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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마스

우미「나, 나랑 운동…하자!///」

by 기동포격 2020. 9. 27.

다다다다다다……쾅!!



우미「프로듀서! 내일 오프라는 게 사실이야!?」


P「우왓!? 우미? 아, 안녕」


우미「앗. 으음으음……아, 안녕, 하세요……」


P「내일? 분명 유급 휴가를 소화시키라고 해서 휴가를 받았는데……」


우미「무, 무슨 용무라도 있어……?」


P「아니. 딱히 이거다 할 만한 예정은 없어」


우미「그, 그렇구나. 조, 좋아……!」


P「……?」


우미「저, 저기 프로듀서. 시, 실은 나도 내일 오프야!」


P「응? 아~……그러고 보니 그랬었지. 하하하. 모처럼 맞는 귀중한 휴일의 오프이니, 우미는 어디 외출이라도 해?」


우미「우~……그게 아니라……뭐라고 할까, 그게……우우우~!」


P「우미?」


우미「…………프로듀서, 운동 하자!!!」


P「어? 갑자기 뭐야?」


우미「그치만 가을이잖아. 스포츠의 가을이라고!?」


P「스포츠의 가을인가……분명 요즘 들어서는 기온도 선선해지고, 운동하기에는 딱 좋은 계절이 되기 시작했지만」


우미「그렇지!? 프로듀서도 가끔은 마음껏 몸을 움직이도록 하자!」


P「그건 상관없는데 뭘 할 거야?」


우미「모처럼이니 나랑 같이 볼더링 하자. 재밌어!」


P「보, 볼더링이라……재밌어 보이지만 허들이 꽤나 높은걸」


우미「아니야! 초보자용 코스도 마련되어 있으니까」


P「으~음. 하지만 다음날에 영향을 줄만한 건 하기가 좀 그런데……볼더링은 평 쓰지 않는 근육을 쓰는 듯하고」


우미「그, 그건 그게……」


P「평소 같이 함께 런닝을 하는 건 안 되나?」


우미「우우~……그럼 평소랑 다른 게 없어서 스포츠의 가을이라는 느낌이 전혀 안 나~!」


P「그, 그렇구나. 곤란하네」


우미「볼더링이 끝난 후, 내가 프로듀서 몸을 마사지 해줄게!」


P「응? 우미가?」


우미「윽……괘, 괜찮아! 나, 스트레칭을 잘 하니까 마사지도 잘 할 수 있을 거야!……아마도」


P「으으음……」


우미「우우우……안 돼?」


P「……알겠어. 우미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같이 해보도록 할까」


우미「지, 진짜!!?」


P「그래」


우미「해, 해냈어……! 에헤헤♪……응! 그럼 내일은 같이 볼더링을 하면서 땀을 상쾌하게 폭포처럼 흘리도록 하자!」


P「하하. 살살 부탁할게」


우미「(이, 이건 휴일에 둘이서 외출하는 거니 데이트지? 우우우……/// 열심히 노력했어! 대견해, 나!)」




미나코「잠시 기다려주세요!」




P「미나코……?」


미나코「이야기는 들었어요, 프로듀서씨. 내일, 일 쉬시죠?」


P「그래. 그런데……」


미나코「괜찮으시다면 저희 가게에 오시지 않을래요? 지금『식욕의 가을 페어』라서, 모든 품목 곱빼기 무료 캠페인을 개최중이에요♪」


P「그, 그래? 하지만 우미랑 먼저……」


미나코「저희 가족도 요즘 프로듀서씨가 오시지 않으니까 쓸쓸하다고 했었고……」


P「윽……분명 요즘 들어 일이 좀 겹쳐서 사타케 반점에는 얼굴을 비추러 가지 않았지만……」


미나코「그렇다면 내일은 식욕의 가을로 결정이군요! 저도 일을 쉬므로, 솜씨를 더욱 발휘해 대접해 드릴게요♪」


P「어? 앗, 아니. 그건……」


우미「우우우~. 치사해, 미나코 선생님! 프로듀서랑 약속을 처음으로 잡은 건 나였는데!」


미나코「미안, 우미. 하지만 프로듀서씨는 우리 집에 뻔질나게 드나드셔서, 하루라도 빨리 정을 붙이셔야 하거든」


P「정을 붙여……? 단골손님으로서?」


미나코「으~음. 그거랑은 조금 다를까요」


P「?」


미나코「에헤헤///」


우미「아, 안 돼! 프로듀서는 나랑 스포츠의 가을을 즐길 거야!」


미나코「프로듀서씨는 식욕의 가을이 더 좋으시죠?」


P「어? 으음……나는……」




유리코「아니요! 가을이라고 하면 문학! 독서의 가을이죠!?」




P「유리코……너도 등장했냐……」


유리코「프로듀서씨, 요즘 책 읽고 계세요?」


P「아니. 요즘은 바빠서 전혀 못 읽고 있어」


유리코「안 돼요! 책은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어줘요. 책을 읽는다는 건 단순히 시간을 때우는 것뿐만이 아니라, 두뇌의 활성화와 스트레스 해소, 그리고 회화의 수준과 문장력 또한 레벨이 올라간다고요!」


