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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마스

코토리「프로듀서 쟁탈 발렌타인 데이 대회의 개최입니다!」

by 기동포격 2016. 2. 17.

코토리「룰은 극히 간단합니다!」 


코토리「초콜릿을 완강하게 거절하는 프로듀서씨한테, 초콜릿을 먹이는 사람이 우승입니다!」 


코토리「우승자에게는 프로듀서씨를 선물, 피요!」 


일동「오오!!」 


코토리「다만 한 번이라도 프로듀서씨한테 거절당하면 거기서 즉각 퇴장, 반성의 방으로 보내지게 됩니다」 


일동「……꿀꺽」 


코토리「그리고 초콜릿이 없어져도 퇴장의 이유가 되어, 반성의 방으로 강제 연행되므로 조심해주세요」 


코토리『그럼 사회와 실행은 저, 오토나시 코토리가 맡게 됩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귀에는 이어폰이 끼워져 있습니다만, 이 괄호는 이어폰으로 전해서 프로듀서씨한테는 안 들리는 것으로 하겠으므로 잘 부탁드립니다』 


코토리「그럼 위치에 서시고. 준비, 시작!」






 - 사무소



P「아~, 피곤해라」 


P「오늘은 하루 종일 초콜릿에 대한 이야기만 나올 걸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하구먼」 


P「하지만 아이돌한테 초콜릿을 받는 건 위험하니, 이것만은 프로듀서로서 분별있게 행동해야지」 


리오「저기, 프로듀서군」 


P「리오씨? 무슨 일인가요?」 




리오「이 방, 덥지 않아?」 


P「헤? 아니요, 별로 안 더운데요……」 


리오「아, 아니 더워! 목이 말라졌어! 나는 물을 마실 건데, 프로듀서군도 마실래!?」 


P「아, 네……그럼 마시겠습니다」 


리오「자! 프로듀서군!」 


P「감사합니다」




리오「……꿀꺽……꿀걱……푸하아~!」 


리오「물이란 건 맛있네! 프로듀서군도 사양하지 말고 마시도록 해!」 


P「……」 


리오「어머, 안 마셔?」 


P「이 물, 검은데요……」 


리오「아, 아앗!! 이런 바보 같은 실수를! 착각해서 커피를 내온 것 같네!」




P「초콜릿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만」 


리오「」 


P「죄송하지만 이 커피는 못 마시겠네요」 




코토리『아웃~!! 여기서 프로듀서씨가 거절했습니다! 모모세 선수는 여기서 퇴장입니다!!』 




리오「잠깐만!! 싫어……어어……어……」질질 


P「대, 대체 뭐였던 거야……?」 




코토리『그건 그렇고 참 아까웠죠. 처음부터 커피라면서 내놓았다면 기회가 한 번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남으신 분들도 조심해 주세요!』




 - 다른 곳



코노미「리오가 당한 것 같네」 


아즈사「어쩔 수 없어. 그 아이는 사천왕 중에서도 최약체」 


리츠코「사천왕은 뭔가요. 아즈사씨는 정말로……」 


코노미「일단 우리들은 상태를 좀 더 지켜보도록 할까」 


리츠코「그렇게 할까요……」 




 - 돌아와서 사무소



P「엇, 슬슬 협의 시간인가」 


로코「Producer」 


P「로코인가. 마침 좋은 때 왔군. 지금부터 협의를 할 거야」 


로코「Producer……오늘은 Meeting의 Agenda를 정하기 전에 함께 봐줬으면 하는 게 있어요」 


P(초콜릿은 아니겠지……?)




로코「Ayumu!」 


아유무「헤이!」드르륵 


P「그래서, 아유무가 가져온 이 천에 덮인 건 뭔데?」 


아유무「헤헷. 보고 놀라지 마, 프로듀서」펄럭 


로코「봐주세요, Producer! Roco와 Ayumu의 Fusion・The・Work에요!」



로코「이거야 말로 Work of Art! 생각하게 만드는 사람이에요!」 


아유무「어때, 프로듀서! 잘 만들었지!?」헤헷 


P(뭐야. 이 머리 나쁠 것 같은 장식품은……) 


