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데마스

모바P「호죠 카렌은 꿈을 꾸지 않는다」

by 기동포격 2016. 3. 18.

전작 - 모바P「타치바나 아리스가 너무 데레하다」




트레이너「자,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린, 나오, 카렌「감사합니다」 


 


나오「그럼 샤워하고 돌아갈까」 


린「그렇네」 


카렌「아, 난 잠시 남아서 연습 할 테니 먼저 돌아가도 괜찮아」 


나오「응? 그건 상관없지만 괜찮은 거야?」 


카렌「괜찮아. 조금만 더 하면 뭔가를 잡을 것 같아」 


린「절대로 무리하지 마. 알았지?」 


카렌「괜찮다니까. 걱정이 너무 많아. 좀 있으면 라이브니까, 터무니없는 짓은 안 해」 


나오「그래. 그럼 먼저 돌아갈게」 


린「내일 보자」 


카렌「응, 수고」




카렌(여기서 이렇게 움직여……) 


카렌「으~음. 앞으로 조금만 더 하면 되겠는데……. 나오랑 린이 이렇게 움직이니까……」 


카렌「이렇게……결정 포즈! 응, 이런 느낌이려나」 


P「그런 느낌이잖아」 


카렌「그렇지……언제부터 보고 있었어?」 


P「공중제비 할 때쯤부터?」 


카렌「그런 건 안 했는데 말이야. 무슨 일 있어?」 


P「아무 일도 없어. 빨리 돌아갈 준비해. 이제 닫을 거야」 


카렌「어라? 시간이 벌써 그렇게 됐어? 혹시 마중 나와 준 거야? 에이, 설마……」 


P「맞아」 


카렌「에?」 


P「데려다 줄 테니까 빨리 준비 해」 


카렌「에? 아, 응. 잠시만 기다려! 빨리 할 테니까」 


P「응. 서두르지 않아도 되니까 빨리 해」 


카렌「어쩌라는 거야」




카렌「기다렸지」 


P「좋아. 문단속 끝났으니 갈까」 


카렌「설마 마중 나와 준데다, 데려다 주기까지 할 줄은 몰랐어」 


P「나도 퇴근 중이니 하는 김에야. 열쇠 놔두고 올 테니 먼저 차에 가 있어. 알겠지?」 


카렌「응. 알겠어」 


카렌「변함없이 작은 차. 안 바꾸려나……」달칵


카렌「……P씨의 냄새」킁킁


카렌「담배나 술 냄새는 나지 않지만, 다른 아이돌의 냄새가 조금 나. 하지만 운전석이라면……」


카렌「……」킁킁 


P「왜 그래? 이상한 냄새라도 나?」 


카렌「아앗!? 아니! 별로 안 나! 응. 평소대로 좋은 냄새야」 


P「아아, 내 체취는 코피・루왁이랑 냄새가 똑같으니까」 


카렌「코피……?」 


P「어찌됐든 다 큰 여자애가 그 근처를 기웃거리는 건 보기 좋지 않으니 그만둬」 


카렌「우……네~에」 


P「그럼 안전벨트 매고, 출발」




카렌「……」 


P「……」 


카렌「……고마워」 


P「뭐가?」 


카렌「마중 나와줘서」 


P「퇴근하는 김에니까」 


카렌「그렇구나……. 아, 사무소 불이 켜져 있어. 누가 있는 거야?」 


P「치히로씨가 아닐까? 그녀는 정말로……아니, 그만두지」부우우웅 


카렌「휴대폰 울고 있는데?」 


P「메일이야.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아」 


카렌「그러고 보니 아이돌을 이름으로 부르게 됐던가?」 


P「거리를 느낀다는 말을 들어서 말이야. 아이돌과 프로듀서라고 하는 건 한 팀이나 마찬가지인데, 거리감을 너무 느껴도 곤란해. 그렇다 해도 너무 달라붙는 건 문제지만」 


