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밀리마스

시호「만우절」시즈카「거짓말을 해도 괜찮은 날」

by 기동포격 2016. 4. 1.

시호・시즈카「즉 프로듀서(씨)한테 당당히 고백할 수 있다는 말!」 


시즈카「」 

시호「」 


시즈카「뭐야, 시호. 따라하지 마」 


시호「딱히 따라한 건 아닌데. 그건 그렇고 시즈카도 프로듀서씨를 좋아했구나」 


시즈카「시호가 프로듀서를 좋아했다는 것에는, 나도 놀라고 있어. 평소에는 그렇게 츤츤거리면서 말이지」 


시호「그럼 누가 먼저 고백을 할 수 있을지 승부네」 


시즈카「바라던 바야」




시호(오늘은 프로듀서씨한테 본심을 부딪치는 날. 형식상 거짓말이라는 걸로 하지만) 


시즈카(프로듀서한테 내 입으로「좋아합니다」라고 하는 것만으로 만족 할 수 있어!) 



달칵



P「안녕하세요~」 


시호・시즈카(왔다! 바로 고백을) 


세리카「프로듀서씨, 안녕하세요!」 


P「응. 안녕, 세리카. 아침부터 기운차네」 


시호・시즈카(빨라…!) 


세리카「에헤헤♪ 감사해요♪…가 아니라! 저기, 프로듀서씨! 실은 저…프로듀서씨를…」 


시호・시즈카(!!!??) 


P「나를?」 



세리카「음식물 쓰레기통에 득실거리는 세균보다 싫어해요!」 


시호・시즈카(그쪽이냐)




P「」 


세리카「장난이랍니다…오늘은 만우절이에요. 저기, 프로듀서씨?」 


P「이 세상에 대한 미련이 내겐 없다네. 이제는 망설임 없이 길을 떠나리」 


세리카「와~! 오해에요! 프로듀서씨! 거짓말이에요! 사실 프로듀서씨를 좋아해요! 그러니까 창문으로 뛰어내리려고 하지 마세요!」 


시호・시즈카(혼잡을 틈타 말했어!?) 


P「저, 정말이야…?」 


세리카「물론이에요! 싫었다면,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 않을 테니까요. 저, 프로듀서씨랑 이야기 하는 게, 매일 즐거워서 어쩔 수가 없어요♪」세리카 스마일 


P「세리카는 귀엽구나」 


세리카「저, 다른 분들한테 아직 인사를 하지 않았으므로 다녀올게요」




시즈카「그 세리카가 거짓말을…그리고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프로듀서…」 


시호「혹시…만우절이라는 걸 모른다…? 그렇다고 한다면」 


시호・시즈카「거짓 고백을 사실로 할 수 있을지도…」 



시즈카「그러니까 따라하지 말라고 했잖아」 


시호「따라하는 건 너 아냐?」 



시호「앗, 저기 우동이 날아가고 있어」 


시즈카「에!? 어디!? 어디!?」 



시호「안녕하세요, 프로듀서씨」 


P「안녕. 무슨 용무라도 있어?」 



시즈카「속았다! 우동이라면 하늘을 나는 힘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지만!」




시호「프로듀서씨, 저 당신을-」 



벌컥



아카네「안녕~~~! 프로쨩, 프로쨩! 있잖아, 아카네쨩의 말 좀 들어봐~! 실은 오늘 말이지~!」 


P「아카네, 시끄러! 아아, 미안해. 무슨 말을 하려고 했었지」 


시호「…아니요. 말하기 힘들어졌으므로, 나중에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P「응, 그렇구나. 알겠어. 그래그래. 그래서 아카네는 어떤 이야기를 할 거야?」 



시호「………」 


시즈카「그래서 고백은 성공했니????」깔깔깔 


시호「아카네씨…지금 딱 이 순간만 사라져주지 않으려나」 


시즈카「말을 그렇게까지 하는 거니…」




시즈카「그럼 다음은 내 차례네」 


시호「언제부터 턴제가 된 건지…. 뭐 상관없지만」 



시즈카「저기, 프로듀서. 잠시 괜찮을까요」 


P「이번에는 시즈카인가…. 그래서, 무슨 용무야?」 


시즈카「(괜찮아! 나라면 말할 수 있어! 심호흡을 하고…)저-」 



달칵



미야「안녕하세요~. 프로듀서씨~. 사무소로 오는 도중에 고양이를 발견해서 데리고 왔어요~」 


P「안녕. 근데 극장에 고양이를 들이-…야, 이게 어딜 봐서 고양이라는 거야」 


시즈카「」 


미야「그런가요~」 


P「그런가요~, 가 아니라. 이거 츠치노코 아냐?」 


시즈카「츠치노코!?」 


P「그치만 이런 동물 본 적이 없어. 팔다리가 없는 뚱뚱한 도마뱀 같은 몸을 하고 있는데다, 자주 보고 되는 츠치노코랑 쏙 빼닮았고」





시즈카「」팅


시호「어서와. 그래서 어땠어? 물을 필요도 없다 생각하지만」 


시즈카「그 뒤로 쭉 프로듀서의 츠치노코에 관한 강연을 들었어…. 고백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으므로 포기하고 왔어…」 


시호「흐으응. 뭐, 어떻게 됐든 다음은 내 차례니까. 프로듀서씨를 함락시킬 비장의 수를 쓸 때가 온 것 같네」 


시즈카「비장의 수…?」 



시호「주인P님~!」 


시즈카(뭐랏~~!?) 


