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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학원 이야기/765 학원 이야기 HED √LR

765 학원 이야기 HED √LR 5

by 기동포격 2016. 9. 20.

여름 축제, 우리들은 친구들이랑 함께 불꽃놀이를 보러 와 있었다. 


저번 과제 모임이랑 같은 멤버이므로 꽤나 대부대다.

 


시즈카 「P 선배, 이것 좀 보세요. 야끼 우동이에요」


P 「희한하네」 


츠바사 「P 선배, P 선배! 스테이크 꼬지가 있어요! 반 나눠먹도록 해요~!」 


P 「얌마, 잡아 당기지 마」 


시호 「……………………」 


카나 「시, 시호…?」 


미라이 「메구미씨! 가슴 마우스 패드가!」 


메구미 「오! 따줄까?」 


미라이 「데헤헤~. 부탁드려요!」




엘레나 「다들 기운차NE!」 


코토하 「그렇네」 


토우마 「기운찬 건 좋지만…저 자식은 좀 어떻게 해봐」 


우미 「우~, 나도 끼고 싶어!」 


쇼타 「역시 연하를 밀어내는 건 조금 어른스럽지 못하지」 


시호 「밀어내도 괜찮답니다. 오히려 밀어내 주세요」 


토우마 「키타자와는 저기 참가 안 해?」 


시호 「…저한테는 그럴 자격이 없으니까요」 


토우마 「자격, 말이지…」




토우마 「무슨 사정인지 대충 다 알고 있지만 말이야, 나로서는 저 녀석이 화낼 거라고는 생각 안 되는데…」 


시호 「그건 당연해요…기억이 없으니까」 


시호 「기억이 있었다면, 이미…」 


쇼타 「하지만 시호, P군에 대해 잘 알고 있지?」 


시호 「알고 있어요. 하지만 확증이 없잖아요」 


시호 「저 때문에 과거의 기억에 공백이 생겨버렸는데…」 


토우마 「…있잖아, 키타자와. 네가 지금 무슨 심정인지 이해한다고는 안 할게」 


토우마 「하지만 저 녀석의 마음이라면 알 수 있어. 저 녀석은 분명-」 


시호 「알 리가 없잖아요!」 



나는 무심코 고함을 질렀다. 




시호 「타인의 마음을 어떻게 안다는 거죠!?」 


시호 「피가 이어진 가족조차 알지 못 하는데,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사람의 마음을 알 리가 없잖아요!」 


시호 「만약 마음을 알 수 있다면, 저는…!」 



나는 거기서 말을 끊었다.  


이 뒤의 말은 입에 담아서는 안 된다.

 


토우마 「…」 


쇼타 「시호…」 


P 「뭐야, 무슨 일이 있었어」 



오빠가 바로 달려왔다.



토우마 「아니, 우리가 좀 심하게 놀렸을 뿐이야」 


쇼타 「미안해, 시호」 


시호 「아니에요…저야말로 죄송했어요」




P 「연하를 괴롭히지 마. 꼴사나워」 


토우마 「알고 있어」 


쇼타 「단단히 반성할게」 


우미 「시호링」 



우미씨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우미 「잠시만 이야기 좀 할까」 



우미씨에게 손을 잡혀, 인파에서 빠져나왔다.


조금 걸은 뒤



우미 「응, 여기면 되려나」 



우리들은 멈춰섰다. 




우미 「있지, 시호링. 여기 기억 나?」 


시호 「…스오우 가문이 소유하고 있는 땅이군요」 


우미 「응. 매년 불꽃놀이를 보기 위한 장소를 확보하는 게 귀찮다는 이유로 아줌마가 산 땅이지」 



다 같이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두 번 정도 온 적이 있다. 



시호 「그래서 여기가 뭐 어쨌다는 거죠?」 


우미 「여기는 말이지, 나한테 있어 세계에서 제일 소중한 추억이 있는 장소」 


우미 「내 감정의 원점」 



우미씨가 그리운 듯 주위를 둘러본다. 



