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와시마 미즈키「긴급집회」

―― Co 사무소

미즈키「다들, 갑자기 모이게 해서 미안해」 

 

아리스「……?   무슨 일이 있었나요?」 

 

미즈키「응.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 건데――」

미즈키「프로듀서가 입는 셔츠의 두 번째 버튼을 누가 훔쳐가 버렸어」 

!?   웅성웅성･･･ 

미즈키「사춘기인 여자애들 밖에 없으니, 그 마음은 나도 이해해. 하지만 프로듀서가 정말로 난처해하고 있는 것 같아」 

미즈키「딱히 책망하고 타박할 생각은 없어. 다만 누가 했는가만은 확실하게 해두고 싶어서……」 

아리스「그런 짓을 하는 사람, 우리 사무소에는 없는 거죠……?」 

미즈키「그럼 고개를 숙여줘」

미즈키「프로듀서의 두 번째 단추를 훔친 사람은 솔직하게 손을 들어줘」 

잠잠･･･ 

미즈키「……응, 이제 됐어. 고개를 들어――」 

아리스「……」쓰윽

미즈키(……!) 

미즈키「……고개를 들어줘」

아리스「카와시마씨, 있었나요?」 

미즈키「에?」 

아리스「있었다면 이름을 말해주세요! 프로듀서씨가 너무 불쌍하세요!」 

미즈키(……!?) 

미즈키「……범인을 색출할 생각은 없어. 말 못해」 

아리스「카와시마씨……」 

미즈키「그리고 다음으로, 프로듀서씨의 넥타이를 누군가가 훔쳐갔어」

웅성웅성･･･! 

미즈키「좋아하는 사람이 몸에 걸친 걸 곁에 두고 싶은 마음도 이해가 가. 하지만 말이야, 그 넥타이는 아이가 정말로 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고른 거야」 

아리스「이번에는 뭔가요!!」벌떡!! 

미즈키「아리스……!?」 

아리스「고민하고 고민해 선물을 고른 아이씨의 마음은 안중에도 없는 건가요!? 아이씨가 대체 얼마만큼 고민해 그 넥타이를――」 

미즈키「아리스!」 

미즈키「범인을 색출할 생각은 없어……」부들부들 

아리스「카와시마씨……」하아하아･･･ 

아리스「그러니까, 그 나이가 될 때까지……!」찌릿 

미즈키「고개를 숙이렴」

미즈키「……다들 고개를 숙였지. 그럼 프로듀서의 넥타이를 훔친 사람은 솔직하게-」 

아리스「……」쓰윽 

미즈키「에에?」 

아리스「……」쓱쓱

아리스「……」스르륵･･･ 

미즈키(가져왔잖아) 

아리스「……」부비부비･･･ 

미즈키(문지르고 있고……) 

미즈키「……자, 고개를 들렴」 

아리스「!」주섬주섬

아리스「카와시마씨, 있었나요?」 

미즈키「에에?」 

아리스「이름을 말해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범인은 행위를 반복할 뿐이에요!!」벌떡! 

미즈키「큭……. 그리고 마지막으로! 프로듀서의 팬티를 누군가가 훔쳐갔어」 

아리스「하아, 진짜. 단추에 넥타이로도 모자라 결국에는 팬티인가요!! 이제 어쩔 수가 없네요!!」 

미즈키「잘 들어. 우리들은 아이돌이며, 한 명의 여자야. 그게 이런 행동을 취해버리면 말이지――」 

아리스「대체 뭔가요. 이 변태 사무소는!!?」벌떡!!

아리스「훔친 팬티는 어쩔 셈인 거죠!?」 

아리스「냄새를 맡을 건가요!? 뒤집어 쓸 건가요!?」 

아리스「냄새를 맡을 건가요!? 뒤집어 쓸 건가요!?」 

아리스「어쩌면 입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런 [삐--]하고 [삐--]한 [삐----]은!!!!」 

미즈키「아리스, 진정해!! 여자애가 그런 말 쓰면 안 돼!!」 

아리스「카와시마씨, 저 이제 싫어요……. 저 이제 이런 사무소 싫어요……!」왈칵

아리스「싫어……」훌쩍 

미즈키「…………고개를 숙여줘」 

미즈키「……프로듀서의 팬티를 훔-」 

아리스「……」쓰윽

미즈키(에에~……) 

아리스「……」부스럭부스럭

미즈키(또 가지고 왔잖아……) 

아리스「…………」킁카킁카 

아리스「……」킁카킁카 

아리스「…………」주섬주섬

아리스「……」･･･탁

미즈키(냄새를 맡고 뒤집어 썼어) 

아리스「쓰읍----…………하아----…………」 

아리스「쓰읍----…………하아----…………」 

미즈키(뭐하는 거야)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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