카렌「유키미는?」 


P「그 아이는 괜찮아」 


카렌「아리스랑도 사이 좋지」 


P「그 애가 먼저 다가오는 거야」 


카렌「내 이름은 안 불러주네」 


P「불러줬으면 해?」 


카렌「응. 좀 더 P씨의 근처에 있고 싶고」




P「너도 꽤나 바뀌었군. 전에는 연습 싫어~, 노력 싫어~, 피곤해~, 였는데」 


카렌「P씨 덕분이야. 만약 P씨랑 만나지 않았다면 나는 분명 바뀌지 않았을 테고, TV에 나오는 아이돌을 보고 꿈을 꿀뿐인 여고생이었을 테니」 


P「이번에는 네가 TV에 나올 차례니까 말이야」 


카렌「……라이브. 성공하려나」 


P「응, 대성공이야」 


카렌「마치 라이브를 보고 온 것 같은 말투네」 


P「응. 실은 손목에 숫자가 쓰여 있거든. 그 숫자만큼 타임리프를 할 수 있어」 


카렌「헤에. 굉장히네」 


P「그러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라이브 자체는 처음이 아니잖아」 


카렌「그렇지만 말이야, 규모가 다르잖아」 


P「크든 작든 변하는 건 없어. 너희들이라면 분명 해낼 수 있을 거야. 여하튼 내 아이돌이니까 말이야」 


카렌「응. 고마워. 나도 P씨의 아이돌이 돼서 정말로 다행이야」 


P「그런데 운전석 냄새는 왜 맡고 있었어?」 


카렌「에? 지금 그 말을 꺼낼 장면이야?」 


P「아니, 신경 쓰이잖아?」 


카렌「……술이나 담배 냄새가 안 난다고 생각했을 뿐. 진짜야」 


P「아저씨 냄새는?」 


카렌「에? 안 났는데……. 애초에 P씨는 그런 냄새가 날 만한 나이가 아니잖아. 걱정 돼?」 


P「말해두지만, 만약 유키미한테『……냄새 나』라는 말을 들으면, 유서를 써넣고 실종 될 자신이 있어」 


카렌「그런 자신감 필요 없어. 그건 그렇고 P씨는 유키미를 정말로 좋아하네. 부러울 정도야」 


P「로리콘이니까. 부럽다면 다음에 내 무릎 위에라도 올라탈래?」 


카렌「기회가 있다면 말이지. 자, 그럼 도착. 고마워」 


P「아~……카렌. 연습하는 건 좋지만 절대 무리는 하지 마. 네가 쓰러지기라도 하면……」 


카렌「괜찮아. P씨도 어지간히 걱정이 많구나」


P「오늘도 남아서 연습하고 있다고 린한테서 메일이 왔기 때문에 데리러 왔지만, 만약 내가 없었다면 언제까지 연습을 하고 있었을 런지」 


카렌「……응. 알고 있어. 괜찮아. 당신이 키운 아이돌이니까」 


P「……그렇네. 너무 과보호 했나. 그럼 배 내놓고 자지 마」 


카렌「내놓고 안 자. 그럼 내일 보자…………후훗. 린한테 메일 하자」 



P「그러고 보니 메일을 안 봤구나. 신호에 걸렸을 때…….『월급에서 떼둘게요』……라고……? 대체 왜, 치히로씨……」




 - 라이브 당일 



P「……」 


린「……」 


카렌「……」 


나오「……」 


P「……후아암」 


린「뭐야. 자신의 아이돌이 라이브를 하는데 하품을 해?」 


나오「맞아. 좀 더 긴장을 풀라거나 그 밖에 할 말이 있잖아?」 


P「그렇게 말해도 말이지. 의상은 잘 어울려」 


린「그러려나……」부끄


카렌「고마워」부끄 


나오「너희들 왜 부끄러워하는 건데」 


P「난 이 라이브가 성공하리라는 걸 믿고……아니, 확신하고 있어. 기술적인 면에서도 내가 할 말은 전혀 없어. 지금의 너희들은, 이 스테이지에서 최고로 빛날 상태라고 단언할 수 있어」 


나오「으, 응. 격찬네. 조금 부끄러워」 


P「관객들도 꽉꽉 들어찼나. 생중계는 하지 않아도, 어디 뉴스에서 방영은 하겠지. 뭐, 그렇다고 해서 긴장할 필요는 없어. 너희들은 지금 어엿한 아이돌이니까 말이야」 


린「응, 알고 있어」 


P「그렇다면 문제는 있을 리 없어. 있다고 한다면 내 배 상태가 지금 별로라는 거려나……앞 팀이 끝났군. 너희들 차례야」 


카렌「응. 린, 나오. 가자. 우리들의 스테이지로!」







P「……이런 곳에 있었나. 린이랑 나오가 기다리고 있어」 


카렌「응……뭔가 말이야, 이 분위기를 좋아할지도 몰라. 라이브의 열기가 조금 남아있어. 하지만 아무것도 없는 이 공간의 분위기」 


P「축제가 끝난 뒤라는 느낌이군. 학교 문화제에서 정리를 다한 후 같은 거군」 


카렌「그런 느낌이려나……나, 아이돌로서 빛났으려나」 


P「당연하지」 


카렌「그렇구나. 다행이다」비틀


P「엇차. 사망 플래그 같은 거 세우고 휘청거리지 마」 


카렌「너무 열심히 했으려나. 있잖아, 어부바 해줘」 


P「오케이」영차


카렌「후훗……P씨의 등, 크고 따뜻해……」 


P「……카렌. 내리는 게 좋을지도 몰라」 


카렌「에? 어째서?」 


린, 나오「……」히죽히죽 


카렌「……」 


린「응. 무리는 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해」히죽히죽 


나오「커서 안심이 되는 등에서 쉬도록 해」히죽히죽


카렌「……우우」화끈


P「뭐, 돌아가도록 할까. 오늘은 내가 규동을 쏘도록 하지」 


린「그건 좀 괜찮으려나」 


나오「좀 더 좋은 걸 쏘도록 해」 


P「돈 이 없 어 요……」




 - 훗날



아리스「라이브는 대성공이었나 보네요」데굴데굴 


P「뭐, 그렇지. 그런데 이렇게 크게 다루어질 줄이야」 


유키미「아리스……슬슬 교대……」 


아리스「조금만 더……」데굴데굴 


P(뭔가 내 무릎이 교대제가 됐는걸)쓰담쓰담 


카렌「안녕하세요~」 


P「안녕, 카렌」 


유키미「안녕……」 


아리스「안녕하세요」 


카렌「여전하네」 


P「뭐, 그렇지」 


카렌「……맞다. 약속을 이루어 볼까」 


P「약속?」 


카렌「그래그래……자, 어린애들은 비켜, 비켜」 


아리스「횡포에요」뿡뿡


유키미「내……차례……」 


카렌「영차. 앉기 힘든걸……」 


P「왜 너까지 무릎 위에 올라타는 거야」 


카렌「P씨가 먼저 말을 꺼냈잖아. 이런 자세로 말하는 것도 이상하지만, 앞으로도 사람들에게 꿈을 보여주는 거 도와줘. 알겠지?」 




치히로(주사위 세 개를 던져서 합한 값 × 10만원을 월급에서 떼기. 이건 좋은 아이디어!)










http://ssbiyori.blog.fc2.com/blog-entry-65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