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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올스타

치하야「허니!! 큰일 난 거야!!」

by 기동포격 2016. 7. 9.

P「무슨 일이야, 미……키 가 아니야!? 치하야!?」 


치하야「아니야. 미키는, 미키야」 


P「무슨 말을 하는 거야, 너……노래를 너무 많이 불러서 드디어 망가졌나」 


치하야「노, 노래를 많이 불러 다치는 건 목 정도야!」 


미키「그렇네. 후루후루 퓨처를 24시간 연속으로 불렀다고 해도, 말끝에『야』를 붙여 말하게 되는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해」 


P「미, 미키!? 왠지 이상하리만큼 쿨한 말투랑 분위기인데……」 


미키「저는 미키가 아니에요. 키사라기 치하야입니다」출렁 


P「」 




P「어, 어떻게 된 거야. 나는 꿈이라도 꾸고 있는 거야?」 


치하야「우~, 에잇」꽈악


P「우왓!?」 


치하야「어때? 미키의 체온……느껴지지? 꿈이……아니야」 


P「와왓. 너, 너무 가까워! 귓가에서 속삭이지 마! 뭐야, 치하야!? 갑자기 이런 행동을 하고!?」 


치하야「그~러~니~까~, 미키는 치하야씨가 아닌 거야」 


P「? ???? ??!??!?」 


미키「미키……내 몸으로 너무 달라붙지 마……프로듀서가, 그게……곤란해 하니까」 


P「안긴다고 해서 곤란한 게 아니지만 말이야」 










…… 



P「즉, 이런 건가」 




P「미키 몸에 들어가 있는 게 치하야고」 


미키「네」 


P「치하야 몸에 들어가 있는 게」 


치하야「미키야!」 


P「오케이! 과연!!」 




P「퇴근할까!!!!」 


치하야「기다리는 거야!!」꽈악 






P「무리무리.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났어, 이거. 프로듀서의 범위를 벗어났거든」 


치하야「허니는 미키랑 치하야씨가 이대로 있어도 괜찮다는 거야!?」 


P「그건 전혀 괜찮지 않지만……」 


미키「저는 별로, 상관없지만」출렁


P「안 괜찮거든?」 




치하야「것보다 치하야씨. 미키의 가슴을 가끔씩 흔드……는 거, 그만둬줬으면 하는데」 


미키「어째서? 미키는 항상, 가슴을 자랑스럽게 흔들고 있잖아?」 


치하야「치하야씨……. 미키는 딱히 일부러 흔들고 있는 게 아닌데……? ……거기다 스스로 흔드는 거랑, 타인이 자신의 가슴을 흔드는 걸 보는 건 전혀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미키「그래……그렇지. 미안해, 미키……하지만 이거, 왠지 방해가 되서」출렁 


치하야「큿……」 


미키「왠지 움직이기 힘들어」출렁출렁 


P「……」 




P「자, 그럼 원래대로 돌아가는 방법을 생각……하기 전에, 두 사람은 스케줄은……보자」 



P「치하야가 레슨이랑 오후부터 잡치 취재」 


미키「네」 


P「미키가」 


치하야「오늘은 낮잠이야!」 


P「아니거든」 




P「흠. 미키는 오후부터 CM촬영인가……즉, 오전 중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안 되겠는걸……」 


