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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M

토우마「내…딸?」 토우코「그렇다니까. 파파」

by 기동포격 2014. 9. 27.

쇼타「드디어 315 프로덕션으로 이적했네」 


호쿠토「수개월간 버틴 보람이 있었어」 


토우마「그럼 축하하는 의미로 뭐 먹으러 갈까?」 


쇼타「그거 좋네. 그렇게 하자♪」 



번쩍



세사람「응?」 





토우코「가련한 토우코. 과거에 도오착~☆」 






토우코「시대는 서기 2014년… 응. 딱 맞춰서 왔네」 


토우코「이제 파파를 찾기만 하면-」빙글 


토우마「」 


토우코「」 


토우코「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토우마「에? 내, 내가 한 명 더 있어!?」 


호쿠토「어떻게 된 거야? 너한테 형제가 있었던가?」 


토우마「아니, 나는 외동인데」 


쇼타「그럼 이미테이션 배우?」 




토우코「(위험해. 원래라면 좀 더 멋진 만남을 가지려고 했는데!)」 


토우코「(설마 바로 뒤에 있었다니. 일단 이 자리에서 벗어나야 해!)」대쉬 


토우마「에? 어, 어이! 잠시만 기다려!」 


호쿠토「…도망쳤나. 대체 뭐였지?」 


쇼타「그 머리 모양에 바보털. 토우마군이랑 쏙 빼닮았었지…어라? 뭐지, 이건」 


토우마「이건 지갑인가? 아까 그 애가 떨어뜨린 거려나? 그런 것 치고는 이상한 디자인인데」 


토우마「………」 


호쿠토・쇼타「………」물끄러미 


토우마「어, 어디까지나 누구인지 확인하는 것뿐이니까 말이야…딱히 내용물을 빼내거나 하지는 않아」 




토우마「보~자… 찾았다. 신분증명서. 이름은…」 


토우마・호쿠토・쇼타「아마가세 토우코. 2021년생?」 


토우마・호쿠토・쇼타「………어떻게 된 거야?」 


호쿠토「보통으로 생각하며 미래에서 왔다고 해석할 수 있는데」 


쇼타「아니, 그거 보통이 아니잖아. SF도 아니고」 


토우마「………」 


쇼타「그런데 이거 어쩔래? 파출소에 맡길까?」 


호쿠토「아니. 그 아이는 분명 돌아와서 지갑을 찾을 거야. 잠시 기다리도록 하자고」 


토우마「(내 딸? 진짜 딸? 그렇다고 하는 건, 나는 결혼 했다는 건가. 즉…)」 


토우마「…//」 




토우코「…없어, 없어! 없어어어어어어어어어!!」 


토우코「지갑이 없어. 어쩌지… 위험해… 이대로는 부모님한테 혼날 거야…」 


토우코「이 우주에서 제일 귀여운 토우코가 이런 실태를 보이다니…」 


토우코「그 때 떨어뜨렸나? 그렇다고 하면 누가 주워가기 전에 빨리 돌아가서 찾아야 해」 


토우코「…우연히 마주치지 않으면 좋겠는데」 




 - 시모키타자와 역



토우코「없어…역시 누가 주워간 건가?」 


토우마「네가 찾고 있는 게 이거야?」 


토우코「아, 맞아요! 감사합니다…헉」 


토우마「여어」 


토우코「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호쿠토「떨어뜨린 곳을 먼저 찾아보는 건, 기본적인 사항이니까 말이지」 


