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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학원 이야기/765 학원 이야기 HED √PG

765 학원 이야기 HED √PG 12

by 기동포격 2017. 5. 8.

P 「…시즈카의 시간을, 내 것으로는 할 수 없어」 


P 「…똑같이 내 시간을 시즈카한테 주는 것도 불가능해」 


시즈카 「…윽. 그런…가요」 



시즈카가 고개를 숙인다.

 


P 「하지만」 


시즈카 「싫어요」 


시즈카 「듣고…싶지 않아」 



어깨를 들썩이며, 울먹이며 말하는 시즈카.  



P 「…시즈카 」 


시즈카 「저, 저는…싫어요…듣고 싶지 않아요…!」 



귀를 막고 싫다며 고개를 젓는다. 




P 「시즈카, 내 말을 끝까지 들어줘」 



시즈카의 손을 잡고 진정시킨다.

 


P 「우리들의 시간은, 자신만의 것이야」 


P 「누군가에게 주거나 할 수 있는 게 아니야」 


시즈카 「하지만…!」 


P 「에이잉. 이 벽창호…!」 



나는 시즈카를 껴안는다. 

 

처음에는 저항을 했지만, 점차 얌전해졌다.

 


P 「우리들의 시간은 자기자신의 것이야. 그렇지만」 


P 「둘이서 새로운 시간을 만들어 가는 건 가능해」




시즈카 「새로운…시간…?」 


P 「그래」 



끌어안은 시즈카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P 「나랑 시즈카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시간, 그건 우리들만의 것이야」 


P 「우리들만이 그 시간을 공유할 수 있어. 그러니까」 


P 「나는 시즈카랑 같이, 새로운 시간을 만들어 가고 싶어」 


시즈카 「선…배…」 


P 「아무리 힘들어도, 둘이서 공유하면 고통은 반이 될 거야」 


P 「아무리 슬퍼도, 둘이서 있으면 서로 나눌 수 있어」 


P 「그러니까, 시즈카」 


P 「나랑 같이, 새로운 시간을 만들어 주지 않을래?」




나의 고백을 듣고 시즈카가 내 몸을 껴안았다. 

 


시즈카 「저는, 당신을 좋아해요」 


시즈카 「당신과 함께하는 미래를, 저도 만들고 싶어요」 


시즈카 「그러니까 선배, 저도 부탁을 드릴게요」 


시즈카 「저랑 같이…같은 미래를 걷지 않으실래요…?」 


P 「응. 물론이지」 


P 「나도 시즈카랑 함께하는 미래를 원해」 


P 「그러니까 걸어가자. 둘이서 같이」 


시즈카 「…네!」




시즈카 「그런데 선배」 


P 「응?」 


시즈카 「저 아직, 선배 입으로 듣지 않았어요」 


P 「뭘?」 


시즈카 「좋아한다고, 아직 듣지 않았어요」 


P 「아~…」 



뺨을 긁으며 시선을 돌린다.



P 「…부끄러우니 다음에 하면 안 될까?」 


시즈카 「안 돼요. 분명하게 말씀해 주세요」 


P 「…알겠어」




P 「나는 시즈카를 좋아해」 


P 「계속 같이 걸어가고 싶어」 


P 「그러니까, 그게…앞으로도, 잘 부탁해」 


시즈카 「…네!」 


시즈카 「…조금 더, 이대로 있어도 괜찮나요?」 


P 「나는 상관없지만…」 


시즈카 「지만?」 


P 「아니, 아까부터 모기가 말이야」 


시즈카 「…」 


P 「…」 


시즈카 「…돌아갈까요」 


P 「…응」




P 「…」 



자, 난 지금 곤란에 처해있다. 



시즈카 「음~…」 



집으로 돌아온 우리들은, 시즈카가 희망하는 대로 지금 내 방에 있었다.  


거기까지는 상관없었지만… 


시즈카가 내 팔에 코알라처럼 달라붙어 있었던 것이다.  


덕분에 움직일 수가 없다.



P 「시즈카, 이제 슬슬」 


시즈카 「조금만 더…」 


P 「…」 



아까 전에 조금만 더라 해놓고 1시간은 지났는데…




곧 있으면 날도 바뀔 시간이므로, 어쩌면 졸린 걸지도 모른다.

