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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학원 이야기/765 학원 이야기 HED √LR

765 학원 이야기 HED √LR 7

by 기동포격 2016. 10. 1.

목이 부러진 키홀더를 든다.



코노미 「그거, 시즈카가 가져와 줬어」 


P 「시즈카가?」 


코노미 「교실에 떨어져 있었데」 


P 「…과연」 



시호가 그런 행동을 한 이유를 알게 되었다. 



P 「깨어났으니 퇴원해도 괜찮을까?」 


코노미 「검사가 끝난 뒤에 말이지」 



그 뒤 검사를 실시, 이상이 없다고 진단을 받았기 때문에 나는 퇴원을 했다. 




집에 돌아오니 모모코가 마중나와 줬다.  



모모코 「어서와, 오빠」 


P 「다녀왔어. 시호는?」 


모모코 「틀어박혀서 나오질 않아」 


P 「그렇구나…」 


모모코 「빨리 끌고 나와줘. 알겠지?」 


P 「응, 맡겨둬」 



나는 방으로 돌아와, 플라스틱용 순간접착제를 꺼내 키홀더를 고치기 시작했다. 




불을 끈 방에서 나는 무릎을 안은 채 앉아있었다. 


두 번이나 오빠를 밀어 떨어뜨리고 말았다. 


두 번 모두, 내 고집이 원인이다. 


나한테 오빠 곁에 있을 자격은 역시 없었던 거다.  


그 뿐만 아니라 내가 살아있으면, 오빠를 죽여 버리고 만다. 


그렇다면 나는 여기서 떠나던지, 죽는 수밖에 없다. 



시호 「오빠…」 



어릴 적 오빠와의 추억, 그리고 재회한 뒤 오빠와 만든 추억이 떠오르고는 사라진다. 


우미씨한테 들은 것처럼, 이건 소중한 추억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 추억이 나를 몰아세우고 있다. 


사라지고 싶다, 그렇게 생각했을 때 노크소리가 들렸다. 




P 「…」 



문을 노크해도 반응은 없다. 



P 「시호, 들어갈게」 



일단 말을 한 뒤, 나는 문을 열었다.  



방 안은 어두컴컴했고, 거기다 시호는 무릎에 머리를 묻고 있었으므로 한 순간 어디 있는지 파악할 수 없었지만, 시호의 곁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P 「시호」 


시호 「…」 



말을 걸어도 반응이 없다.  


자고 있는 걸까. 


어쩔 수 없이 일어나 불을 켠다.  


불빛에 비친 시호는 머리가 엉망진창이었다. 


머리카락을 관리할 여유도 없었겠지. 




하지만 나한테는 관계없다. 


엉망진창인 머리를 상냥하게 쓰다듬는다. 



P 「시호, 얼굴을 들어줘」 


시호 「…오빠」 



아직 얼굴은 들어주지 않았지만, 드디어 반응을 해주었다. 



P 「다녀왔어, 시호」 


시호 「오…빠」 


P 「머리카락이 엉망진창이잖아. 관리 똑바로 해야지」 


시호 「저…는…」 


P 「걱정을 끼쳤구나」 


시호 「아니에요…제가…저 때문에…!」 



드디어 얼굴을 드는 시호. 눈 아래 진한 다크서클이 있어, 꽤나 피로가 느껴지는 얼굴이었다. 




P 「별 거 아니야」 


시호 「어째서…저를 싫어하시지 않나요…」 



시호가 중얼거린다.



시호 「그런 일을 당하시고도 왜, 저한테 상냥하게 구시는 건가요…」 


시호 「그럴 거라면 차라리, 심한 매도를 받는 게…저는…」 


P 「왜 내가 시호를 미워해야하는 거지?」 


시호 「…진심으로 그렇게 말씀하시는 건가요?」 


P 「물론」 


시호 「…!」




P 「시호는 나한테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P 「멋대로 발을 헛디뎌 기억을 잃고, 멋대로 발을 헛디뎌 기억을 찾았을 뿐이야」 


P 「시호를 미워할 이유 같은 건 어디에도 없어」 


시호 「…어째서 감싸시는 건가요!」 


시호 「제가! 손을 휘둘러서! 그게 오빠가 발을 헛디딘 원인인데!」 


시호 「그래서 2년만큼의 기억도 잃고, 오빠는 그만큼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데…!」 


시호 「저는…!」 


P 「하아, 시호는 진짜 고집이 세다니까」 



시호를 정면에서 끌어안는다. 

