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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마스

마츠리「비밀?」

by 기동포격 2014. 12. 20.

마츠리「수고하신 거예요」 

 

마츠리「호? 아무도 없는 건가요?」 





크크크큭



마츠리「호?」 


P「크크크큭. 마츠리인가…마침 좋을 때 돌아왔군」 


마츠리「무슨 의미인 거예요?」 


P「뭐…대수롭지 않은 거야」 


P「넌 이터널 하모니의 멤버 중 한명이니, 특별히 이 유닛의 비밀을 가르쳐 주지」 


마츠리「뭔가요?」 


P「뭐, 와 봐」 





P「자, 그럼 이터널 하모니의 비밀을 가르쳐주지」 


마츠리「꿀꺽」 


P「사실 크레센도 블루의 멤버는 사장님이 전원 골랐어. 거기에 비해 이터널 하모니는 내 의사로 멤버를 골랐지」 


P「즉……」 


P「이터널 하모니는 내 프로듀스 취향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는 거야!!」 




마츠리「호? 그게 비밀인 거예요?」 


P「뭐, 기다려……아직 당황할 때가 아니야…」 


마츠리「전혀 당황하지 않은 거예요……」 


P「내 의사로 멤버를 골랐다고는 해도, 리더로 치하야를 선택한 건 사장님이야」 


P「나는 리더를 치하야로 한다고 했을 때 생각했어……치하야라고 하면, 노래. 즉, 노래가 특출한 멤버를 모으면 강력한 보컬 유닛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라고」 


P「하지만 동시에 이 생각도 했어……그것만으로는 재미없……아니, 어딘가 부족하다고…」 


마츠리「방금 명백히 재미없다고 한 거예요!」 


P「그래서 말이지. 나는 치하야에게 존재하는 또 하나의 측면을 주목해, 멤버를 선택하기로 했어」 


마츠리「대체 뭐인 거예요…?」 




P「즉 괴롭히는 즐거움이 있는 녀석들을 모으기로 한 거야!!」 


마츠리「호(위압)」 


P「자자, 진정해……이 멤버선정은 치하야의 부족한 면을 채우기 위한 것…거기에 더해 다른 멤버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뛰어난 무대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마츠리「……무슨 의미인 거예요?」 


P「치하야는 리더를 처음으로 경험해보는 거야. 분명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쩔쩔 매겠지. 이것만으로도 밥을 세그릇은 먹을 수 있어」 


마츠리「……」 


P「…그렇게 고민하며 사람들과 협력하는 과정을 통해, 치하야와 다른 멤버의 레벨업을 동시에 한다는 것이 내 계획이야」 




P「다음으로 왜 이 멤버를 선택했느냐, 인데…」 


P「보자……일단 후우카부터」 


P「후우카라고 하면 물론 겉모습의 훌륭함이지」



 


P「그리고 후우카는 치하야에게 부족한 것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뭐냐고는 말하지 않겠지만」 


마츠리「최저인 거예요…」 




P「즉 후우카가 존재함으로서 치하야는 항상 데미지를 입는다. 그리고 자신에게 부족한 것을 의식한다. 바로 정신적 중압을 준다는 것이 가능한 거야」 


P「후우카는 남이 밀어붙이면 쉽게 넘어가버리는 면이 있어. 내가 계속 받아오는 어처구니없는 일, 주로 섹시 계열의 일도 그렇지…」 


P「하지만 그 덕분에 후우카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보인다는 것이 어떤 일인지를 잘 학습했어. 그래서 주위를 매료시키는 방법을 잘 이해하게 됐지」 


P「치하야가 부르는 노래는 사람을 끌어당겨 생생함을 느끼게 하는 건 분명하지만, 아직 매료시키는 방법이 부족해…」 


P「그게 어느 의미로 치하야가 부르는 노래의 매력이 되어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후우카를 통해 사람을 어떻게 매료시키는지에 대해서 배워준다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 