쇼타「또 만났네. 누님♪」 




토우마「…넌 대체 누구야? 나랑 똑같은 성에, 바보털에, 2021년은 뭐야?」 


토우마「무슨 농담하는 거야? 새로 나온 몰카? 아니면 정말로 미래에서 온 거야?」 


토우코「에~, 아~, 으~음, 그…」 


호쿠토「자자, 질문은 하나씩 해야지. 이 엔젤도 곤란해 하고 있잖아」 


쇼타「일단 가까운 가게에 들어가서 이야기하지 않을래? 서서 이야기하는 건 안 좋아하거든♪」 


토우마「…그렇게 할까」 




 - 카페



점원「어서오세요. 주문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쇼타「아이스 티로♪」 


호쿠토「모카 커피☆」 


토우마・토우코「크림 소다로」 


토우마・토우코「응?」 


쇼타「어라, 호흡이 딱 맞네」 


호쿠토「마치 쌍둥이 같은데」 




토우마「…그래서? 넌 대체 누구지?」 


토우코「으음~」꿀꺽꿀꺽 


토우마「마시지 말고 대답해」 


토우코「푸하아. 나는 당신의 딸이야☆」 


토우마「…눈앞에 갑자기 모르는 누군가가 나타나 미래에서 왔다고 하면 누가 믿을 것 같아?」 


호쿠토「이렇게 귀여운 아이가 거짓말을 할 리가 없잖아」 


토우마「넌 좀 조용히 해」 




토우코「헤에~. 그럼 이렇게 하면 믿어줄래?」 


토우코「자」휙휙 


토우마「그, 그 바보털의 움직임은!?」 


토우마「………」휙휙 


토우마「지금까지 나밖에 할 수 없었던 독특한 움직임. 그걸 할 수 있다는 건 설마 정말로…?!」 


쇼타「아니, 그런 걸로 믿으면 바보잖아」 


호쿠토「이 현대에 존재하지 않는 물건 같은 거 없어? 예를 들면 시계형 TV라든지」 


토우코「혹시 이걸 말하는 거야?」위잉 



아나운서『2038년 월드컵. 결승전 전반전, 결과는 1-1 동점입니다』 



호쿠토「이게 미래의 TV? 상상이상인데. 홀로그램이라니, 굉장하잖아」 


토우코「게다가 선수를 실제 크기까지 확대하는 기능도 뛰어나」 


토우코「덧붙여 이건 녹화해둔 프로그램. 이제 믿어주겠어?」 


쇼타「으~음… 뭐, 이 정도라면」 




토우마「그럼 다시 한 번 묻겠는데, 이름은?」 


토우코「아마가세 토우코. 우주에서 제일 귀여운 여자 아이」 


쇼타「나이는?」 


토우코「17세」 


토우마「생일은?」 


토우코「3월 14일」 


호쿠토「쓰리 사이즈는?」 


토우마「호쿠토 네녀석!」 


토우코「86-58-79☆」 


토우마「대답하냐!」 




쇼타「그래서 토우코는 왜 이 시대에 온 거야?」 


토우코「옛날의 파파는 어떤 느낌이었을지 신경 쓰였을 뿐☆」 


토우코「하지만 내가 생각한 것보다 보통일지도. 보통이랄까, 너무 보통이라서 무개성이라는 느낌」 


토우마「무, 무개성이라니…」 


토우코「하지만 이 시대 파파의 분위기가 그대로 지금까지 계속 됐다면, 분명 창피를 당하지 않았을지도」 


쇼타「창피를 당하지 않아?」 


호쿠토「미래의 넌 어떻게 된 거야?」 


토우마「…어떻게 됐는데?」 


토우코「섣불리 미래를 바꾸고 싶지 않으니 대답 안~해☆」 


토우코「미래의 파파는 조금 그렇지만 매우 개성적이니까 말이야. 카레도 맛있고☆」 


토우마「~~~~~~~~!」 





쇼타「있잖아. 진짜 조금이라도 좋으니까 우리들의 미래를 가르쳐 주지 않을래?」 


호쿠토「그건 신경 쓰이네. 운명의 사람이 어떤지 알고 싶은데」 


토우코「호쿠토 아저씨는 결혼과 이혼을 몇 번이나 반복하고 마음이 너덜너덜 해져서 지금은 독신으로 살고 있어」 


호쿠토「」 


토우마「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토우마「플레이 보이인 너한테 딱 어울리는 미래인걸!」 