P「오오. 별일이네. 정상적인 이야기를 하다니……」


유리코「무슨 의미인가요!?」


P「하하하. 미안미안. 계속해봐」


유리코「우우……어쨌든! 책을 읽는다는 건 이점밖에 없어요. 그러므로 내일은 저랑 같이 서점 순회를 하며 프로듀서씨한테 맞는 책을 찾으러 가요!」


P「서점 순회라……나쁘지는 않지만」


유리코「참고로 제가 추천하는 건 저번 주에 막 출시된 소설이에요!」


P「유리코가 추천하는 책이라. 판타지 소설?」


유리코「아이돌인 여자애랑 그 담당 매니저의 달콤하고 애달픈 연애소설이에요♡」


P「」


우미「뭐야, 그거! 흥미가 엄청 동하는데!」


미나코「유리코는 샀어!?」


유리코「물론 발매일에 사서 단번에 읽었어요♡ 요즘 읽은 책 중에서 단연코 톱이었어요! 마지막 장면에서는 완전히 통곡을 했답니다~」


우미「우와~! 그거 빌려도 괜찮아? 나도 읽고 싶어!」


미나코「나도 우미가 빌린 다음에 빌려도 괜찮아!?」


유리코「물론이에요♪ 꼭 읽어 봐주세요. 같이 감상을 이야기 해보고 싶어요!」


우미「만세~! 고마워♪ 소설은 평소 잘 안 읽는데 이거라면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미나코「윽. 엄청 신경 쓰여……직접 살까……」


P「하, 하하……여자는 역시 그런 연애소설을 좋아하는구나」


유리코「프로듀서씨도 꼭 읽어봐주세요!」


P「나, 나도 말이야……? 하지만 연애소설은 말이지……」


우미「아니, 이 소설만은 반드시 읽어야 해!」


P「응? 아니, 성향도 여성향인 것 같고……」


미나코「그런 건 관계없어요. 좋은 작품이라면 어떤 것이라도 감동할 수 있답니다!」


P「그건 그럴지도 모르지만……내용이 좀 말이지……」


유리코「내용이 왜요?」


P「아, 아니. 직업상 아이돌이 연애한다는 건 꺼림칙하다고 해야 하나……」


유리코「프로듀서씨……이건 소설, 즉 픽션이에요. 현실과는 다르니, 어디까지나 엔터테인먼트로서 즐겨야죠」


P「크윽. 유리코한테 그런 정론을 들을 날이 올 줄은……」


우미「프로듀서는 너무 고지식해!」


미나코「맞아요! 좀 더 유연한 사고법을 가져야 한답니다?」


P「아, 알겠어.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사서 읽어볼게」


유리코「그럼 내일은 저랑 같이 독서의 가을이네요♪」


우미・미나코「「응?……아앗!?」」


P「으으음……결국 내일은 서점 순회로 가는 건가?」


유리코「네♡」


우미「치사해, 유리링! 우리들을 물건으로 낚다니!」


미나코「맞아! 하마터면 프로듀서씨를 빼앗길 뻔 했다고!」


유리코「아, 아 닌 데 요~?」


P「저기……셋 다 오프라면 휴일까지 나 같은 놈을 상대하지 말고, 모처럼이니 같이 놀러갔다오는 게 어때? 생각해 봐, 여자들끼리 가는 게 뭔가 마음도 편할 테고……」




「「「하아?」」」




P「응?」


우미「프로듀서는 우리랑 보내는 게 싫은 거야……?……훌쩍」


P「아, 아니야! 그런 게 아니라, 휴일까지 나 같은 거에 마음을 쓰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


미나코「프로듀서씨. 여자를 울리다니 최악이세요!」


P「윽. 그, 그렇지. 미안, 우미……」


유리코「프로듀서씨 때문에 저희들의 여심은 깊은 상처를 받았어요……어떻게 책임을 지실 건가요!? 결혼해주실 건가요!?」


P「결혼!? 아니아니아니! 아무리 그래도 죄가 너무 무겁지 않아!?」


유리코「프로듀서씨는 저희들의 처녀성을 파괴했다고요!」


P「처, 처녀성이라니……」


유리코「이래서는 시집을 갈 수 없어요……어쩌실 건가요!?」


P「말도 안 되는 트집이다!」


우미「역시……프로듀서는 나랑 결혼하는 게 싫구나……으아아아아앙」뚝뚝


P「아아아……아니라니까. 우미랑 결혼하는 게 싫은 게 아니니까……」


우미「어?……지, 진짜!?」


P「지, 진짜진짜」


우미「그, 그렇구나. 에, 에헤헤♡ 기뻐 죽을 것 같아……///」


P「하, 하하하……」


미나코「우! 프로듀서씨, 저랑은 어떤가요」


P「미, 미나코?」


미나코「저 또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았답니다……그런데 프로듀서씨는 우미랑 유리코만 신경 쓰시고, 저는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으신 거죠……」


