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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니마스

토오루「후암……」

by 기동포격 2020. 11. 14.

P「하하하. 졸려 보이는걸」


토오루「그치만 졸린걸」


P「으, 그렇지. 미안해」


토오루「별로, 상관없지만」


P「어제 뭐 늦게까지 용무가 있었어?」


토오루「으~음. 뭐, 조금」


P「그렇구나. 생활습관은 주의를 기울이도록 해」


토오루「응. 프로듀서도」


P「하하하. 그 말을 들으니 할 말이 없는 걸」


토오루「맞아. 어제도 오프라고 해서 늦게까지 게임 했잖아」


P「하하하. 잘 알고 있……어?」


토오루「왜?」


P「방금 늦게까지 게임 했잖아, 그렇게 말했어?」


토오루「말했어. 그게 왜?」


P「아니. 내가 착각한 건가 싶어서」


토오루「후훗. 이상한 말을 하네」


P「……아니. 나는 어제 집에서, 혼자 오프라인 게임을 하면서 놀았을 텐데」


토오루「그렇네」


P「어떻게 알았을까 싶어서」


토오루「…………후훗」


P「토오루?」


토오루「으~음. 모른다고 하면 안 돼?」


P「안 돼」




마도카「안녕하세요」


토오루「아, 히구치. 안녕」


마도카「아사쿠라. 빨리 왔네」


P「마도카! 마도카!」


마도카「……그만두세요. 이름을 연호하지 마세요」


토오루「내 이름도 외쳐도 괜찮아」


P「……」


토오루「프로듀서?」


P「마도카……들어줬으면 하는 게 있는데」


토오루「무시하지 말았으면 하는데」


마도카「뭔가요. 당신의 담당 아이돌의 말을 무시할 정도로 중요한 것이겠죠?」


P「미안. 하지만 토오루가 얽히면 조금 귀찮아 질 것 같아서」


마도카「……그 말을 아사쿠라 앞에서 하는 거야? 배려가 없는 거 아닌가요」


토오루「괜찮아. 나는 신경 안 써」


마도카「……그럼 말씀해 보세요」


P「그래. 토오루가 내가 어젯밤에 한 행동을 알고 있는데」


마도카「망언이네요. 정도껏 해주세요. 그럼 저는 용무가 있으므로 이만」




P「기다려줘!」


마도카「아직 용무가 있나요? 당신의 망언에 계속 어울리게 할 생각이라면, 특별 수당을 받겠습니다만」


P「진짜로 망언이 아니야. 토오루, 무슨 말 좀 해봐!」


토오루「망언이야」


마도카「보세요」


P「말을 걸 상대를 잘못 골랐어!」


마도카「……남이 보고 있으면 무슨 문제가 발생할 일을 하고 계신가요」


P「안 하는데……그런 문제가 아니잖아」


마도카「그럼 상관없잖아요. 아사쿠라 또한 함부로 봤던 걸……아니, 당신의 사생활을 퍼트리지 않아요」


토오루「응」


P「으~음. 그 말을 듣고 보니, 딱히 문제가 없는 것 같은 기분도 들기 시작하는데……」


마도카「그렇다면 이제 됐네요. 그럼 이만」


토오루「아, 잠깐. 나도 갈래」



문「쾅」



P「……잠시 고민하는 사이에 둘 다 어디론가 가버렸지만, 상식적으로 좋지 않지」


히나나「안녕하세~요」


P「아아, 히나나잖아. 안녕」


히나나「어라? 프로듀서, 기운 없~어. 무슨 일이야~?」


P「아니, 토오루가 내가 어젯밤에 한 행동을 알고 있어서 말이야. 조금 불안해졌을 뿐이야」


히나나「…………」


P「히나나?」


히나나「아~, 별로 상관없잖~아」


P「히나나도 그렇게 생각하는 건가」


히나나「딱히~, 이상한 일을 하는 거 아니니, 남이 봐도 문제 없지 않을까~」


P「……그러고 보니 마도카도 똑같이 말했지」


히나나「그치~」


P「마도카 또한 남이 봐도 문제없다고 말했었지. 히나나 너도」


히나나「……」


P「나는 딱히 누가 봤다고는 말 안 했는데……」


히나나「아하~♡ 무슨 말을 하는 거야, 프로듀서. 생각이 지나쳐~」


P「그럴까……」


히나나「그렇다니까~」


P「……집에 돌아가면 샅샅이 찾아봐야지」


히나나「그럴 필요 없어」


P「어?」


히나나「그럴 필요 없어」


P「하지만」


히나나「……한다고 한다면~, 히나나가 도와줄게~」


P「……아니, 됐어」




코이토「안녕하세요」


히나나「아하~, 코이토 안녕~~」


코이토「히…히나나. 안녕」


P「코이토잖아. 안녕……히나나, 슬슬 레슨 가야 할 시간이잖아」


히나나「아~, 시간이 그렇게 됐나~. 코이토, 가자~」


코이토「으…응」


P「아니, 코이토는 잠시 남아줘」


히나나「……그럼 히나나도」


P「아니, 히나나는 레슨 가야지」


코이토「히…히나나! 나는 괜찮아!」


히나나「……흐~음. 뭐, 아무래도 좋지만~」



문「쾅」



코이토「그…그래서, 이야기라는 건?」


P「응. 토오루가 내가 어젯밤에 한 행동을 알고 있어서 말이야」


코이토「토…토오루가? 같이 있었나요?」


P「아니, 나는 집에서 혼자 게임을 하고 있었거든……그래서 코이토가 알아봐줬으면 하는데 괜찮아?」


코이토「제…제가 말인가요? 하…하지만, 프로듀서씨가 이야기 하던 걸 들었다던가 그럴 가능성은 없나요?」


P「으~음. 그것도 그렇지만, 그렇다면 그렇게 말하면 될 텐데, 그러지 않고……마도카랑 히나나도 조금 수상해」


코이토「삐에……!」


P「그래서, 부탁할 수 있을까?」


코이토「네…넷. 치…친구들을 의심하는 건 조금 괴롭지만……노…노력할게요!」


P(좋아. 즐겁게 이야기했군



문「쾅」






마도카「……잘 넘겼네」


코이토「으…응. 어떻게든」


히나나「다행이다~. 이걸로 행복한 시간은 이어지네~」


토오루「잘 됐네」


마도카「이것도 아사쿠라가 말실수를 한 게 원인이야. 조심하도록 해」


토오루「미안미안. 조심할게」


히나나「마도카 선배도 마찬가지야~. 카메라가 들키면 곤란해. 본다느니 그런 말 하지 마~」


마도카「히나나 너도 마찬가지잖아」


코이토「두…둘 다……앞으로 조심하도록 해…! 프로듀서씨가 조금 경계할지도 모르지만……」


토오루「괜찮아」


마도카「아사쿠라가 제일 걱정되는데」


히나나「원만히 수습되었으니, 이걸로 완벽~」


코이토「그…그렇네. 하…하지만 토오루, 밤늦게까지 보는 건 그다지 좋지 않아」


토오루「응……후암……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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