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웃우~」 야요이「응훗후~」

아미「어서오세요! 프로듀서!」

야요이「앗, 오빠! 어서와~」

Ｐ「…뭐하는 거야?」

아미「프로듀서. 책상 위가 엉망진창이에요. 깨끗이 쓰지 않으면 떽이랍니다!」

Ｐ「아니 그건 알고 있지만…」

야요이「응훗후~♪　맨 아래 서랍에서 나온 이 에로에로한 책에 대해서 대체 무슨 변명을 하시려나?」

Ｐ「그런 게 들어있을 리가……근데 야요이…?　방금 뭐라고…?」

야요이「흠흠. 나이가 어린 쪽이 좋은 거구나. 참고로 좋은 걸 가르쳐 줄게. 중학생을 건드리면 범죄」

Ｐ「야요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돌아와줘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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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바뀌었다?」

야요이「계단에서 부딪친 순간에. 그치? 야요잇치」

아미「응. 미안해. 서두르고 있었거든…」

야요이「음. 야요잇치를 용서해주겠노라」

아미「성은이 망극하옵니다」

P「잠깐잠깐. 너희들은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그런 만화 같은 일이 있을 리가 없잖아」

아미「우우우…하지만, 정말 바뀌었고…」

야요이「그래YO! 오빠는 아미랑 야요잇치를 의심하는 거야? 와~! 억울해~! 변론사를 부르게~!!」

P「……침착해라…침착하는 거다, 나…」 

P「일단! 두 사람 다 부딪쳤을 때 다치지는 않았어?」

아미「네. 괜찮았어요」

P「그래, 그건 다행이네. 그리고…우선 그 때 상황을 들어볼까」

아미「아, 믿을 마음이 생기셨나요?」

P「아니, 그런 건 아니지만…」

아미「우우…역시 이상하죠?…」

P「이, 이상하지 않아! 아미!　…지?」

아미「우우우…아미가 아니에요…」

야요이「오빠도 끈질기네요~. 전부 믿으면 편해질 거야~. 고향에 계신 어머니가 울고 있다구」

P「큭…이런 야요이를 보게 되다니…!」 

야요이「그럼 설명 시작할게. 야요잇치가 위에서 내려오고 있었고, 아미가 아래에서 올라가고 있었어」

아미「그 때는 서두르고 있어서, 올라오는 아미를 보지 못했어요」

P「왜 서두르고 있었지?」

아미「화장실 물을 틀어놓고 나온 걸 깜박해서…. 아까워서…」

P「아아…」

야요이「저기, 계속해도 돼?」

P「응. 괜찮아…이제 될 대로 되라지」

야요이「?　뭐, 됐어. 그 뒤 아미랑 야요잇치가 층계참에서 부딪쳐서」

야요이「뭔가 물컹하더니, 그걸로 끝」

P「……하아?」

야요이「그러니까 부딪치고 물컹거리는 느낌이 나더니 바뀌어 있었다니까! 진짜야!」

P「아미…아니, 지금은 야요이지. 이건 대체」

아미「네…. 물컹했었어요」

P「…」 

P「으~음…. 세계란 것은 왜 이리도 불합리한 것인가…」

야요이「저기, 왜일까~? 정말 신기하네~」

P「……야요이, 어떻게든 안 되겠어?」

야요이「할 수 있었으면 벌써 했어! 아미도 솔직히 믿을 수 없고」

P「아니, 그게 아니라 그……아니, 이제 됐어…」

아미「역시 믿어주시지 않는군요…죄송해요. 이상한 말을 해서」

P「당치도 않아. 사과 같은 건 하지 마」

아미「하지만 믿을 수 없다고…」

P「뭐, 확실히 이상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내가 야요이를 믿지 않을 리가 없잖아?」

