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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학원 이야기/765 학원 이야기 HED √PG15

765 학원 이야기B √PG 문화제에서 대결을 벌이고 난 후 약 1년. P씨는 대학부로 진학하고, 나는 고등부로 진학했다. 학원 교칙에 의해 대학부와 초중고부의 왕래는 학원 행사를 할 때만 허용되고 있으므로, 나는 학원에서 P씨랑 자주 만나지 못하게 되었다. 하지만 외롭지는 않다. 왜냐하면 집에서는 만날 수 있으니까. 그러니까 나는 오늘도 기다린다. 그 사람의 온기를 느끼기 위해 그리고 생일을 축하한다는 말을 듣기 위해. - 9월 14일 시호 「시즈카, 청소는 끝났어?」 지하에 갔었던 시호는 돌아오자마자 그렇게 말했다. 시즈카 「물론」 시호 「그럼 확인하도록 할까」 시호는 그렇게 말하고 방을 확인한다. 시호 「…」 창가에 손가락을 대고 밀어본다. 시호 「먼지는…없네」 TV 화면을 확인하고 시호 「지문도…없네」 시즈카 「꼼꼼히 청소했.. 2017. 9. 14.
765 학원 이야기 HED √PG 13 P 「…시호, 어째서」 시호 「오빠는 걱정하지 마세요」 시호 「…바로 그 년을 치워버리고, 해방시켜 드릴 테니까」 시즈카 「유감이지만 그렇게는 안 될걸」 시즈카 「시호한테 당할 정도로 난 약하지 않거든」 시호 「…흥, 그 생떼를 언제까지 부릴 수 있을지 기대되네」 시즈카 「어머, 그럼 모처럼이니 마지막까지 부려줄게」 시호 「…」 시즈카 「…」 아리사 『어, 어라? 왠지 분위기가 엄청 안 좋은 것 같은데…것보다 아리사, 배가 아파오기 시작했어요』 이오리 「아리사, 마이크」 아리사 『아, 네. 이오리쨩 여기요』 이오리 『아~아~. 마이크 테스트, 마이크 테스트.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이오리쨩!』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이오리 『아~, 그래그래. 진짜 시끄럽네, 너희들! 이 하이퍼 프로듀서 미나세 이오리쨩이.. 2017. 7. 29.
765 학원 이야기 HED √PG 12 P 「…시즈카의 시간을, 내 것으로는 할 수 없어」 P 「…똑같이 내 시간을 시즈카한테 주는 것도 불가능해」 시즈카 「…윽. 그런…가요」 시즈카가 고개를 숙인다. P 「하지만」 시즈카 「싫어요」 시즈카 「듣고…싶지 않아」 어깨를 들썩이며, 울먹이며 말하는 시즈카. P 「…시즈카 」 시즈카 「저, 저는…싫어요…듣고 싶지 않아요…!」 귀를 막고 싫다며 고개를 젓는다. P 「시즈카, 내 말을 끝까지 들어줘」 시즈카의 손을 잡고 진정시킨다. P 「우리들의 시간은, 자신만의 것이야」 P 「누군가에게 주거나 할 수 있는 게 아니야」 시즈카 「하지만…!」 P 「에이잉. 이 벽창호…!」 나는 시즈카를 껴안는다. 처음에는 저항을 했지만, 점차 얌전해졌다. P 「우리들의 시간은 자기자신의 것이야. 그렇지만」 P 「둘이서 .. 2017. 5. 8.
765 학원 이야기 HED √PG 11 P 「좋아」 열도 완전하게 내리고, 몸 상태도 나쁘지 않다. 열이 내리고 1주일이 지났으니, 이제 괜찮겠지. 시즈카 「안녕하세요, 선배. 상태는 어떠세요?」 P 「안녕, 시즈카. 보는 바와 같이 쾌조의 상태야」 시즈카 「다행이에요」 P 「시즈카 네가 만든 우동덕분이려나」 실제로 우동이 그렇게 맛있었기에, 회복하는데 한몫 거들었던 것 같다. 맛있는 음식은 몸에 활력을 준다고 타카네가 저번에 말했지만, 사실이었구나. …좀 더 옛날에도 누군가가 말했던가. 시즈카 「그, 그런가요? 감사해요」 시즈카가 겸연쩍은 듯 부끄러워한다. 그 미소에 무심코 두근거린다. 요 며칠 앓고 있을 때 계속 내 곁에 있어줬고, 거기다 간병을 하고 있어줬기 때문인지 지금까지 느껴왔던 것 이상으로 시즈카를 의식하게 되어있었다. 나 자신이.. 2017. 4. 29.
765 학원 이야기 HED √PG 10 정신을 차린 선배를 택시에 태워 집으로 돌아왔다. P 「미안, 간병을 하게 만들어서」 시즈카 「신경 쓰지 마세요. 제가 선배를 홋카이도에 데려간 게, 원인일지도 모르니까요」 P 「원래라면 인플루엔자에 걸렸으니, 격리해 두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인데 말이야」 시즈카 「그럴 수는 없어요」 목숨도 걸려있으니 말이에요. 시즈카 「지금 뭐 해줬으면 하는 건 없나요?」 P 「보자…일단 물을 마시고 싶은데」 시즈카 「알겠어요」 선배가 물을 마시기 위해 몸을 일으키려 하지만, 힘이 들어가지 않는 건지 좀처럼 일어나지를 못했다. 그래서 나는 선배의 몸을 떠받치고 일어나는 걸 도와주었다. 물을 마시고 숨을 내쉰 선배를 다시 눕히고, 나는 종이컵을 비닐에 넣어 처분했다. P 「…몸이 생각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건 불편한.. 2017. 2. 7.
765 학원 이야기 HED √PG 9 홋카이도에서 돌아온 다음날. 평소랑 같이 지하실에서 우동의 시작품을 만들고 있었는데… P 「콜록, 콜록」 시즈카 「선배, 감기세요?」 P 「그런 것 같아…컨디션 관리는 하고 있었을 텐데…」 시즈카한테 옮기지 않게 마스크를 쓴다. 시즈카 「익숙지 않은 여행으로 인해, 피곤한 걸지도 모르겠네요」 P 「그렇다고 해도 홋카이도에 간 정도로…」 시즈카 「인생을 사는 동안 무슨 일이 계기가 될지 모르는 일이에요. 그러니까 오늘은 푹 쉬어주세요」 P 「미안…」 시즈카 「아니요. 저야말로 선배한테 항상 신세를 지고 있으니, 신경 쓰지 마세요」 시즈카의 호의를 받아들여 계단을 오른다. …몸의 마디마디가 아프다. 평범한 감기라면 이렇게 아프지 않을 텐데… 거기다 열도 있는지 의식도 흐릿흐릿하다. 그런 상태로 계단을 올랐기.. 2017.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