호쿠토「」 




쇼타「나는 괜찮지?」 


토우코「응. 쇼타씨는 내가 훨씬 어릴 때부터 자주 같이 놀아주거나 집에 묵게 해줬어」 


토우코「요즘은 만나지 않아서 자세하게는 모르지만, 연하인 사람과 결혼해 달에 있는 콜로니에서 살고 있어」 


쇼타「아아, 그렇구나…근데 달!?」 


토우코「시죠 코퍼레이션이라고 하는 회사가 NASA 랑 공동으로 달을 개척해 콜로니를 건설했어」 


토우코「지금 달에는 수십만 명의 사람이 살고 있다니까☆」 


쇼타「그, 그렇구나…」 


토우코「그리운데. 초등학생 시절, 둘이서 파파한테 못된 장난을 많이 쳤지」 


토우마「나는 미래에서도 계속 당하는 역할인가……」 





토우코「듣고 싶은 건 끝?」 


토우마「아직이야! 아직 내 결혼 상대를 모른다고!」 


토우마「가르쳐줘! 내 생애의 파트너는 어떤 사람이야!?」 


토우코「그・건…」 


토우마「………」두근두근 


토우코「안 가르쳐 줄 거거든~! 가르쳐 주면 역사가 바뀌어서 내가 태어나지 않을지도 모르는 걸~~!」 


토우마「」 


호쿠토「토우마랑은 완전히 닮지 않았어. 어머니랑 닮은 거려나?」 


토우코「친척이나 아는 사람을 닮았을지도☆」 




토우코「크림 소다 잘 먹었어☆」 


호쿠토「이제 어떻게 할 거야?」 


토우코「모처럼 과가에 왔으니 여기저기 탐험해보려고 해」 


쇼타「그럼 우리들이 안내할게. 하는 김에 그 자리가 미래에는 어떻게 되었는지 알고 싶은데♪」 


토우코「좋아☆」 


토우마「(대체 누구야? 내 운명의 사람…)」 




쇼타「여긴 우리들이 자주 춤을 추던 돔인데」 


토우코「아아, 여기는 달로 가는 셔틀을 발사하는 발사역이야」 


쇼타「그럼 여기 있는 공원은 어떻게 됐어?」 


토우코「주변에 있는 건물까지 통째로 매입돼서, 어뮤즈먼트 파크인 트윈 시스터즈 AMI MAMI가 되어있어」 


쇼타「여긴 우리들이 전에 속해있던 961 프로덕션인데」 


토우코「여러 가지 사정이 있어서 지금은 765 프로덕션의 자회사가 되어 있어」 


토우마「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토우코「몰라」 




미키「어라? 저기 있는 건 쥬피터의 토우마 아냐?」 


타카네「정말이군요. 하지만 기분 탓일까요? 두명으로 증가한 것 같은 기분이」 


미키「저 녀석에게 쌍둥이가 있다고는 못 들은 거야」 


타카네「여기서는 직접 확인해봅시다」 




미키「어이~. 거기 바보털 콤비」 


토우마「누가 바보털 콤비라는 거야. 너도 바보털이잖아」 


타카네「아마가세 토우마. 당신이랑 쏙 빼닮은 이 여성은 누구입니까?」 


토우마「에? 아, 그녀는…」 


토우마「(미래에서 왔다고 말할 수도 없고…)」 


토우코「미래에서 온 아마가세 토우코에요☆」 


토우마「어이!」 


타카네「아득히 먼 곳에서 이렇게 일부러」 


미키「안녕. 호시이 미키야. 미키라고 불러줬으면 하는데☆」 


토우마「에? 뭘 그렇게 평범하게 대하는 거야? 이상하지 않아? 미래에서 온 건데?」 


호쿠토「무슨 말을 하는 거야. 지금 이 시대에 미래인 같은 흔하잖아」 


쇼타「토우마군은 시대에 뒤떨어졌네♪」 


토우마「배신하지 마! 이 자식들아!」 




토우코「…그래서 아이돌 업계는 3대째 사장, 아키즈키 리츠코가 경영하는 765 프로덕션이 톱으로 군림하고 있어. 온 세상에 지부를 짓고 있지」 


토우코「지금은 대충 2만명 정도의 아이돌 후보생을 육성하고 있데☆」 


미키「765 프로덕션은 그렇게나 유명해졌구나」 


타카네「역시나 리츠코군요. 상당히 출세했습니다」 


미키「근데, 잠시 묻고 싶은 게 있는데」 


토우코「결혼상대 이외라면 대답해줄게. 말하면 전쟁이 시작될 것 같으니까」 


미키「(들킨 거야)」 


타카네「당신은 그의 겉모습만 닮고 성격은 별로 닮지 않았군요」 