P「응? 이거 초콜릿으로 만든 거야?」 


로코「Good한 점을 알아채셨네요, Producer」 


아유무「평범한 초콜릿을 만들어봤자 재미없으니까! 어레인지 해봤어」




로코「자! 이걸 먹어주세요!」 


P「아니, 먹으면 안 돼지. 예술품이잖아? 오늘 하루 종일 진열하자」 


로코아유무「!!」 


아유무「이런 바보 같은……우리들은 겉모습을 추구하는 것에만 정신이 팔려, 본질을 보지 못했어……」 


아유무「우리들의 패배야, 프로듀서」 


P「??」




우미「프로듀서!」쾅 


로코「아앗!! Roco의 Art가!!」 


우미「어라? 뭔가 부딪쳤어? 이거 초콜릿?」 


우미「뭐, 됐어. 그런 것보다 프로듀서! 초콜릿 같이 먹자!」 


P「너, 아무렇지도 않게 심한 말을 하는구나」 


우미「오늘은 말이야, 나도 초콜릿을 만들어 봤어! 저기, 부끄럽지만 프로듀서가 먹어줬으면 해서……」




아유무「호오오. 우리들을 방해하러 온 것인가」 


우미「어라? 아유무, 있었어?」 


아유무「있었어! 계속 여기 있었거든!?」 


우미「뭐, 그런 건 됐고 초콜릿 먹자. 프로듀서」 


아유무「에? 우리들을 무시……?」 


P「아니, 미안하지만 오늘은 초콜릿을 안 먹기로 했어」




우미「어째서? 초콜릿 맛있어! 안 먹으면 아까워!」 


P「안 돼. 프로듀서가 아이돌한테 초콜릿을 받는 건 위험한 일이지?」 


우미「아니, 맛있어」냠냠 


P「저기 있잖아? 내 이야기 듣고 있어?」 


우미「응, 맛있네」냠냠 


우미「프로듀서도 자! 아~앙!」아~앙




P「에잇」빡 


우미「아우!」 


아유무「바~보, 머리 맞았데요~」 


P「너한테도 한 대」빡 


아유무「우아!」 


P「어쨌거나 너희들한테는 초콜릿 안 받아. 자자, 빨리 일하러 가」




코토리『아아앗~! 유감! 프로듀서씨가 거절을 했습니다! 마이하마 선수, 코우사카 선수, 한다 선수는 퇴장입니다!』 




아유무우미「아아아아……아……」질질 


로코「Roco의 Art가……」질질


P「수수께끼의 힘에 의해 끌려가고 있어……」 




코토리『이야~, 그런 그렇고 멋진 싸움이었죠. 반성의 방에 계시는 모모세 선수는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리오『아까 거기서 커피가 아니라 코코아라고 건네줬으면 마셨을까?』 


코토리『……자! 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분발해서 참가해 주세요!』




- 다른 곳 



코노미「이 브랜드 초콜릿은 맛있네」 


아즈사「우후후」 


리츠코「하아……아즈사씨한테까지 술이 첨가 된 초콜릿을 먹이지 마세요, 코노미씨」 


코노미「사소한 건 신경 쓸 필요 없잖아, 리츠코」 


리츠코「정말이지. 진지하게 해주세요」




 - 사무소

 


P「후우, 피곤하다. 폭풍 같은 시간인걸, 정말로」 


P「어이쿠, 긴장을 풀었다니 갑자기 배에서 신호가. 화장실, 화장실」 


마미「오빠, 화장실 가고 싶어?」 


P「이 목소리는!!」 


마미「응훗후~. 화장실에 그냥 보내줄 수는 없지요~?」 


레이카「프로듀서씨한테는 죄송하지만, 여기는 지나갈 수 없어요」




P「제길! 남자 화장실이랑 여자 화장실이 막혔나!」 


마미「여기를 지나가고 싶다면 마미랑 레이카 언니의 소원을 들어줘야 해. 그치, 레이카 언니」 


레이카「맞답니다. 프로듀서씨한테는 부탁하고 싶은 게 정말 많아요!」 


P「훗」 


P「물러. 물러도 너무 물러. 마미, 레이카씨」 


마미「뭐라……고……!?」




P「분명 이 층의 화장실은 가로막혔어!」 


P「하지만 화장실은 여기만 있는 게 아니거든……?」 


레이카「그렇지 않아요, 프로듀서씨」 


P「무슨 의미지?」 


레이카「뒤를 보면 아실 거랍니다?」 


P「헛!」빙글


세리카「」방긋




P「네놈들, 노렸구나!!」 


마미「마미랑 레이카 언니한테 정신을 빼앗겨 주위를 살피지 못한 오빠, 당신의 패배야」 


P「뭐, 뭘 원하는 거야……?」 


세리카「프로듀서씨를 집에 데려가 아버지랑 어머니한테 소개해 드리고 싶어요!!」 


P「뭐야, 그런 건가. 나도 인사를 한 번 드리고 싶었으니, 다음에 같이 갈까?」 


세리카「장래의 배우자로서」 


P「뭐, 아직 인사를 드리기에는 이르지, 응. 난 아직 죽고 싶지 않거든」




레이카「프로듀서씨는 제 소원을 들어주는 것이 제일 빠를 거라고 생각해요~」 


P「흠, 참고로 어떤?」 


레이카「이걸 먹어봐주세요!」 


P「뭐야, 이거. 캐피바라?」 


레이카「프로듀서씨에요♪」 


P「나는 캐피바라인 거야……?」 




레이카「프로듀서씨가 초콜릿은 안 받는다고 들어서, 만두로 해봤어요! 이거라면 드셔주실 거죠?」 


P「뭐, 만두라면 상관없나」휙


마미「어이쿠! 손이 미끄러졌네~!!」팟, 냠 


마미「어라라~? 이상하네~~?? 만두에서 초콜릿 맛이 나는데~?」 


레이카「칫」 


P「야야, 손이 정말 호쾌하게 미끄러지는구먼




마미「아! 손이 또 미끄러져서 마미의 초콜릿이 오빠에 입에━━」꽉 


레이카「그건 참 큰일이네. 도와드릴게요♪」방긋


마미「방해하는 거야? 레이카 언니」고오오오 


레이카「내 초콜릿을 돌려주렴. 마미」고오오오




P「세리카세리카」콕콕


세리카「?」 


P「세리카, 사랑해」소곤소곤 


세리카「!?」/// 


세리카「삐~~~~~~~」 


P「좋아. 방해할 사람은 사라졌고, 화장실화장실~」




코토리『자자, 이걸로 종료. 서로 초콜릿이 없어졌으므로 퇴장입니다! 세리카는 전의를 상실한 것 같으니 퇴장으로 괜찮은 거죠? 후타미 마미 선수, 키타카미 선수, 하코자키 선수 퇴장입니다~』 




