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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타카네

타카네「한밤중의 데에이트」

by 기동포격 2016. 1. 21.

타카네「………………」 



P「………………」 



타카네「……귀하」 



P「………………」 



타카네「………귀하?」 



P「응? 아, 아아. 미안, 왜?」 



타카네「분명, 이곳에 포장마차가……있었을 터입니다만」 



P「……하지만 흔적도 없이 사라졌네」 



P「아무래도 폐점……가게를 접은 것 같아」 



타카네「……그렇습니까……참으로, 유감이옵니다」 



타카네「귀하와 교류가 증진 된, 추억 깊은 장소였습니다만……」 






P「………확실히 쓸쓸한 기분도 들지만」 



P「추억에서 제일 중요한 건, 형태보다도 추억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야」 



타카네「…………………」 



타카네「예……그 말이 참으로 옳습니다」 



P「응……정말, 그 말대로야……」 



P「……………………」 



타카네「……여기서 라아멘을 먹어 식욕을 채울려고 했습니다만……무리인 것 같네요」 



타카네「오랜만에 저엄보 된장 라아멘을 주문하고 싶었습니다」 



P「그거 시키면, 반드시 더 시켜먹지……4그릇이나」 



P「뭐, 어쩔 수 없어……밥을 먹고 싶다면, 다른 곳이라도 들를까?」 



타카네「……아니요」 



타카네「모처럼입니다……저희들이 좋아하는 곳에 가고 싶습니다」 



P「그렇구나……그렇지」 






타카네「………………」 



P「………………」 



P「……있잖아, 타카네」 



타카네「예?」 



P「그게……손 잡고, 걸어주지 않을래?」 



타카네「……………」 



타카네「………후훗」키득



P「뭐, 뭔데……부끄러운 걸 무릅쓰고 부탁했는데……」 



타카네「죄송합니다, 후후후……」 



타카네「그럼……」꼬옥



P「……고마워」꽈악



타카네「아니요……소녀도 바라고 있었기에, 기쁠 따름입니다」 






P「……거리에는, 아무도 없네」 



타카네「참으로……사람이 정말로 있었는지 의심이 될 정도로」 



P「한밤중이니까……하늘도 새까매」 



타카네「……구름 하나 없고, 많은 별과 보름달이 보이는군요」 



P「…………………」 



타카네「……귀하」 



타카네「……앞으로 달이 찼을 때, 그 때에는 오늘 같이……단 둘이서……」 



P「…………………」 



P「……타카네」 



P「그에 대한 대답은 내가 전하고 싶은 곳에서 전하게 해줘」 



P「……그러니까 지금은 그거에 대한 건 잊고, 같이 있도록 하자」 



타카네「………………」 



타카네「……알겠습니다」 






P「……………………」 



타카네「……………………」 



P「………오, 이 하천부지는」 



타카네「……귀하와 처음 만났던 곳……이군요」 



P「맞아맞아. 타카네가 아직 961 프로덕션에 있을 때……분명 타카네가 울고 있었지……」 



타카네「후후후. 소녀가 아직 미숙했기에……」 



P「하지만 우리 사무소에 오고 나서도, 가끔씩 뒤에서 몰래 울고 있었지」 



타카네「!!」 



타카네「……보고, 계셨습니까?」 



P「하하하. 감정이 풍부한 때는 어쩔 수 없는 거야」 



P「하지만 항상 표표했던 만큼, 우는 얼굴이 사랑스럽고 귀여웠어. 하하하」 



타카네「우우……심술쟁이십니다. 귀하」 






P「……………………」 



타카네「……………………」 



P「………아, 어느새 인가 집에 도착했어」 



타카네「……마지막으로 봤을 때 이후로, 딱히 변한 것은 없군요」 



P「뭐, 그렇지……난 여기서 혼자 외로이 혼자 살고 있어」 



타카네「………가족을, 만나러 가지는 않으십니까?」 



P「가끔 만나지만 반년에 한, 두 번 정도야」 



P「뭐, 내일 만날 예정이지만 말이야」 



타카네「그렇……습니까」 



P「………들렀다 갈래?」 



타카네「……아니요, 괜찮습니다」 



타카네「지금은 귀하와 밤길을 산책하고 싶은 기분이옵니다」 



P「그렇구나……알겠어」 






P「……………………」 



타카네「……………………」 



P「……아, 선술집 앞에 사람들이 모여있네」 



타카네「……뒷풀이를 하는 것 같군요」 



P「대학생들이 모여 있는 거려나……사이가 참 좋구먼」 



타카네「………예」 



타카네「마치 제가 아이돌이었던 시절의, 사무소 동료들 같습니다……」 



P「…………」 



