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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치하야

치하야「Blue Bird」

by 기동포격 2016. 10. 23.

두 번째 전국 투어를 끝내고, 이틀간에 걸쳐 벌어지는 뒷풀이 둘째날 아침.

뒷좌석에 앉아있는 치하야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꺼내면 될지, 나는 이리저리 고민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떻게 말하든지 간에, 전해야 하는 내용은 변하지 않는다.  



「……치하야」 


「뭔가요」 



아직 피로가 남아있는 목소리로 치하야가 답한다.  



「치하야는 말이야,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네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 생각지 않아?」 


「그런 건 당연하잖아요」 



한 치의 망설임도 없는 대답.



「그렇지……」 


「네」




「나도 치하야 네 노래를 좀 더 많은 사람이 들어줬으면 좋겠어」 


「……」 


「치하야 네 목소리에는,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조차 매료시켜 버릴만한 힘이 있어」 


「……」 


「치하야 너한테는, 그만큼의 가치가 있어」 


「……」 


「나는, 그렇게 믿고……」 


「서론이 너무 깁니다」 



치하야가 내 말을 끊는다.  



「무슨 말이 하고 싶으신 거죠?」 



……이렇게 되어버린 이상, 이제 돌이킬 수 없다. 




「……실은 사장님이 아시는 분 중에, 미국에서 음악 프로듀서를 하고 계시는 분이 있는데」 


「……네」 



이 한마디만으로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할지 거의 알아챘겠지.

치하야의 반응이 진지하게 바뀐다. 

 


「이 사람이 꽤나 거물이거든? 일본에서도 유명한 아티스트를 많이 프로듀스하고 있어」 


「……네」 


「그 사람이, 치하야 널 미국에서 한 번 팔아보고 싶데」 


「……그런가요」 


「엄청난 이야기지」 


「네……」 



뭐라 말할 수 없는 분위기가 흐른다. 

나는 어떻게 전하면 될지 이 상황에 와서도 잘 알지 못했고, 치하야도 어떻게 반응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저기……」 


「응」 


「자세히, 들려주세요」 


「어디 보자……」 




내가 그 사람을 만난 건 이 투어가 시작하기 직전. 



「사장님의 소개로 말이지」 



참나……그 사람의 인맥은 대체 어떻게 되어있는 건지…… 

거기서 나눴던 이야기는, 방금 말했던 대로.  

사기는 아닐까 싶어서 그 프로듀서에 대해서 이리저리 조사를 해봤는데, 생각하고 있던 것 이상으로 거물이라는 정보가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더라고.

그런 사람이 치하야의 실력을 높이 평가해준 거야. 

이건 찬스임이 분명해.



「다만, 바로 대답을 해줬으면 하는 것 같아」 



치하야도 알고 있겠지만, 이 세계는 도저히 앞을 예상할 수가 없어.

아무리 실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타이밍이 나쁘면 그냥 실패하고 말지. 

한 번 손에 쥔 성공도, 언제까지 지속될지 아무도 몰라. 




「지금 미국으로 와준다면, 성공시킬 자신은 있지만……」 


「……」 


「1년 후에는 모른데」 


「……」 


「나는 두 달을 기다려 달라고 했어」 


「어, 어째서인가요」 



치하야가 조금 당황스럽다는 모습으로 묻는다. 



「투어가 끝날 때까지 치하야 널 동요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거기다」 


「……」 


「나는, 누구보다 치하야 네 실력을 믿고 있으니까」 



1년이 지나면 잊혀질만한, 그런 어리숙한 실력이 아니라는 걸.  




「……」 


「안심해. 저쪽에서도 그걸 승낙해줬으니」 



즉, 저쪽에서도 치하야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다만 두 달 후에는 반드시 답을 달라는 말을 들었어」 


「그건 언제인가요」 


「이 오프의 끝……2주일 후야」 


「……만약 간다고 답하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바로 저쪽으로 떠나게 될 거야」 



유감이지만 이 나라의 말은 세계에서는 통용되지 않는다.  

말은 처음부터 배워야 하고, 문화나 가치관의 차이는 현지에서 생활하지 않으면 절대 모르는 것이다.  



「세계에서 성공하고 싶으면, 지금 가지고 있는 커리어를 버릴 생각으로 오래」 



어중간한 마음가짐으로 와봤자, 죽도 밥도 안 된다는 거다. 

내가 이야기를 꺼내놓고는 참 제멋대로이지만, 그만큼 저편의 경쟁은 치열하다는 것일 것이다. 