 


시호 「오빠」 


P 「나는 지금 이렇게 멀쩡히 살아있고, 떨어지면서 기억도 되찾았어」 


P 「그것만으로는 불만이야?」




시호 「그래도…저는 아무것도 속죄하지 못했어요…!」 


시호 「오빠한테서 소중한 시간을 빼앗고, 폐를 끼쳤는데」 


P 「있잖아, 시호」 


P 「나는 속죄했으면 한다던가, 그런 감정은 전혀 없어」 


P 「오히려 그건 시호의 자기만족일 뿐이잖아? 그건 나한테 폐가 돼」 


시호 「하지만…」 


P 「나는 이렇게, 시호랑 같이 있는 것만으로 충분해」 


P 「그러니까 속죄 같은 건 필요 없어. 내 곁에 있어줘」 


시호 「오빠…!」 



시호가 나를 끌어안는다. 



시호 「죄송해요…! 죄송해요…!」 



시호는 어린애 같이 울면서 나한테 사과했다.




P 「시호, 괴로웠지. 이제 괜찮아」 



기억이 없는 나를 보며, 나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죄악감을 안고 있었을 것이다. 


내가 기억을 잃고나서부터, 쭉 사과하고 싶었던 걸지도 모른다. 


계속해서 우는 시호의 등을 상냥하게 두드려준다. 


시호가 울음을 그친 것은 30분 뒤였다. 




시호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렸어요」 



진정했는지, 이야기를 시작한다.

 


P 「나는 좀 더 응석을 부려줬으면 하는데」 


시호 「안 돼요. 저를 응석부리게 하면, 분명 변변치 못할 테니




시호 「오빠, 기억이 돌아왔다고 하셨는데…어느 정도 돌아오셨나요?」 


P 「아마 전부」 


시호 「전부…」 


P 「그러니까 시호, 이걸 받아줘」 



나는 약속이 담긴 키홀더를 시호에게 건네주었다. 

 


시호 「…이거!」 


P 「그 약속을 위해, 지금까지 계속 소중히 가지고 있어주었구나…」 


시호 「…네」 


P 「고마워, 시호. 기뻐」 


시호 「…그 때랑 똑같이…오빠가 고쳐주었군요」 



시호가 보물을 다루듯 키홀더를 손으로 감싼다.

 


P 「…있잖아, 시호」 


시호 「네」




P 「시호는 1월이 생일이지?」 


시호 「…네. 옛날에 오빠한테 선물도 받은 적이 있어요」 



기억이 돌아온 뒤, 가슴에 날아와 박힌 감정이 있었다.



P 「그래서, 그게 말이야」 


시호 「네」 


P 「…조금 이르지만, 약속을 완수할게」 


시호 「그 말은…」 


P 「시호」 


시호 「네」 



시호를 정면에서 똑바로 바라본다.


그저 한결같이 나만을 계속 바라봐준 시호를 위해

 


P 「널 좋아해. 앞으로도 쭉 내 곁에 있어줘」 



나는 마음을 전한다. 




시호 「오…빠…오빠!」 



시호가 내 품에 뛰어든다.  



시호 「기뻐요…하지만…」 



시호가 가슴에 얼굴을 묻은 채 중얼거린다. 



시호 「정말로, 저로 괜찮으신가요?」 


P 「시호여야 해」 


시호 「오빠…」 



조금 강하게 시호를 끌어안는다. 



시호 「음」 


P 「미안, 아팠어?」 


시호 「괜찮아요. 그것보다도…」 


시호 「좀 더 강하게 끌어안아주세요. 제가 망가질 정도로」




시호가 바라는 대로 더욱 강하게 끌어안는다.  


그러자 시호도 나를 강하게 끌어안았다. 