P「주, 주인P님!? 연기 레슨은 이제 끝난 거…」 


시호「레슨…? 시호, 초등학생이니까 잘 몰라☆」 


P「으, 응」 


시즈카(반대로 정떨어져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시호「저기 있잖아, 시호 말이지. 주인P님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어」 


P「앗, 네. 말씀하세요」 


시호「시호, 주인P님을…이~~~~~~세상에서 제일 좋-」 



벌컥



코노미「주인P니임~~!」 


시호「!?!?」 


P「에? 초등학생 메이드가 갑자기 두 명으로 늘어났잖아. 거기다 한 쪽은 누가 봐도 의심 못할 초등학생」 


코노미「사실 나 지금까지 24살이라고 해왔지만…실은 12살이야☆」 


세 사람「뭐, 뭐라고~~~!?」 


코노미「그러니까 오늘은 내가…주인P님한테 봉사하는 거야!」에헷 


시호「에…에?」 


P「그런가요? 그럼 일단 어깨 주무르기부터 부탁드립니다」 


코노미「맡겨줘☆ 코노미쨩한테 맡겨보시라~☆」 


시호「」 




시호「진짜 초등학생 메이드의 난입에,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어」 


시즈카「결국 아무 말도 못하고 돌아왔잖아. 시호는 글러먹었네. 다음에야말로 내가 끝을 내겠어」 


시호(시즈카, 그거 플래그거든) 




시즈카「프로듀-」 



벌컥



메구미「안녕~! 오, 프로듀서. 마침 딱 좋은 타이밍♪」 


시즈카「」 


P「응? 뭔데?」 


메구미「나 말이지, 반 남자애한테 고백 받았어!」 


P「뭐야, 그렇구나」 


메구미「그래서 사귀게 됐어!」 


P「야, 아이돌. 그러면 안 되잖아」 


메구미「에~, 어째서~」 


P「아이돌은 연애를 해서는 안 돼. 알려지면 팬한테 얼마나 비난을 받을지…」




메구미「괜찮아! 절대 안 들키게 할 테니까!」 


P「숨겨서 넘길 수 있는 게 아냐. 어쨌든 연애는 금지! 그렇게 못하겠으면 아이돌을 그만둬!」 


메구미「…알겠어. 사정을 이야기하고 헤어질게…」 


P「알았다면 됐어. 아아, 시즈카 있었구나. 무슨 일 있어?」 


시즈카「아뇨, 별로」 



시호「안쓰럽기 짝이 없네」 


시즈카「타, 타이밍이 너무 나빴을 뿐이야! 다음에는 반드시 잘 풀릴 거야!」 


시호「것보다 메구미씨는 거짓말이라고 밝히지 않아도 괜찮은 거야…?」 


시즈카「정오까지 거짓말을 하고, 오후에 밝힌다는 이야기도 있는 것 같으니까, 오후가 되면 다 말하지 않을까」 


시호(어찌됐든, 시즈카의 턴을 한 번 소비시켜 내가 유리. 다음 기회에 끝내야 해)




시호「프로듀서씨!」 


P「뭐, 뭐야? 갑자기 큰 소리를 지르고. 것보다 아까부터 이상한데?」 


시호「예전부터 쭉, 프로듀서씨를 좋-」 


미즈키「프로듀서, 좋아해요」 


시호「」 


P「미즈키, 갑자기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미즈키「마음을 전한다면 오늘이 좋지 않을까 싶어서. 부끄부끄」 


P「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지만, 나도 미즈키를 좋아해」 


시호「!?!?」 


미즈키「그건 어떤 의미로 좋아하시는 건가요…두근두근」 


P「아니, 프로듀서로서 소중한 아이돌이라는 의미로」 


시호「다행이다…」 


미즈키「프로듀서, 소녀의 마음을 모르세요…뿡뿡」 


P「에? 내가 나쁜 거야?」 




시호「이건 가망이 없네…」 


시즈카「시호라서 그런 거 아냐?」 


시호「잠깐만, 무슨 의미야?」 


시즈카「말 그대로의 의미인데…. 뭐, 내가 성공시켜 보일 테니, 보고 있도록 해!」 



시즈카「저기! 프로듀서!」 


시호(어차피 또 누가 방해할 게 뻔해) 


시즈카「저…프로듀서를…조, 조, 조조, 좋아했어요!?」 


시호(에?)