토우코「닮지 않는 편이 좋아. 그걸 닮았으면 평생의 수치야」 


쇼타「심한 말툰데」 


토우마「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거야. 미래의 나…」 


호쿠토「모르는 게 약이라고 하잖아」 




타카네「오늘은 귀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미키「또 만나자~!」 


토우코「응!」 


토우마「하아…. 슬슬 지치기 시작했어…」 



꼬르륵



토우코「앗…//」 


토우마「…뭐라도 먹을까?」 


토우코「그럼 난 파파가 만든 카레가 먹고 싶어~!」 


쇼타「나도 파파가 만든 카레가 먹고 싶어~!」 


호쿠토「나도 파파가 만든 카레가 먹고 싶어~!」 


토우마「하아………」 




 - 토우마네 집



토우코「역시 파파가 만든 카레는 맛있네. 미래의 맛 그대로야☆」 


토우코「뭔가 집으로 돌아온 것 같아」 


토우마「물을 기회를 놓쳤는데 미래의 나는 뭘 하고 있는 거야? 그 때도 아이돌을 하고 있어?」 


토우코「아~, 내가 열두살일 적에 파파가 혼자서『사랑을 시작하자』를 부르다가, 마지막 부분에서 허리를 삐끗했어」 


토우코「그래서 아이돌을 은퇴하고 315 프로덕션의 동료랑 같이 카레집을 차렸어」 


토우코「참고로 그 때부터 성격이랑 분위기도 바뀌어버려서…」 


토우마「진짜냐…」 


호쿠토「마지막 부분? 아, 덤블링인가」 


쇼타「회장에 있는 관객들 앞에서 마지막에 급성 요통이 찾아 온 아이돌…」 


쇼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쿠토「아니 ㅋㅋㅋㅋ 웃으면 안 되잖아 ㅋㅋㅋㅋㅋ 실례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우마「덤블링은 자제할까…」 




토우코「그것보다 다들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만 묻고 있잖아」 


토우코「가끔은 나에 대한 것도 물어줘」 


토우마「…그럼 토우코는 미래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어?」 


토우코「가련한 소녀의 비・밀☆」 


토우마「(#^ω^)」 


호쿠토「토우코는 인기쟁이?」 


토우코「그야 당연. 이미 이 세상에 있는 남자는 전부 나의 것이라도 해도 괜찮을만큼 말이지☆」 


호쿠토「언제 미래로 돌아갈 거야?」 


토우코「내일 12시에 연락할 거야」 


쇼타「밤에는 어떻게 할 거야?」 


토우코「어쩌지. 호텔에서 묵으려고 했지만 돈도 없고」힐끗 


토우마「…뭔데」 




달칵



호쿠토「슬슬 어두워지기 시작했으니 돌아갈까☆」 


쇼타「잘 먹었어. 내일 보자♪」 


토우마「아. 어이, 잠시만!」 


호쿠토「챠오☆」 



 


토우마「………」 


토우코「………☆」 


토우마「……………………」 


토우코「♪♪♪」 


토우마「무슨 말이라도 해봐」 


토우코「샤워할게☆」 


토우마「!!!」 




꽤나 오래된 샤워방법이네.


이거 뜨거운 물이 나오는 걸까?




토우마「………」 



쏴아아아아아아



토우마「………」 


토우마「//」 


토우마「(헉.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정신차려!)」 


토우마「(딸이라고 해서 이런 망상을 하다니! 제길!)」 


토우마「(뭔가 기분을 달랠만한 게 없으려나. 보자…)」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토우마「!!!」 



도와줘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토우마「무슨 일이야! 기다려, 지금 바로 갈게!」 