 


P 「시즈카, 잘 거라면 침대에서 자도록 해」 


시즈카 「…알겠습니다. 잘게요」 



그렇게 말하고 코알라 모드를 해제한 시즈카는 


내 침대 위에 누웠다.



P 「시즈카, 시즈카. 거기는 시즈카 네 침대가 아닌데?」 


시즈카 「알고 있어요. 하지만 선배는 잘 거라면 침대에서 자라고 했지, 어느 침대에서 자라고는 하지 않았잖아요?」 


P 「말도 안 되는 논리를…」




시즈카 「…떨어지고 싶지 않아요」 


시즈카 「시간은 아직 많습니다만, 이 순간은 지금밖에 없어요」 


시즈카 「서두르지 않을 거라 결심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간을 아깝게 쓰고는 싶지 않아요」 


시즈카 「그러니까 당신이랑 보내는 시간을, 저는 1초라도 낭비하고 싶지 않아요」 


시즈카 「같이 있을 수 있을 때는 같이 있고 싶고, 응석부리고 싶어요」 


P 「시즈카 …」




시즈카 「물론 선배가 민폐라고 한다면 저는」 


P 「민폐라니,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시즈카의 머리에 손을 올려놓는다.



P 「그렇게까지 날 생각해주는데, 민폐라고 할 리 없잖아」 


시즈카 「선배…」 


P 「전에도 말했지만, 시즈카는 계속 응석부리도록 해」 


P 「나는 앞으로도 계속, 시즈카가 응석을 부릴 수 있는 존재이고 싶어」 


시즈카 「…네! 마음껏 응석부릴게요」 


P 「그래. 언제든 하도록 해」 


시즈카 「그럼 처음으로…오늘은 같이 자주세요」 


P 「맡겨줘!…방금 뭐라고?」 


시즈카 「오늘은 같이 자주세요」 


P 「…호?」




결국 이 날은 시즈카랑 같이 자게 되었다.



P 「…」 


시즈카 「이렇게 같이 이불에 들어가 있으니, 홋카이도의 추억이 떠오르네요」 


P 「홋카이도라…」 



그러고 보니 같은 이불을 덮고 잤었지.



시즈카 「그 때 당신에게 뺨을 찔려 정말로 깜짝 놀랐답니다?」 


P 「이, 일어나 있었나…」 



부끄러운데.



시즈카 「뭐…저도 뺨을 찔렀으므로 무승부지만」 


P 「그렇구나…」 



왜 바로 잠들었나, 그때의 나!




시즈카 「…또 가고 싶네요」 


P 「홋카이도에?」 


시즈카 「홋카이도도 그렇지만…당신과 같이 다양한 세계를 보고 싶어요」 


P 「응, 그렇네…」 


시즈카 「카가와나 아키타에도 가도록 해요. 아이치현이라도 괜찮고」 


P 「하하. 시즈카는 우동을 정말로 좋아하는구나」 



가고 싶은 곳이 전부 우동이 유명한 곳이다. 

 


시즈카 「네, 정말 좋아해요」 


시즈카 「하지만 지금은 그 이상으로 당신을 좋아해요」 


P 「…기습은 치사해. 부끄럽잖아」




시즈카 「후훗. 장난 성공이네요」 


P 「꽤나 하잖아」 


시즈카 「아, 등돌리고 눕지 마세요」 


P 「하이사이 그만그만. 이제 잘 거야」 


시즈카 「…그렇네요. 날도 바뀌어 버렸고」 


P 「내일부터 포장마차도 재개할 거니, 푹 쉬어」 


시즈카 「그렇네요. 그럼 자기 전에 부탁이 하나 있어요」 


P 「뭔데?」 


시즈카 「힘껏 포옹해 주세요」 


시즈카 「강하게, 꼬옥」 


P 「…알겠어」 



나는 한 번더 시즈카를 향해 몸을 돌리고, 끌어안았다. 




시즈카 「당신의 온기가, 저를 강하게 만들어 줘요」 


시즈카 「당신의 심장 소리가, 저한테 용기를 줘요」 


시즈카 「당신의 시선이, 저를 분발하게 만들어 줘요」 


시즈카 「당신이 나를, 모가미 시즈카를 봐주고 있어요」 


시즈카 「그러니까 저는 앞으로 나아가는 거예요」 


P 「시즈카」 


시즈카 「당신한테 받은 많은 것들을, 저는 하나하나 소중히 해나가고 싶어요」 


시즈카 「그러니까 앞으로도, 저를 봐주세요. 아시겠죠?」 


P 「응. 누구보다도 가까이서, 계속 곁에 있을 테니까」 


시즈카 「…네!」 



시즈카는 최고의 미소를 보여준 후, 눈을 감고 나한테 키스를 했다. 