 - 다른 곳



코노미「역시 술이 최고야」 


아즈사「우후후, 우후후후후후후」우후후 


리츠코「……퇴장이라. 역시 프로듀서. 만만치 않네요~」쓱쓱


리츠코「과연 다음은 누가 움직일까?」 




- 사무소



P「벌써 점심시간인가」 


P「오늘은 사무소에서 나가지 않기 위해, 아침 빨리 일어나 도시락을 만들어 왔지!」 


P「자~, 그럼 즐겨볼까」달칵 


P「」초콜릿 가득


P「뭐, 한 끼 굶는다고 해서 죽는 건 아니지, 응」




미키「허니! 점심이야!」 


P「미키? 오늘은 굶을 거니까 혼자서 먹어줘」 


미키「허니, 점심 안 먹는 거야?」 


P「도시람을 깜박해서 말이야」하핫 


미키「그렇다면 미키 걸 조금 나눠주는 거야!」 


미키「미키 특제 주먹밥 초콜릿이야!」




P「아니, 초콜릿은 좀……」 


메구미「어~이, 프로듀서. 내 도시락 먹어줬어?」 


P「네놈이 한 짓이냐!」 


메구미「그게~, 도시락으로 해버리면 먹어주지 않을까 싶어서」 


P「내 도시락 돌려줘!」 


메구미「에? 무리무리. 먹어버렸으니까!」




메구미「이야~, 정말 맛있었어. 프로듀서가 만든 도시락. 냉동식품만 있지 않다는 점에서 무심코 주부의 혼을 느꼈다니까♪」


P「하아!? 뭘 네 마음대로 먹어버리는 건데??」 


메구미「그러니까 내 도시락 대신 준다고~!」 


P「필요없어~!」 


미키「그런 거야, 메구미! 허니는 미키랑 이 주먹밥 초콜릿을 먹는 거야!」 


메구미「아니아니, 먹을 리 없잖아……」




미나코「왓호이~!! 오래 기다리셨죠, 프로듀서씨!」 


미나코「오늘은 정말로 호화스러운 걸 만들어 왔어요!」 


P「이건 또 굉장한걸……뭘 만들어 온 거야?」 


미나코「네! 이번에는 말이죠!」 


미나코「비타 초콜릿 블랙 초콜릿 스위트 초콜릿 플레인 초콜릿 카카오 리커 초콜릿 리커 다크 초콜릿 코코아 버터 쇼콜라티에 파티시에 쇼콜라트리 포레누아르 프랄리네 로슈 가토 쇼콜라 트뤼프 가나슈 오랑제뜨 드라제 에클레어 자허도르테 마지팬 봉봉 초콜릿 마카롱 ━━」 


P「아아! 알겠어, 알겠어! 그런 주문 같은 말 하지 마!! 당뇨 걸릴 것 같으니까!」




미나코「부디 드셔주세요♪」 


P「이런 거 먹을 수 있을까 보냐!」 


미나코「먹어주지 않아……」훌쩍 


메구미「아~, 아~. 프로듀서가 미나코를 울려버렸네」 


미나코「아, 아니. 괜찮아요, 메구미」 


미나코「프로듀서를 생각 안 하고 멋대로 만들어 온 제 잘못이에요……」




P「아~, 진짜! 알겠어! 먹을게요! 먹으면 되잖아!」 


타카네「참으로 맛있었습니다」쓱쓱


P「헤?」 


P「아. 괴, 굉장해. 그걸 전부 먹은 거야……?」 


타카네「그런데 프로듀서」 


P「네」 


타카네「그 쪽에 있는 도시락도 먹어도 괜찮을까요?」




P「아아, 응. 부디……」 


메구미「아차~」 


미키「……음냐음냐. 그거는 먹으면 안 되는 거야, 허니……」 


미나코「타카네, 아직 많이 남있으니까요~!」휙휙 


타카네「이것은! 초코올릿 라아멘!」 


P「편의점 가자……」 




코토리「자자! 사타케 선수, 토코로 선수, 호시이 선수는 퇴장입니다! 점심이라는 유혹에도 지지 않은 프로듀서씨. 어찌 할 방도가 없는 것인가」 




 - 다른 곳



코노미「드르렁, 쿨」 


리츠코「아아, 진짜! 자고 있잖아! 아즈사씨도 어딘가로 가버려서 없고! 진짜 도움이 안 된다니까……」 


리츠코「조금만 더하면 나도 움직이도록 할까요」 




 - 편의점



하루카「어서오세요~!」 


P「자, 그럼 도시락, 도시락」 


하루카「주문은 정하셨나요?」 


P「여기 식당 아니거든?」 


하루카「주문 들어갑니다! 프로듀서씨한테 초콜릿 우동 하나!」 


시즈카「네!」팍팍




P「……저기요, 계산 좀 해주실 수 있을까요?」 


하루카「죄송합니다. 지금 계산대가 붐비고 있으므로, 잠시만 기다려주실 수 있을까요……?」 


P「전혀 안 붐비잖아. 손님 나밖에 없잖아」 


시즈카「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초콜릿 우동 나왔습니다! 


