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호「친목회인가요?」

시즈카「응. 우리들이 크레센도 블루로서 힘을 모아 열심히 해나가기 위해서는, 서로를 좀 더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시호「그런가요……」 

아카네「어라? 시호링은 안 되는 것 같은데?」 

레이카「어라? 그건 곤란하네요」 

세리카「시호씨…안 되나요?」 

시호「……잠시만 기다려주세요…이 날이라면 일단 괜찮다고 생각합니다만…」 

시즈카「다행이다…그럼 그 날에 친목회를 해요!」 

시호「아니, 그게…」 

전원「「「네~에」」」 

시호「하아…」 

 - 당일

시호「친목회라고 해도 뭘 하는 건 아니죠?」 

시즈카「우…」 

아카네「뭐, 사실 숙박회나 마찬가지지」 

세리카「에헤헤. 하지만 이런 건 굉장히 즐거워요!」 

레이카「나도 매우 좋다고 생각해」 

시호「그런데 세리카 넌 부모님이 잘도 허락해주었네」 

세리카「네! 어른도 있다고 하니, 그렇다면 괜찮다고 하시면서…」 

시호「어른…？」 

레이카「왜 그러니, 시호? 잘 봐. 나는 굉장히 어른스러운 어른이에요♪」 

시호「……」 

시즈카「하하…」 

아카네「그것보다도 말이야. 모처럼 하는 숙박회니까  걸즈토크 하자, 응? 하자!」 

세리카「걸즈토크가 뭔가요?」 

레이카「인형극 이야기이려나?」 

시즈카「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시는 거죠? 레이카씨?」 

아카네「걸즈토크라는 건 평소에 이야기하지 못하는 걸 털어놓는 거야! 그러니까, 평소에 얼굴을 마주보고서는 하기 부끄러운, 아카네쨩 완전 귀여워 같은 에피소드를 이야기해도 괜찮아!」 