우미 「시호링한테도 있지? 그런 소중한 추억」




소중한 추억…나는 무심코 주머니 안에 있는 키홀더를 향해 손을 뻗는다. 



우미 「소중한 추억이 있다면, 도망쳐서는 안 돼」 


시호 「…딱히 도망치고 있는 건-」 


우미 「시호링은 말이야」 


우미 「P가 기억을 되찾는다면 시호링을 싫어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지만」 


우미 「그걸로 미움 받는다면 나는 분명 이미 절교 당했을 거야!」 


시호 「왜 그렇게 즐거워 보이시나요…」




우미 「그런데 말이야, 어떤 추억이든 소중한 추억인 건 맞지?」 


시호 「…」 


우미 「이건 내 생각이니까, 시호링의 생각은 아니지만」 


우미 「나는 시호링도 추억을 정말로 소중히 해줬으면 해!」 


시호 「우미씨…」 


우미 「내가 말하고 싶은 건 그것뿐! 그 뒤는 시호링이 자신의 생각으로 움직이도록 해!」




시호 「저의, 소중한 추억은…」 



추억은… 



우미 「추억은 말이지, 고백할 때도 편리해」 


시호 「따, 따, 따, 딱히 고, 고, 고 고백 같은 건」 


우미 「에? 시호링은 P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시호 「그건…그게…네」 



역시 태도에 나타나고 있는 걸까. 우미씨는 내 마음을 꿰뚫어보고 있었다. 



우미 「역시, 그럼 시호링」 


우미 「우리들은 지금부터 라이벌이네!」 


시호 「라이벌?」 


우미 「그래! P를 좋아하는 동료, 누가 선택받든 원망하기 없기!」 


우미 「둘 다 선택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지만 말이에요」 



기운이 조금 빠진다. 




그렇다 할지라도



시호 「우미씨」 


우미 「응?」 


시호 「지지 않을 테니까요」 


우미 「…응! 기대하고 있을게!」 



내 등을 밀어주었으니까

 


시호 「오빠는…제 오빠니까요」 


우미 「그렇네! 내 P지!」 


시호 「후후…」 


우미 「힛!」 



나는 이 사람을 배신하지 않는다. 




메구미 「윽」 


P 「왜 그래?」 


메구미 「방금 내 바보털이, 내 정체성을 위협하는 전파를 감지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 


P 「뭐야, 그게」 


메구미 「으~음…어라, 시호랑 우미다」 


P 「아, 있다」 



나는 사라졌던 두 사람에게 말을 건다.



P 「우미, 시호. 어디 갔었어?」 


우미 「잠시 시호링이랑 어울렸어!」 



그렇게 말하는 우미의 손에는 타코야끼가 들려있었다. 



P 「참나, 이동할 거면 말은 하고 가줘. 걱정했잖아」


우미 「미안해」




P 「모두 다 모인 것 같고, 갈까」 



우리들은 항상 모이던 그 장소로 걷기 시작한다. 


얼마 동안 걸어 도착한 그곳은, 조용하며 시원해 불꽃을 보기에는 최고의 장소였다.  


포장마차 음식을 먹으며 잡담을 하고 있으니, 첫 번째 불꽃이 솟구쳐 올랐다. 


우리들은 대화를 멈추고, 불꽃에 넋을 빼앗겼다.



P 「예쁜걸」 



매년 보는 거지만 역시 불꽃은 좋다.

 


시호 「오빠」 



옆에 서 있던 시호가 입을 연다.

 


시호 「불꽃, 예쁘네요」 



『불꽃, 예쁘네!』 



P 「윽…?」 


시호 「오빠?」 


P 「응, 그래. 예쁘네」 



방금 그건…




시호 「오빠」 


P 「응」 


시호 「오빠가 골든위크 때 주셨던 말, 기억하고 계세요?」 


P 「음~…」 


시호 「뭐에요, 오빠는 건망증이 참 심하시네요」 


시호 「과거가 아닌 지금의, 그리고 앞으로의 저를 보고 싶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시호 「저도…아주 조금, 앞으로 나아가도록 할게요」 


P 「…그렇구나」 


시호 「그러니까, 제 등을 밀어주시지 않을래요?」 


P 「물론이지」 


시호 「감사해요, 오빠」 



그렇게 말하고 시호는 미소짓는다.