하루카「아, 죄송합니다. 계산이었죠」 


하루카「초콜릿 우동이랑 하루카씨 수제 초콜릿 케이크 하나 해서 20만원입니다!」 


P「비싸! 뭐 이리 비싸!!」




하루카「손님, 설마……무전취식인가요?」 


P「아니, 아직 먹지도 않았고, 애초에 주문조차 안 했는데……」 


하루카「이건 안 되겠네요, 손님……시즈카!」 


시즈카「네!」빙글빙글


P「우왓! 무슨 짓을!」 


시즈카「죄송합니다만 프로듀서. 당신을 구속하겠습니다」




시즈카「지금부터 뒤뜰에서 우동을 좋아하게 되도록 차분히 조교시켜 드릴게요」 


P「싫어~! 누가 좀 도와줘~!」 


아즈사「어머어머~?」 


아즈사「여기는 대체 어딜까~?」 


아즈사「술을 좀 많이 마셔서, 화장실에 왔을 터인데?」 


P「앗! 아즈사씨!」 


아즈사「어머, 프로듀서씨. 우연이네요」




P「우연이네요, 할 때가 아니에요! 저 좀 살려주세요!」 


아즈사「음음?」 


하루카「아즈사씨, 죄송하지만 이 가게는 오늘로서 폐점입니다. 나가주세요」 


아즈사「어머나! 그럼 어쩔 수 없네」 


하루카「휴우……」




아즈사「프로듀서씨를 데리고 돌아가도록 할까」 


하루카시즈카「!!」 


하루카「아즈사씨, 방금 뭐라고……?」 


아즈사「프로듀서씨를 데리고 돌아갈게요. 누구한테도 넘겨주지 않아요」 


하루카「이렇게 되면 어쩔 수 없어. 시즈카! 끝내버려!」 


시즈카「아즈사씨한테 원한은 없습니다만, 우동의 매력에 물들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즈사「죽일 테면 죽여 보도록 해」 


아즈사「이 초콜릿 봉봉도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냠 


하루카「훗, 빈틈이에요! 아즈사씨! 우왓, 어차차……!」미끌 


하루카「아앗, 초콜릿 케이크……」 


P「뭐하는 거야, 너희들……」




아리사「후후후. 타겟 확보에요」 


P「아, 아리사. 도와주러 온 거야?」 


아리사「물론이랍니다! 프로듀서씨? 지금부터 좀 더 즐거운 곳에 데려가 드릴게요~」 


P(앗, 이건 글렀구나) 


아리사「그럼 철수!」




 - 어두운 창고



줄리아「저기, 프로듀서. 이거 받아줘」 


줄리아「이건 당신과 내 이름을 넣은, 특별한 티켓이야」 


줄리아「프로듀서한테는 그냥 판초콜릿으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내년에야말로 좀 더 큰 무대에 프로듀서를 초대하고 싶으니까」 


줄리아「그 포석이라고 생각하고 받아줘」 


줄리아「태도로는 전혀 그렇게 안 보일지 몰라도, 나는 당신한테 항상 감사하고 있어」 


줄리아「이 마음이 프로듀서한테도 조금은 전해진다면 기쁘겠어」




P「줄리아……」 


줄리아「프로듀서……」 


P「이 줄, 플어줘」 


줄리아「나 참. 무드의 무자도 없다니까, 프로듀서는! 내 파트너니까 똑바로 좀 해!」 


아리사「좋아! 아주 좋아요! 둘 다~! 아리사는 이것만으로 밥 세끼는 먹을 수 있어요!」찰칵찰칵


야요이「웃우~! 줄리아씨, 숙주나물 볶음 다 됐어요!」




줄리아「오, 땡큐. 프로듀서도 점심 안 먹었지? 초콜릿을 먹으라고는 안 할 테니까, 여기서 좀 먹고 가」 


P「그건 별로 상관없는데, 이 줄을 풀어주지 않으면 먹을 수가 없는데?」 


야요이「웃우~! 프로듀서, 아~앙!」아~앙


P「잠깐만! 기다려, 기다려. 혼자 먹을 수 있어」 


야요이「앙탈 부리시면 안 돼요!」꾹꾹 


P「뜨거워! 먹을게! 먹을 테니까 좀 더 상냥하게」




야요이「자~아」 


P「」냠냠


야요이「맛있으세요~?」 


P「뭐, 맛있는걸」 


야요이「다행이에요~!」 


아리사「므하~! 이 앵글 끝내주네요!」찰칵찰칵 


줄리아「자, 프로듀서. 내 거도 먹어」꾹꾹 


P「예이예이」냠냠 


━━━ 

━━ 

━ 




P「으아, 배부르다!」빵빵


줄리아「프로듀서, 고마워」스르륵 


P「갑자기 뭔데?」자유 


줄리아「이런 바보 같은 놀이에 어울려줘서 말이야. 나라도 아이돌이 될 수 있다는 걸 알아서 기뻤어」 


P「후우」벅벅


P「아까 하던 이야기를 이어서 하겠는데」




P「내년에 네가 개최하는 라이브, 나는 맨 앞줄에 있으면 돼?」 


줄리아「헤?」 


P「나는 네가 내년에 라이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전력으로 일하겠어. 그러니까 나를 맨 앞줄에서 즐겁게 만들어줘」 


