오늘 용무가 좀 있어!」다다닷!



------



P「야, 이부키...」


이부키「지금은 무리!」



------



P「이부키, 오늘 밥 먹으러...」


이부키「지금은 배 안고프니 됐어!」




메이코「에? 그럼 이부키랑 프로듀서, 요즘 전혀 안 만나고 있는 거야?」


P「아니, 평범하게 만나고 있긴 한데...어쨌든 모습이 이상해」


메이코「어떤 식으로? 레슨에 집중하지 않는다든가?」


P「그런 게 아니야. 일이나 레슨은 굉장히 열심히 한다고 칭찬받았어. 다만...」


P「그 녀석, 명백하게 나를 피하는 느낌이라고 할까...거리감이 느껴져」


메이코「거리감?」


P「나한테서 거리를 두고 있어. 일정 거리 이상은 절대로 접근 안 해오고, 내가 접근하려고 하면 도망치거든...」


메이코「왜지? 이부키랑 프로듀서, 그렇게나 사이가 좋았는데 말이야」


P「미움 받을 짓이라도 했나...」


메이코「전화랑 메일로 물어보는 게 어때?」


P「일단 물어봤지만 아무것도 아니라는 대답만 시종일관...」


메이코「헤에. 그건 더욱더 수수께끼네」


P「메이코는 뭐 들은 거 없어?」


메이코「으~음. 이렇다 할만한 건 딱히...」


P「어떻게 된 걸까, 이부키 녀석...」




달칵



미호「고생하셨습니다. 다녀왔습니다」


메이코「앗, 미호. 수고♪」


P「으~음...」


미호「저, 저기...프로듀서씨가 음음, 하고 신음소리를 내고 계시는데 무슨 일 있나요?」


메이코「이부키가 프로듀서를 피한데」


미호「에에!? 대체 어떻게 된 건가요? 싸웠나요?」


P「아니야, 아니야. 그런 게 아니야. 괜찮아」


미호「그, 그런가요...」


P「그런데 미호, 요즘 이부키한테서 이상한 점 못 느꼈어?」


미호「이상한 점?」


P「응. 뭔가 고민을 한다든가, 나에 대해서 무슨 말을 했다든가」


미호「으~음...레슨이나 특훈은 엄청 열심히 하고 있다 생각하는데...으~음...」


P「뭐, 어찌됐든 뭔가 있다면 가르쳐줘」


메이코「저기, 프로듀서. 슬슬 이부키를 데리러 가야 할 시간 아냐?」


P「오, 그러고 보니 그런 시간인가...오늘이야말로 도망 안쳐주면 좋을 텐데 말이야. 그럼 다녀올게」



미호・메이코「다녀오세요」



미호「괜찮으려나. 프로듀서씨랑 이부키씨...」


메이코「어떻게 된 걸까? 요즘 더워서 안절부절 못하는 걸까...」


미호「그렇네요. 최근에는 정말로 눅눅해서 조금만 움직여도 바로 땀투성이가 되어버리죠...」


미호「땀...앗!」


메이코「왜 그래?」


미호「앗. 아니요, 그게...」


메이코「이부키랑 관련해서 뭔가 떠올랐어?」


미호「...기분 탓일지도 모르지만, 저번에 이부키씨가 중얼거리기를...」




P「실례합니다~...」


코우메「앗...프로듀서씨...」


P「안녕, 코우메. 지금부터 레슨이야? 수고하네」쓰담쓰담...