타카네「건강할까요? 그녀들은?」 



P「건강한 녀석은 건강해」 



P「………그 쪽 사람들은 어때?」 



타카네「………건강……하다고 표현하는 것은, 조금 위화감이 느껴지는군요」 



타카네「어쨌든, 평온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P「………그렇구나」 






P「…………………」 



타카네「…………………」 



P「……자, 메인 이벤트야」 



타카네「이곳은……765 프로덕션」 



타카네「불이 켜져 있지 않고, 깜깜하군요」 



P「밖에서 오밤중의 765 프로덕션을 보는 건 오랜만인걸……」 



타카네「항상 잔업으로 인해 안에 있었으니까요」 



타카네「밤늦게까지 일을 하고 있으면, 다음 날 몸에 부담이 가지 않습니까……?」 



P「조금 말이지……하지만 그것보다도」 



P「너희들, 아이돌들의 예능활동을 프로듀스하고, 성공시키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서 말이야」 



P「무심코, 일을 과도하게 해버려서……」 






타카네「……일을 열심히 하시는 그 모습에는, 참으로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타카네「하지만 아이돌이나 직장 동료 모두가 귀하의 건강을 걱정하고 있었답니다?」 



P「이야, 미안미안」 



타카네「……그 중에서도」 



타카네「소녀는, 특히 신경을 쓰며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타카네「쭉……귀하가 일을 계속 하시는 한……쭉」 



P「………타카네」 



P「정말로 미안. 괴롭게 만들었구나」 



타카네「………아니요」 



타카네「그것이, 귀하이니까……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P「……정말로 고마워, 타카네」 






P「…………………」 



타카네「…………………」 



P「……오, 이건」 



P「765 프로덕션 올스타 라이브의 선전 광고……크구먼」 



타카네「765 프로덕션은 그 정도로 큰 존재가 되었다고 하는 것이군요」 



P「응. 사무소에 속한 아이돌 수도 늘어났고」 



P「자회사를 만들자는 이야기도 있는 것 같아……거기다 세계 진출에 대한 이야기도 살짝 흘러나오고 있데」 



타카네「놀라워라」 






P「765 프로덕션은, 앞으로도 계속 커져갈 거야……」 



P「무엇보다, 교류관계가 여기저기 턱없이 넓어지기 시작했어」 



P「많은 동료들과 서로 지탱하며 나아간다면, 어떤 고난도 뛰어넘어 갈 수 있을 거야」 



P「걱정하지 않아도, 씩씩하게 해나갈 거야」 



타카네「………예」 






P「……………………」 



타카네「……………………」 



P「………아아, 이곳은」 



타카네「……………………」 



타카네「………귀하」꼬옥 



타카네「이 병원에 다가가는 것은, 조금 저항이……」 



P「……………………」 



P「확실히, 괴로운 추억이 쌓인 곳이군」 



P「타카네한테 있어서……물론, 나한테도」 



타카네「………………」 



P「………내일, 이곳에 올 예정이야」 



타카네「!!」 



타카네「어딘가 좋지 않은 곳이라도 있으십니까! 혹시 지병이라도……」 






P「아니, 그냥 건강진단 받으러……가족과 같이 말이지」 



타카네「………그렇, 습니까」 



타카네「……역시, 여기는 기분이 나쁘기만 합니다……」 



P「뭐, 그렇지……하지만 나한테 있어서는 좋은 곳일지도 몰라」 



타카네「……어째서입니까」 



P「……널 만나러 가기 위해, 통과할 예정인 곳이니까 말이야」 



P「여기에 입원하다는 건, 너랑 가까이 있다는 거니까」 



타카네「………………」 



P「………자, 그럼 장소를 옮기자」 



P「곧 있으면, 내가 제일 가고 싶었던 곳이야」 



타카네「………………」 






P「…………………」 



타카네「……………………」 



P「자, 도착했어」 



타카네「………이 곳은……이 공원은」 



P「………내가 타카네한테 고백한 곳이야」 



P「……좀 지쳤어. 벤치에 앉자」 



타카네「예……」 



P「………………」 



타카네「………………」 



P「………타카네」 



타카네「……예」 



P「옛날 여기에서 내가 너한테 마음을 고백했을 때처럼」 



P「아까 했던 질문에 대한 답을……아니, 내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걸 전할게」 