줄리아「으……응! 맡겨줘! 반드시 즐겁게 만들어 줄게!」 


P「잘 부탁해」 


야요이「프로듀서……」




P「야요이도 고마워. 다음에 너희 집에도 숙주나물을 가지고 놀러 갈 테니까, 부탁할게」쓰담쓰담


야요이「에헤헤~! 맡겨주세요!」 


아리사「저, 저기, 아리사한테는……?」 


P「넌 네가 톱 아이돌로 만들 아이돌의 꽁무니라도 쫓도록!」 


아리사「그, 그럴 수가……」푸욱 


P「농담이야, 농담! 앞으로도 잘 부탁해」쓰담쓰담


아리사「네!」 



코토리『줄리아 선수, 타카츠키 선수, 마츠다 선수 퇴장입니다! 이번에는 평화스러웠죠』




 - 사무소



P「하아~, 드디어 돌아왔다……」 


P「서둘러 일에 착수하지 않으면 잔업을 해야 해」 


미라이「……」추욱


P「일단은 서류 체크군」팔락


P「……」팔락 


미라이「……」 


P「……」쓱쓱




미라이「크아악!!」 


P「우왓」 


미라이「프로듀서씨, 조심해……주세요……」 


P「너 자고 있던 거 아니었어……?」 


미라이「녀석이! 녀석이 와요……!」풀썩 


P「주……죽었어……」




P「그럴 리 없지, 일어나」짝 


미라이「아야!」 


미라이「정말이지! 똑바로 해주세요, 프로듀서씨!」 


P「뭘」 


시호「프로듀서씨」 


P「우왓! 뒤에서 갑자기 나타나지 마!」 


미라이「나왔구나! 국가 기밀 스파이 에이전트!」




시호「누가 스파이 에이전트라는 건데」 


미라이「프로듀서씨! 여기는 제가 지킬게요. 그 동안 쌓인 일거리를……!」 


P「잠깐만! 너한테 그런 중대한 임무를 맡길 수는 없어! 나도 같이 싸울 거야!」 


미라이「프로듀서씨……!!」 


미라이「우리들은 누구한테도 지지 않아! 얼마든지 덤비도록 해! 국가 기밀 스파이 에이전트!」 


시호「저기, 본론으로 들어가도 괜찮을까?」 


P「아, 네. 부디」




시호「자, 이거요. 의리로 드리는 거니까 딱히 무리해서 오늘 드실 필요 없어요」 


P「뭐야뭐야. 오늘은 굉장히 솔직한걸」 


시호「별로. 의리에요. 프로듀서씨한테는 그 나름대로 신세를 지고 있는 것 같으니, 이 정도는」 


P「그렇게 의리를 강조할 필요는……뭐, 됐어. 그렇다면 받아두지」 


미라이「앗! 아, 안 돼요, 프로듀서씨! 지금 시호한테 다가가면!」




P「헤?」찌릿찌릿 


시호「무르네요, 프로듀서씨」 


P「너, 너,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찌릿찌릿


시호「그저 스턴건을 댔을 뿐이에요 몇 십분 정도만 있으면 바로 움직일 수 있으실 거예요」 


시호「제 초콜릿을 드신 후지만 말이죠」 


미라이「이, 이럴 수가……내가 곁에 있었는데 일이 이렇게 되다니」 


시호「그건 그렇고 놀랐어요. 설마 스턴건을 미라이한테 들키다니」




시호「먼저 기절시켜 뒀는데……참 튼튼하다니까」 


P「너, 그거 연기 아니었어……?」찌릿찌릿 


미라이「안심해 주세요. 프로듀서씨. 제가 지켜드릴게요……!」 


P「미, 미라이!」 


시호「방해 돼」 


미라이「우아아!」찌릿찌릿 


P「……」 


P(진짜 쓸모없네~~~~!!)




