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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올스타

레온「여기가 765 프로덕션…」P「돌아가」

by 기동포격 2016. 11. 4.

레온「우~. 오랜만에 얼굴을 보였는데 제일 첫마디가 그 말이라니, 그대는 차가운 사람이군」 


P「네가 여기에 들를 때마다 이쪽은 결투를 걸어오지 않을지 조마조마하다고……너 말야, 말로는 쉬울지도 모르지만, 765 프로덕션 아이돌이랑 네 페스라고 하면 일의 규모가 엄청나게 커지거든! 준비하는 것만으로 얼마나 큰일인지……」 


레온「……후후.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항상 바로 응해주는 그대는 역시 좋은 사람이네. 뭐, 하지만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하러 온 게 아니니 안심해도 괜찮아」 


P「딱히 좋은 사람이 아니라, 그게 내 일이거든……그런데 그 이야기가 아니라면 765 프로덕션에는 대체 무슨 용무가 있어 온 거야?」 


레온「별 거 아니야. 오늘은 오랜만에 휴일이라서 말이야. 그러니까……」 


P「……그러니까?」 


레온「그대를 만나러 왔어」 


P「진짜 뭐하러 온 거야. 오버 랭크」 




레온「뭐하러 왔냐니……그러니까 그대를 만나러 왔다니까」 


P「아니, 휴일이 생겼다며……그렇다면 그냥 집에서 쉬는 게 좋아. 안 그래도 넌 엄청 바쁘니까」 


레온「그거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이제 톱 오브 톱은 나만 있는 게 아니니까. 나랑 어깨를 나란히 하는 존재가 13명이나 있어. 덕분에 옛날 만큼 바쁘지 않아」 


P「……그 말은 감사. 하지만 그렇다고 한다면, 내가 아는 너라면 레슨을 할 것 같은데」 


레온「뭐, 그렇지. 평소에는 그렇게 하고 있어. 하지만 오늘은 조금 바꿔봤어」 


P「……그 말은?」 


레온「13명의 인간을 나랑 같은 영역까지 키워 이끈 그대가 있는 사무소. 어떤 곳인지 조금 신경이 쓰여서……거기다 어쩌면 내가 한 단계 더 높은 랭크로 오르기 위한 뭔가가 있을지도 모른다……그렇게 생각해서 말이야」 


P「아니, 그런 거창한 건 없다고 생각하는데~」 




레온「……그대들 사무소의 아이돌과 싸우면, 가끔 나한테는 없는 힘을 느껴」 


레온「어디 보자, 말로 표현한다면……단결, 신뢰. 이런 것들이려나」 


P(……뭐, 개개인의 실력은 아직 레온한테 크게 못 미치니까. 유닛……아니, 아이돌들 모두의 단결력이 없으면 레온한테 이기기는 어렵지) 


레온「스테이지 위에 서는 자신한테 가지는 크나큰 자신감, 그리고 옆에 서는 유닛을 향한 신뢰, 팬을 즐겁게 만들자는 기개. 그리고……하나 더, 나한테는 없는 무언가가」 


레온「나로서는 그걸 모르지만, 거기에 그대가 관련되어 있다는 건 그 아이들과 같이 라이브를 하면 알 수 있어」 


레온「나는, 그게 알고 싶어」 


P「……」 


레온「그게 알고 싶으니까, 그대가 항상 아이돌들한테 하는 행동을 나한테 해줬으면 해」 


P「이 사람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P「아니, 나는 레온 네 프로듀서가 아닌데……?」 


레온「그런 건 신경 안 써」 


P「에~……어~?」 


레온「뭐, 싫다고 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그대가 한가할 때 해주면 돼」 


P「……하아. 하지만 모처럼 와줬으니 어쩔 수 없지. 만족하면 돌아가도록 해. 알겠어?」 


레온「……물론. 역시 그대는 상냥하네」 




P「그런데 내가 항상 하고 있는 거라고 해도 말이지……새삼스럽게 말해도 항상 뭘 하고 있는지 모르는데……」 


레온「아아, 그거라면 나한테 요구사항이 있어」 


P「요구사항?」 


레온「내 머리를 쓰다듬어줬으면 해」 


P「……내가 아이돌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다는 걸 어떻게 알고 있지?」 


레온「저번에 하루카가『프로듀서씨가 오늘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어!』라고 메일로 자랑했으니까」 