 


시호 「지금 이 순간이,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에요」 


P 「아니야, 시호」 


P 「이게 우리들 인생의 시작이야」 


P 「우리들은 이제야 출발선에 섰을 뿐이야」 


P 「그러니까 걸어 나가자. 골 지점까지」 


P 「가령 누군가가 쓰러진다고 해도, 둘이서 손을 잡고 걸어나가면 극복할 수 있을 거야」 


P 「나는 그렇게 믿고 있어」 


시호 「오빠…」




시호 「제 손은, 오빠를 만지기 위해 존재해요」 


시호 「제 귀는, 오빠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존재해요」 


시호 「제 눈은, 오빠를 보기 위해 존재해요」 


시호 「그리고 제 마음과 영혼은, 오빠의 곁에 있기 위해 존재해요」 


시호 「제 모든 것을, 오빠에게 바칠게요」 


P 「나는 시호의 모든 것을 받아들일게」 


시호 「고마워요, 오빠…」




시호 「오빠…어리광을 하나, 부려도 될까요?」 


P 「그래」 



시호가 나한테서 떨어진다. 



시호 「저를 뒤에서 안아주세요」 


시호 「어깨 위로 팔을 돌리듯 안아주세요」 


P 「알겠어」 



나는 시호를 뒤에서 안아, 가슴 앞에서 팔을 교차시킨다.  


그러자 시호는 내 팔 위에 자기 손을 올려놓았다. 

 


시호 「오빠 팔에 안기는 거, 저는 좋아해요」 


시호 「저는 오빠의 것이라는 걸, 그 어느 것보다 확실히 알 수 있으니까」 


시호 「오빠. 이 손으로, 저를 지켜주실래요?」 


P 「물론이야」 


시호 「고마워요, 오빠」 



시호는 눈을 감고, 나한테 몸을 맡기 듯 기대었다. 




그 뒤 잠시 동안 시호를 안고 있었지만, 시호가 몸을 정돈하고 싶다고 해서 일단 해산하게 되었다. 


방으로 돌아가려고 하자, 모모코가 다가왔다. 



모모코 「해결했어?」 


P 「덕분에」 


모모코 「흐~응」 



모모코는 흥미없다는 듯 대답을 하고 지나갔다. 


그리고



모모코 「아, 맞다맞다」 


P 「응?」 


모모코 「꽁냥거리는 건 말리지 않겠지만, 장소는 가리도록 해」 


P 「그래, 조심할게」 


모모코 「그것뿐」 



그렇게 말하고 모모코는 나갔다. 




방으로 돌아와 침대에 누워있으니, 시호가 방에 들어왔다. 


목욕을 하고 나온 건지, 머리카락이 촉촉하게 젖어있었다.


시호는 바로 내가 있는 곳으로 다가와, 나한테 달라붙었다. 


그리고 심호흡을 했다.

 


시호 「오빠 냄새, 좋아해요」 


P 「그렇구나」 



조금 젖은 머리카락을 쓰다듬는다.


시호의 머리카락은 감촉이 좋아, 언제까지나 만지고 있고 싶어진다.  


시호는 나한테 쓰다듬을 받으며, 내 복부에 머리를 힘주어 문지른다. 


마치 자신의 냄새를 배게 하고 있는 것 같다. 




시호 「오빠…후후, 오빠」 


시호 「계속 이렇게 하고 싶었어. 오빠 곁에 있고 싶었어」 


시호 「저는, 행복해요」 


P 「나도, 시호가 곁에 있어줘서 기뻐」 



지금 시호는 무릎 위에 누워있는 고양이 같았다.  


…여러모로 크지만.



시호 「오빠…냄새…」 



시호가 일부러 하는 건지, 아니면 자각이 없는 건지 몰라도 몸을 꽉 눌러오므로 꽤나 힘들다. 


몸의 부드러움과 시호의 냄새 등, 여러 유혹이 나를 끌어들인다. 




시호 「오빠…」 



시호가 얼굴을 든다. 


뺨은 붉게 상기되어 있고, 입술은 촉촉히 젖어 있어 부드러워 보였다. 

 


P 「…」 



무심코 침을 삼킨다. 


시호가 온 몸으로 나를 부추기는 것처럼 보였다.  


슬슬 이성이 한계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나의 이성은 어처구니없이 날라가 버렸다.



시호 「음…」 



시호가 목에 팔을 감고, 키스를 한다. 




그대로 나한테 체중을 실어, 둘이서 침대에 쓰러진다.  