코우메「응...고마워...에헤헤...」


P「그런데 이부키 못 봤어?」


코우메「아, 아까까지 있었는데..방금 나가버렸어....」


P「아아, 그렇구나...」


코우메「이부키씨 요즘 들어...레슨이 끝나면 바로...사, 사라져...」


P「에? 그래?」


코우메「응...」



달칵



트레이너「어머, 프로듀서씨?」


P「고생하십니다, 트레이너씨. 이부키를 못 보셨나요?」


트레이너「이부키? 방금 저쪽으로 걸어가는 걸 봤습니다만...」


P「저쪽 말이죠. 감사합니다」


트레이너「저, 저기! 가버렸다...」


코우메「프로듀서씨, 이부키씨를...찾고 있었던 것 같아...」


트레이너「이부키를? 무슨 일 있는 걸까?」


코우메「모, 몰라...하지만 이부키씨는 아마 샤워를 하러 갔을 테니...못 만날지도...」


트레이너「샤워하러?」


코우메「이부키씨...요즘 레슨이 끝나면...『빨리 샤워해야 해』라는 말을...이, 입에 달고 사니까...」


트레이너「...이부키, 혹시 깜박한 거 아냐...?」


코우메「뭐, 뭘?」


트레이너「샤워실은 오늘 아침부터 상태가 안 좋아서 못 쓰는데...」




------



뚜벅뚜벅...



이부키「하아...요즘은 왜 이렇게 푹푹 찌는 거야...」뚜벅뚜벅...


이부키「빨리 몸을 씻어야 해...」


이부키「어?...사용금지!?」


이부키「앗차...아까 트레이너씨가 말했는데 깜박했어...」


이부키「...어쩌지...이래서야...」



P「오, 있군있어. 야~, 이부키~」



이부키「P, P!?」


P「레슨 수고했어. 잠시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이부키「아...앗...」


P「이부키?」


이부키「오, 오지 마~!」다다닷!


P「앗, 얌마! 왜 도망치는 거야!」




--- 창고 ---




이부키「하아...하아...여, 여기라면...괜찮으려나?」


이부키「완전 최악이야...왜 이런 때...」



벌컥!



P「이부키!」


이부키「꺄악!」


P「허억...허억...드디어...따라잡았다...」


이부키「P, P...」


P「이제...도망칠 곳은 없어...」


이부키「아, 안 돼! 그 이상 다가오지 마!」


P「이부키...왜 그렇게...」


이부키「안 돼...안 된다니까...정말로 안 돼...」


P「...그렇게...내가 싫은 거야?」


이부키「에?」




P「그야...난 프로듀서로서 미숙하고...」


P「미비한 점도 많을 거라 생각하지만...」


P「그래도 나 나름대로 열심히 너를 생각해서...」


P「지금까지 너랑 나랑 둘이서 열심히 해왔잖아...」


이부키「P...」


P「네가 무슨 일이 있어도 나랑 같이 못하겠다고 한다면...그건 어쩔 수 없지...」


P「하지만...적어도 이유를 가르쳐줘. 내가 고칠 수 있는 거라면 고칠 테니까 말이야...」


P「그게 싫다면...최소한 이유만이라도...」


이부키「아, 아니야! 오해야!」


P「오해?」


이부키「P한테 나쁜 점 같은 게 있을 리 없잖아! 하나도 없어! 전부 좋아해!」


이부키「원인은...나야...」


P「이부키가 원인?」


이부키「......」


P「대체 뭐가...」


이부키「왜냐하면...나...니까...」


P「에?」




이부키「나, 땀냄새 난단 말이야」




P「...하아?」


이부키「그러니까...땀냄새가 난다니까...」


P「아니, 그야 누구라도 땀을 흘리면 땀냄새가 나지...」


이부키「그게 아니야...요즘 덥지?」


P「뭐, 이제 장마이고...」


이부키「나, 옛날부터 땀이 상당히 많았던데다, 특히 이 계절에는 조금만 움직여도 땀투성이가 돼...」


이부키「레슨 후에도, 일을 끝낸 후에도 바로 땀투성이가 돼서...」


이부키「특히 요즘은 이벤트가 늘어서 바쁘니까, 계속 땀이 줄줄 흐르고...」


P「과연...그런데 너무 신경 쓰는 거 아냐? 오히려 땀을 그렇게 흘린다는 건 그만큼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잖아...」