아미「에? 하지만…」

P「하여튼 무슨 일이 생겼을 때는 뭐든 의지하라고 했잖아. 그러니까…알겠지?」

야요이「헤~. 오빠는 야요잇치에게 그런 말을 했구나~」

아미「……그렇네요. 감사해요! 프로듀서!」 

P「대체 이게 어떻게 된 거람. 으~음. 뭐, 일단 힘내자고!」

아미「네!」

야요이「저기, 오빠! 아미도 뭐든 의지해도 괜찮아?」

P「응, 물론이지. 아, 뭐든이라 해도」

야요이「그럼 게임하자! 게임! 헷헷헤 …실은 이 녀석의 신작이 다음 달에 나오는데…그걸 좀 사줬으면…」

P「부모님에게 사달라고 하도록! 이걸 봐서는 진짜 바뀌었을지도 모르겠는데…」 

P「그럼 원래대로 돌아갈까」

야요이「에~, 원래대로~?」

P「당연하지. 불편하잖아」

야요이「조금 정도는 즐겨도 괜찮잖아! 야요잇치의 몸을 마음대로 할 기회는 좀처럼 없다고~!」

아미「기, 기회라니…」

P「안 돼. 집안일을 해야 하는 건 야요이의 모습을 한 아미, 너라고」

야요이「괜찮아! 아미도 집안일 정도는 하고 있으니까」

P「뭐…라고…? 아미, 네가…?」

야요이「에?　으, 응! 그래! 　요즘 마미랑 함께 돕고 있으니까 말이야!」

P「이 무슨 천지가 개벽할 소리인가…. 그 장난밖에 모르는 꼬맹이였던 아미가…. 이게 성장이라는 것이구나…」주르륵

야요이「…오빠. 왜 우는 거야?」 

P「하지만 말이야, 아미…아니, 야요이는 어때? 원래대로 돌아가고 싶지?」

아미「그게…. 저는 어느 쪽이라도…괜찮아요」

P「에…? 괜찮아? 아미가 집을 마음대로 활보할 텐데?」

아미「으~음…. 아무리 아미라 하더라도 그렇게 심하지는 않을 거라 생각하는데~하고」

P「아니, 절대로 그렇지 않을 거야. 저녁밥이 눈뜨고 못 볼 지경일 텐데?　숙주나물 볶음도 엄청 매울걸?」

야요이「잠깐! 오빠, 너무 하잖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는 않아!」

P「그럼 지난주 요리 프로그램에서 만들었던 불드링크는 어떻게 설명할 건데? 엄청나게 혼났다고」

야요이「그건 그렇게 하는 편이 재미있을 거라 들어서…」

아미「으~음…. 하지만, 아미는 그렇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아마」 

야요이「만세~!　봐, 야요잇치도 아미의 아군이야!」

P「야요이까지….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아미「그…저도 아미랑 똑같은 걸 해보고 싶다고 해야하나…」

P「똑같은 것?」

아미「우우우…그…」

P「설마 그 불드링크를 마시고 싶다고…?」

야요이「그럴 리가 없잖아~! 즉, 야요잇치도 마미의 몸을 마음대로 하고 싶다는 이야기지?」

P「야야. 야요이가 그럴 리가 …」

아미「죄송해요…아미가 말한 대로에요」

P「…」 

아미「앗. 그, 저는 장녀니까 아미같이 언니가 있는 게 신선해서…」

야요이「뭐, 전혀 언니 같지는 않지만 말이야~」

P「그, 그래…. 으~음…뭐, 일단 야요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알겠어」

아미「죄송해요. 억지 부려서…」

P「아니, 괜찮아. 신경 쓰지 마…그럼 어쩔 거야?」

야요이「꼭 뭘 해야 해?」

P「아니, 평생 이대로 일수는 없잖아」

야요이「음, 그게 말이지. 아미는 이대로도 괜찮다는 생각이 드는데?」

P「에? 어째서?」

야요이「왠지 좀 있으면 원래대로 돌아갈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야요잇치도 그렇게 생각하지?」

아미「에!? 으, 응. 아마 그럴 거야」

P「그래…. 뭐, 본인들이 그렇다고 하면 그런 거겠지…. 정말 상황을 따라갈 수가 없구먼…」 

야요이「그런 것보다…」툭

아미「와앗」

P「어엇」꼬옥

야요이「응훗후~! 와~, 오빠가 아미의 모습을 한 야요잇치를 덮치고 있어~!」

아미「야요…아미!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야요이「꺄~! 오빠, 진정해! 아무리 아미가 섹시하고 프리티하다고 해서 억지로 강행하는 건 좋지 않아~!」

P「야, 그만해. 야요이, 다치지는 않았어?」

아미「에? 아, 네…괜찮아요」

P「그리고 아미. 사람을 갑자기 밀치는 거 아냐. 그 정도는 알고 있지?」

야요이「에~? 그 정도는 괜찮잖아」 

P「안 돼. 위험하잖아」

야요이「그럼 뭐가 괜찮아? 사장님에게 X침하는 건 괜찮아?」

P「그건 장난으로 끝나지 않으니까 하지 마! 찢어져버리니까!」

야요이「그래? 저번에 마마랑 해버렸는데~? 까마귀 같은 울음소리를 냈어」

P「뭣…넌…대체 무슨 일을…!」

야요이「그 뒤에 엉덩이를 누르면서 깡충깡충 뛰어다니더라고~! 아미도 그렇게 깔끔히 들어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 응」