- 다음날



쿠로이 「…그렇게 된 것이다」 


P 「아, 네」 



쿠로이 선생님한테 포장마차를 받으러 온 우리. 


하지만 거기에 있던 것은 이미 포장마차라고 하기에는 위화감이 너무나 큰, 마개조라고 부르기에도 모자란 포장마차가 있었다. 



쿠로이 「자, 그럼 이 포장마차 말인데」 


P 「이건 이미 자동차잖아요」 


쿠로이 「에이잉. 말하는 도중에 끼어들지 말도록」 


P 「죄송합니다」 


시즈카 「저기, 쿠로이 선생님. 저희들은 학생이므로 차 운전은…」 


쿠로이 「문제없네. 이건 차가 아니라 포장마차다」 


쿠로이 「분명 엔진은 설치되어 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포장마차야」




마치 자신에게 말하듯, 이건 차가 아닌 포장마차라고 되풀이하는 쿠로이 선생님.



P 「그런데 이 차 말인데요」 


쿠로이 「포장마차다」 


P 「…이 포장마차 말인데요, 어떻게 움직이는 건가요?」 


쿠로이 「운전석…커험, 포장마차 전방에 있는 방에 버튼이 배치되어 있네」 


쿠로이 「그 중에 하나를 누르면 내비게이션이 기동되고, 가고 싶은 곳을 택하면 목적지를 향해 자동으로 갈 거야」 


시즈카 「편리하네요」




P 「중간에 있는 조리대, 이거 참 굉장하네요」 


쿠로이 「당연하지. 최고의 물건들 갖추어 놓았으니 말이야」 


쿠로이 「그런데 우동 제작에 관한 기구는 갖추어 놓지 않았네」 


쿠로이 「그것들은 네놈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만드는 게 분명 좋은 걸 만들 수 있을 테니」 


시즈카 「쿠로이 선생님…」 


P 「기대에 응할 수 있게 정진하겠습니다」 


쿠로이 「…흥」 



거북한 듯 시선을 돌리는 쿠로이 선생님. 




시즈카랑 운전석에 탑승한다. 



P 「그럼 쿠로이 선생님, 감사했습니다」 


쿠로이 「…흥. 우동 사리 하나는 항상 준비해 놓도록」 


P 「알고 있습니다」 


시즈카 「감사합니다」 



내비게이션을 켜서 행선지를 입력한다.



쿠로이 「시즈카」 


시즈카 「?   네」 


쿠로이 「자네의 부친이 뭔가를 꾸미고 있는 것 같네. 학원 측에서 움직임이 보여」 


시즈카 「…아버지는, 대체 무엇을」 


쿠로이 「나로서도 알 수 없네. 그 너구리 학원장은 그런 정보는 안 흘리니까 말이야」




시즈카 「…감사합니다, 쿠로이 선생님」 


시즈카 「하지만 괜찮아요. 아버지가 무슨 짓을 꾸미든, 저는 그것을 뛰어넘겠어요」 


쿠로이 「상당히 자신이 있는 것 같은데」 


시즈카 「네. 제 곁에는 이 사람이 있으니까요」 


쿠로이 「…흥, 그럼 괜찮겠군」 


시즈카 「네!」 


P 「슬슬 가보겠습니다」 


쿠로이 「위」 


쿠로이 「네놈들의 건투를 빈다, 아듀」




다시 시작한 포장마차의 우동은 꽤나 호평을 받아, 바쁜 날이 계속 이어졌다. 


바쁜 일상에 쫓기다 보니 어느새 여름방학이 끝나고, 문화제가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P 「시간 참 빨리 가네」 


시즈카 「네. 하지만 당신이랑 함께 해서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어요」 


P 「그렇게 생각해준다면 기쁘고」 


시즈카 「…앞으로 3일 남았네요」 


P 「그래…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시즈카 「저희들이라면, 분명 이길 거예요」 


P 「그렇네. 반드시 이길 거야!」




P『요리승부…인가요?』 


타카기 『음』 



문화제가 시작되기 직전인 어느 날, 우리들은 타카기 학원장님에게 불려갔다.  