이부키「...그렇게 생각해?」


P「물론이지. 거기다 전에는 신경 안 썼잖아. 왜 갑자기...」


이부키「...문득 생각해버렸어」


이부키「...땀 흘린 내가 안는 걸, P는 혹시 싫어하고 있지 않을까, 하고」


P「어째서...」



이부키「P한테...미움 받고 싶지 않으니까...」




P「...나한테?」


이부키「...전에는 말이야...P는 그냥 프로듀서였으니까...땀을 흘려도 신경 쓰이지 않았지만...」


이부키「하지만...지금은 프로듀서가 아닌걸!」


P「무슨 말을 하는 거야...난 네 프로듀서로...」


이부키「프로듀서가 아니야!」


P「...에?」


이부키「P는...P인걸...」


이부키「항상 나를 신경 써주고...걱정해주고...」


이부키「내 앙탈을 들어주는...P인걸...」


P「이부키...」


이부키「내가...내가 좋아하는 사람인걸...」


이부키「그러니까...땀냄새나고 더러운 나한테는...다가오지 않았으면 해...」


이부키「나의 깨끗한 면만...봐줬으면 해...」




P「......」


P「...이부키」쓰윽


이부키「아, 안 돼! 다가오며 안 된다니까!」


P「괜찮아」


이부키「괜찮지 않아! 지, 진짜 안 돼! 화낼 거야! 소리 지를 거야!」


P「응, 해 봐」


이부키「아...앗...이렇게 가까이...오면...」


P「이부키...」


이부키「으음...」


P「킁킁...」


이부키「하지 마...안 돼...」


P「...응, 땀냄새 나」


이부키「봐, 역시 그렇잖아!」


P「...하지만, 싫지 않아」


이부키「...에?」


P「싫지 않아. 이부키한테서 나는 냄새」




이부키「에?...에? P는 혹시 그런 취미를...」


P「아니야아니야! 이상한 의미로 받아들이지 마!」


이부키「그럼...」


P「...아까도 말했잖아. 땀을 흘린다는 건 이부키가 그만큼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야」


P「매일매일 바쁜 가운데서도 어떤 일이 됐든 대충하지 않고, 레슨도 정말로 열심히 하고 있어」


P「이부키가 흘리는 땀에서는 그게 느껴져. 그런 걸 싫어할 수는 없어」


이부키「P...」


P「거기다 뭐라고 했더라...『땀은 청춘의 훈장』이랬나?」


P「이부키는 아직 젊으니까 사양치 말고 좀 더 땀을 흘리며 청춘을 보내도록 해!」


P「...이런 느낌으로 어때?」


이부키「......」


P「이부키?」


이부키「풉...후후후...아하하하하!」


P「뭐, 뭐야! 그렇게 웃겨!?」


이부키「그치만...아하하...갑자기 무슨 말을 하는가 싶었더니...푸후훕...」


P「으~음...아주 멋진 말을 할 생각이었는데 말이지...」


이부키「후우...뭔~가 아저씨 같아♪」


P「뭐, 뭐라고!? 아직 젊거든!?」


이부키「농담농담♪」



이부키「하지만...고마워, P♡」


P「응, 천만에」





이부키「하아...뭔가 편해졌어♪」


P「그거 다행인걸. 이걸로, 앞으로 있을 일도 열심히 해주겠지?」


이부키「응, 맡겨줘!」


P「응. 그럼 돌아갈까? 조금 늦어버렸고...」





P「응? 뭐야? 옷자락은 왜 잡아」


이부키「저, 저기 말이야...한 번 더 확인하고 싶은데...」


P「뭔데?」


이부키「P는 말이야...땀투성이인 내가 옆에 있어도...괜찮은 거지?」


P「응. 그렇게 말했잖아」


이부키「그, 그럼 말이야...안는 것도...괜찮아?」


P「...뭐, 그렇지」


이부키「다행이다...」



꽈악!