「주거지나 현지 프로덕션은 그 사람이 준비해 주기로 했어」 


「현지 프로덕션……」 


「그래. 뭐, 일본 아이돌 프로덕션이랑은 시스템이 꽤나 차이가 나는 것 같지만」 


「이적한다……그런 말인가요」 


「뭐, 사실대로 말하면 그렇게 되려나」 



우리 프로덕션은 평범한 중소기업이며, 당연히 해외 부서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저기……」 


「왜?」 


「이렇게 말하면 안 될지도 모르지만……」 


「응」 


「저는, 주 수입원이잖아요」 


「그래, 우리 사무소 돈줄이지」 




치하야의 말을 지우듯, 더욱 비열한 대답을 한다. 



「난처하잖아요…그게……제가 사라지면……」 


「난처하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 



치하야는 그 짊어진 과거 때문에 『사라진다』 란 말에는 남보다 배로 민감하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애초에 사장님을 통해서 제의받은 거야」 


「……」 


「사장님도 회사의 수익보다는 치하야 네 장래를 기대하고 있어」 


「……」 


「……」 



차 안을 지배하는 침묵.

스무살을 갓 지난 여자아이한테는 너무나 무거운 선택. 




「……프로듀서는……」 


「……」 


「어떻게……생각하시나요……」 


「……내 생각은 제일 처음에 말했어」 


「……」 


「결정은 치하야 네 자신이 하는 거야」 


「……」 


「모처럼 가지는 긴 휴일이니, 천천히 생각해보도록 해」 


「……」 



차는 이미 한참 전에 목적지에 정차해 있었다. 

 


「프로듀서는……」 


「응」 


「아니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래」 


「……2주일 뒤에, 뵙도록 해요」 


「응, 그 때 보자」 



멀어지는 뒷모습을 보며 나는 한숨을 한 번 쉬었다. 






만나기로 한 분수 가장자리에 걸터앉으며, 방금 전부터 몇 번이나 손목시계를 확인하고 있었지만…… 



「내가 시간을 잘못 들었나……」 



전화를 걸어도 받지를 않고, 메일을 보내도 답장이 없다. 

치하야는 장난으로 이런 행동을 할 타입이 아니므로, 사고에 휘말리지는 않았는지 불안해진다. 


일의 발단은 어제 사무소에 걸려온 한통의 전화였다.  



「내일 하루, 저랑 어울려주세요」 


「내일이라니……」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어요」 


「이야기가 너무 갑작스러운데……」 


「부탁드려요」 


「일이……」 


「부탁드려요」 


「……」 



한 걸음도 양보할 생각이 없는 말투.



「……알겠다고」 



그 때부터 필사적으로 스케줄을 조정해, 어떻게든 오늘 하루종일 쉴 수 있게 만들었지만…… 




「……」 



오프 동안 치하야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나는 거의 알지 못한다.

치하야랑 사이가 좋은 아이돌들한테 듣기로는연락은 되지만 만나려고는 해주지 않는다는 것.  

하루카는 집 앞까지 찾아가 봤지만, 안까지는 들여보내주지 않은 것 같다.  

다만 손잡이에 걸어두었던 쿠키는, 다음날에 가보니 없어져 있었다고 한다.  


아이돌들이 사정을 모르냐고 추궁해 왔지만,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대답할 뿐이었다.



「내일인가……」 



치하야의 스케줄은 내일부터 아무것도 없었다. 

고맙게도 오퍼는 많이 들어오지만, 전부 보류하고 있는 상태였다.  




「……듀서」 



많이 들은 목소리가 귀에 들어와, 나는 뒤돌아 보았다. 



「치하야……」 



거기에 서 있던 건 분명 치하야……였지만…… 



「늦어서 죄송해요」 


「아……응」 


「그럼 가도록 하죠」 



급하게 발길을 돌려 걸어가려고 하는 치하야를 불러세운다.  



「자, 잠깐만 기다려」 


「……뭔가요」 



뒤돌지 않고 그대로 답하는 치하야.  



「차, 그 쪽에 없어」 



저쪽이다. 




「아아……여긴가……」 



치하야가 말하는 대로 목적지를 입력, 네비게이션의 안내를 받아 도착한 곳은 시외에 있는 유원지. 



「그리운데」 


「네」 



나랑 치하야는 전에 이곳에 한 번 온 적이 있었다. 



「어른 둘」 



티켓을 끊고 게이트를 빠져나가니, 그곳에는…… 



「변함없는걸」 


「그렇네요」 



오히려 전에 왔을 때보다 많이 쇠퇴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사람도 드문드문해서, 꿈의 나라라는 이름과는 걸맞지 않은 세계. 




