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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학원 이야기/765 학원 이야기 HED √LR9

765 학원 이야기 HED √LR 9 예년보다 조금 추운 크리스마스. 눈이 내려, 세간에서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라고 불리는 상황이었지만 집에 박혀 있는 우리들하고는 관계없는 일이었다. P 「시호, 아~앙」 시호 「아~앙」 코타츠에 몸을 넣고 시호한테 음식을 먹여준다. 지금 집에는 나랑 시호 둘 밖에 없었다. 코노미 누나는 코노미 「솔로가 크리스마스에 바보 커플의 염장을 보고 있다가는 돌아버릴 것 같으니 도망치겠어」 라며 리오씨랑 마시러 갔다. 모모코는 모모코 「모모코, 분위기 깨기 싫으니까」 라며 이쿠네 집으로 갔다. 아마도 신경 써준 거겠지. 치킨을 먹은 시호는 코타츠 판에 얼굴을 올려놓고 탈진. 나는 나대로 팔을 벌리고 누워, 나른함을 즐기고 있었다. 도저히 크리스마스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광경이었다. 시호 「코타츠…최고군요」 P 「그래…」.. 2016. 10. 7.
765 학원 이야기 HED √LR 8 방과 후, 교문에서 기다리고 있던 시호와 합류하여 귀로에 오른다. 손은 당연한 듯이 잡고 있었고, 시호는 그것에 기뻐하고 있었다. 시기를 볼 때 조금 추워지고 있으므로, 손에서 느껴지는 온기는 꽤나 기분이 좋았다. 시호 「오빠 손은 따뜻해서 안심이 돼요」 양손으로 감싸듯 내 손을 잡는 시호. 귀여운 녀석이다. P 「그러고 보니」 나는 갑작스레 이야기를 꺼냈다. P 「시호네 반은 문화제에서 뭘 하는 거야?」 참고로 우리 반은 대부분의 학생이 따로 끼리끼리 문화제에 참가하므로 다른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휴게소로서 사용 될 예정이었다. 반에서 뭘하는지 이야기를 꺼냈을 때, 한 순간 시호의 움직임이 멈춘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시호 「카, 카페에요」 P 「카페라…혹시 시간이 있다면 들러볼까」 시호 「에!.. 2016. 10. 5.
765 학원 이야기 HED √LR 7 목이 부러진 키홀더를 든다. 코노미 「그거, 시즈카가 가져와 줬어」 P 「시즈카가?」 코노미 「교실에 떨어져 있었데」 P 「…과연」 시호가 그런 행동을 한 이유를 알게 되었다. P 「깨어났으니 퇴원해도 괜찮을까?」 코노미 「검사가 끝난 뒤에 말이지」 그 뒤 검사를 실시, 이상이 없다고 진단을 받았기 때문에 나는 퇴원을 했다. 집에 돌아오니 모모코가 마중나와 줬다. 모모코 「어서와, 오빠」 P 「다녀왔어. 시호는?」 모모코 「틀어박혀서 나오질 않아」 P 「그렇구나…」 모모코 「빨리 끌고 나와줘. 알겠지?」 P 「응, 맡겨둬」 나는 방으로 돌아와, 플라스틱용 순간접착제를 꺼내 키홀더를 고치기 시작했다. 불을 끈 방에서 나는 무릎을 안은 채 앉아있었다. 두 번이나 오빠를 밀어 떨어뜨리고 말았다. 두 번 모두,.. 2016. 10. 1.
765 학원 이야기 HED √LR 6 나는 흑백으로 가득한, 갈라진 세계에 서 있었다. …또인가. 세계가 90%쯤 깨져 소리조차도 거의 들리지 않는 부서진 세계. 여름방학이 끝나고 나서부터 이 꿈을 계속해서 꾸고 있었다. P 「오늘은 뭐지…?」 깨진 세계에서 보이는 영상을 본다. …또다시, 여자애가 울고 있는 꿈이었다. 흐느껴 우는 여자애 앞에서,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내내 서 있을 뿐. 이대로 노이즈가 끼며 페이드 아웃하는 것이 평소의 패턴이지만… 오늘은 조금 달랐다. 울고 있는 여자애 옆에 누군가가 다가와 섰다. 여자애는 얼굴을 들어 그 누군가를 본다. 처음으로 여자애의 얼굴이 보였다. …시호? 혹시 울고 있는 이 여자애가 시호라면, 이건 나의 기억인가? 그렇다면 이건 내가 잃어버린 기억의 단편인걸까? 그렇다면 세계가 깨져있는 것도 .. 2016. 9. 30.
765 학원 이야기 HED √LR 5 여름 축제, 우리들은 친구들이랑 함께 불꽃놀이를 보러 와 있었다. 저번 과제 모임이랑 같은 멤버이므로 꽤나 대부대다. 시즈카 「P 선배, 이것 좀 보세요. 야끼 우동이에요」 P 「희한하네」 츠바사 「P 선배, P 선배! 스테이크 꼬지가 있어요! 반 나눠먹도록 해요~!」 P 「얌마, 잡아 당기지 마」 시호 「……………………」 카나 「시, 시호…?」 미라이 「메구미씨! 가슴 마우스 패드가!」 메구미 「오! 따줄까?」 미라이 「데헤헤~. 부탁드려요!」 엘레나 「다들 기운차NE!」 코토하 「그렇네」 토우마 「기운찬 건 좋지만…저 자식은 좀 어떻게 해봐」 우미 「우~, 나도 끼고 싶어!」 쇼타 「역시 연하를 밀어내는 건 조금 어른스럽지 못하지」 시호 「밀어내도 괜찮답니다. 오히려 밀어내 주세요」 토우마 「키타자와.. 2016. 9. 20.
765 학원 이야기 HED √LR 4 765 학원에서는 매년 1회, 근처의 모래사장을 전세 내어 학원 전체가 해수욕을 실시하고 있다. 이 때 가져오는 수영복은 딱히 지정되어 있지 않으며, 학원 지정 세일러 수영복을 입어도 되고, 자기가 수영복을 가져와도 상관없다. 하지만 매년 몇 명은 과격한 수영복을 가지고 와서 문제가 되고 있는 모양이다. P 「으~음. 역시 바다(우미)는 좋은걸」 우미 「진짜!? 그럼 결혼하자!」 토우마 「일단 수영할까?」 P 「그렇네…응?」 시야 구석에 시호가 보였다. 시호 「…」 어딘가 외로운 듯이 서 있었다. 그 모습을 놔두지 못하고, 말을 걸기로 했다. P 「시호」 시호 「오빠…무슨 일이세요?」 P 「응, 시호가 한가해 보였으니까 같이 놀자 싶어서」 시호 「저는 별로…」 P 「뭐가 하고 싶어? 수박 가르기? 시합?.. 2016.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