P「아미…너는 사람의 고통을 아는 편이 좋아…」꽈악

야요이「에? 뭐, 뭐야? 주먹으로 머리를!? 하, 하지 마」

P「자, 너의 죄를 세어라」빙글빙글빙글

야요이「아야야야야야야야!! 아파, 아프다고!」

P「네가…네가 사장님에게 한 짓에 비하면…이런 건!」울먹울먹

아미「울고 있어…」 

P「후우…. 그럼 이제 어쩌지」

야요이「우우……강이……보여…」따끔따끔

아미「괘, 괜찮아…?」

야요이「우우우…너무해! 이렇게 아프게 할 필요는 없잖앙!」

P「아니. 사장님이 경험한 고통과 슬픔에 비하면 그건 아무것도 아니야! 오히려 부족할 정도!」

야요이「오빠. 언제부터 이렇게 심한 짓을 하는 아이가 돼버린 거야…? 아미, 정말 슬퍼…」

P「에이잉! 아직 반성을 안하고 있는 것 같구나. 이건 벌을 더 줘야 할 것 같은데」

야요이「와~! 미안미안! 이제 안할 것 같으니까 용서해줘. 부탁해!」

아미「…」 

P「같으니까…? 진짜 반성하고 있는지 의심이 가는데. 그렇지? 야요이」

아미「…」

P「……야요이?」

아미「…에? 앗, 왜 그러세요~?」

P「아니, 듣지 못했으면 됐어…. 무슨 일 있어?」

아미「앗. 그게…저기…」

P「왜 그래? 뭐가 신경 쓰여?」

야요이「……오빠가 아미를 혼내니까 그 고통이 야요잇치에게도 전해진 거야~」

P「에? 그런 구조야? 그런 바보 같은…」

아미「우~그게…」

야요이「그치? 야요잇치?」

아미「으, 응. 죄송해요, 프로듀서…머리가 조금 아플지도」

P「그, 그래…? 왠지 미안한데. 누울래?」

아미「아, 네. 잠시 앉아 있을게요」

야요이「오빠, 그러면 안 돼지. 사죄해~, 사과해~」

P「큭…내가 너무 했어…미안해」

야요이「음. 알면 됐어」 

야요이「저기, 오빠. 목 말라~」

P「거기 수도 있잖아. 지금이라면 공짜야」

야요이「오빠도 참. 아이돌에게 뭐가 들어갔는지도 모를 수돗물을 먹일 거야~? 쥬스 마시고 싶어! 쥬스!」

P「나 참…그럼 적당히 사올 테니 얌전히 있도록 해」

야요이「예~! 다녀와」

P「아, 컴퓨터 건드리지 마! 저번에 복구하는데 한참 걸렸으니까!」

야요이「알고 있어~. 피요쨩 컴퓨터는 괜찮지?」

P「그건 특히 안 돼! 알겠지?」

야요이「여유~, 여유~! 맡겨둬~!」

P「…진짜로 괜찮으려나」

달칵　　　　　　　　　　　쾅

야요이「…」

아미「…」

야요이「…괜찮아? 아미」

아미「…응」 

아미「왠지…야요잇치는 좋겠구나라고 생각했어」

야요이「어째서?」

아미「오빠가 굉장히 소중하게 대해주고 있다고 해야 하나…, 아미는 그런 식으로 대해주지 않으니까…」

야요이「으음. 그러려나? 나도 프로듀서에게 혼나는 때도 있고…」

아미「하지만 역시 야요잇치는 특별하잖아. 오빠, 야요잇치에게 완전 데레데레고」

야요이「그, 그럴까…?　으~음…역시 모르겠어」 

야요이「하지만 아미가 그런 말을 하다니, 조금 의외였을지도」

아미「그런 말?」

야요이「프로듀서랑 좀 더 사이좋게 지내고 싶다고. 프로듀서가 쓰다듬어 줬으면 좋겠다고 그랬잖아」

아미「쓰다듬어 줬으면 좋겠다는 말 같은 건 안했거든!　단지…조금 사이좋게 지내고 싶다고…」

야요이「그랬었나? 그것보다 어땠어?」

아미「에…? 아~…그게 말이지, 조금 좋았다고 생각해…」

야요이「그래…」 

아미「…하지만 야요잇치, 좀 너무한 거 아냐!?」

야요이「에? 그래? 나는 아미를 잘 흉내냈다 생각하는데」

아미「일단 아미는 오빠에게 게임을 사달라고 하지 않아! 그리고 사장님에게 X침도!」

야요이「그랬구나…. 아미는 항상 게임을 가지고 있고, 게임에 대해서 잘 알고 있으니까…」

아미「게임은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면 완전 재미없는 게임을 사올 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X침은 지금은 하지 않아!」