타카네「………………」 



P「………타카네」 



P「다음부터 보름달이 떴을 때, 나를 만나러오지 않아도 괜찮아」 






타카네「……………」 



타카네「………폐를, 끼쳤습니까」 



P「………그렇지 않아」 



P「오늘 네가 만나러 와줘서, 나는 정말로 행복했어」 



P「너와 헤어지고 나서, 몇 년 만에 젊은 시절의 너와 재회했어……진심으로 환희했지」 



P「지금도 떨어지고 싶지 않아. 계속 함께 있고 싶어」 



타카네「…………………」 



P「………하지만 그건 좀 뒤로 미루고 싶어」 



P「지금은 가족이나 여기에 있는 너와 나의 최고의 친구, 그말고도 많은 친구」 



P「그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을 우선시 해, 좀 더 이 세계에서 소중히 보내고 싶다고 생각해」 



타카네「………………」 



타카네「………소첩도」 



타카네「소첩도……빨리 귀하와 같은 시간을……함께 보내고 싶습니다」 



P「……응, 나도야」 



P「누구보다도 너랑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어」 



P「하지만, 그건 앞으로 조금만 있으면 저절로 이루어지는 일이야」 



P「타카네가 일부러 나와주지 않아도, 괜찮아」 



P「지금은 그저 저 편에서 기다려주고 있어줬으면 해……」 






타카네「………………」 



타카네「……외롭습니다……귀하가 없는 세계는……」 



P「…………………」 



타카네「……하지만」 



타카네「귀하는 아직 이 세계에서 해야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이 있으신 것 같군요」 



타카네「……알겠습니다. 소첩은 언제까지나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P「타카네……고마워」 



P「정말로……정말로, 오늘은 와줘서 기뻤어」 



P「고마워, 타카네……진심으로 사랑해. 이 세상 누구보다 사랑해」 



타카네「………소첩도 귀하와 같은 마음입니다」 



타카네「진심으로……사모하고 있습니다, 귀하」 



P「타카네……저쪽으로 가면 반드시, 반드시 제일 먼저 만나러 갈게」 



P「약속할게……그렇게 되면, 영원히 같이 있도록 하자……타카네」 



타카네「……네……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타카네「…………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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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할아버지, 건강진단 결과는 어땠어?」 



P「……아직 팔팔. 입원 안 해도 괜찮은 것 같아」 



손자「헤에~, 변함없이 건강하네」 



P「하하하. 뭐, 그렇지……하지만 걷는 게 힘들거나, 귀가 어두운 건 괴롭지만 말이야」 



손자「다음에 같이 보청기 사러 갈까?」 



P「프로듀서 일 때문에 바쁜 거 아냐?」 



손자「일을 너무 많이 해서, 이번 주는 강제적으로 쉬라고 주의받았어……」 



P「하핫……이상한 데서 나랑 네 애비를 닮았군」 



손자「하하하. 일개미 일가인거야……우리들은」 



P「………………」 



P「……있잖아」 



손자「응?」 






P「젊을 적에는 일만해서 먼저 떠난 할머니한테 많은 걱정을 끼쳤는데……」 



P「할머니는 그런 나랑 같이 있어서, 정말로 행복했었을까……」 



손자「………………」 



손자「행복하지 않았다면, 이 병원에서 임종을 맞이할 때」 



손자「할아버지한테 그렇게 미소 지으며『행복했습니다』라고 말 못해」 



P「………그래」 



P「고맙다……좋아, 그럼 병원 다음에도 한 군데 더 가봐야지……」 



손자「어디 가는 거야? 차로 데려다 줄게」 



P「오오, 미안해」 



손자「어디 가는 건데?」 



P「……할머니 무덤까지 부탁할게」 



손자「에? 할머니 성묘 가는 거야? 참 뜬금없는 때 가는걸……무슨 용무라도 있어?」 



P「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아내한테」 



P「이 세계에 좀 더 있게 될 것 같으니, 그걸 전하러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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