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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마스

아카네「정면승부!」토모카「에요☆」

by 기동포격 2015. 8. 30.

< 띵동, 띵동! 



P「무슨 일이야. 휴일에 대체…」달칵




아카네「오늘은 토모카씨의 생일이에욧!! 기합, 넣고, 가겠습니다!」쾅


P「아카네, 그건 다른 곳 소재니까 하지 마」 


아카네「………윽!!!」쿠-웅


P「애초에 지금 몇 시인줄 알아…?」 




아카네「아침 5시에요!」 


P「알면서 이런 짓을 하는 건가. 상당히 질 나쁜 걸, 어이」 




아카네「프로듀서, 텐션이 축 처지셨네요! 저혈압이세요!?」 


P「자다가 일어나면 누구든 축 처져」 


아카네「기운만 있으면, 규동 특곱빼기도 아침부터 완식 할 수 있어요!!!」 


P「분명 성대하게 재배출하겠지」 


아카네「정말이지! 프로듀서는 참 제멋대로시네요!」 


P「너무 불합리하지 않아?」 


P(아카네는 왜 이런 꼭두새벽부터 우리 집에 와있는 걸까…이웃에 폐를 끼치잖아) 




빼꼼



토모카「아카네…역시 이건 폐를 끼치는 행동이야」 


P「아, 토모카도 같이 왔었구나」 


토모카「안녕하세요. P씨☆」 


P「안녕. 뭐, 현관에 서서 이야기 하는 것도 좀 그러니까 들어와」 


아카네「실례하겠습니다아아앗!!!」 


P「이웃에 폐를 끼치는 것 좀 생각하자」 


아카네「실례합니닷…!」술렁… 


P「배경이 시끄러」 


토모카「실례합니다♪」 




P「아침은 벌써 먹었어?」 


아카네「아직 안 먹었어요!」 


P「먹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기운이 넘치다니, 놀라 까무러치겠군」 


아카네「에헤헤…그 정도는 아니에요」부끄부끄 


P「아주 큰 칭찬이라도 한 줄 아니? 토모카도 아직 안 먹었어?」 


토모카「네…배가 좀 고프네요」꼬르륵 


P「그럼 아침을 만들까…싫어하는 거 있어?」 


아카네「편식은 하면 안 된다고 부모님이 말씀하세요!」 


토모카「싫어하는 건 없어요☆」 


P「둘 다 대견한걸. 그럼 만들어 올 테니 앉아서 기다려줘」 



・ 

・ 

・ 


P「기다렸지. 자, 접시 잡아줘」 


아카네「오오…연어구이에 계란말이, 그리고 시금치 나물…!」 


P「뭐,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지」 


토모카「맛있어 보여요♪」 


P「자, 배고프지? 빨리 먹자」 


토모카「잘 먹겠습니다」 


아카네「잘 먹겠습니다!!」파앙!


P「넌 진공파를 일으킬 셈이냐」 




아카네「냠…으으음! 이 계란말이, 육수가 듬뿍 들어 있어 맛있어욧!!」 


P「입맛에 맞는 것 같아 다행이야」 


토모카「우물우물…연어구이도 통통해서 맛있어요☆」 


P「그래? 딱히 비싼 것도 아닌데」 


토모카「그래요?」 


아카네「한 그릇 더 주세요!!!」 


P「그럴 거라 생각했어」 




아카네「잘 먹었습니다!!!」 


토모카「잘 먹었습니다♪」 


P「변변치 못했습니다…그건 그렇고」 


아카네「왜요?」 


토모카「?」 


P「너희들 정말로 잘 먹는데」 


아카네「한창 자랄 때라서 그런 걸까요?」 




P「설마 너희 둘이서 밥솥 하나를 비울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어」 


아카네「에헤헤…그렇게 칭찬을 들을 정도는 아니에요」 


P「식욕이 왕성하다는 말로 넘길 수 있는 레벨이 아니야」 




아카네「자, 그럼 배도 채웠으니 나가도록 하죠!!」 


P「아직 8시도 안 됐는데 그건 좀」 


아카네「그럼 어디서 시간을 때우도록 하죠」 


P「아니, 그것보다 어디 갈지 정해놓은 거야?」 


아카네「제 손에 수족관 티켓 세장이 있습니다!」 


토모카「P씨도 같이 가시지 않을래요?」 


P「수족관이라…그거 괜찮은데」 


아카네「그럼 결정이네요」 


P「그럼 나는 갈아입고 올게」 




쾅! 