P「으, 응. 나도 좋아해. 시즈카」 


시즈카「전! 이성으로서! 프로듀서를! 좋아해요!」 


시호(뭐야, 왜 아무도 끼어들어오지 않는 거야!?) 


P「…아니, 난처한걸. 그렇게 말하면 어떻게 대답해야 좋을지 모르겠는데」 


시호「기다려 주세요!」 


시즈카「시호!? 지금은 네 턴이 아니잖아!?」 


시호「저 또한 프로듀서씨를 좋아해요!!」 


P「에?」




시즈카「치사해, 시호!」 


시호「애초에 차례 같은 건 관계없으니, 상관없잖아. 그래서, 프로듀서씨는 누구를 선택하실 거죠?」 


P「에? 에? 내가 선택하는 거야?」 


시호・시즈카「당연해요!」 


P「애초에 너희들 아이돌-」  


시호・시즈카「빨리!」 


P「네」 


P「아니, 하지만 갑자기 누구 한 명을 고르라고 해도 말이지」 


시호・시즈카「……」물끄러미


P「…………으~음, 고르라고 한다면…」 


시호・시즈카「……」꿀꺽 




P「너희들보다 이쿠려나」 


시호・시즈카「」 


P「나는 로리콘이고」 


시호・시즈카「」 


P「까고 말해 결혼하고 싶을 정도」 


시호・시즈카「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P「」움찔


시즈카「이쿠는 10살이에요! 왜 그런 어린애한테는 욕정을 하고, 저한테는 하지 않는 거죠!? 그거인가요, 우동을 좀 더 에로하게 후루룩거리며 먹으면 되는 건가요!?」 


P「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시호「…………변태, 사라지면 좋을 텐데」 


P「그렇게까지 말씀하십니까…」




달칵



메구미「프로듀서! 나한테 속았지!…어라? 뭐야, 이 아수라장」 


P「응?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메구미「아까 말했던, 고백받았다는 거! 그거 거짓말이야. 오늘 만우절이니까 말이야!」 


P「메구미, 지금 몇 시지?」 


메구미「12시 조금 지났는데?」 


P「후우~…. 속아주는 척 하는 것도 힘든걸」 


시호・시즈카・메구미「에?」 


P「오늘이 만우절이라는 것 정도는, 문자를 못 읽는다는 말을 듣는 나라도 알고 있어. 그래서 그냥 속아주는 척을 했던 거야」 


메구미「뭐~야. 틀림없이 정말로 모를 거라 생각했어」 


P「속일 작정이었겠지만, 반대로 속고 있었던 거야, 너희들은」




시즈카「그럼 이쿠를 좋아한다는 건…」 


P「좋아하기야 좋아하지만, 역시 연애대상으로는 무리지. 것보다 너희들 연기가 뛰어난걸. 한 순간 진짜 나한테 마음이 있는 줄 알았어」 


시호「그, 그건…그래, 연기에요! 우리들만은 프로듀서씨를 깔끔하게 속일 수 있었네, 시즈카」 


시즈카「에? 아, 응. 그렇네! 우리들이 프로듀서한테 마음을 품고 있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니까!」 


P「그건 그거대로 슬픈데…」 



시즈카「저기. 시호」 


시호「왜, 시즈카」 


시즈카「우리들, 좀 더 솔직해지는 게 좋을까?」 


시호「…모르겠어. 하지만 언제까지 솔직해지지 못하는 것도 좀 그렇고」 


시즈카「그렇지…. 언젠가 프로듀서한테 제대로 고백하도록 하자」 


시호「그렇네. 그 때는 누가 이기든 원망하기 없기야」 


시즈카「물론. 하지만 이기는 건 나야」 


시호「그렇게 말할 수 있는 것도 지금 뿐이야…후훗」 










 - 덤



P「그러고 보니 미야, 그 도마뱀은 어쨌어?」 


미야「아아~, 그 고양이 말인가요~?」 


P「아니, 그걸 고양이라고 주장하기는 어려워…. 그런데 그런 도마뱀을 어디서 찾아낸 거야?」 


미야「도마뱀 말인가요~?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P「그치만 그거, 만우절을 위해 준비한 거겠지? 속아 넘어가 줬지만, 상당한 퀄리티야」 


미야「에~, 오늘 만우절이었나요~. 몰랐어요~」 


P「……에? 그럼 그거 진짜…?」 


미야「그러고 보니, 밖의 경치를 보고 있었더니, 어느새 인가 고양이가 사라졌네요~」 


P「어이, 애들아~! 츠치노코가 극장에서 도망쳤어! 포획하면 로또에 당첨되는 거야! 모두 다 같이 포획한다~!!」 





정말로 끝










http://ssimas.blog.fc2.com/blog-entry-315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