야요이「그럼 옛날에는 했어?」

아미「물론!」 

야요이「그럼 대부분 맞게 한 거네. 웃우~! 자신감이 조금 생겼을지도!」

아미「그런 걸로 자신감 생기지마!  전혀 안 닮았으니까!」

야요이「아미도 프로듀서랑 부딪쳤을 때, 야요잇치라며 나에게 말을 걸었잖아?」

아미「윽…그건…어쩔 수 없었다고 해야할까…」

야요이「에헤헤. 좋았었겠네! 아미!」

아미「우우우……좋지 않았거든!」 

야요이「근데 이제 어쩌지」

아미「그렇네. 여기까지 왔다면 이제 무를 수도 없어」

야요이「하지만 이대로 계속 아미라고 하는 것도 무리고…」

아미「적당한 시점에 적당히 돌아올 수밖에 없는 건가…」

야요이「아미는 이걸 언제까지 하고 싶어?」

아미「에!?　그건…조금만 더…」

야요이「…알겠어! 그럼 좀 더 아미 흉내를 낼게!」 

코토리「다녀왔습니다」달칵

야요이「앗, 피요쨩이다~. 어서왕」

아미「코토리씨! 고생하셨습니다~!」

코토리「어머, 바뀌었니?」

야요이「오오, 역시 피요쨩은 날카롭네~. 그렇게 됐어」

코토리「헤에. 하지만 가끔은 그런 것도 괜찮지 않을까? 자신의 마음에 솔직해지는 것도. 그렇지? 아미」

야요이「으응? 무슨 말이야? 아미에게는 너무 어려운 말인데」

코토리「후후후. 너, 야요이지?」

야요이「윽……무슨 말일까?」

아미「그, 그래요! 저희들 정말로 바뀌었어요! 그러니까 제가 야요이에요!」

코토리「어머, 미안해. 아, 프로듀서씨가 왔어」 

P「다녀왔습니다. 자, 사왔어. 아, 오토나시씨, 고생하셨습니다」

코토리「고생하셨습니다. 뭘 사오셨나요?」

P「마실 거요. 자, 이걸로 됐어?」

야요이「오빠, 늦어! 레이디를 기다리게 하다니 오빠는 실격이야!」

P「뭐야 그게. 그럼 실격이니까 이 쥬스는 무효네」

야요이「우아우아~! 몰수! 그 쥬스 이제 아미 거야!」

아미「저, 저기! 프로듀서!」

P「응? 왜? 아, 야요이가 마실 것도 사왔어. 자」

아미「가, 감사합니다…. 근데 이게 아니라…그…」

코토리「아, 그러고 보니 화장실 환기팬 공사가 끝난 것 같아요. 이제 써도 괜찮다고 아까 들었어요」

아미「!　잠시 화장실 다녀오겠습니다!」다다닷

야요이「앗! 아, 아미도!」

P「아, 야! 뭐야, 갑자기 달려 나가고…」 

아미「……위험하네」

야요이「그치…」

아미「피요쨩이 너무 날카로워…. 항상 컴퓨터 앞에서 히죽히죽거릴 줄만 안다고 생각했는데」

야요이「그, 그 말은 좀 심하지 않을까…? 하지만…그렇게나 날카롭다니…」

아미「그렇지? 보자마자 들킨 것 같아. 피요쨩은 대체 뭐하는 사람일까…」

야요이「분명…프로듀서에게…」

아미「응…. 하아, 꽤나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야요이「저기, 아미…이제…」

아미「그렇네. 이쯤에서 원래대로 돌아갈까」

야요이「뭐랄까…미안해. 내가 좀 더 아미답게 행동했다면…」

아미「아니, 됐어. 이제 만족했고」 

………………

………

코토리「후후후. 젊다는 건 좋네요」

P「왜 그러세요? 갑자기…헉! 오, 오토나시씨! 오토나시씨도 아직 젊어요!」

코토리「프로듀서씨! 뭘 착각하시는 거죠! 전 야요이랑 아미에 대해서 말하는 거예요!」

P「아, 아아. 그런 말이었구나…. 확실히 그렇군요…아하하하」

코토리「프로듀서씨도 참,  실례라니까요…. 하지만 저 두 사람이 이런 일을 하다니, 조금 의외네요」

P「이런 일? 아아, 몸이 바뀌어 버린 거요?」

코토리「네, 저건 분명 아미의 평소 억압된 감정을 털어놓게 하기 위해 야요이가 가르친 교묘한…후후후」

P「정말 어떻게 하면 돌아올까요. 본인들은 별로 그러고 싶지 않은 느낌이지만」

코토리「아니, 오히려 여기서는 프로듀서씨가 분위기에 편승해 주는게 어떨까요? 프로듀서씨에게 조심조심 어리광부리는 아미…아아! 해버리는 거야!? 하지만, 부끄러워! 하지만 이 감정에는 거역할 수가 없어! 피요!」