「그래서, 어쩔 건데」 


「뭐 좀 먹도록 할까요」 


「아아, 벌써 오후인가」 


「네」 



늦게 출발한 것도 있지만, 여기에 도착할 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으니까. 



「유원지에서 팔고 있는 건, 어딜 가도 발전이라는 게 없다니까」 


「그런가요」 


「응」 



조그마한 푸드 코드에서 가벼운 음식이랑 드링크를 구입해서 밖으로 나온다. 



「오늘, 맑아서 다행인걸」 


「그렇네요」 



앉기 불편한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둥근 테이블 반대편에 앉아 있는 치하야한테 말을 건다. 



「치하야는 개인적으로 이런 곳에 오는 거야?」 


「테마 파크라면 하루카하고 다른 사람들이랑 몇 번인가 갔지만……」 


「응」 


「이런 유원지는 가족끼리 왔던 게 마지막이에요. 개인적으로는」 


「그렇구나」 



뭐, 친구와 간다면 보통은 마이하마에서 도쿄를 사칭하고 있는 그곳에 갈 테니까 말이야.  




「그래서……뭐부터 탈까」 


「아니요……」 


「……」 


「……」 


「에? 끝?」 


「뭐가요?」 


「아니, 뭐 타고 싶은 기구라든가 없어?」 


「별로……」 


「……어쩔 수 없는걸」 



재빨리 치하야랑 내가 먹은 포장지와 컵을 정리해 쓰레기통에 버리고 돌아온다. 



「가자, 모처럼 왔으니 즐겨야지」 


「……」 



치하야는 아직 앉아 있다. 



「자」 



손을 내민다.

 


「……」 



치하야가 조용히 내 손을 잡는다.



「그럼 일단은 제트코스터부터」 




「……저 관람차로 끝을 낼까」 


「네」 



해는 이미 상당히 기울고 있다.

집에 도착할 무렵에는 깜깜할 것이다.  


치하야를 에스코트 해서, 움직이는 개인실에 탑승한다. 

직원이 문을 잠근다. 지면이 점점 멀어져 간다. 



「……오늘은, 재밌었어요」 



시선을 밖으려 향한 채, 중얼거리 듯 치하야가 말한다.

 


「나도……뭔가, 옛날이 떠오르는걸」 



이렇게 둘이서 외출하는 건 대체 얼마만일까.  

치하야가 데뷔했을 무렵에는, 자주 이렇게 둘이서 외출했었지. 

뭐, 거의 내가 억지로 데리고 돌아다녔을 뿐이었지만.


나는 그 때, 이 아이의 미소를 무슨 일이 있어도 보고 싶었다. 




「오늘, 여기 온 이유……왠지 모르게 알겠어」 


「……」 


「저기지……」 


「……네」 



우리들의 눈길이 향한 곳에는, 오래 된 야외 스테이지가 있었다.  


아직 부리를 다물고, 날개를 접고 있던 무렵의 치하야한테 갑작스럽게 들어왔던 첫 백명 규모의 영업. 

하지만 결과는 참담 그 자체였다. 



「「「안녕하세요. 신인 아이돌인 키사라기 치하야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사람 하나 없는 객석. 

가끔씩 멈춰서는 사람은 있어도, 바로 자리를 떠난다.  

나는 이 무뚝뚝하기 그지없는 아이가 분명 도중에 일을 내팽개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치하야는 그 단상에서, 예정되어 있던 45분 동안의 퍼포먼스를 당당하게 계속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그 때 나는 깨달았다.  

난 이 아이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미소를 보고 싶다고 하는 말 뒤편에서, 담당 아이돌을 전혀 믿지 않고 있었다는 것을. 




「열심히 했구나」 



무대 뒤편으로 돌아온 치하야의 눈물샘은, 나의 그 한마디로 터져버렸다. 

나는 통감했다. 아이돌을 웃게 만드는 것도, 또한 울리는 것도 프로듀서가 하기 나름이라는 것을.

치하야의 지명도나 이곳의 입지를 생각하면, 애초에 도박이라 부를 수조차 없었다.

실패가 당연했던 무대에서, 당연하게 실패했을 뿐이었다. 



「미안, 나 때문에」 



몇 번이나 사과를 하면서도, 나는 확신하고 있었다. 

이 아이는 진짜다. 

반드시 톱 아이돌로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내가 가장 올바르게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그래서, 나는 이렇게 부탁했다. 