그 미소를 어디선가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머리가 아팠다. 




기묘한 감각이 느껴졌다.


누군가가 영상을 튼 것 같은…난 그 영상에 일절 참견을 할 수 없다는 것만은 알 수 있었다.   


보이는 영상은 모든 풍경이 흑백이고, 많은 부분이 갈라져 있어 솔직히 90%는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P 「뭐야…이거」 



간신히 보이는 경치 속에는 검은 고양이의 머리 같은 무언가와, 울고 있는 여자애가 보였다.


하지만 그것도 점차 노이즈가 껴서 보이지 않게 되었을 때 


나는 두통 때문에 잠에서 깨어났다. 




몸을 일으킨다.



P 「머리 아파…」 



머리가 띵하다. 


하지만 열 같은 건 없어, 단순히 잠을 너무 잔 것 또는 수면 부족일 거라 판단했다.

 


P 「새학기를 시작하자마자 쉴 수는 없는 노릇이고 말이야」 



여름방학은 어제부로 끝났다. 


오늘부터 또 학원 생활이 시작된다. 




P 「안녕」 



1층으로 내려가니 시호가 아침 준비를 하고 있었다. 



시호 「안녕하세요, 오빠」 


P 「안녕, 시호. 코노미 누나랑 모모코는?」 


시호 「코노미씨는 아침 일찍 회의가 있으신 것 같아요. 모모코는 제가 내려왔을 때에는 이미 갈 준비를 끝마치고 바로 가버렸으므로 모르고요」 


P 「그렇구나」 



두 사람 다 오늘은 빨리 나갔는걸.

 


시호 「…?   오빠, 얼굴빛이 조금 나쁘신 것 같은데요?」 


P 「응? 그래?」




시호 「잠시 굽혀주세요」 


P 「응」 



시호가 내 이마에 손을 얹는다.  


차가워서 기분이 좋다.



시호 「열은…없네요. 몸 상태는?」 


P 「음, 머리가 조금 아픈 정도일까. 몸 상태는 괜찮아」 


시호 「머리…? 정말로 괜찮으세요? 토할 것 같지는 않으세요?」 


P 「전혀전혀. 아마 수면부족일 거야」 


시호 「…」 



그런데도 시호는 날 걱정스러운 듯 쳐다보고 있었다. 




P 「괜찮다니까. 상태가 나빠지면 후우카 선생님한테 성희롱을 하러 갈 테니까 말이야」 


시호 「성희롱은 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만…그렇다고 한다면」 



시호가 납득을 해준 것 같다.



P 「그럼 아침 먹자. 배고파 죽겠어」 


시호 「그럼 준비 할 테니까, 앉아서 기다려 주세요」


P 「응, 기대되는데」 



시호랑 아침을 먹고 학원으로 향했다. 




방과 후, 토우마네랑 뛰어놀며 보람 있는 땀을 흘렸다. 


집으로 돌아온 나는, 땀을 씻어내기 위해 샤워를 하기로 했다. 


탈의실 문을 여니



시호 「…에?」 


P 「에?」 



속옷에 손을 걸치고 있는 시호가 있었다.



시호 「…」 


P 「…」 



서로 응시한다. 


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은, 그런 착각이 느껴졌다. 




그런 가운데, 먼저 움직인 것은 시호였다.  



시호 「어…」 


P 「어?」 


시호 「언제까지 보고 계실 건가요!」 


P 「우왓!」 



시호가 고함을 질러 무심코 움찔한다. 



시호 「빠, 빨리 나가주세요!」 


P 「미, 미안!」 



나는 탈의실 문을 닫고 방을 향해 도망쳤다. 