시호「이걸로 방해물은 사라졌네요, 프로듀서씨」 


엘레나「그건 과연 어떨GGA!」척 


시호「또 방해물인가요」 


엘레나「정의의 아군! ELENA 등JANG」 


P「엘레나인가! 이제 살았어!」 


엘레나「PRODUCER. 여긴 NA한테 맡겨JUO」




시호「시건방진 소리는 됐으니, 덤비세요」 


엘레나「그런 말을 해도 괜찮을GGA?」 


시호「하아……」 


엘레나「앗! KANA!」 


시호「네!? 카, 카나! 이건 오해야! 나는 그저 의리 초콜릿을 넘겨주려고 했을뿐!!」 


엘레나「빈틈이NE」퍽


시호「큭……속였군요」풀썩




엘레나「속는 쪽이 잘못인 거YA」 


시호「……」 


P「굉장해」 


엘레나「이젠 괜찮A. PRODUCER」 


P「응, 덕분에 진짜 살았어」 


엘레나「신경 쓰지 마, 신경 쓰지 마. PRODUCER한테는 항상 신세를 지고 있으니까 말이YA!」 


엘레나「다만, 소원이 하나 있SEO!」




P「뭔데?」 


엘레나「이 BANANA에, 이 WHITE CHOCOLATE을 뿌려주지 않을RE?」 


P「스스로 하면 되는 거 아냐……?」 


엘레나「BANANA 들고 하면 힘들EO」 


P「뭐, 별로 상관없지만」줄줄 


엘레나「아앗! BANANA에 PRODUCER의 흰 것이 점점 뿌려지고 있SEO!」




엘레나「앗, 안 돼! NE 손에 PRODUCER의 흰 것이……」 


P「저기, 그런 듣기 민망한 말투 그만둬주시지 않을래요?」 


엘레나「NA, PRODUCER의 흰 것으로 더럽혀져 버렸어……」 


P「응, 화이트 초콜릿이네」 


엘레나「할짝, 이게 PRODUCER의 맛……」 


P「화이트 초콜릿이지」




엘레나「고마워. BANANA 맛있SEO」할짝할짝 


P「초콜릿 부분만 깨끗이 핥지 마……」 


엘레나「후훗. 농담이YA, 농담!」 


엘레나「그럼 NAN SHIHO랑 MIRAI를 데리고 돌아갈GE」휙 


미라이시호「헤?」 


엘레나「에잇!」창문으로 다이빙


P「에에!? 그냥 평범하게 문으로 나가면 되잖아! 게다가 여기 2층이라고!」 


P「으~음. 뭐, 엘레나라면 무사하겠지……일하자」




코토리『카스가 선수, 키타자와 선수, 시마바라 선수 퇴장입니다! 나도 화이트 초콜릿을 뿌려줬……커험, 커험!』 


코토리『이번 싸움, 반성의 방에 계시는 모모세 선수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리오『화이트 초콜릿을 뿌리면 뭔가 있는 걸까? 수수께끼네……』 


코토리『(순수하다는 건 귀여워)』




P「피-곤-해-」 


코토리「고생하십니다, 프로듀서씨」 


P「정말로 고생했다고요」 


코토리「후후. 인기 만점이시니까요♪」 


P「웃을 일이 아니에요!!」 


코토리「자자, 차라도 마셔주세요」 


P「오오. 이건 감사합니다」꿀꺽꿀꺽




코토리「기분은 어떠세요?」 


P「헤?……그러고 보니 조금 졸려오기 시작한 것 같기도……?」 


코토리「피곤하실 테니까요. 조금 자두시면 좋다고 생각해요♪」 


P「……아니, 하지만 일이……」쿠울쿠울 


코토리「안녕히 주무세요, 프로듀서씨……」 


━━━ 

━━ 




P「헛!」 


P「나는 대체……?」 


유리코「안녕하세요」 


P「유리코!?」 


유리코「어둠의 세계에 어서오세요」 


P「어둠의 세계?」 


유리코「여기서는 게임 마스터인 제 발언이 절대법령이 됩니다」




유리코「다만 게임 말고는 딱히 따를 필요 없어요」 


유리코「그럼 이쪽에 계신 분들이 참가자가 되겠습니다」 


토모카「」 


사요코「」 


후우카「」 


츠바사「」 


P「불길한 예감밖에 안 들어」




유리코「지금부터 시작되는 게임은 아주 무서운 게임입니다」 


유리코「이름하여……」 


유리코「단련하라, 연기력!」 


유리코「지금부터 이 상자 안에 있는 표제를 랜덤으로 두 개 뽑아서, 프로듀서씨랑 연기력을 단련하겠습니다! 나레이션도 들어가기 때문에 지시대로 움직여 주세요. 아시겠죠?」 


유리코「우승자에게는 프로듀서씨한테 초콜릿을 선물 할 권리가 주어집니다!」




P「나는 강제참가냐……」 


유리코「그러면 기념할만한 첫 번째 사람은」 


유리코「토모카씨! 잘 부탁드립니다!」 


토모카「프로듀서씨, 각오해주세요~」 


유리코「표제는【여동생】이랑【히키코모리】입니다」 


P「처음부터 난이도 높구먼!」




토모카「오빠, 방에서 나와줘……」 


P「벌써 시작했고!」 


사요코「프로듀서! 진지하게 해주세요!」 


P「죄송해요……」 


토모카「이제 슬슬 방에서 나와줘……」




P「시끄러! 너도 날 바보 취급할 생각이잖아!」 


토모카「아니야! 오빠를 바보 취급 안 해!」 


P「그렇게 말하고 항상 나를 속이면서!」 


P「이제 좀 내버려둬!」 


후우카「두근거리기 시작했어요……」 


츠바사「말은 이러쿵저러쿵 하지만, 프로듀서씨도 할 의지가 넘치시네요~」




토모카「오빠, 날 신용 못하는 거야……?」 


P「응, 그래. 누구도 신용 못하니까 돌아가!」 


토모카「헤~, 그런가요~. 이건 벌을 줄 필요가 있겠네요~」 


P「헛! 잠깐만, 진정해!」 


토모카「콰~앙! 포기해주세요, 오빠」 


P「힉!」




토모카는 방문을 난폭하게 억지로 열고, 프로듀서의 앞까지 걸어갔다. 그 한 걸음, 한 걸음이 방금 전까지 격노하던 프로듀서의 머리를 식히기에 너무나 충분한 것이었다.



토모카「저를 신용하지 못하다니, 벌을 줄 필요성이 있겠네요. 그렇죠? 오빠?」 



토모카가 하는 말에는 패기가 깃들어 있어, 프로듀서는 꼼짝없이 무릎을 꿇고 머리를 숙였다.



P「미안. 말이 지나쳤어……」 



쥐어짜내듯 입밖으로 나온 목소리는, 바로 공기 중에 흩어진다. 프로듀서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미 그녀에게 저항 같은 걸 할 수 있을 리 없었다. 



토모카「정말 어쩔 수 없는 오빠네요. 용서해 주셨으면 하나요~?」




P「용서해 주는 거야?」 



자그마한 희망이 프로듀서 안에서 싹는다. 나는 살 수 있다! 기쁨을 억제하지 못하고 머리를 든 그 순간! 어떤 힘이 머리를 억눌렀다.