마츠리「여기까지만 들으면 정말로 착실하게 하는 것 같이 들리는 게 빡치는 거예요…」 




P「다음은…보자, 줄리아군」 





P「줄리아의 역할도 후우카랑 비슷하지만……줄리아 그 녀석의 가창력은 치하야와 합쳐졌을 때 굉장히 좋은 울림이 된다고 생각해」 


P「그리고 줄리아의 대단한 점은, 그 가창력에 더해져 있는 퍼포먼스의 멋짐이야」 


P「줄리아는 관객이 어떻게 하면 즐기는 지를 숙지하고 있어. 줄리아의 그 퍼포먼스는 치하야한테서 전혀 찾아볼 수가 없어」 


P「치하야와 줄리아 사이에서 화학반응이 일어나면 터무니없는 일이 일어날 거야. 무한한 가능성을 느껴」 


P「그런 줄리아지만…」 


P「크크크큭」 


마츠리「이, 이번에는 뭐, 뭐인 거예요?」 




P「녀석의 진면목은 나사가 하나 빠진 점이야!」 


마츠리「호?」 


P「나사가 하나 빠졌다고 하면 오해가 있을 수도 있지만……줄리아는 본질적으로 음악 빼고는 비교적 엉성해」 


P「그 비주얼과 퍼포먼스로 속이고 있지만……음악에서 일단 멀어지면……」


P「지난번의 서바이벌이 좋은 예시야」 


마츠리「확실히 그 요리는 너무했던 거예요…」 





P「최종적으로는 맛있게 먹을 만한 것을 만들 수 있게 성장해줘서 다행이기는 하지만, 솔직히 처음에 맛을 볼때는, 죽음을 각오했어…」 


P「그런 줄리아를 유닛에 더해, 내가 녀석을 불붙이면, 크크크큭」 


마츠리「터무니없는 귀축이 있는 거예요…」 




P「흠. 나머지 두 사람이군」 


마츠리「이미 배가 가득한 거예요」 


P「그럼 마츠리는 마지막으로 하고 에밀리부터 할까」 


마츠리「사람 말을 듣지 않는 거예요…」 


P「뭐, 그렇다고 해도 에밀리랑 마츠리의 역할은 대체로 비슷해」 


P「두 사람은 비교적 밸런스가 좋으니, 다른 세 사람의 완충재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어」 


P「에밀리는 그 용모와는 달리, 일본문화의 소양을 가지고 있다는 갭이 끝내주지…」 





P「거기에 무엇보다 요조숙녀적인 조신함이 팀을 하나로 모으는데 있어 굉장히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


P「하지만, 크크크큭」 




마츠리「또, 뭐인 건가요…」 


P「에밀리는 현시점에서 보더라도 충분히 요조숙녀지만……아직 어린아이야」 


P「세리카 정도는 아니지만, 순수함에 더해 무지함을 안고 있어」 


P「그건 즉 내가 흰색이라도 하면 그것이 설령 검은색이라 할지라도 흰색이라고 믿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거야!!」 


마츠리「너무한 거예요」 




P「에밀리에게 몰래 폭탄을 안기고, 유닛 멤버들 앞에서 폭발시킨다!」 


P「바야흐로 아비규환의 지옥도지!!」 


P「하지만 즐거워!!」 


마츠리「안 되겠는 거예요. 이 사람을 빨리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P「마지막으로 마츠리군」 


P「……」 


마츠리「……뭐인 건가요」 


P「아니, 말하는 편이 좋은 건지 생각해서」 


마츠리「……이미 여기까지 들었으니 끝까지 듣는 거예요」 


P「흥. 그런가…」 


P「마츠리는 보자…그 존재 자체가 좋다고 생각해」 


마츠리「호?」 


마츠리「그 말은……」 




P「마츠리는 공주님 캐릭터잖아?」 


마츠리「캐릭터가 아닌 거예요. 마츠리는 공주님인 거예요」 





P「응응. 그렇지」 


마츠리「이 사람, 역시 안 듣고 있는 거예요……」 


P「그래, 마츠리라고 하면 공주님. 말투랑 의상으로 이 팀의 악센트가 된다고 하는 느낌이지」 


P「그리고 마츠리를 보면 건방지다는 느낌을 받지만, 매우 성실하고 마음을 잘 써」 


마츠리「이제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 거예요」 


P「멤버를 걱정하는 숨겨진 리더로서의 역할을 마츠리에게 기대하고 있어……이러니저러니 해도 어른이고」 




마츠리「……」 


P「하지만 그것만이 아니라…」 


P「크크크큭. 의도적으로 유닛에 마찰을 일으켜, 멤버들을 위해 당황해 하면서도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마츠리를 마음껏 관찰할 수 있는 거지…」 


마츠리「역시 최저최악의 사람인 거예요」 


P「이렇게 유쾌한 다섯 사람을 모으면, 100만 명 라이브도 달성할 수 있을 게 틀림없어!」 


마츠리「전혀 그렇게 생각되지 않는 것은, 어째서일까요…」 




P「후우, 이런 거야」 


마츠리「……」 


P「왜 그래, 마츠리. 조용해서는……너무 기대가 돼서 말이 안 나와?」 


마츠리「프로듀서는 너무 많이 일해서 머리가 이상해진 건가요?」 


P「하하하.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나는 매우 정상이야」 


마츠리「도저히 그렇게는 생각되지 않는 거예요」 


P「뭐, 농담은 이 정도로 하고. 너희라면 훌륭한 무대를 만들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으니까 말이야!」 


마츠리「대체 어디부터가 농담인 거예요!? 네!?」 


P「하하핫. 그럼 이만」 




 


마츠리「……」 


마츠리「공주님은……힘내는 거예요」

 




어떻게 되는 거냐. 이터널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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