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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타카네

P「타카네가 나체족이었다…」

by 기동포격 2015. 7. 26.

나는 765 프로덕션의 프로듀서.

지금 내 앞에는 내가 담당하고 있는 아이돌인 시죠 타카네가 알몸인 채로 아주 당당하게 버티고 서있다.



타카네「귀하. 무언가 이상한 일이라도?」 



진정해라. 대체 누가 이상한 거야.

애초에 왜 이런 상황이 됐는지 생각을 정리해보자. 

응. 그렇게 하자.






오늘 아침은 본래라면 오프였다.

하지만 오토나시씨한테서, 타카네가 놔두고 간 지갑을 집까지 가져가 전해달라는 연락을 받았던 것이다. 

타카네는 경비가 철저한 집에서 혼자서 살고 있었다.  

사전에 전화로 연락을 하고, 현관을 열자 그곳에는….  



타카네「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귀하」 


P「?!」 


타카네「무엇을 그렇게 놀라시는 것입니까?」 


P「아니, 들어왔으면 안 되는 거였나 싶어서」 


타카네「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들어오셔도 상관없습니다」 



타카네한테는 수치심이라고 하는 게 없는 걸까. 

그녀는 은색 머리카락을 이리저리 흔들면서 문을 열고, 나를 안으로 안내했다. 




타카네「우선은 지갑을 가져와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리겠습니다」 



타카네가 선 채 팔을 이쪽으로 내민다.  

약간 굵고 새하얀 팔, 그리고 쓸데없는 털 하나 나지 않은 겨드랑이 아래의 치라리즘. 

타카네의 모든 신체 부위가 나에게 있어 폭탄이나 마찬가지였다.



타카네「저, 저기……」 


P「아, 아아. 그랬지」 



부스럭 거리면서 개구리 모양의 지갑을 꺼내어, 타카네한테 건네준다. 

생긴 건 이렇지만 안에는 신용카드가 가득 들어있다.



P「앞으로는 조심해」 


타카네「죄송합니다. 아무리 감사를 드려도 부족할 정도입니다」 


P「뭐, 별 일 없어서 다행이야」 


타카네「귀하에게 무언가의 답례를 해드리고 싶은데, 어떻게 할까요?」 


P「?!」 




뭐, 뭐야 이거. 타카네가 날 유혹하는 건가?

아니, 잠깐만. 여기서「타카네를 원해」라고 해봐. 

바로 신고당해서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지겠지.

나체족이라고 해도 방심은 할 수 없어. 

여기서는 상태를 살펴보자고.  



P「아아, 됐어. 그런 건」 


타카네「그러십니까. 아,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타카네는 그렇게 말하고 크게 기지개를 켰다. 

그림자에 가려져 있던 중요한 부분이 단번에 훤히 보이게 된다.

크나큰 가슴도 출렁거리고, 배와 허리가 조금 움직인다. 

솔직히 말해 코피가 나올 것 같다.  



타카네「실례했습니다. 볼꼴 사나운 모습을」 


P「아아, 됐어」 



오히려 대만족이다.



P「그런데 모처럼 왔으니, 거실에 들어가도 괜찮아?」 


타카네「물론 괜찮습니다. 자, 들어오십시오」 



타카네는 문을 열고 내가 들어가는 것을 정중하게 기다리고 있다. 

그 행동자체는 평범하기 그지없지만,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있기에 유감스럽게도 바로 들어가지 못하고 타카네쪽을 보게 된다.  



타카네「귀하?」 


P「응. 미안, 미안」 




거실에 들어가자 타카네는 문을 닫고 내 쪽을 힐끗 본다. 

옷을 입어주는 건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대로 의자에 다리를 꼬고 앉아버렸다.



타카네「후우……」 



큰 책상에 턱을 괴고 있는 타카네.

눈꺼풀이 서서히 닫혀간다.



P「타카네」 


타카네「아, 죄송합니다. 다소 졸려서」 


P「뭐, 상관은 없는데……애초에 타카네는 왜 아무것도 안 입고 있는 거야?」 


타카네「옷을 입지 않은 것이 잘못되었습니까」 


P「아니, 그렇지는 않은데」 


타카네「그렇다면 문제없겠지요」 



뭐야. 이「알몸인 게 무슨 잘못이냐」적 이론은. 



P「하지만 말이야, 생각을 해봐. 택배 같은 걸로 사람이 왔을 때 알몸을 보여주게 될 텐데?」 


타카네「무슨 문제라도?」 


P(뭐……라고……) 





타카네「사적인 생활에 의복 같은 건 필요 없지 않습니까」 


P「그런 걸까」 


타카네「해방감이 꽤나 느껴져 참으로 좋답니다. 귀하도 해보시는 것이 어떻습니까?」 


P「아니, 됐어. 뭔가 여러 가지로 무서워」 


타카네「그렇습니까」 



문득 시선을 그녀의 얼굴에서 아래쪽으로 내리니, 가슴이 책상 위에 올라타 있었다.



P「미안, 타카네. 어디 티슈 없어?」 


타카네「티이슈 말씀이십니까. 잠시간 기다려주시길」 



자리에서 일어나, 가까운 곳에 있는 서랍으로 향하는 타카네. 

그리고 그녀는…엎드려서 맨 밑에 있는 선반을 열기 시작했다.

즉 내 쪽에서 보면 그녀의 엉덩이는 물론, 항문이나 중요한 부분까지 훤히 보여서…… 



타카네「여기 있습니다. 귀하……왜 그러십니까!?」 


P「아니……아무것도 아냐. 단지 코피가……변-……많이 흐를 뿐이야」 


타카네「하아……별 것 아니라면, 다행입니다만」 


P「문제없어」 


타카네「마침 시간도 됐으니 요리를 준비할 것인데……귀하도 드시겠습니까?」 


P「오, 그래도 괜찮아? 그럼 먹을게」 


타카네「알겠습니다. 오늘 일에 대한 답례로, 솜씨를 발휘해보겠습니다」 





타카네가 냉장고에서 꺼낸 건 누구라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 되는 라면.