P「너 하루카랑 메일 친구냐! 것보다 흉내 참 잘내네! 태클 걸고 싶은 곳은 많이 있지만, 일단 머리를 쓰다듬는 건 조금……」 


레온「나는 별로 상관없는데?」 


P「아니, 레온이 상관없다고 해도……」힐끗


코토리「아,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은 필사적으로 만든 서류를 실수로 지워버려서, 그걸 다시 만드느라 진땀을 빼는 중이거든요? 그쪽이 미치도록 신경 쓰이지만, 신경 쓰고 있을 때가 아니에요」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 


레온「그렇다는데」 


P「……코토리씨, 또 지워버렸나요……뭐, 레온이 괜찮다고 한다면 상관없나. 하지만 이유없이 사람의 머리를 쓰다듬는 건 좀……」 


레온「우~. 그러고 보니 거기까지는 생각지 못했군……뭐, 그건 그대에게 맡길게」 




P「뭐야, 그게……뭐, 상관없어. 그렇다면 적당히. 항상 열심히 하는구나. 훌륭해, 레온」쓰담쓰담


레온「……음……후후. 남이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는 건 꽤나 간지럽네」 


P「?   이런 경우 별로 없었어?」 


레온「그렇지. 것보다 잘 생각해보니 남이 내 머리를 만지는 건 처음일지도 몰라」 


P「음, 그런 건가……뭐, 하여튼 싫다면 싫다고 해」쓰담쓰담 


레온「아니, 그대가 쓰다듬어 주는 건 나쁘지 않아……오히려 버릇이 될 것 같아」후냐 


P「오, 얼굴이 완전 풀어졌는데」쓰담쓰담 


레온「이런」정색


P「그거면 돼. 오버 랭크」쓰담쓰담 




레온「……왠지, 정말로 신선한 기분이야」 


P「?」 


레온「쓰다듬을 받고 있을 뿐인데, 이렇게 지금까지 느껴본 적 없는 편안한 기분이 돼……후후, 이상한 이야기네. 그대는 내 라이벌인데」 


P「……나 또한 이상한 기분이야. 나는 왜 우리들한테 있어 가장 거대한 라이벌인 네 머리를 쓰다듬고 있나 해서」쓰담쓰담 


레온「후후. 내 머리를 쓰다듬는 기분은 어때?」 


P「……이렇게 귀여운 슈퍼 아이돌을 쓰다듬는데 나쁠 리가 없잖아」쓱쓱 


레온「앗. 정말이지, 너무 세게 하지 마……하지만, 그렇구나, 그건 왠지……기쁜데」 




레온「……후우, 만끽했어」 


P「만족한 것 같아서 다행이야」 


레온「후후. 그대한테 항상 쓰다듬을 받고 있는 그 아이들이 아주 조금 부러워지기 시작했는데……」 


P「딱히 그렇게 많이 쓰다듬고 있지는 않아」 




코토리(프로듀서씨가 쓰다듬어줘서 긴장이 조금 풀린 레온 잘 찍었습니다. 자, 일을 계속 해볼까)●REC 


코토리(그런데 레온의 경우 프로듀서씨 앞에서 항상 긴장을 풀고 있는 것 같은데)타다다다닥 


코토리(톱 오브 톱인 레온에게 마치 친구한테 이야기하듯 말을 거는 업계인은 방방곡곡을 뒤져봐도 프로듀서씨 밖에 없으니, 레온도 뭔가 생각하고 있는 바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타다다다닥




P「될 수 있으면 이걸로 만족해주면 고맙겠는데」 


레온「후후. 이제 시작이야……그러고 보니 마코토한테 >>14를 해줬다는 메일을 받은 적이 있어」 




14 : 허그




P「야, 잠깐만 기다려. 방금 뭐라고 했어」 


레온「아니, 그러니까 허그……」 


P「……허그?」 


레온「응, 허그. 혹은 포옹이나 안아주기로 표현할 수 있군」 


P「……내가, 마코토한테?」 


레온「마코토한테 그렇게 들었는데」 


P「에……에~……」 


코토리「……프로듀서씨, 잠시만요」 


P「우왓. 코토리씨, 대체 언제 이렇게 가깝게」 


코토리「아니요, 프로듀서씨가 곤란해 보이셔서……프로듀서씨, 잠시 귀 좀 빌려주세요. 소곤소곤소곤……」 


P「아, 네……흠흠. 아아, 과연」 


레온「과연이라는 건, 역시 그대는 자신이 담당하는 아이돌을 건드렸다는 것에 짐작가는 바가 있다는 것일까……」물끄러미 


P「얌마, 남이 오해할 만한 말 하지 마. 나는 진실하기 그지없는 프로듀서야……뭐, 오해가 안 생기게 말해두자면, 마코토는 머리보다 몸이 먼저 움직이는 타입이지?」 


