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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마스

시즈카 「…」 미라이 「시즈카, 뭐 보고 있는 거야?」

by 기동포격 2015. 8. 9.

시즈카 「미라이…」 


미라이 「아. 프로듀서씨랑 이쿠랑 모모코, 돌아왔었구나」 


시즈카 「그런 것 같네」 


미라이 「그래서, 왜 저 세 사람을 보고 있었던 거야?」 


시즈카 「보면 알 거야」 


미라이 「?   두 사람 다 프로듀서씨가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계시네」




미라이 「두 사람 다 기뻐 보여」 


시즈카 「그렇네. 그런데 방금 미라이가 했던 질문의 답 말인데」 


미라이 「응」 


시즈카 「내가 프로듀서한테 쓰다듬 받으면서 시즈카, 사랑해 라는 말을 듣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미라이 「미안. 나 용무가 떠올라서」 꽈악 


시즈카 「뭐, 잠시 어울리도록 해」 


미라이 「으아~앙! 분명 귀찮은 일이야, 이거~!」




시즈카 「미라이!」 


미라이 「으, 응?」 


시즈카 「아이돌이 귀찮다라는 말을 하면 안 돼」 


미라이 「시즈카의 지금 그 상태를 보면 누구라도 똑같은 말을 할 거라 생각해」 


시즈카 「쳇. 태클을 걸어오는 미라이는 귀찮네」 


미라이 「어라~…」




미라이 「저기, 시즈카. 방금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나?」 


시즈카 「태클을 걸어오는 미라이는 귀찮네, 라고 했어」 


미라이 「응, 그랬지. 그럼 그 전에는?」 


시즈카 「미라이는 귀찮다 같은 말을 하면 안 된다고 했어」 


미라이 「어라…내 기억이 잘못된 거려나?」 


시즈카 「후후. 이상한 미라이」 


미라이 「데헤헤…시즈카만큼은 아니야」




시즈카 「그래서 주제로 돌아가겠는데」 


미라이 「돌아가지 않아도 괜찮다 생각하는데?」 


시즈카 「내가 프로듀서한테 쓰다듬 받으면서 시즈카, 결혼하자란 말을 듣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미라이 「아차~. 이야기가 돌아가는 게 아니라, 나아가버렸나~」




미라이 「으~음. 일단 프로듀서씨한테 쓰다듬을 받고 싶으면, 일을 열심히 하면 되지 않을까? 할 의지가 전해진다면, 프로듀서씨도 칭찬해줄 거라고 생각하는데?」 


시즈카 「과연…그건 좋은 생각이네」 


미라이 「그렇지?」 


시즈카 「도저히 미라이가 생각했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나, 미라이를 얕보고 있었어」 


미라이 「어라? 나 혹시 디스당하고 있는 거야?」 


시즈카 「그런데 미라이」 


미라이 「왜?」 


시즈카 「내가 프로듀서한테 쓰다듬 받으면서 시즈카, 아이를 만들자 라는 말을 듣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미라이 「아, 내 의견은 없었던 걸로 된 거구나」




미라이 「이제 말이야~, 다른 사람한테 묻는 게 좋지 않으려나~」 


시즈카 「그렇네. 그렇게 하도록 할까」 


미라이 「응. 그럼 나는 이만」 꽈악 


시즈카 「뭐, 좀 더 어울리도록 해」 


미라이 「으아~앙!」




미나코 「프로듀서씨한테 칭찬받는 법?」 


시즈카 「네」 


미나코 「역시 많이 먹는 거려나! 모두가 배부르게 되면 기분이 좋아져서, 프로듀서씨도 기뻐해 줄 거야!」 


시즈카 「과연…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미라이 (이거, 분명 잘못된 인선이지?)




시즈카 「하지만 한 명한테만 의견을 들어보는 건 불안하네. 다른 사람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어」 


미라이 「그렇네~」 


시즈카 「다음은 메구미씨한테 물어보자」




메구미 「프로듀서한테 칭찬받는 방법?」 


시즈카 「네」 


메구미 「으~음. 내 경험을 이야기 해줘도 괜찮아?」 


시즈카 「네」 


메구미 「그럼 가르쳐줄게. 일단 프로듀서가 없는 동안에 집에 들어가 정리를 한다든가, 가사일을 하는 거야」 


메구미 「그 뒤에 프로듀서가 언제 돌아와도 괜찮게, 언제든지 꺼내 먹을 수 있는 밥을 만들어 놓고, 프로듀서가 돌아오면 같이 먹는 거야」




메구미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프로듀서가 자고 있는 동안 집에 들어가서, 아침을 만들어 주는 거야. 그랬더니 칭찬해줬어」 


시즈카 「과연…참고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메구미 「오늘은 내가 가는 날이니까 안되지만, 내일이라면 아마 아무도 가지 않는 날이니 괜찮을 거야!」 


시즈카 「메구미씨, 감사합니다」 


메구미 「냐햐햐. 열심히 해~」




시즈카 「두 사람의 의견을 종합하자면」 


시즈카 「내가 프로듀서 집에서 가사일을 하고, 프로듀서랑 같이 우동 10 그릇을 먹고, 다음날 아침을 만들면 되는 거네」 


미라이 「그렇네. 그렇게 하면 되지 않을까」 


미라이 「그런데 시즈카, 프로듀서씨 집에는 어떻게 들어갈 거야?」 


시즈카 「여벌쇠가 있으니 문제없어」 


미라이 「에?」 


시즈카 「미라이도 가지고 있잖아?」 


미라이 「나는 안 가지고 있는데~」




시즈카 「불쌍하게도…여벌쇠를 안 가지고 있다니」 


미라이 「그거, 프로듀서씨한테 받은 거야?」 


시즈카 「열쇠 가게에서 모양을 떠서 만들었어」 


미라이 「그거, 프로듀서씨한테는?」 


시즈카 「말 안했어」 


미라이 「우와~」




미라이 「그거, 프로듀서씨가 아시면 뭐라고 하실까」 


시즈카 「어디 보자…여벌쇠를 만들어서까지 나를 만나러 와주다니, 시즈카는 좋은아이구나. 결혼하자, 라고 말해 줄 거라 생각해」 


미라이 「그렇구나. 시즈카는 긍적적이네. 나라면 바로 신고하려나~」




P  「오. 있군, 있어」 


미라이 「아, 프로듀서씨」 


시즈카 「…」 


P 「시즈카. 저번에 찍은 CM, 평판 좋았어!」 


시즈카 「그, 그런가요」 


P 「응. 잘했구나」 쓰담쓰담 


시즈카 「가, 감사합니다」 


P 「이 상태로 계속 열심히 하자!」 


시즈카 「네!」




시즈카 「…후후」 


미라이 「잘 됐네. 시즈카」 


시즈카 「응」 


미라이 「이걸로 해결이려나」 


시즈카 「프로듀서, 아이는 두 명이 좋다고 했어」 


미라이 「안 했어」 


시즈카 「저기, 미라이 」 


미라이 「왜? 시즈카」 


시즈카 「내 얼굴의 히죽거림을 억누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미라이 「모르겠거든」 









시호 「…」 


미라이 「시호, 뭐 보고 있는 거야…결혼 잡지?」 


시호 「미라이」 


미라이 「응?」 


시호 「내가 프로듀서의 아이를 낳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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