 - 목욕탕



토우마「괜찮아!?」드르륵 


토우코『………☆』 


토우마「…에?」 


토우코『아하하하하하하하하! 설마 이런 거에 걸리다니 ㅋㅋㅋ』 


토우코『그렇게 간단히 문을 열다니, 파파는 정말로 변태구나☆』 


토우마「에? 에? 뭐야? 입체 영상? 그리고 이건 손목시계?」 


토우코『아, 사실 그 손목시계에는 전용 카메라랑 마이크 기능이 들어있어』 


토우코『다른 곳에서 다른 초소형 카메라나 마이크로 그 손목시계에 영상이나 음성 같은 데이터를 보낼 수 있어』 


토우코『그리고 받은 데이터를 처리해 등신대 홀로그램 영상을 만들고 시계로 비추는 거야』 


토우코「참고로 진짜는 여기 있습니다~」빼꼼 


토우마「………」 


토우코『있잖아, 지금 어떤 기분이야? 우주에서 제일 귀여운 딸의 부끄러운 모습을 볼 수 없었던 기분은 어떤 기분? 응? 어떤 기분이냐니까』 


토우마「 (´;ω;`)」 





 - 침대



토우코「으음~, 거긴 무릎 뒤쪽이야」음냐음냐 




 - 소파



토우마「으윽…우…제길…우우……」훌쩍훌쩍 








토우코「안~녕. 파파☆」 


토우마「………」새근새근 


토우코「어라? 아직 자네. 게다가 이렇게 적셔서는」 


토우마「………」새근새근


토우코「………」 





토우마「………」새근새근 


토우코「후훗…」 


토우코「…한숨 더 잘까」 




토우마「으~음. 아아, 어제는 심한 꼴을 당했어…」부스럭부스럭 


토우마「…응?」 


토우코「………」새근새근 


토우마「………」 



쓰담쓰담



토우코「………」새근새근 


토우마「…다시 잘까」 






달칵



쇼타「두 사람 다 좋은 아침♪」 


호쿠토「가지고 와서 다행이야. 멤버 여벌쇠☆」 


토우마・토우코「………」새근새근


호쿠토・쇼타「」 


호쿠토・쇼타「…」찰칵찰칵


호쿠토・쇼타「…실례했습니다」 



쾅 






토우코「…으…음?」 


토우마「여어, 일어났어? 밥 다됐어」 


토우코「………」 


토우마「왜 그래?」 


토우코「아니, 조금 그리워져서」 


토우코「어느 시대라 할지라도 파파는 파파구나 해서」 


토우마「미래의 나는 이런 식으로 밥을 만들어 주는 거야?」 


토우코「응. 밥뿐만이 아리나 청소나 세탁도 해줘」 


토우코「완전히 전업주부라는 느낌이야」 


토우마「가정적이구나. 나는」 




토우마「너에게 있어 난 뭐야? 가족 같은 그런 게 아니라…」우물우물 


토우코「우주에서…제일 좋아하는 사람이려나☆」 


토우마「뭣!?」 


토우코「어라? 파파는 이 말을 들으면 항상 기뻐하면서 쓰다듬어 주는데」 


토우코「부끄러워하다니, 상당히 순진하구나☆」 


토우마「빠, 빨리 먹어…식겠다」 


토우코「네~에☆」 




 - 밖



토우마「여어, 너희들」 


호쿠토「오늘 아침은 즐거웠지?」 


토우마「하아!? 무, 무슨 말이야?」 


쇼타「자, 이걸 봐」휴대폰 사진


토우마「!?!?!?」 


토우코「어머나☆」 


쇼타「소파에서 같이 붙어 자고 있다니. 귀여워♪」 


호쿠토「게다가 분간이 안갈만큼 많이 닮았고. 역시 부모랑 자식이구나~」 


토우마「지워! 지금 당장 지우라고!」 


쇼타「아, 알겠어…」칫



『삭제했습니다』 



토우마「나 참. 대체 무슨 짓을 하는 거야. 이럴 줄 알았으면 여벌쇠 넘겨주지 말걸 그랬어」 


쇼타「(큭큭큭. 바보 자식… 이런 일이 있을 것 같아서 이미 컴퓨터에 저장해놨지…)」 




토우코「그건 그렇고 파파는 미래랑 달리 호쿠토 아저씨랑 사이가 좋구나」 


토우마「에? 미래의 난 호쿠토랑 사이가 나쁜 거야?」 


토우코「아, 미안. 방금 그건 못들은 걸로 해줘☆」 


토우마「어이, 기다려. 대답해. 파파가 말하라고 하잖아, 말해!」 


호쿠토「아직 그런 나이가 아니잖아. 그리고 파파라고 하지 마. 기분 나빠」 


토우마「시끄러!」 



번쩍

 