아카네「프로듀서! 다 갈아입으셨나욧!?」 


P「제발 노크 정도는 하자. 내가 만약 하반신을 노출하고 있었으면 어쩔 거야」 


아카네「전 프로듀서가 하반신 노출광이라고 할지라도 전혀 상관하지 않아요오옷」 


P「나는 상관있는데 말이지」 


토모카「P씨…다 갈아입으셨나요?」빼꼼 


P「응. 그럼 슬슬 나가도록 할까」 


아카네「목적지가 여기라면 전철을 타는 게 좋겠네요!」 


P「그렇네. 너희들 나한테서 떨어지지 마」 


토모카「괜찮아요☆」 


아카네「절대로 떨어지지 않는 방법이 있어요!!!」 


P「…?」 




P「…있잖아」 


아카네「왜 그러세요?」 


P「…이렇게 하면 분명 놓치는 일은 없겠지만 말이야」 


토모카「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P「아니…」 




P「손을 잡고 걷는 건 역시 부끄러운데」 


아카네「참아주세요!」꽈악 


토모카「P씨는 저랑 손을 잡는 게 싫으세요?」꽈악 


P「싫지 않아」 


P(뭘까. 휴일에 아이들이랑 놀아주는 아버지의 기분이 이런 느낌이려나) 



・ 

・ 

・ 


P「좋아, 도착했군」 


접수「다음 분 오세요」 


아카네「여기요. 예매권이에요!」 


접수「네, 알겠습니다」 


P「여기는 뭐가 유명해?」 


아카네「오늘은 돌고래 쇼를 하는 것 같아요!」 


P「그건 기대되는데」 


토모카「돌고래는 보고 있으면 왠지 온화해지죠☆」 


P「그렇지. 뭔가 귀엽단 말이야」 




아카네「돌고래 쇼는 11시부터 시작하는 것 같으니까, 그 때까지 안을 돌아봐요!」 


P「오케이. 오, 해파리」 


토모카「우와~. 반짝거리는 게 정말 예뻐…」 


P「바다에서 보는 거랑은 또 다르구나」 


아카네「이건 발광평면 해파리에요. 에쿼린이라고 하는 발광 단백질을 체내에 가지고 있어서 빛이 나요」 


P「자세히 아는걸」 


아카네「가이드북을 읽었을 뿐이에요!」 


P「솔직하기는」 




P「이쪽은 산호인가」 


토모카「수많은 색…예뻐」머엉 


아카네「산호초는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깨끗한 물에서만 살 수 있습니다」 


P「바다는 깨끗하게 보존해야겠는데」 


아카네「바로 그거예요!」 


토모카「………」머엉


P「토모카?」 


토모카「네엣!? 무, 무슨 일 있었나요!?」 


P「괜찮아? 멍하게 있던데」 


토모카「네! 토모카는 괜찮아요!」착 


P「그 소재도 조금 위험한데」 




P「그러고 보니 토모카는 가고시마 출신이었구나」 


토모카「네. 그렇답니다」 


P「가고시마에 있는 수족관에는 고래상어가 있었지」 


토모카「몸은 굉장히 큰데 눈동자는 동글동글해서 귀엽답니다☆」 


P「아카네는 가고시마하면 뭐가 떠올라?」 


아카네「시로쿠마가 먹고 싶어요!!」시로쿠마 - 가고시마 팥빙수 


P「그럴 거라고 생각했어」 



・ 

・ 

・ 


아카네「자, 곧 있으면 돌고래 쇼가 시작 돼요!」 


P「돌고래 쇼를 보는 것도 오랜만인걸」 


토모카「기대 되요☆」 




「여러분, 지금부터 돌고래 쇼를 개막하겠습니다!」 


아카네「오~!!!」 


P「…응?」 


「돌고래들의 많은 재주를 즐기고 가주세요!」 


P「잠깐만 기다려」 




마나미「그럼 시작해 봅시다!!」 


P「뭐하는 거야, 당신」 




마나미「이런. 손님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P「그런 건 됐어요. 대체 왜 수족관 트레이너를 하고 있는 거죠?」 