타카기 『모가미군의 아버님은 요리승부를 소망하고 있는 것 같아서 말이지』 


시즈카 『저는 아무런 문제도 없습니다』 


타카기 『그런가? 딱히 승부를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만』 


시즈카 『계속 도망치기만 해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어요』 


시즈카 『저는 제 자신의 미래를 위해 나아간다고 결심했습니다』 


타카기 『…그런가』




타카기 『그럼 내가 그에게 연락을 해두도록 하지』 


P『감사합니다』 


타카기 『자네들의 활약을, 그리고 모가미군이 말한 미래를 한 번 보도록 하지』 


시즈카 「어째서일까요. 왠지 두근거리고 있어요」 


P 「그건 분명 시즈카네 아버지한테 우동을 맛보여드릴 기회이니까 그런 게 아닐까」 


P 「승부인 이상, 분명 심사원이 있을 거야」 


P 「승부에는 참가하지 않더라도, 심사원으로서 참가할 터」 


P 「그러니까 거기서, 맛보여 드리자」 


P 「시즈카의…우리들의 우동을」




시즈카 「그렇네요. 승부와는 관계없이 아버지한테는 맛있는 우동을 먹여드리고 싶어요」 


P 「글피날, 힘내자」 


시즈카 「네!」




그리고 드디어, 운명의 날을 맞이했다. 



P 「마침내 오늘이군」 


시즈카 「네」 



지하실에서 어떤 우동을 내놓을 건지 회의를 한다.  


시호도 참가해줬으면 했지만, 어젯밤은 친구의 집에서 묵은 듯 아침부터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시즈카 「역시 기교를 부리지 말고 기본적인 우동으로 돌파해야겠군요」 


P 「그렇네. 나도 그렇게 생각해」 


시즈카 「준비, 다 됐어요. 가도록 해요, 선배」 



시즈카가 손을 내민다.



P 「그래, 가자」 



시즈카가 내민 손을 잡고 우리들은 걷기 시작했다. 




아리사『에~, 커험! 아~, 아~. 마이크 테스트, 마이크 테스트. 아이돌쨩은 귀엽구나, 가나다라마바사!』 


아리사『에~, 오늘은 765 학원 문화제에 입장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아리사『오늘은 놀랍게도 오후부터 중등부 운동장에서 요리승부가 펼쳐집니다!』 


아리사『수용인원에는 한계가 있으니, 입장은 서둘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 관계자석은 안 됩니다!』 



아리사가 요리승부 선전을 하고 있었다.  


이대로 사회와 진행도 맡을 것이다.  


우리들은 대기실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P 「긴장 하고 있어?」 


시즈카 「하고 있지 않다 하면 거짓말일 거예요…하지만」 


P 「하지만?」 


시즈카 「당신이 이렇게 손을 잡아주니까」 



시즈카가 잡고 있는 손을 들어올린다.



시즈카 「저는 두렵다 생각지 않아요」 


P 「시즈카…」 


시즈카 「그래도 조금만, 용기를 주세요」 


P 「어떻게?」 


시즈카 「…음」 



대답을 듣기 전에, 시즈카가 먼저 키스를 해왔다. 




시즈카 「이걸로, 괜찮아요」 


P 「멋대로 징수해버렸나」 


시즈카 「후후. 엄청난 용기를 받았어요」 


아리사『자, 드디어 입장 개시입니다~!』 


P 「슬슬 시작되는 것 같군」 


시즈카 「…갈게요」 


P 「그래, 힘내라」 


시즈카 「네!」




아리사『긴급하게 정해진 이 요리 승부! 이 승부가 호응이 좋으면 내년 이후로도 정식으로 개최 될지도 모릅니다!』 


아리사『아, 저는 사회를 맡은 마츠다 아리사입니다~! 솔직히 아리사한테 이 제안이 왔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지만, 이오리가 아리사를 지명해줬다는 말을 듣고 아리사는 쾌히 승낙해 OK 했-』 


이오리『아리사! 시간이 많이 늦었으니 빨리빨리 진행해!』 


아리사『네, 넷! 그럼 선수를 소개하겠습니다!』 


아리사『으음. 도전자는 중등부 3학년 모가미 시즈카입니다~!』 


시즈카 「…」 



나랑 시즈카가 단상에 오른다. 