이부키「하아...오랜만에 느끼는 P야...」꽈아아아아아악




P「그렇네...」


이부키「P의 냄새...마음이 편해져...」


P「나도 땀 적지 않게 흘렸을 텐데? 아까 이부키를 쫓아 뛰어다녔으니까」


이부키「나도야. 피차일반이네♪」


P「그렇구나...」


이부키「...저기 P, 뭐 좀 부탁해도 괜찮아?」


P「부탁?」


이부키「지금 말이지, 샤워실이 고장나서...샤워를 못 해」


P「그래?」


이부키「응, 그러니까...」




이부키「P네 집 샤워실...빌려주지 않을래?」




------




P「야~, 이부키. 아직 멀었어~?」



이부키『조, 좀만 더 기다려봐!』



P「뭐야. 사이즈가 안 맞은 거야?」



이부키『아, 아니야! 하지만 이건...』



P「어쨌든 나와. 봐야 뭘 알지」



달칵





이부키「우우우...」


P「오~...」


이부키「부, 부루마를 입는다고는 못 들었는데...」


P「어라? 말 안했던가?」


이부키「안 했어!」


P「그랬나? 뭐, 어때. 잘 어울리는데...」


이부키「시, 시선이 뭔가 심상치 않은데!」


P「이야, 그런데 이건 꽤나...」



이부키「보지 마~!!!」꽈아아아아아아아악


P「쿠에에에엑...타임타임...」




메이코「괜찮아, 이부키. 엄청 잘 어울려♪」


이부키「그, 그래?」


미호「네. 엄청 귀여워요!」


코우메「응...귀여워...」


이부키「다, 다들 신경 안 쓰이는 거야? 이 의상...」


메이코「나는 별로? 움직이기 쉬워서 좋지 않아?」


미호「저도 별로...」


코우메「사, 상당히...좋아해...」


이부키「내, 내가 너무...과민한걸까...」


P「그런 거야. 그러니까 좀 더 가슴을 당당히 펴...」


이부키「아, 진짜! 그러니까 빤히 쳐다보는 건 금지~!」




「「고생하셨습니다~」」



미호「이부키씨는?」


코우메「샤워하고 나서...도, 돌아간다고...」


메이코「옛날처럼 완전히 사이가 좋아졌네. 프로듀서랑 이부키♪」


미호「왠지 전보다 더욱 사이가 좋아진 것처럼 보여요. 그렇게나 사이좋으니...보고 있으면 조금 부끄러워요...」


코우메「으, 응...후, 후끈후끈...」


메이코「이부키, 역시 땀흘리는 거 신경 쓰고 있었던 것 같아」


미호「그런 것 같네요. 하지만 이제 신경 안 쓰게 된 것 같아요...」


코우메「프로듀서씨를 안았어...」


메이코「좋은 거 아냐? 사이좋다는 건 훌륭한 거니까♪」


코우메「그, 그럴지도...」


미호「사이가 좋은 비결 같은 거...있으려나?」


메이코「과연 어떨까? 역시 운동이려나. 같이 땀을 흘린다던가♪」





쏴아아아아아아...




P「으음...」


이부키「쪽...으음...♡」


P「이부키...」


이부키「앗...거긴...♡」


P「오늘도 땀을 잔뜩 흘렸으니...깨끗히 씻어야지...」


이부키「으응...거기만...앗♡」


P「자, 여기도...」


이부키「으음...정말이지!」


P「큭...」


이부키「그럼 난....P의『여기』를 씻겨줄게...♡」


P「야, 얌마, 이부키...거긴...크윽...」


이부키「후훗. 기분 좋아?」


P「엄청...좋아...」


이부키「...있잖아. 나도...기분 좋게 해줘...응?」


P「...응. 안까지 씻겨주지」


이부키「응...♡」


P「다리 벌려...」


이부키「음...♡」


P「움직인다...?」


이부키「응...괜찮아...」


이부키「와줘...♡」




P「...이부키!」


이부키「앗...♡...응♡」





쏴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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