P「아니…하지만 역시 아미가 야요이네 집의 집안일을 하는 건 힘들텐데….야요이도 평생 가족과 살지 못하는 것도 그렇고…」

코토리「……프로듀서씨?」

P「오토나시씨도 어떻게 하면 원래대로 돌아갈지 생각해주세요. 본인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고생일 테고」

코토리「프로듀서…씨?　설마…눈치 못 채셨어요?」

P「눈치를 채? 뭘요」

코토리（뭐야, 프로듀서씨는 천연?） 

팟!

아미「오빠, 오빠!」꼬옥

P「우옷!? 왜, 왜 이래! 야요이!」

아미「야요잇치가 아니야! 아미야! 원래대로 돌아왔어!」

P「하아…? 워, 원래대로?」

야요이「네, 프로듀서! 방금전에 계단에서 부딪쳤더니 원래대로 돌아왔어요!」

P「아미?　가 아니라 야요이?　어라? 아미였잖아」

아미「아미는 이쪽이야! 원래대로 돌아왔다고 했잖앙!」

코토리「이, 이건 역시…」

P「그래그래! 다행이야, 두 사람 다!」

코토리（굉장해…! 아무런 의문도 느끼지 않고 있어…! 이것이 궁극의 신뢰관계…!） 

아미「저기, 야요잇치」

야요이「왜에?」

아미「아미가 되보니 어땠었어?」

야요이「으~음. 평소에 할 수 없는 걸 할 수 있어서 신선했어! 머리 빙글빙글은 아팠지만　」

아미「또 되보고 싶어?」

야요이「응! 굉장히 즐거웠으니까! 프로듀서랑 매일 그렇게 놀 수 있다니 조금 부러울지도」

아미「그래…」

야요이「아미는?」

아미「아미는…」

야요이「…」 

아미「…아미도 야요잇치랑 똑같아」

야요이「거짓말. 아미는 이제 내가 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지」

아미「아하하…야요잇치는 이상한 곳에서 날카롭네」

야요이「아미, 사실대로 이야기해도 괜찮아」

아미「응…. 실은…요즘 오빠가 아미를 싫어하게 되지 않았나 생각해서」

야요이「어째서?」

아미「그게, 마미가 예전같이 오빠에게 장난을 치지 않으니까…」

아미「예전같이 장난을 치는 건 아미뿐이니까. 하지만 갑자기 그만두는 것도 뭔가 싫고…」

아미「이런 일을 하면 미움 받는다는 걸 알고 있지만…왠지 묻기가 부끄러워서…」

야요이「…미움 받지 않고 있다 생각하는데, 나는」

아미「응. 오늘 오빠가 야요잇치에게 하는 행동을 보고 조금은 그렇게 생각하게 됐어」

아미「그러니까 이제 끝! 내일부터 오빠를 화려하게 괴롭혀 줄 거야!」

야요이「…응! 앗, 나도 조금 도와줄게」

아미「응훗후~! 야요잇치도 이쪽으로 눈을 떠버렸구나」 

………………

………

P「에, 엣헴. 좋은 아침이네, 제군」

타카기「여어, 야요이. 그리고 아미. 오늘도 기운이 넘치네」

P「에~…그럼 이 몸은 화장실에 갔다오겠네」

코토리（프로듀서씨! 사장님은 이 몸이라는 말을 쓰지 않으세요!）소곤소곤

P「에? 아~…미안하네. 실은 치질이」

타카기「하핫, 타카기 사장. 거기까지네. 냉큼 화장실에 갔다오게」

P「사장님! 이제 이런 건 그만둬요! 다른 사람들이 관심을 안 가져준다고 역할을 바꾸자니 영문을 모르겠다고요!」

타카기「사장님? 사장은 자네가 아닌가. 우리들은 몸이 바뀌어버렸다네. 자네는 오늘부터 타카기 사장으로 살아가는 걸세」

P「그건 너무해요! 난폭해! 직권남용이다!」

타카기「자, 제군. 오늘도 기운차게 시작해야하지 않겠나. 그래, 하이터치를 하는 게 좋겠군!」

야요이「에~…」

아미「왜 이렇게 된 거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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