시호가 내 가슴에 머리를 맡기고 눈을 감는다. 


나는 시호를 끌어안았다.


시호는 눈을 갸름하게 뜨고, 미소지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머리만이 아니라, 온 몸을 이용해 나에게 마킹을 하기 시작한다.


몸 여기저기를 만져대, 내 인내는 한계에 이르렀다.  


시호한테 키스를 한다. 


시호는 돌려주듯 혀를 내 입으로 밀어넣는다. 


그리고



시호 「오빠랑…하나가 되고 싶어요」 



그 말을 받아들여, 나는… 



나와 시호가 오버 레이 했다. 




이불로 몸을 감싸고, 시호를 무릎 위에 올려놓는다.


시호는 탈진해 나에게 몸을 기대고 있었다. 



시호 「오빠…」 



시호가 귀를 녹일 듯한 목소리를 낸다. 

 


P 「응응」 



머리를 쓰다듬자 기분 좋은 듯이 미소짓는다. 



시호 「저는, 분명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일 거예요」 


P 「나도, 시호와 있을 수 있어 행복해」 


시호 「오빠, 좀 더 힘주어 안아주세요」 


P 「그래」 



뒤에서 끌어안으니, 시호가 내 팔에 손을 얹는다. 




P 「시호는 어리광쟁이구나」 


시호 「옛날부터 그랬어요」 


P 「집에 왔을 때는 그렇지도 않았잖아」 


시호 「그건 오빠를 상처 입히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시호 「그러니까 오빠를 상처 입힐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진 지금은, 지금까지 응석부리지 못한 것도 포함해서 잔뜩 응석부릴 테니까요」 


P 「하하…살살해줘」 


시호 「오빠, 키스가 하고 싶어요」 


P 「예이예이」 



시호의 어깨너머로 키스를 한다.



시호 「음…」 


P 「그 자세, 힘들지 않아?」 


시호 「아니요. 오히려 오빠 가슴이 저한테 닿아 기분 좋아요」




P 「…」 



내 가슴이라…그러고 보니 시호 가슴 부드러웠지… 


그런 생각을 한 탓인지, 아들이 다시 일어선다.



시호 「…오빠, 아직 체력은 남아 있으세요?」 


P 「뭐, 뭐, 일단은」 


시호 「그렇다면 오늘은, 계속 이어져 있고 싶어요」 


시호 「오빠에 대한 것을, 저한테 좀 더 많이 가르쳐 주세요」 



시호를 먹어버렸다. 




둘이서 늘어진 채 손을 잡는다. 


일어나는 것도 귀찮지만, 손에서 전해지는 온기 덕분에 체력이 회복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시호 「그러고 보니, 오빠」 


P 「응?」 


시호 「제 키홀더, 어떻게 찾으셨나요?」 


P 「응. 코노미 누나한테 들었는데, 시즈카가 가져와 준 것 같아」 


시호 「우동이…」 


P 「그러니까 다음에 인사를 하려고 생각 중이야」 


시호 「…그렇네요. 저도…」 


P 「직접 만든 우동이라도 줄까」 


시호 「아, 그건 그만두는 게 좋아요. 우동은 우동에 관해서는 일체 타협을 하지 않으니까」 


시호 「우동이랑 사이가 좋은 세리카한테도 혹독하게 굴어 울려버릴 정도고요」 


P 「우와아…」




P 「뭐, 그렇다면 다른 방법을 생각하도록 할까」 


시호 「현명하시네요…그것보다도 오빠」 


P 「응?」 


시호 「좀 더 안아주세요」 


P 「아직 부족해?」 


시호 「저는 오빠한테 안기는 걸 좋아해요. 만약 이루어질 수 있다면, 평생 그렇게 있고 싶을 정도로」 


시호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것이 불가능하니, 적어도 같이 있을 때는 안아주셨으면 해요」 


P 「어쩔 수 없구먼」 



시호를 끌어안자, 시호가 가슴에 얼굴을 묻고 숨을 내쉰다. 

 


시호 「오빠의 심장 고동 소리가 들려요」 


P 「나한테는 시호의 심장 고동소리가 전해져 와」




시호 「편안해져…」 



시호가 얼굴을 묻은 채 눈을 감는다.  


잠시 있으니 숨소리가 들려왔다. 