토우마「우왓, 뭐야?」 


토우코「마중 나온 것 같네☆」 




토우코「저 사람들이 내 파파랑 마마. 미래의 당신이야」 


토우마「저 두 사람이…미래에서 온」 


토우코母「나 참, 아직 어린 아이인데 우리 말도 듣지 않고 혼자서 가다니. 정말 못말리는 말괄량이네」 


미래의 토우마「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는 것이 우리 딸의 개성이 아닌가?」 


토우코母「…그렇네. 그런 부분은 당신을 닮았어」 


토우마「미래의 나…왜 안대를 쓰고 있는 거지?」 


토우마「게다가 뭐야, 저 복장은…지금 내가 입고 있는 것보다 와일드하잖아」 


쇼타「저 사람이 아내분? 토우마군에게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미인이구나」 


호쿠토「」 




미래의 토우마「쥬피터의 이름을 자칭하는 자들이여. 우리의 딸, 앨리스가 신세를 졌구나」 


미래의 토우마「그대들의 활약은 미래에서 이 천리안(타임 TV)을 통해 보고 있다네」 


미래의 토우마「오딘의 환생인 이 몸이 직접 인사를 하는 것이니, 영광으로 생각하도록 하게」 


토우마「………에?」 


쇼타「…과연. 이런 부친이라면 확실히 싫지…엄청…개성적이네…」 


호쿠토「」 




미래의 토우마「나의 아내와 딸이여. 슬슬 퓨처로 돌아가도록 하지. 이 이상 아슬랭이랑 사키를 기다리게 하는 건 안 될 일이지」 







토우코母「예이예이. 그럼 언젠가 또 뵙도록 해요. 어린 서방님☆」 


토우코「챠오☆」 



번쩍 



토우마「…가버렸다」 


쇼타「어떤 기분이었어? 미래의 자신과 파트너를 만난 기분은♪」 


토우마「천국이랑 지옥을 동시에 맛 본 기분이야…」 


토우마「난 왜 그런 중2병에 걸린 거야. 제길…」 


쇼타「괘, 괜찮아. 미래는 아직 정해진 게 아니니까. 반드시 저런 모습이 되는 건 아냐」 


쇼타「지금부터 열심히 하면 미래는 반드시 바꿀 수 있을 거야(아마)」 


토우마「…그래. 그렇지. 미래는 아직 정해진 게 아니야」 


토우마「저런 모습이 될 때까지 아직 20년 이상이 남았어. 지금 침울해 해도 어쩔 수 없지」 


토우마「지금부터 노력해서 저런 모습이 되지 않게 하겠어!」 


쇼타「그래야 쥬피터의 리더지!」 


호쿠토「」 






쇼타「호쿠토. 아까부터 조용한데 왜 그래?」 


호쿠토「아까 그 여자. 내 여동생」 


토우마・쇼타「에!?」 







수 십년 후. 



토우마는 결혼해서 토우코를 낳아 세명이서 살고 있다. 덤블링은 자제했지만, 어느 날 토우코를 든 순간 급성요통에 걸려서 카레집을 차리게 됐다.



쇼타는 타카츠키 카스미랑 결혼해 달에서 가족 다섯이서 살고 있다. 지금은 달에서 제일가는 뮤지션이랑 게이머가 되어 활약하고 있다. 



호쿠토는 가장 사랑하던 엔젤인 친여동생을 아는 사람에게 빼앗긴 슬픔에 의해, 무상전생을 마스터했다.



미키는 P랑 결혼했지만 그 덕분에 14명만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끝. 




무상전생 - 북두의 권에 등장하는 기술. 북두신권 최종오의.


단지 권의 강력함만으로는 터득할 수 없으며, 인간의 모든 감정 - 그 중에는 슬픔과 사랑도 있다 - 을 깨우친 자만이 익힐수 있는 궁극 오의. 





http://invariant0.blog130.fc2.com/blog-entry-6674.html



사키에게 두근..

그리고 감히 카스미를!! 카스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