마나미「이것도 레슨의 일환이야. 아이돌이라면 돌고래 정도는 길들일 줄 알아야지」 


P「아이돌의 기준이 너무 높지 않을까요」 


마나미「뭐, 즐기고 가주게」 


P「…석연치 않지만, 알겠습니다」 




마나미「처음에는 이 공을 사용한 퍼포먼스입니다」 




통통… 

휙, 통통… 



P「당신이 리프팅 하는 거냐!?」 


아카네「마나미씨, 공 정말로 잘 다루시네요!!!」 


P「분명 잘하긴 하는데 뭔가 이상해」 


토모카「마나미씨는 귀국자녀라서 저렇게 대단한 걸까」 


P「귀국자녀 같은 건 이미 관계없지」 




마나미「…에잇!」탕 


돌고래「큐~!」통 




통통통통… 

멈칫



P「저 돌고래, 가슴으로 공을 트래핑했어」 


토모카「그리고 헤딩으로 전환해 리프팅…코끝으로 공을 받치고 있어요!」 


아카네「달인이네요!」 


P「달인이라는 말로 넘어갈 레벨이 아닌데」 




돌고래「큐~!」찰박찰박


마나미「자, 밀어 올려줘」팡팡 


돌고래「큐~!!!」부웅 


마나미「하앗!」팟




휙휙

빙글빙글빙글빙글… 

첨벙!




P「돌고래 위에서 몸펴 뒤공중 돌며 4회전 비틀기 …?」 


아카네「마나미씨 굉장해요!!!」 


토모카「저 유연한 몸놀림…나도 연습해야겠네☆」 


P「저 사람 정말로 인간이야?」 




짝짝짝… 

휙휙~! 

마나미씨 멋져!




마나미「이야이야, 정말로 고마워요」 


P「당신 정말로 인간인가요?」 


마나미「나도 처음에는 못했어. 그래서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지」 


아카네「노력가시네요!!」 


P「노력으로 어떻게 될 레벨이 아니잖아?」 


마나미「토모카군의 생일이라고 들었거든. 그래서 멋진 걸 보여주고 싶었는데…만족했나?」 


토모카「네! 감사해요☆」 


마나미「영광이야」훗 


P(역시 멋지구먼) 



・ 

・ 

・ 


P「자, 그럼 돌고래쇼도 끝났고, 슬슬 점심을 먹으러 갈까」 


토모카「그렇네요」 


아카네「저기, 죄송한데요!」 


P「왜?」 


아카네「저, 실은 지금부터 꼭 가봐야하는 곳이 있어서 먼저 실례할게요!」 


P「그래?」 


아카네「네! 그러니까 둘이서 즐기고 와주세요!」 


P「알겠어. 조심해서 돌아가야 해. 알겠지?」 


아카네「실례하겠습니다」휙 




P「그럼 갈까」 


토모카「…저기」 


P「왜?」 


토모카「…손, 잡아도 괜찮나요?」 


P「상관없는데…」 




꽈악… 



토모카「P씨, 오늘은 이제 시작인 거☆」 


P「그렇네. 최대한으로 대접하도록 하지」 


토모카「부탁드립니다!」 




P「여기가 내 단골집이야」 


토모카「여긴…이탈리아 요리 가게인가요?」 


P「응. 여기 피자가 그렇게 맛있어」 


토모카「비싸 보이는 가게네요…」 


P「그렇지도 않아. 평일 낮 런치 타임에는 주부들로 붐비니까」 


토모카「헤에…」 


P「일단 들어가자」 




<딸랑딸랑… 



점원「어서오십시오. 두 분이십니까?」 


P「네」 


점원「담배는 피십니까?」 


P「피지 않습니다」 


점원「그럼 이쪽으로 와주십시오」 


토모카(우와…세련 된 내장, 크나큰 돌가마, 가게 안에 흐르는 BGM은 재즈…) 




점원「그럼 주문이 정해지시면 불러주십시오」 


토모카「………」딱딱


P「…토모카, 그렇게 긴장 안 해도 돼」 


토모카「네엣!」 


P「자, 뭐 먹고 싶은 거라도 있어?」 


토모카「으음, 까르보나라는 있나요?」 


P「있어. 피자는 내가 골라도 괜찮아?」 


토모카「네. 맡길게요!」 




토모카「………」우물


P「역시 여기 피자는 맛있다니까」 


토모카「………」우물우물


P「돌가마 특유의 굽는 법…끝내줘」 


토모카「………」우물


P「…그렇게나 마음에 들어?」 


토모카「…정말 맛있어요☆」ლ(´ڡ`ლ)