토모카「그러시면 안 된답니다~? 오빠. 아직 용서한다고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어요」꾸욱 빙글빙글


P「맨다리라고……!?」 



그래. 토모카가 프로듀서의 머리를 발로 누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의 매끈한 맨다리, 아름다운 각선미, 희미하게 풍겨오는 여자아이의 냄새와 아주 조금 풍기는 땀냄새. 그리고 발로 억압당하는 M으로서의 기쁨. 프로듀서를 미치게 하기에는 차고도 넘치었다. 글렀다. 이성이 날아가 버려. 여자아이의 맨다리는 너무나 기분 좋은 것이라, 때때로 들리는 욕설은 이미 달콤한 속삭임에 지나지 않았다.




P「좀 더, 좀 더 해주세요……!」 



프로듀서는 이 몸의 기쁨을 좀 더 받아들이기 위해, 토모카한테 간청했다. 그것은 주위에서 보면 분명 우스꽝스럽기 그지없겠지만, 그에게는 이미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았다. 기분이 좋다면, 다른 것들은 아무래도 좋았다. 



토모카「후후후」 



토모카는 맨다리를 프로듀서한테서 걷어들였다. 믿을 수 없는 광경에, 프로듀서는 조용히 있을 수 없었다.




P「어, 어째서 그만두는 거야……?」 


토모카「이건 벌이니까요. 좀 더 해줄길 원한다면 꼴사납게 울며 매달려 주세요」 



굴욕이다. 여동생인 토모카의 손바닥에서 놀아나고 있어도 저항할 수 없는 스스로에게, 굴욕감을 느낀다. 그런 생각을 하는 동안 토모카는 양말을 주워, 신기 시작했다. 



토모카「오빠는 저 같은 건 필요없으신 것 같으니, 슬슬 돌아갈게요~」 



안 된다, 안 된다, 안 된다, 안 된다, 안 된다, 안 된다. 이대로 돌려보낼 수는 없다. 나는 뭘 망설이고 있는 거지. 단 한마디만 하면 되는 거 아닌가.




P「……좀 더 밟아주세요」 


토모카「안 들리네요~?」 


P「좀 더 밟아주세요!!」 


토모카「잘 했어요~」 



왔다! 나는 밟혔다는 사실에 기쁨을 숨기지 못했다. 내 얼굴은 지금 분명 히죽거리고 있을 것이 틀림없다. 이제 토모카만 있으면 된다. 토모카 말고는 필요없어!




P「토모카!!」 


토모카「어쩔 수 없는 오빠네요. 제 초콜릿을 드셔주시면, 평생 돌봐드리도록 할게요」 


P「이 초콜릿을 먹으면 되는 거지!!」 



토모카가 말하는 대로 프로듀서는 초콜릿을 강탈해 입가로━━




후우카「안 돼~!!」 


츠바사「프로듀서씨, 정신차려 주세요!」 


P「헛. 난 대체 무슨 짓을」 


유리코「칫. 방해물들이 끼어들었나」 


토모카「조금만 더 했으면 됐는데」 


사요코「잠깐만, 유리코! 너무 지나친 거 아냐!?」




유리코「이야~, 너무 흥분해 버려서」데헷


유리코「프로듀서씨도 최면술에 약한 타입이시네요」 


P「제길. 나한테 약점이 있을 줄은……」 


후우카「다음, 다음으로 넘어가죠!」




유리코「다음은……츠바사!」 


츠바사「프로듀서씨를 헤롱거리게 만들어 드릴게요」 


유리코「표제는【후배】랑【방과후】입니다」 


P「이건 평범한걸. 여유로울 것 같아」 


후우카「청춘이군요!」두근두근


유리코「그럼 스타트!」 


━━━




츠바사「선~배!」 


P「츠바사인가, 무슨 일이야?」 


츠바사「같이 돌아가요」 


P「미안. 교실 청소를 해야하니까, 먼저 돌아가도 괜찮아」 


츠바사「에~, 한 번 빼먹는다고 큰일 안나요~. 빼먹도록 해요!」 


P「바보 같은 말 하지말고 빨리 돌아가」 


츠바사「싫~어~요~. 반드시 같이 돌아갈 거예요!」




P「하아……그럼 너도 청소 도우도록 해」 


츠바사「흐흐~흥! 맡겨주세요, 선배!」 


━━ 

━ 


P「드디어 청소가 끝났군. 정말로 청소를 도와줄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 


츠바사「어때요? 포인트 높나요? 높나요?」




P「예이예이. 높아높아」 


츠바사「정밀이지, 진지하지 못하다니까~」 


츠바사「뭐, 됐어요. 선배, 돌아가요」 


P「그렇네」 


━━ 




츠바사「으~음! 오늘은 바람이 기분 좋네요~!」 


P「……있잖아, 넌 왜 나랑 같이 돌아가고 싶어 하는 거야?」 


츠바사「글쎄요. 어째서라고 생각하세요?」 


P「같이 돌아갈 친구가 없다던가……?」 


츠바사「땡이에요~! 것보다 일부러 그렇게 말씀하신 거죠?」 


P「무슨 이야기야?」 


츠바사「아무것도 아니에요~」




츠바사는 항상 이런 종류의 이야기를 꺼낸다. 사실은 나도 알고 있었다. 츠바사는 항상 진지하게 나란 녀석과 마주 봐주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나는 한심한 녀석이라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했고, 이런 적당한 관계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었다.