P 「…잘 자, 시호」 



자는 시호의 이마에 키스를 하고, 나도 눈을 감고 잠에 빠져들었다. 




다음날, 학원으로 향한다. 


통학로에서는 시호가 졸랐으므로, 손을 잡고 걸어갔다.  


시선이 집중되지만, 어째서인지 이전과는 다르게 기분 나쁜 시선은 섞여 있지 않았다.


이윽고 교문이 보이기 시작했다. 



P 「시호, 슬슬…」 



손을 놓으려고 했지만… 



시호 「잠시만 더…안 될까요?」 



외로운 듯 나를 올려다본다. 


기분 탓인지, 손을 잡는 힘도 조금 강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P 「…어쩔 수 없지. 신발장까지만이야」 


시호 「…!   고맙습니다, 오빠」 



결국 손을 잡은 채 신발장으로 향했다. 




신발장에 도착하니 시즈카가 이쪽으로 걸어왔다.



시즈카 「P 선배, 시호」 


P 「시즈카 」 


시호 「우동…」 


시즈카 「진짜 이제 그만하지? 때려눕히기 전에」 


시즈카 「P 선배, 상태는 어떠세요?」 


P 「보는 대로, 팔팔해」 


시즈카 「그렇다면 다행이에요. 시호도 풀어버린 것 같네」 


시호 「덕분에」 


시호 「…시즈카, 그게…고마워, 여러모로」 



시즈카는 놀랍다는 표정을 지은 후



시즈카 「천만에」 



기쁜 듯 미소지었다. 




시즈카 「자, 시호. 지각하기 전에 교실로 가자」 



시즈카가 시호의 손을 잡아 당긴다. 



시호 「잠깐만, 시즈카. 나는 오빠랑 같이…! 놔! 이거 놓으라고, 우동!」 



시호는 시즈카한테 끌려갔다.



P 「응응. 시즈카는 좋은 아이인걸」

 


나도 교실로 가자. 




점심시간, 평소 모이는 멤버들을 만나러 간다. 

 


P 「안녕」 


토우마 「안녕이다」 


쇼타 「아, 이제 괜찮은 거야?」 


P 「그래, 팔팔해」 


쇼타 「그렇구나」 


메구미 「어라? P 왔잖아」 


P 「응」 


엘레나 「빨리 먹JA~」 


메구미 「그렇네. 책상 붙이자」




메구미 「그러고 보니 알고 있어?」 



먹기 시작하자마자, 메구미가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P 「뭘?」 


메구미 「중등부에서 퇴학을 당한 학생이 나왔데」 


토우마 「퇴학?」 


쇼타 「별일이네. 퇴학이라니」 


P 「…」 



퇴학? 거기다 중등부에서?…짐작가는 건 하나 밖에 없다.  


설마 퇴학 당한 사람은…




코토하 「나한테도 정보가 왔어」 


메구미 「역시 코토하」 


코토하 「이번 사건은 여죄가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어」 


P 「여죄?」 


코토하 「응. 절도에 치한 무고죄, 명예훼손에 기물파손, 그 밖에도 이것저것」 


토우마 「기분 나쁜데」 


코토하 「하지만 퇴학에 결정적으로 관여한 것은, 아무 근거도 없는 소문을 퍼뜨려 같은 반의 학생의 학생을 괴롭힌 것인 것 같아. 아리사가 전부 조사해줬어」 


쇼타 「그건…」 



…그 두 사람인가.




퇴학을 당한 것이 시호가 아니라면 아무래도 좋다. 


나는 이야기에 흥미를 잃고, 도시락에 집중하기로 했다. 



엘레나 「P, 저거저거」 



하지만 엘레나가 내 어깨를 친다.

 


P 「왜 그래?」 


엘레나 「문, 문」 


P 「응?」 



엘레나가 가리킨 쪽을 본다.  


거기에는



시호 「…」 



시호가 교실 문에서 교실을 엿보고 있었다.




P 「무슨 일이지. 잠시 불러 볼까…시호~」 



두리번거리던 시호에게 말을 거니 안심한 듯한 표정을 짓는다.  


손짓하여 부르니, 가슴에 도시락이 들어간 봉투를 들고 다가왔다.