레온「응, 그렇네. 그게 그녀의 매력 중 하나이기도 하지」 


P「그 말에는 동의……뭐, 그런 마코토라서 그 녀석 자신이 뭔가 엄청난 걸 해내면 완전히 감동 받아 나한테 뛰어들어. 아마 마코토는 그걸 말한 걸 거야」 


레온「헤에……과연. 그렇다면 그대는 그대가 직접 아이돌을 안거나 하지 않는다 그 말?」 


P「당연하지……응, 분명 그래」(¬д¬;) 


레온「자신 없는 게 신경 쓰이지만……그렇다면 그대가 직접 껴안는 아이돌은 내가 처음이라는 게 되는군」 


P「얌마, 잠깐만. 왜 그렇게 되는 건데」 




레온「……싫은 건가?」 


P「아니, 싫지는 않지만……역시 우리 아이돌도 아닌 애를 안는 건 조금……」 


레온「난 신경 안 써」 


P「내가 쓰여」 


레온「우~, 이래서야 끝이 안나겠군……그렇다면 강행수단을 써야 하나」덥썩 


P「앗, 우왓……하아. 포기포기. 질리면 떨어져」 


레온「……후후. 그렇게 하도록 하지」꽈악


P「힘은 좀 적당히 줬으면 좋겠는데」 


레온「……누군가의 존재를 이렇게 가까이서 느끼는 건 처음일지도 몰라……역시 왠지 이상한 느낌이 들어」 


P「……하아. 그런 말 너무 자주 입에 담지 마」쓰담쓰담 


레온「음……또 쓰다듬어 주다니 기쁜걸」 


P「빨리 떨어지길 바라는 필살기입니다」 


레온「……마코토랑은 자주 안고 있는 거 아니었어?」 


P「서로가 최고로 성공한 때, 기분이 극도로 하이텐션이 되어 있는 상황에서만 일어난다고. 지금 이거랑은 상황부터가 틀려」 


레온「……부끄러워?」 


P「오버 랭크한테 안겨서 안 부끄러워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 있을까」 


레온「……후후, 어째서일까. 그대가 그런 식으로 말해주면 왠지 기뻐」꼬옥




P「드디어 떨어졌나……」 


레온「응, 만족했어……하지만 그대가 같이 안아주지 않았던 것이 유감이려나」 


P「그건 내 입장 형편상……나 또한 욕구를 조금 억눌러야 했다고」 


레온「조금?」 


P「……꽤나」 


레온「응. 지금은 그 말로 만족이려나」방글방글 




코토리(저기 있는 리얼충들 때문에 일에 집중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건 제 잘못이 아닌 저 두 사람의 잘못이에요)●REC 


코토리(……그건 그렇고 레온. 라이브 때랑은 인상이 완전 틀려……라이브를 할 때는 엄청난 박력이랑 약동감이 있어서……그래, 마치 사자 같은 느낌인데. 이게 공과 사를 확실하게 구분하는 프로라는 걸까)●REC 


코토리(것보다 저 두 사람, 저의 존재를 완전히 잊고 있지요……아니, 그 편이 개인적으로 감사하지만)●REC 




레온「자, 그럼 다음은 뭘 해달라 할까……?」 


P「좀 봐줘. 나 이제 슬슬 일을 시작해야 해. 것보다 내가 그 애들한테 해주는 거라고 해봤자, 일을 가져오거나 의상을 생각하는 것 정도야」 


레온「아, 그거 좋네……그대가 내 의상을 정해주는 것도 꽤나 괜찮을지도」 


P「왜 내가 우리 프로덕션 애가 아닌 애한테, 그것도 톱 아이돌인 너의 의상을 정해줘야 하는 건데……레온은 평소에 항상 입고 있는 그 의상이 제일 어울려」 