문득 위를 올려다보니, 하늘은 석양으로 물들고 있고 까마귀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제방이라고 하면 이미 정석일까. 왠지 모르게 애수가 드리운 길을 우리들은 걷고 있다. 

단풍이 팔랑팔랑 춤추며 떨어지는 탓인지, 발밑에는 단풍이 산처럼 펼쳐져있다.  



P(가을의 끝이라는 건 참 알기 쉬운 거구나)




마음에 구멍이 뻥 뚫린 듯한 기분. 이건 나랑 그녀의 관계 같은 것이다. 나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보폭을 맞추는 것조차 할 수 없다. 언제나 맞춰주는 건 그녀이다. 내 걷는 속도를 그녀가 따라오지 못해 때때로 종종걸음을 치고 있다는 걸, 지금까지 눈치조차 채지 못했다. 뭘 하고 있는 걸까, 나는…… 



P「미안. 조금 빨랐지?」 


츠바사「아니에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것보다 항상 재미없는 이야기에 어울리게 해서 죄송해요……」 


P「바보 같은 말 하지 마. 나야말로 너의 바보 같은 이야기에 도움을 받고 있어」




츠바사「앗! 너무해~!」 


츠바사「이제 선배따윈 몰라요!」뿡뿡 


P「미안미안!」 


츠바사「정말로 미안하다고 생각하고 계세요?」 


P「진짜라니까!」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녀의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는 듣는 만큼 기분이 좋았고, 가볍게 흘려들을 수 있을 만큼의 거리감. 연인이라고 하는 건 분명 이런 걸 거라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니 나는 왠지 부끄러워지기 시작했다. 



P「누가 빨리 집에 도착하는지 내기하자! 준비~, 땅!」 


츠바사「앗, 치사해. 기다려주세요!!」 


P「」멈칫


츠바사「헤?」




내 마음은 이미 정해져있다.

이제 장소나, 시추에이션 등 여러모로 생각해야겠지만……하지만 이제 아무래도 좋아. 지금 당장 그녀를 진심으로 안심시켜 주고 싶어! 남자, 프로듀서! 지금이야말로 용기를 내어라! 



P「츠바사!」 


츠바사「아, 네!」 


P「기다리게 해서 미안. 난 너를, 정말로 예전부터 좋아했어!」 


P「네가 날 좋아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어. 하지만 나는 너무나 소심하고 한심해서 이 환경에 응석부리고 있었어. 하지만 그렇기에 지금 말할게!」




P『나랑 사귀어줘!!』 




츠바사「선배……!」 


츠바사「기뻐요! 저도 계속 좋아했어요! 자, 이 초콜릿을 먹어주세요!」 


P「응! 그 정도야 아무것도 아니지!!」 


후우카「안 돼~!!」




토모카「그런 건 용서 못해요~」 


사요코「정신을 차리세요!」짝 


P「헛! 나는 또 저질렀나!」 


츠바사「우~, 우~. 좋은 장면이었잖아요~」 


유리코「참나, 방해하면 안 돼요!」 


P「이상해. 처음에는 요리조리 빠져나가고 있었을 텐데, 정신을 차리니 츠바사한테 고백하고 있었어……」 


P「무서운 유리코……!」




코토리「자~아. 시간 다 됐어요! 유감이지만 이 이상 하게 되면 프로듀서씨의 일이 끝나지 않게 되므로 해산이에요!」 


후우카「에!? 아직 제 게 남았어요!!」 


사요코「맞아요! 너무해요! 오토나시씨!」 


코토리「유감이지만 차례가 없었던 아이도 모두 초콜릿을 주지 못했으므로 퇴장입니다」 


유리코「아니요, 아직 우승자조차 정해지지 않았습니다만……」 


코토리「미안해. 시간에는 이길 수 없어, 피요」 


P「뭐, 어찌됐든 사무소로 돌아갈까요. 오토나시씨」




━━━ 


P「좋아, 일 끝!」 


코토리「오늘 하루종일 정말로 고생하셨어요. 프로듀서씨」 


P「네. 정말로 고생했지만, 그 아이들도 절 생각해서 해준 일이니까요」 


P「그렇게까지 나쁜 기분은 아니에요」 


코토리「프로듀서씨도 꽤나 고생이 끊이지 않는 사람이네요」 


P「오늘 출근했던 아이들이랑은 이제 전원 이야기를 나눴으니, 오늘은 이만 퇴근하겠습니다」




코토리「잠시만 기다려주세요, 프로듀서씨!」 


P「?」 


코토리「저도 프로듀서씨한테 초콜릿을 선물해 드릴게요♪」 


P「감사합니다. 오토나시씨」 


코토리「집에 가지고 돌아가 드셔주세요」 


P「……음. 모처럼이니까 여기서 맛봐도 괜찮나요?」




코토리「피요!?」 


P「오늘은 하루종일 초콜릿 투성이였는데 먹질 못했으니까요」 


P「오토나시씨가 주는 거라면 먹어도 괜찮겠죠」 


P「……음, 맛있어요」 


P「정말로 감사해요」 


코토리「에?……이건 설마……?」




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



일동『코토리씨! 우승 축하드려요!!』 


P「뭐야, 뭐야!?」 


코토리「피요~!!」 


일동『앞으로도 영원히 행복해져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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