세리카「아, 그런 이야기라면 저 있어요!」 

시즈카「에!? 있는 거야? 세리카」 

세리카「네. 그게 말이죠…」 

 - 아카네의 경우

아카네「프로쨩! 프로쨩!」 

P「응? 무슨 일이야? 아카네」 

아카네「여기에 완전 귀여운 여자아이가 있습니다」 

P「응」 

아카네「자, 부디!」 

P「?」 

아카네「자!」 

P「…뭘 하면 되는 거야?」 

아카네「정말이지! 프로쨩! 사양하지 않아도 괜찮아! 완전 귀여운 아카네쨩을 칭찬해도 괜찮아!」 

P「아아, 그런 건가…응응. 아카네는 귀엽구나~（국어책 읽기）」 

아카네「…프로쨩. 요즘 아카네쨩을 대하는 태도가 너무 적당하지 않아?」 

P「그, 그렇지 않아. 좀 사양하고 있을 뿐이야」 

아카네「그럼 좀 더 진심을 담아 칭찬해도 괜찮아!」 

P「흠…」 

P「그럼, 아카네. 귀 좀 빌려줘」 

아카네「응? 자」 

쓱

P「…아카네는 귀여워. 세상에서 제일 귀여워. 매일 봐도 전혀 질리지 않는 귀여움이야」소근소근 

P「언제라도 보고 싶은 귀여움이야. 정말로 완전 귀여워」소근소근 

P「…이건 어때?」 

아카네「…」 

아카네「뭐, 합격점이려나」 

P「이렇게 했는데 합격점인가. 이거 빡빡한걸」 

아카네「이, 이 정도는 해주지 않으면 곤란해! 프로쨩!」 

P「음~. 뭐, 선처할게……그런 것으로 하고…이런, 일이군. 그럼 가볼게, 아카네」 

아카네「…」 

아카네「에헤헤헤헤」헤죽

세리카「-라고 하는 아카네씨가 귀여웠어요!」 

아카네「」새빨감

시즈카「역시나 프로듀서…」 

시호「그 사람은…」 

레이카「그런 이야기라면 나도…」 

시즈카「있으신가요?」 

레이카「바로바로, 나랑 프로듀서씨가 함께 잤던 이야기!」 

시즈카·시호「「에?」」 

 - 레이카의 경우

P「어~이, 레이카. 집에 도착했어」 

레이카「새근…」 

P「이런이런…」 

P「자, 일어나. 레이카」 

레이카「…어라? 프로듀서씨…목소리가 들리는데…모습이 보이지 않네요…정말로…그림자듀서씨가 …되어버리셨나요…?」 

P「그건 레이카가 눈을 안 떴기 때문이야…」 

P「어쩔 수 없지. 영차…데려다 줄 테니까, 날 뛰지 마」 

레이카「…네~에…새근」 

P「영차……역시나 사람을 옮기는 건 힘든데…」 

레이카「으음…」 

P「일어날 기색이 전혀 없군…뭐, 오늘 라이브는 힘들었으니 어쩔 수 없나…」 

P「레이카, 나는 이만 돌아갈건데 네가 문단속을 해줬으면 해. 그러니까 잠시라도 좋으니 일어나줘」 

레이카「…어라? 프로듀서씨?」 

P「응. 그래. 잠시라도 좋으니 일어나주지 않을래?」 

레이카「……왠지 몸이 갑갑하네요…옷 좀 갈아입을게요…」 

P「야, 야야…갑자기 옷 벗지 마!」 

레이카「모포는 푹신푹신해서……기분 좋아요…」 

P「아니, 그러니까 열쇠……」 

레이카「프로듀씨도 참……이쪽으로 와서 같이 푹신함을 즐겨요…」 

P「갈까보냐!」 

레이카「그런가요……」 

레이카「그럼…제가 갈게요…」 

P「에?」 

덥썩

P「저기, 레이카……」 

레이카「…」 

P「……레이카씨?」 

레이카「………새근」 

P「어이」 

P「하아~……안 움직이네, 이걸 어떡하지…」 

레이카「……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니…눈이 충혈 되고 다크서클이 생긴 다크듀서씨가…」 

시즈카「뭘 하는 건가요!」 

세리카「아와와와……」 

아카네「레이카쨩은 굉장하네~」 

시호「왜…이런 이야기를……」 

레이카「어라? 프로듀서씨가 귀여우며 멋진 이야기 아니었어?」 

시즈카「뭐, 틀리지는 않……아니, 역시 여러 가지로 틀려먹었어요!」 

아카네「그럼 여기서 화제를 바꾸기 위해서, 이야기를 하나 해주지! 아까의 복수로서 아카네쨩이 세리카쨩의 이야기를 해주겠어!」 

세리카「에~? 뭔가요?」 

 - 세리카의 경우

P「수고했어, 세리카」 

세리카「아, 프로듀서씨! 고생하셨어요!」 

P「굉장히 좋았어. 팬들도 모두 불타올랐었다고」 

세리카「정말인가요~? 기뻐요」 

와- 와- 

세리카「어라? 방금 들린 함성은…?」 

P「방금 건 뒤쪽의 어트랙션에서 난 걸거야.  시간에 따라 작동하는 구조인 것 같은데 보러 가볼까?」 

세리카「가고 싶어요!」 

P「좋아, 그럼 잠시 가볼까」 

세리카「와~, 안개에요」 

P「미스트 샤워라는 거야. 아아, 시원해서 굉장히 좋은데」 

세리카「프로듀서씨! 좀 더 가까이 가봐요!」 

P「응. 하지만 너무 가까이 가면…」 

세리카「와~, 굉장히 기분좋아요」 

세리카「엄청 시원해서…어라? 프로듀서씨?」 

P「어~이, 세리카! 돌아와~」 

세리카「아, 네~에!」 

P「우왓. 많이 젖었는걸. 뭐, 갈아입을 옷이 있으니 상관없지만」 

세리카「네. 괜찮아요」 

P「하지만 말이야…이대로 있으면 감기 걸릴지도 모르니까, 타월로 좀 닦자」 

쓱쓱

세리카「와, 왓」 

P「아, 싫었어?」 

세리카「에헤헤. 괜찮아요」 

P「어라? 반대로 뭔가 즐거워 보이는데」 

세리카「문득 생각이 나서요……쥬니오르도 목욕을 하고 나온 후 닦아 줄 때 이런 느낌이었겠구나 해서……」 

P「하하. 그러면 지금은 세리카가 내 쥬니오르라는 거구나」 

세리카「…」 

세리카「멍멍, 상냥하게…해주시지 않으면, 깨, 깨 물어버릴 거예요」 

P（귀여워） 

시즈카「귀엽네」 

레이카「세리카 귀여워」꼬옥 

세리카「에헤헤. 굉장히 즐거웠어요」 

시호「…귀여워」소곤

아카네「어라? 아카네쨩이 생각한 반응하고 달라……」 

시호「그런데 모두……프로듀서씨에게 찰싹 달라붙어있네…」 

시호「좀 더 절도를 가지고…」 

시즈카「무슨 말을 하는 거야……그렇게 말하는 시호도…」 

 - 시호의 경우

시호「아, 프로듀서씨」 

P「시호, 이런 곳에 있었어? 아직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잖아. 무리하지 마」 