P「그거 다행이군」 




토모카「후우…디저트까지 있네요」 


P「여기 와플은 정말로 맛있어」 


토모카「이 커피도…향기가 참 좋아요」후루룩 


P「크림이 그야말로 절묘」우물우물


토모카「어라? 계산표는…?」 


P「내가 낼 거라서, 이쪽에 있어」휙 


토모카「에?…제가 먹은 건 제가 낼게요」 


P「됐어. 오늘은 토모카가 주역이니까 내가 폼 좀 잡게 해줘」 


토모카「…정말로 그래도 괜찮나요?」 


P「상관없어. 나한테 맡겨」 




토모카「후우…대만족이에요☆」 


P「그 가게라면 아카네도 좋아할 거라 생각하는데. 용무가 있다면 어쩔 수 없지」 


토모카(…아카네) 




・ 

・ 

・ 


아카네「데이트…말인가요?」 


토모카「어떻게든 P씨를 꾀고 싶은데…어떻게 하면 좋을까?」 


아카네「어디 보자! 역시 정공법으로 정면에서 신청하는 건 어떤가요?」 


토모카「우…역시 그러는 게 제일이겠지」푹


아카네「…혹시, 부끄러우신 건가요?」 


토모카「그게…응」꿀꺽 


아카네「토모카씨!」 




아카네「전 연애라는 것에 대해 잘 몰라요!」 


아카네「정면으로 도전해 마음을 부딪치는 게 과연 올바른 일인지, 그것도 모르겠어요!」 


토모카「…」 


아카네「하지만 도망치면 기회는 오지 않아요!」 


토모카「!」 


아카네「싸우도록 해요, 토모카씨!!!」 


토모카「…응. 나, 도망치지 않아☆」 


아카네「저도 협력할게요! 일단은…」 


・ 

・ 

・ 




토모카「…아카네. 고마워」 


P「왜 그래, 토모카. 빨리 가자」 


토모카「…네」 




꽈악



토모카「오늘은 제가 P씨를 독점할 거예요☆」 


P「하하하…분부 받잡겠습니다」 



끝…?






…훗날… 



P「안녕하세요」 


아카네「안녕하세요!!!」 


P「안녕, 아카네. 될 수 있으면 볼륨을 낮춰줄래? 그럼 기쁘겠다만」 


아카네「…안녕하세욧」소곤 


P「그렇게 기상 몰카 같은 음량이 아니어도 되니까」 


아카네「어제는 즐거웠죠!」 


P「남들이 착각하니까 그런 말투는 삼가해」 




<달칵



토모카「안녕하세요☆」 


P「오~. 안녕, 토모카」 


토모카「앗, P씨…」화끈 


아카네「얼굴이 빨개요! 토모카씨!」 


토모카「아, 응…걱정 마. 괜찮으니까」 


아카네「그 뒤에 무슨 일 있었나요?」 


토모카「으음…있었다고 하면, 있었으려나?」허둥지둥 




P「토모카, 미안하지만 곧 있으면 일 하러 갈 시간이야」 


토모카「아!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나요…」 


아카네「열심히 하고 오세요!」 


토모카「응, 힘낼게! 아, P씨」 


P「응?」 




꼬옥… 



토모카「다녀오겠습니다☆」 


P「…조심해서 다녀와」쓰담쓰담


토모카「네!」 




<쾅 



아카네「…청춘이네요!」 


P「…그래?」 


아카네「저도 왠지 몸이 뜨거워지기 시작했어요! 잠시 뛰고 올게요!」 


P「그대로 레슨 다녀오도록!」 


아카네「다녀오겠습니다! 봄버~!!!」쾅 




『P씨…저, P씨의 기대에 응해 보일게요』 


『그러니까, 만약…제가 신데렐라 걸이 된다면, 그 때에는…』 


『저랑…!』 




P「…용기를 쥐어짜 나한테 전해줬으니」 


P(나도 응해야지…전력으로) 




끝! 




생일이라는 걸 알아 그냥 넘어가기도 그래서 얼떨결에 하긴 했는데, 이걸 어느 카테고리에 넣지..신데에 관해서는 전혀 모르기 때문에 말투 같은 걸 올바르게 했는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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