치하야「미키는 치하야씨가 대신 일해 줘도 괜찮은데~?」 


P「안 괜찮거든?」 


미키「저기, 저는 레슨을 다녀와도」 


P「의미 없거든? 미키의 몸으로 치하야가 레슨을 해도」 


미키「앗……확실히 그렇네요. 역시 프로듀서, 잘 알아채시는군요」 


P「당연한 거지만」 




P「그럼 일단 두 사람이 바뀐 경위부터 들려줘」 


치하야「경위?」 


P「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있어서 바뀐 거야」 


미키「……죄송해요, 프로듀서. 기억이 잘 안 나요」 


치하야「기억이 혼탁하다는 느낌……미안해, 허니」 


P「나한테 사과해도 소용없어. 바뀐 걸 알아챈 건 언제야?」 


치하야「방금 전이야」 


미키「저도……아후우」 


P「치하야?」 


미키「방금 전에, 가슴이 왠지 무겁구나 하고……거기다 이 몸, 왠지 졸음이 굉장히……아후우」 


치하야「미키는 평소와 다르게 몸이 가벼운 거야」 


미키「프로듀서. 잠시 소파에 눕겠습니다」데굴 


P「야, 얌마. 치하야」 



미키「……zzZ」 


P(수, 순식간에 잠들었어……) 




치하야「저기, 허니」 


P「응. 왜, 미키」 


치하야「미키 말이지, 이 상황의 타개책이 떠올랐어! ……일지도, 모르는 거야」 


P「들려줘」 


치하야「그건 말이지……듣고 놀라지 마시라!」 




치하야「허니랑 미키가 키스를 하-」 


P「그건 아니야」 




치하야「우~, 어째서? 공주님이 저주에 걸리면, 키스로 푸는 것이 정석 중의 정석인데」 


P「저주인 거야……?」 


치하야「분명 그럴 거야! 치하야씨가 미키의 버스트를 시샘해서……」 


P「저주를 건 사람은 치하야다, 라는 전제……」 


치하야「그러니까 허니의 키스로, 미키한테 걸린 저주를……풀어줘. 응?」 


P「그렇게 치켜뜬 눈으로 밀어붙여도……평소와의 갭 때문에 넘어갈 것 같기는 하지만. 그런데 미키」 


치하야「?   왜에?」 


P「지금 네 몸은 치하야인데, 괜찮은 거야?」 


치하야「!!」 




치하야「그, 그랬던 거야……지금 미키가 허니랑 키스를 하면 육체적으로는 치하야씨가 허니랑 키스를 한 것으로…………우우……그런 거 절대로, 싫어!!」 


P「그치?」 


치하야「하지만 미키는 그냥 키스가 하고 싶어서 말한 게 아니야. 논리적인 근거가 분명하게 있는 거야!」 


P「말해봐」 


치하야「미키는…………치하야씨랑 몸이 바뀌기 전에, 여기서 낮잠을 자면서 놀랍게도!」 



치하야「허니가 나오는 꿈을 꿨었던 거야」 


P「호오」 




P「그 꿈은 어떤 내용이었어?」 


치하야「그, 그건 말하기 좀」 


P「입 밖으로 꺼내기 곤란한 꿈이었어?」 


치하야「그, 그, 그그, 그렇지 않은 거야! 허니랑 사장님이 사무소에서 농후하게 뒤얽히는 꿈 같은 거, 미키는 안 꾼 거야!」 


P「듣지 않았던 걸로 해주지. 그래서, 내가 꿈에 나왔으니 뭐라고?」 


치하야「분명 미키는, 그 꿈 때문에 이상하게 되어버린 거야」 


P「……」 




치하야「그러니까~……미키가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는 키는, 허니가……가지고 있다고……생각하는데」콕콕 