레온「……진짜?」 


P「진짜진짜. 레온의 장점을 잘 이끌어낸다고 생각해」 


레온「……그렇구나. 그 의상은 내가 좋아하는 거야. 그렇게 말해주니 기쁜데……덧붙여 그대가 나한테 의상을 입힌다고 한다면 뭘 입힐 거야?」 


P「비빗토 비키니」 


레온「변태」 




레온「그러고 보니 마미한테 >>34 라는 메일을 받은 적이 있어」 


P「너 그 모습을 보아하니 765 프로덕션 아이돌 모두랑 사이가 좋구나」 




34 : 밥을 만들어 줬다




레온「밥을 만들어 줬다는 메일을 받은 적이 있어」 


P「아아, 그런 일도 있었지……」 


레온「참고로, 어떤 상황?」 


P「어떤 상황이고 뭐고, 배가 고프다고 하니 사무소 부엌에서 가벼운 걸 만들어줬을 뿐이야」 


레온「헤에……과연. 참고로 마미는 기뻐해 줬어?」 


P「별로 맛있는 건 못 만들어 줬지만, 만든 내가 기뻐하게 될 정도로 기뻐해줬어」 


레온「뭐, 그렇겠지. 그대가 만든 요리를 먹을 수 있다니, 마미가 조금 부럽네」 





레온「……그럼 나한테도 만들어 주려나?」 


P「뭐, 그렇게 될 줄 알았어……뭐가 먹고 싶은데?」 


레온「그대가 만들어 주는 거라면 뭐든……내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으려나」 


P「무우-리」 




P「바로 완성. 부실 샌드위치」 


레온「……샌드위치」 


P「굽거나 자르는 건 시간이 걸리니까. 주먹밥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지만, 미키가 쌀이 줄었다는 걸 알면 나중에 내가 추궁당하거든」 


레온「…………샌드위치」 


P「……왜 그래, 레온. 불만이야?」 


레온「……아니, 그게 아니야. 샌드위치, 그러고 보니 먹은 적 없을지도 모른다 싶어서」 


P「역시 칠흑 리무진을 타고 우리 사무소에 오는 진짜 톱 아이돌은, 뭔가 이래저래 다르군」 




레온「응, 맛있어」우물우물 


P「재료가 없어서 상당히 부실하지만 말이야.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이오리한테 내놔도 부끄럽지 않을 샌드위치를 만들어 줄게」 


레온「잘 만드는 거야? 샌드위치」우물우물 


P「빵에다 속재료를 끼우기만 하면 되니, 잘 만들고 못 만들고를 따질 게 아니라고 생각하지만……뭐, 작업 중에도 금방 만들어서 먹기 쉬우니, 시간이 없을 때라던가」 


레온「헤~, 과연……어라? 그대가 먹을 것은 없는 거야?」 


P「배도 별로 안 고파서.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아」 


레온「으~음. 나만 먹는 것도 미안한데……아, 맞다」툭


레온「자, 반 줄게」 


P「원래 내가 만든 건데……뭐, 호의로서 받아두지」 


레온「……아니, 그냥 줘도 재미없지」휙 


P「야, 손 거두지 마. 그런 건 재밌냐, 재미없냐의 문제가 아닌……」 


레온「자, 아~앙」 


P「……어? 아니, 너 아~앙이라니……」 


레온「왜 그래? 필요없는 거야?」갸우뚱


P「……하아. 레온 너의 그런 점, 역시 진짜 아이돌이라고 생각해」냠 




레온「고마워, 맛있었어」 


P「만족했다면 다행이야……」 


레온「다음에 먹을 그대의 요리를 기대하고 있을게」 


P「그 때는 오기 전에 꼭 연락하도록 해」 


레온「물론이지……아, 이제 슬슬 일어서는 게 좋으려나」 


P「뭐, 그렇지……이제 하나 둘씩 돌아올 무렵이고. 애들이랑 사이가 좋은 것 같으니, 있어도 딱히 문제는 없을 거라 생각하지만」 


레온「아니, 그 아이들이 그대와 보내는 시간을 방해할 수도 없으니, 슬슬 실례하도록 할게. 나는 충분히 즐거웠고 말이야. 거기다……」 




레온「그대와는, 또 가까운 시일 안에 만날 수 있으니까」 


P「……아, 그래. 바로 도전장 가지고 오도록 해. 다음에도 우리들이 반드시 이길 테니까 말이야」 


레온「응. 나도 질 생각은 없어. 그러니까 다음에도 즐거운 스테이지를 만들도록 하자, 내 호적수!」 




P「아, 코토리씨. 이거 샌드위치에요」 


코토리「피욧!……이, 일부러 이렇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 


P「아니요. 만드는 김에 만들었으니……아, 그리고」 




P「그 카메라, 레온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다 알고 있었어요」


코토리「피욧!?」●REC 


P「뭐, 레온이 별로 신경을 안 쓴 것 같으니 상관없지만……잘 부탁드립니다, 아시겠죠?」 


코토리「그, 그건 물론……」 


P「아아. 그리고 레온이 이 말을 전해달래요……」 


코토리「?」 


P「어떤 식으로 찍혔는지 궁금하니, 나중에 받을 수 있을까? 라네요」 


코토리「물론이에요. 나중에 칠흑 리무진 사람들한테 조용히 넘겨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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