팩에서 꺼내어 뜨거운 물을 부은 뒤 몇 분만 기다리면 완성.

까고 말해 전혀 솜씨를 발휘할 필요가 없는 것은 비밀이다. 



…이지만.

다리-, 아니지, 다시 그녀는 찬장 앞에 웅크리고 앉아서는 갖가지 물건을 꺼내기 시작했다.  

가슴이 그녀의 팔 때문에 찌부러져 모양을 바꾸고 있다.  

발끝으로 몸을 지탱하고 있는 그녀. 그런 그녀의 허리는 조금 가늘고 잘록하게 보였다. 



P「보면 안 된다, 보면 안 된다, 보면 안 된다……」 



시선을 돌리지만 타이밍 나쁘게 타카네가 말을 걸어 왔다.  



타카네「마실 것은 어떻게 할까요?」 


P「뭐든 좋아」 


타카네「그러십니까」 



그녀는 다시 구부려서는 냉장고 제일 밑에서 음료를 꺼냈다. 

아니, 그러니까 왜 그렇게 타이밍 맞게 물건이 제일 밑에 있는 건데! 




타카네는 컵을 재치 있게 놔두고 간다.

시선을 돌린 채 일일이 고맙다고 해준다.  

그러자 타카네는 내 어깨를 두드리며…… 


타카네「마실 것은 이것으로 괜찮으신지요」 


P「!!」 



타카네의 새하얀 피부에 접해 있는 새하얀 우유 1리터 팩. 

거유에 우유라니, 너무 뻔한 전개잖아! 어떻게 된 거야, 어이! 

일단 머릿속으로 소수를 세어라……진정해라, 나. 



P「응. 우유는 오랜만에 마셔보는걸. 고마워」 



여기까지 10초.

나의 철벽 이성에 감사를. 




이것저것 하고 있는 동안 라아멘……아니, 라면이 완성 됐다.  

이래서는 안 되지, 말투가 옮았어.



타카네「라아멘을 귀하와 함께 집에서 먹을 수 있다니……영광입니다」 



뭔가 굉장히 가정적인 풍경이지만, 이 사람 알몸이니까 말이야.

 


P「이야, 타카네는 정말 맛있게 먹는걸」 


타카네「그렇습니까? 후후후. 칭찬하셔도 아무것도 안 나온답니다」 



이미 이것저것 전부 내놓고 있지만 말이지.



P「그런데 타카네는 그 양으로 돼?」 



그래. 이 아이는 765 프로덕션에서도 대적할 자가 없는 대식가이다. 

이런 양으로 만족할 리가 없다.



타카네「그, 그것이! 실은……」 


P「응?」 


타카네「부끄럽지만 오늘 이것으로 10그릇째입니다」 


P「그거 대단한걸」 


타카네「생각했던 것보다 놀라시지 않으시는군요」 


P「응. 뭐, 그렇지」 



지금 네 복장이 훨씬 부끄럽고 놀라워.




이러니 저러니 해서 식후.



타카네「귀하. 슬슬 목욕을 하고 싶습니다만」 


P「아, 그래? 그럼 난 돌아갈까」

 


이 집에 더 이상 있다가는 위험해.

 


타카네「그러십니까. 그럼」 


P「아, 맞다」 


타카네「무엇입니까?」 


P「수상한 남자는 조심해」 


타카네「문제없습니다. 호신술은 얼추 익혀놨으므로」 



잽 비슷한 펀치 자세를 잡는 타카네. 

호신술보다도 먼저 의복을 걸쳐줬으면 한다만.  




그리고 다음날.

사무소에 오니 타카네가 기다리고 있었다.  

역시 옷을 걸치고 있다.



타카네「귀하. 어제는 감사했습니다」 


P「아니아니, 내가 뭘 했다고」 


코토리「혹시, 하룻밤을 같이 보냈다든가?」 


타카네「코토리양. 그 같은 파렴치한 짓은 결코 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했잖아. 태클을 걸고 싶어졌지만, 여기서는 꾸욱 참는다. 



P「그래요, 오토나시씨. 망상은 머릿속에서만 해주세요」 


코토리「죄, 죄송해요」 


타카네「그러고 보니 귀하, 부탁이 있습니다만」 


P「응? 뭔데?」 


타카네「히비키에게 제 책을 빌려줬습니다만…… 

전혀 돌려주지 않으므로, 일이 끝난 후에 시간이 있으시다면 재촉해주시지 않겠습니까? 

제가 가도 히비키는 꼭 미루어버리므로, 프로듀서가 따끔하게 말씀해주십시오」 


P「하아……뭔지 잘 모르겠지만, 알겠어」 


타카네「정말로 감사합니다」 




히비키네 집은 타카네 집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있었다.

분명 그녀도 혼자서 자취하고 있었던가. 

타카네 집 현관과 버금갈 정도로 큰 현관. 그 큰 현관의 초인종을 누른다. 



히비키「오, 타카네의 프로듀서잖아. 들어와도 괜찮아」 



문을 여니 갈색 피부, 가느다란 팔과 다리, 크고 아름다운 포니테일. 



히비키「무슨 일이야?」 



그리고 튀어나온 가슴, 벌려져 있는 가랑이…… 



P「히비키이이! 너도냐아아아아아!!」 






치라리즘 - 전부 보이는 것보다 보일듯말듯한 게 더 흥분된다는 뜻.


http://ssflash.net/archives/176890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