P「요염하게 밑어 붙이지 마」 


치하야「있잖아~, 허니. 평소 같이, 미키의 응석을 받아줘~」부비부비 


P「우왓……안 되겠는데, 이건」 


치하야「후후. 미키한테 걸리면, 색기의 색자도 찾아볼 수 없는 치하야씨조차 색기가 모락모락이야」 


P「역시 대단한걸. 레슨의 성과가 드러나는 것 같아 기뻐」쓰담쓰담 


치하야「앗……응」 




P「그럼, 이쪽으로 와」 


치하야「으, 응」 


P「무릎 베개 해줄게」 


치하야「무, 무릎 베개?」 


P「항상 해주고 있잖아?」 


치하야「!?」 




치하야「으, 응. 그~렇네. 아하하……그럼」데굴 


P「어때」쓰담쓰담 


치하야「응……천국에 있는, 기분……이야」 


P「자장가도 불러줄게」 


치하야「자장가?」 


P「음음. 아~, 아~」 




P「먹고, 자고, 타카네~♪ 먹고, 자고, 타카네야~♪」 


치하야「풉. 뭐야, 그게」 


P「먹고 바로 자면 타카네가 된다고 하는 교훈을 담은 노래야」 


치하야「그거 분명 말……어라? 기린? 곰이었던가??」 


P「미키는 자주 자고 있으니, 방심하면 바로 타카네가 될 거야. 조심하도록. 알겠지?」 


치하야「꺄~. 미키, 가슴 뿐만이 아니라 엉덩이도 커져버리는 거야~」키득키득 


P「보자, 타카네가 되지 않았는지 엉덩이를 확인해……」꼼지락꼼지락


치하야「……」물끄러미


P「……농담이라니까」 




P「당신의 곁에, 당신의 곁에 봐♪ 봐♪ 타카네야♪」 


치하야「왠지 조금 호러틱해지기 시작한 거야」 


P「……미키, 역시 그 몸으로는 잠이 안 오는 거야?」 


치하야「에? 아. 그, 그렇네. 평소보다 눈이 번뜩, 또렷하다는 느낌」 


P「그럼 레슨이라도 할까」 


치하야「우~! 치하야씨의 몸으로 레슨해봤자 소용없는 거야!」 


P「그렇네」 


치하야「허니가 말했었어!」 


P「미안미안. 그럼……주먹밥이라도 먹을까」 


치하야「주먹밥!? 있는 거야?」 


P「응, 있어. 자」 


치하야「와~아! 만세, 만세, 만세!」 



P(내 아침이었지만 말이지……네기토로 주먹밥) 





치하야「……」우물우물


P「……맛있어?」 


치하야「응, 마시는거야」우물우물 


P「그렇다면 다행이고」 


치하야「잘 먹었습니다~! 아후우……먹었더니 졸려지기……시작했을지도」 


P「자도 괜찮아. 이번에는 팔베개를 해줄게」 


치하야「에!?」 


P「뭐야?」 


치하야「……그, 그래도 괜찮은 거야?」 


P「이제 와서 뭘」 


치하야「…………으, 응. 그렇네」데굴


P「……」꼬옥


치하야「꺅!? 프……허니?」 


P「항상 수고……가끔은, 이렇게 한숨 돌릴 수 있는 시간도 줄게」쓰담쓰담 


치하야「…………응. 고마워, 허니」찰싹 










…………정오





미키「……」벌떡


치하야「……」 


미키「와아~, 돌아온 거야」 


치하야「미키」 


미키「왜? 치하야씨」 


치하야「평소부터 프로듀서한테 응석을 너무 부리는 게 아닐까」 


미키「치하야씨는 응석을 너무 안 부리는 거야. 좋은 휴식이었지?」 


치하야「그렇긴 했지만……하지만 팔베개에 포옹이라니……그런」 


미키「에?」 


치하야「?」 



미키「잠깐만 기다리는 거야, 치하야씨. 방금 뭐라고」 


치하야「아무것도 아니야. 자, 프로듀서를 일으켜 각자의 일터로 가자」 


미키「앗! 치사해!! 자세한 내막을 말해, 인 거야아아!!!」 





















미키「허니~! 큰일 난 거야!!」 


P「무슨 일이야, 미키」 


미키「치하야씨가……치하야씨가!」 






치하야「아~……나른해. 일하기 싫~어. 유급 줘~」뒹굴뒹굴, 데굴데굴


P「」 


치하야「뭐, 노래? 으~음……사탕을 준다면 할게. 하지만 현장까지는 프로듀서가 옮겨줘. 업고 가든, 안고 가든 상관없으니까」 


P「맛 들이지 마!!」짝!


치하야「아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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