시호「이제 괜찮아요」 

P「안 돼, 안 돼. 그런 방심이 큰 부상으로 이어지거나 하니까 말이야」 

시호「딱히 강한 척을 하는 건 아니에요. 걱정이 너무 지나치세요……하지만, 감사해요」 

시호「…다만, 여기서 경치를 보는 것 정도라면, 괜찮죠?」 

P「그건…응. 좋은 곳을 찾았구나. 이렇게 조용하면 이 굉장한 밤하늘을 천천히 볼 수 있겠는걸」 

P「나중에 다른 사람들한테도 가르쳐줘야지」 

시호「…」 

시호「…저기, 괜찮으시다면, 아니, 서있기가 힘드니 잠시 잡아주실 수 있을까요?」 

P「어, 어이. 괜찮아?」 

시호「괜찮습니다」 

시호「조금……현기증, 같은 거예요」 

시호「……잠시뿐이지만……단 둘만의 시간이네요」 

P「나 참…너무 무리하면 또 안아서 데리고 갈 테니까 말이야」 

시호「그, 그건 가슴이 터질 것 같으니, 하지 마세요」 

P「그렇다면 몸 관리는 똑바로 해」 

시호「……」 

P「하지만, 시호랑 둘이서 이런 경치를 볼 수 있다는 건……부수입이려나」 

시호「……후후」 

시호「보, 보고 있었던 거야…?」 

시즈카「두 사람이 없길래 찾고 있었더니…말이지」 

시호「그, 그렇다면 시즈카도!!」 

- 시즈카의 경우

시즈카「프로듀서는 어떤 우동이 드시고 싶으세요?」 

P「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거야. 시즈카…」 

시즈카「일이 잘 끝났으므로, 축배 우동을 먹자는 이야기에요」 

P「축배 우동은 뭐야. 처음 들어봤어」 

시즈카「이상하네요. 다들 하잖아요. 축배 우동……뭐, 그건 됐다 치고 일이 잘 끝나서 다행이에요」 

P「걱정하실 필요 전혀 없습니다라는 느낌이었는데, 긴장했었어?」 

시즈카「그건 뭐……촬영 때문에 수영복 차림을 한 적은 있었습니다만, 그렇게나 많은 사람들 앞에서 수영복 차림을 보이는 건 처음이었기 때문에」 

시즈카「사람들 앞에서 피부를 보이는 것에 대한 당혹스러움이 없어진 것도 아니고…」 

P「그야 그렇지」 

시즈카「거기에…」 

시즈카「제 몸이 다른 사람에게 보일만큼인지, 자, 자신 있는 것도 아니었으니까…」 

P「하아…」 

시즈카「뭔가요. 그 한숨은」 

P「자…」쓱

시즈카「이건 프로듀서의 윗도리잖아요. 이걸 어떻게 하라고…」 

P「입어둬. 이제 해가 지기 시작해서 기온도 내려가기 시작했잖아」 

P「거기에…그렇게 매우 매력적인 모습을 내 앞에서 계속 노출하고 있으면, 내가 안정이 안 돼」 

시즈카「뭣!」 

P「그러니까 입어」 

시즈카「네…」 

시즈카「따뜻해…」 

시즈카「……」부들부들

레이카「그건 귀여웠지~」 

세리카「시즈카씨, 굉장히 아름다웠어요!」 

아카네「그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했을 거라 생각해, 모가밍. 굉장한 눈으로 보고 있는 아이도 있었고」 

시즈카「그건……가끔이에요!」 

시호「뭐가 가끔이야」 

시즈카「뭔데!!」 

시호「그쪽이야말로!!」 

꺅-꺅-

세리카「시즈카씨랑 시호씨, 사이가 좋아진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레이카「정말이네~♪」 

아카네「저건 사이가 좋아진 걸까?」 

 - 다음날

P「애들아, 시즈카랑 시호가 서로 눈을 안 맞추는데, 무슨 일 있었어?」 

세리카「이상하네요. 어제는 그렇게나 사이가 좋았는데……」 

레이카「프로듀서씨, 크레센도 블루의 테마송을 생각해왔는데 들어주실래요?」 

아카네「프로쨩, 프로쨩! 아카네쨩은 오늘도 완전 귀여워? 저기, 귀여워?」 

시즈카「흥!!」 

시호「흥!!」 

어떻게 되는 거냐! 크레센도 블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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