내 방 침대에 앉아 있으니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시호 「오빠, 들어갈게요」 


P 「으, 응…」 



시호가 방에 들어온다.


얼굴은 붉고, 눈은 딴 곳을 바라보고 있다.



P 「아까는 미안했어」 


시호 「진짜, 반성해주세요」 


P 「네」




시호 「아무리 가족 밖에 없다고 해도, 확인은 제대로 해야 해요」 


시호 「오빠가 본 게 때마침 저였기에 이걸로 끝나지, 이게 만약 제가 아니라 놀러와 있던 우미씨나 메구미씨, 코노미씨 친구분이기라도 했다면 큰일이 났을 거예요」 


P 「아~, 응」 


시호 「어쨌든, 조심해 주세요」 


P 「알겠어」 


시호 「…그리고」 


P 「응?」 


시호 「오빠, 두통은 어떠세요?」 


P 「두통이라면 점심이 지나기 전에 나았어」 


시호 「그런가요. 그렇다면 다행이에요」 


시호 「…만약, 머리가 아파지면 조심해 주세요. 아시겠죠? 머리는, 그게…위험하니까요」 


P 「그래」




시호가 방에서 나간 후, 나는 깊은 한숨을 쉬었다. 

 


P 「…」 



시호의 속옷차림을 봤을 때, 솔직히 두근거렸다. 


본래라면 가족한테 품어서는 안 되는 감정이다. 


하지만 머리로는 알고 있어도, 간단히 해결 될 문제가 아니었다. 

 


P 「진정해라…」 



그러나 사고와는 반대로 시호를 계속해서 의식하게 된다.  


결국 이 날을 기점으로 나는, 시호를 여자로서 의식해 버리게 되어버렸다. 




특별편【갈아입는 모습을 P가 봤을 경우】 



・우미의 경우 


우미 「어라? P도 같이 목욕할래? 만세! 자자, 사양하지 마! 어릴 적에는 같이 들어갔었고, 서로 씻겨주자!」 



・메구미의 경우 


메구미 「…에? 아, 아하하~. 뭔가 미안하네. 내가 옷 갈아입는 모습보다, 다른 애의 옷 갈아입는 모습을 보는 게 더 기쁠 텐데 말이야…」 



・리오의 경우


리오 「어라? 우후후. 어때, P군? 나의 이 몸! 섹시하지? 인터넷에서 산 새로운 화장품을 발랐어. 흥분 돼?…어라? P군? 눈이 왜 그렇게 불쌍한 사람을 보는 눈이야?



・츠바사의 경우


츠바사 「꺅!…P 선배? 뭐에요, 갑자기 들어와서 깜짝 놀랬잖아요. 아, 속옷 어때요? 미라이하고 시즈카랑 같이 사러 갔었어요~! 좀 더 보고 싶다고요? 오늘 밤 질리도록 보여드릴 테니, 지금은 안 돼♪」 



・코토하의 경우


코토하 「P군!? 그, 그게 미안해. 나야말로 문을 안 잠갔으니…에? 사과하는 겸 딱 하나만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으음, 그렇다면…P군도 속옷 차림이 되어준다면…무승부, 려나?」 



・줄리아의 경우

 

줄리아 「!?   이, 이 변태」(마하 펀치) 



・미라이의 경우 


미라이 「호에?…………………큐우~」(기절) 



・시즈카의 경우


시즈카 「P 선배!? 어떻게…문이 열려있었다고요? 그, 그건 분명 제 실수입니다만…어, 어쨌든 보지 말고 빨리 나가 주세요!…예쁘다고요? 저, 정말이지! 그런 걸로 안 속아 넘어가거든요!」 



・엘레나의 경우


엘레나 「아, 아~. 봐버렸NE…URI 집에서 하는 말이 뭔 줄 알아? 알몸을 처음으로 보인 상대와 GYEOLHON할 것…책임, 져줘. 알겠JI?」 



・모모코의 경우


모모코 「변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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