P「미, 미안! 미나코 넌 이 안에서는 나이가 제일 많고 똘똘한 아이니, 너의 그런 면에 무의식적으로 응석부리고 있었을지도 몰라. 진짜로 미안해!」


미나코「…………저랑 결혼하는 건 어떤가요?」


P「아, 아니, 그건……」


미나코「…………싫으시군요. 훌쩍」


P「우오오오오오!! 미나코 같이 요리를 잘하고 귀여운 아내가 생긴다면, 완전 행복하고 기뻐서 죽어버릴지도 몰라!!!」


미나코「왓호~이///」


P「하, 하하하……」


유리코「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이상하지 않나요? 왜 말을 꺼낸 저보다 먼저 두 사람과 결혼하는 것 같은 이야기가 된 건가요!?」


P「아니, 실제로 결혼하는 게 아니니까……」


우미・미나코「「하아?」」찌릿


P「히익」


유리코「그, 그랬나요……에헤헤/// 역시 프로듀서씨의 진심은 저였군요♡」


P「아닙니다」


유리코「어째서요!? 저말고는 이미 선택권이 없답니다? 프로듀서씨는 이대로라면 누구와도 이어지지 못하는 노멀엔딩이라는 이름의 배드엔딩 직행 루트로 돌입해버린다고요!」


P「얌마……나는 프로듀서라고. 담당 아이돌과 그런 관계가 되는 건 절대로 안 되잖아……」


유리코「소설에서는 세이프였으므로 분명 괜찮아요!」


P「아니나 다를까, 그 책에 완전히 영향을 받고 있잖아!」


유리코「읽지 않았으니 그게 얼마나 좋은지 모르는 거라고요! 내일 저랑 사러 가서 읽어봐요! 그리고 저랑 달콤하고 애달픈 사랑을 해버리죠!」


P「아니, 이것아……」


우미「안 돼! 프로듀서는 나랑 볼더링을 하고 그 뒤 내가 마, 마사지를 해줄 거니까!///」


P「으음……왜 뺨을 붉히는 건가요? 우미미씨」


미나코「프로듀서씨는 우리 가게에서 밥을 먹을 거니까 안 되거든? 그것 때문에 가족이 총 출동해서 만한전식의 사전 준비도 해놨으니까!」


P「마, 만한전식……!?」




우미「…………있잖아, 둘 다」


미나코「…………응. 왠지 모르게 대략적으로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 것 같아」


유리코「…………저도 마침 똑같은 생각을 했어요」


P「야, 얌마. 애들아……?」




「「「꼭 한 명만 택하라는 법은 없잖아?(없잖아요)?」」」




P「」


우미「그러므로 프로듀서♪ 내일은 볼더링! 스포츠의 가을을 하고」


미나코「왓호~이! 저희 가게에서 밥! 식욕의 가을을 즐기고」


유리코「서점 순회랑 연애소설 독파! 독서의 가을 세가지군요!」


P「하, 하하하하하하하……」




「「「그 뒤에는 프로듀서(씨) 집에서 숙박회(군요)♪」」」




P「잠깐만! 그건 처음 듣는데! 어디서 그런 이야기가 나온 거야!?」


유리코「밤을 새며 소설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시지 않을래요?」


우미「우우~! 좋아, 열심히 읽을게!」


미나코「나도 서점에서 같이 사야겠네♪」


P「사, 사람이 하는 이야기를……」


유리코「앗. 큰일났어요! 그 전에 누가 프로듀서씨랑 같이 잘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둬야죠!」


P「하아!?」


미나코「그건 매우매우 중요하지!」


우미「가, 같이……아우아우/// 부, 부끄럽지만, 나도 양보할 수는 없어!」


유리코「모처럼이니 이번에야말로 프로듀서씨한테 정해달라고 하죠♪」


P「잠깐만, 유리코. 너……」


미나코「프로듀서씨! 저, 결혼하면 매일 맛있는 밥을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만들 테니까!……거, 거기다 아이도……아잉, 몰라♡ 에헤헤///」


P「아니, 저기……미나코, 씨?」


우미「나도! 프로듀서를 위해 좀 더 여자력을 길러서, 프로듀서가 맛있다고 할 수 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게 할 거야!……무, 물론 바, 밤일도……부끄럽지만, 노력할 테니까……///」


P「그, 그게 아니라……」


유리코「프로듀서씨를 위해서라면 어떤 플레이라도……다른 사람은 할 수 없는 굉장한 것이라도 해버릴 테니까요♡♡♡」


P「너만 그 쪽 방면으로 완전히 빠져있잖아!」




「「「프로듀서(씨)!! 오늘 밤은 누구랑 가을 밤을 만끽 할 거야(할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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