시호 「오빠」 


P 「무슨 일이야, 시호?」 


시호 「그게…오빠랑 도시락을 같이 먹자 싶어서」 


P 「과연. 그럼 자리를 만들 테니까 잠시 기다려줘. 내 옆에 만들면 돼?」 


시호 「네. 오히려 옆이 좋아요」 



나는 책상을 하나 더 붙여 시호가 앉을 자리를 만들었다.




시호가 자리에 앉아 도시락을 꺼낸다.


그러자



시호 「앗」 



시호가 작은 비명을 질렀다



P 「왜?」 


시호 「아니요…아무래도 젓가락을 깜박한 것 같아요」 


P 「아~, 어쩌지」 


토우마 「아니, 방금 젓가락 통이-」 


시호 「…」 


토우마 「」 



시호가 토우마를 보자 어째서인지 토우마가 입을 다물었다. 




시호 「오빠, 모처럼이므로 먹여주시지 않을래요?」 


P 「응, 알겠어」 


시호 「감사합니다」 


P 「자」 


시호 「아~앙…맛있어요」 


P 「그래?」 


시호 「아~앙」 


쇼타 「…시호가 저렇게 응석쟁이였던가?」 


토우마 「알까보냐…」 


엘레나 「사이좋NE~」 


메구미 「…」




점심을 다 먹은 후, 시호를 중등부 교사까지 데려다 주기로 했다. 



시호 「오빠, 먹여주셔서 감사했어요」 


P 「젓가락을 깜박했으니 어쩔 수 없지」 


시호 「그렇다 할지라도 말이에요」 



조금 걸으니 사람이 없는 연결 복도에 와 있었다.



시호 「…」 



시호는 주위를 재빨리 확인한 뒤



시호 「오빠, 키스하도록 해요」 



그렇게 말했다. 



P 「여기, 학원인데?」 


시호 「주위에 사람은 없으니 괜찮아요」 



자신만만한 시호가 귀여웠기 때문에, 시호를 끌어안는다.




시호 「오빠…」 


P 「시호」 


시호 「음…」 



입술이 닿기만 하는 간단한 키스.



시호 「…오빠, 좀 더…해주세요」 



하지만 시호는 만족을 못한 듯, 다시 조른다.


솔직히 몇 번이라도 해주고 싶지만… 



P 「돌아간 뒤에」 



이제 점심시간도 별로 안 남았기 때문에 머리를 쓰다듬으며 타이른다. 



시호 「…」 



시호는 조금 불만스러워 보였지만



시호 「…알겠습니다. 그럼 돌아간 뒤에 잔뜩 사랑해주세요. 아시겠죠?」 



그렇게 말하고 기습적으로 한 번 더 키스를 한 후, 중등부로 돌아갔다.




계속






여기 시즈카는 뭔가 마음에 드네요. 미라이한테 엄한 것도 그렇고, 캐릭터도 나름 입체적인 것 같고. 이 SS를 보면서 시즈카의 순위가 급상승!


인페르노를 시호가 가져갔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굉장히 잘 어울리네요. 얀데레 수치는 시호가 코토하보다 더 높은 듯? 


메구미는 여전히 고통받는 중? 그러고 보니 우미야 시호랑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하지만, 메구미는 아직이었군요. 


그리고



√HD 


사무소에 일을 도우러 가니 유리코가 안나의 과제를 봐주고 있었다. 하지만 유리코도 공부를 잘하는 건 아니라서 도와주기를 요청받았으므로, 어쩔 수 없이 대신 봐주게 된 P. 몇 번이나 공부를 봐주고 하다 보니 안나랑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게임에 대한 이야기로 의기투합한다. 그리고 P 자신이 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에서 신세를 지고 있는 사람이 안나라는 걸 알게 되어… 



만약 모든 것을 다 쓰고 기력이 남으신다면 안나와 미라이의 이야기도 쓰실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제 시호 이야기는 문화제에 돌입하게 되는데, 문화제가 끝나면 아마 시호편도 슬슬 끝이 날 것 같네요. 이렇게 보면 시호도 매편마다 우미, 메구미에 못지 않은 고통, 아니 그 이상의 고통을 받아왔을지도..


다음편은 유리코 아니면 시즈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시즈카의 이야기가 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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