「나한테, 기회를 한번만 더 줘」 




「……그 뒤에도 결국 실패만 계속 됐지만」 


「그렇네……」 


「하지만 그 때 프로듀서가 해줬던 말 덕분에, 저도 프로듀서를 한 번 믿어보자는 마음이 생겼어요」 


「……」 


「그 때까지 저, 프로듀서는 방해만 되는 존재라 생각했어요」 


「……」 


「자기 마음대로 방침을 정해서는, 그것을 강요해 오고……」 


「……」 


「그러니까 혼날 거라 생각했어요. 그 때……뭐하는 거냐고」 


「……」 


「하지만 열심히 했다고 말씀해 주셔서……저, 혼자가 아니었다는 걸……느껴서」 


「……그랬구나」 




「저기……프로듀서……」 


「왜?」 


「만약 제가 미국에 가서, 성공을 해서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될 수 있다고 한다면……」 


「……」 


「프로듀서는……기뻐해 주실 건가요」 


「당연하지. 나는 세계에서 제일 가는 치하야의 팬이니까」 


「……그런가요」 


「응, 분명」 


「……」 


「……」 




「……저는, 아마 무리에요」 


「……뭐가」 


「왜냐하면……제가 지금까지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건……」 


「……」 


「당신이……있었으니까……」 


「……」

 



「프로듀서」 


「……응」 


「저는 아직 765 프로덕션의 아이돌이죠?」 


「뭐……내일 대답을 할 때까지는 말이지」 


「그럼 마음대로 머리를 자르거나 하면, 룰 위반이죠?」 


「……뭐, 너무 짧게 잘랐다가는 이미지가 바뀌어 버리니까」 


「……」 


「……그것 때문에 잘랐나」 


「……제가 행동을 멋대로 하면……프로듀서의 감독 소홀이니까……」 


「……유감이지만, 그렇게는 안 돼」 


「……어째서죠?」 


「왜냐하면……너무 잘 어울리니까」 


「뭣……」 


「……」 


「이런 때, 농담 같은 건……」 


「농담 같은 게 아니야. 예뻐, 너무나」 


「……」 


「이렇게나, 예뻤구나……」 



태양이, 지평선 밑으로 사라져 간다. 






월드 투어의 마지막 공연이 일본이었던 건 우연이 아니다.  

지금이야 생활의 거점은 미국이지만, 마음의 거점은 역시 태어나고 자란 이 나라일 것이다. 

연락은 늘 하고 있었지만, 직접 만나는 건 꽤나 오랜만이었다.


식을 눈앞에 둔, 바쁘기 그지없는 일정 속에서 그저 나랑 만나기 위한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

그게 그냥 기쁜데다, 치하야가 지금도 날 소중한 친구라고 생각해 주고 있다는 걸 느낀다. 

물론 나한테 있어서도 너무나 소중한 친구……동료. 


한창 하던 옛날 이야기를 차단하듯, 휴대폰 음악이 울려퍼진다.

 


「아……잠시만 실례할게……여보세요」 



치하야의 표정을 볼 때, 누구한테서 온 전화인지는 충분히 예상이 간다.  

본인 앞에서는 무정한 척 하는 주제에, 전화를 할 때는 미소를 주체하지 못한다.  

옛날부터 변함이 없다.

『그 사람』은 언제부터 그걸 알고 있었을까.  

아니면 아직도 모르고 있을지도 모른다.  



「응, 지금 하루카랑 있으니까……응, 나중에……」 



적어도 존댓말을 쓰는 건 그만둔 것 같다.  

그야 그렇겠지. 




「미안해, 하루카」 



전화를 끊고, 조금 미안하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아쉬운 걸까. 휴대폰은 손에 그대로 쥐고 있다. 



「아니, 신경 쓰지 마」 


「……」 


「……」 



왠지 모르게 서로 미소 짓는다. 


그냥 말을 나눌 뿐이라면, 지구 반대편에 있다고 하더라도 순식간에 할 수 있는 시대.  

사람들이 일부러 누군가랑 만나려고 하는 건, 누구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말과 기술에는 한계가 있다는 걸. 


나는 문득 휴대폰을 들고 있는 왼손을 보았다. 

거기서 빛나고 있는 건, 약속 된 행복의 증거. 



「반지, 어울려」 


「……응, 고마워」 



사랑스럽다는 듯 약지를 보는 그 모습에, 나도 자연스럽게 표정이 풀어진다. 



「축하해, 치하야」 



새가 날갯짓 하는 소리가, 어딘가에서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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