아리사『우동 만들기가 특기인 아이군요! 참고로 아리사 노트에 따르면, 아주 최근 멋진 사람이…』 


이오리『아리사』 


아리사『네! 진지하게 하겠습니다! 어시로서 고등부 3학년인 스오우 P씨가 함께 하겠습니다!』 


P 「…」 


아리사『도전자인 두 사람은 대체 어떤 요리를 저희들에게 보여줄까요!? 기대되는군요~!』 


아리사『이어서 심사위원분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왼쪽부터 타카기 선생님, 시죠 타카네씨, 그리고 특별 게스트! 전국에 체인점을 두고 있는, 대형 우동 체인점의 오너! 모가미씨입니다!』 


시즈카 「…」 


P 「역시 나왔군」 


시즈카 「선배가 예상해신 대로네요」




아리사『그럼 심사위원분들의 소개가 끝났으므로! 도전자인 시즈카를 쓰러뜨리기 위해서 기다리는 4명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리사『일단은 첫 번째! 과자 만드는 것이 취미이며, 그 달디단 과자는 체중을 신경쓰는 우리들의 의지를 무난하게 무너뜨린다! 아마미 하루카씨입니다!』 


… 


아리사『…어라? 하루카씨~?』 



유리코가 아리사한테 어떤 종이를 건네주러 간다.

 


아리사『…아~, 방금 들어온 정보에 따르면, 하루카씨는 사타케 반점에서 타로 고구마를 너무 많이 먹어 생긴 복통 때문에 기권했다는 것 같습니다』 


아리사『그리하여 첫 시합은 시즈카의 부전승!』

 


회장에 야유가 울려 퍼진다. 




아리사『다, 다음! 다음으로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사타케 미나코!』 



아리사가 다음 상대의 이름을 부른다. 

 


P 「사타케씨인가…」 


시즈카 「강적이군요…」 



사타케 반점의 간판녀답게 요리 솜씨는 상당히 뛰어났다. 

 


아리사『사타케 미나코는 사타케 반점의 간판녀입니다! 요리를 잘하고 부처님처럼 상냥한 미나코! 아리사의 조사에 따르면 아내로 삼고 싶은 랭킹에서 항상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아리사『자, 미나코! 필드로 올라와주세요!』 


… 


아리사『…어라? 미나코~?』 



유리코가 다시 한 번 어떤 종이를 건네주러 간다. 



아리사『…에~, 미나코는 사타케 반점 문화제 지점이 너무나 바쁜지라 오지 못하고 기권을 한 것 같습니다』 


아리사『따라서 시즈카의 부전승!』 



회장이 다시 한 번 야유로 뒤덮인다. 




아리사『아, 아리사의 탓이 아니거든요!』 


아리사『이, 이번에야말로! 세 번째 자객은 혼자 살지만 가족은 누구보다 많다! 가족들이 먹을 밥은 전부 직접 만드는 활기찬 오카나와 태생! 가나하 히비키입니다!』 


아리사『히비키도 아내로 삼고 싶은 랭킹 상위에 항상 이름을 올리고 있군요! 아리사도 히비키의 가족이 되어 밥을 만들어줬으면 합니다!』 


P 「그거, 애완동물 취급 아냐…?」 



하지만 회장을 둘러보니 남학생들은 다들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히비키, 인기 있구나.



아리사『자, 그럼 히비키! 입장해주세요!』 


… 


아리사『…』 


P 「…」 


시즈카 「…」




아리사『유리코, 히비키는…』 



아리사가 유리코한테 이유를 물으려고 했을 때, 멀리서 히비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히비키 「햄조~! 이누미~! 애들아~! 본인이 잘못했어~!」 



…아무래도 애완동물들이 또 도망친 것 같다. 



아리사『…그래서 히비키의 부전패입니다!』 



이미 야유조차 없었다. 




아리사『아~, 많은 손님이 빠져나갔습니다만 계속해서 이어갑니다』 



텐션이 미묘하게 내려간 아리사가 사회를 이어간다. 


…다음에 위로해주도록 하자. 



아리사『시즈카를 기다리는 마지막 한 사람은』 


「소개는 필요없습니다」 


P 「이 목소리는…」 


시즈카 「…시호」 


시호 「…」 



시즈카의 앞을, 시호가 가로막고 서 있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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