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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히비키

P「히비키를 괴롭혀 호감도를 없앤다」

by 기동포격 2014. 4. 10.

P(최근 나와 히비키의 거리가 너무 가까운 기분이 들어……정신을 차리면 닿을 듯 말 듯한 거리에 있거나, 달라붙거나……

  만약 그 모습을 가십잡지 같은 곳에 폭로당하기라도 하면 끝장이야……마음이 아프지만 히비키를 조금 괴롭혀서 나를 싫어하게 만들자……)


P(말은 그렇게 했지만 아주 평범하고 무난한 학창생활을 보낸 나는 남을 괴롭히는 방법 같은 건 몰라……)


P(어느 지역 중학교에서는 벌을 먹이거나 하는 것 같지만, 그런 일을 어른인 내가 하면 범죄고……

  그러니까『보통은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을 억지로 먹인다』라는 방침으로 가자……)


   달칵


P「다녀왔습니다」


히비키「아, 프로듀서!!」


    뚜벅뚜벅뚜벅


P「응, 히비키. 다녀왔어. 일은 어땠어?」


히비키「에헤헤, 어서와! 상당히 피곤했는데 프로듀서의 얼굴을 보니 피로도 날아갔어! 그리고 말이야, 오늘 현장에서 재밌는 일이」


P「앗차, 히비키 스톱! 너무 가까우니 조금 떨어져 줘. 그리고 오늘은 히비키에게 줄 선물을 사왔어」


히비키「선물!? 뭐야, 뭐야!?」


P「훗훗훗……이거야!」


P(절제가 기본인 아이돌에게 당분이 과하게 들어가 있는 케이크는 보통 먹어서는 안 되는 것……철저한 몸매 관리를 실시한 다음 칼로리 메이트 등 믿을 수 있는 것만 먹는 것이 보통이지……

  하지만 내가 일부러 사온 이 단가 3만원에 초유명한 파티시에가 하루 100개 밖에 만들지 않는 케이크라면……아무리 먹고 싶지 않더라도 먹을 수밖에 없어!)


P(자, 괴로워해라! 나를 싫어하게 되어라!)






히비키「프로듀서 이건!!」


P「맛있어 보이지? 항상 열심히 하는 히비키에게 주는 포상이야!!」


히비키「그럼 본인, 홍차 가져올게! 같이 먹자!!」


P「응」


     뚜벅뚜벅뚜벅


P「……어라?」


P「싫어하는 기미가 안 보이는데?……」


    팅!


P「……그런가. 저 녀석……한 개밖에 없으니 둘이서 반씩 나눠먹는다 생각하고 방심하고 있는 거구나!」


P「그렇다면……」


―――


히비키「홍차 가지고 왔어~!」


P「고마워. 자, 히비키. 아~앙」


히비키「헤?」


P(방심하고 있는 히비키에게 이 케이크 한 개를 억지로 다 먹인다……물론 말만 해서는 여러 이유를 대며 거부할 테니, 이렇게 손수 억지로 먹이는 거야……

   마음은 아프지만……지금 여기 있는 나는 악마다! 울던 소리를 지르던, 이 당분 덩어리를 다 먹을 때까지 계속 먹여줄 테다!)




히비키「아? 에……?」


P「아~앙」


히비키「프, 프로, 프로듀서. 그, 그, 그건……」


P「아~앙」


히비키「꼭 그렇게 하지 않아도……하지만 프로듀서가……그……」


P「아~앙」


P(어때? 괴롭느냐? 고통스럽느냐!? 어린 애들이 먹는 것 같이『아~앙』하며 먹고, 게다가 이 당분 덩어리로부터 도망가지 못하는 이 상황이!!

  절대 놓치지 않아……반드시 나에 대한 호감도를 친척 아저씨 정도로 내려 버릴 테니까)


히비키「우우……아, 아~앙……」


     냠


P「맛있어?」


히비키「……그게……가슴이 너무 두근거려서 맛을, 모르겠어……」


P(효과가 있구나! 이건 괴롭힘이 성립하고 있다는 거야! 좋아, 이대로 계속 전진!!)


히비키「저기, 프로듀서. 이건……」


P「자, 좀 더 먹어. 아~앙」


히비키「!?」






히비키「프로듀서, 그게……본인만이 아니라 프로듀서도 먹어야……」


P「히비키」


히비키「응? 왜?」


P「아~앙」


히비키「……응. 아~앙」


     냠    


P(……과연. 히비키는 평소에 나를 적극적으로 공격해 오지만, 나에게서 공격 받는 것에는 약한 것인가.

  좋은 걸 알았군……이걸로 이 이후에 할 괴롭힘을 생각해 내는 것도 쉽겠군……빨리 끝내지 않으면 너무 괴롭히는 것이 돼서 나도 히비키도 위험해……)


히비키「……에헤헤. 왠지 말이야」


P「응?」


히비키「……본인, 이런 걸 하는 건 처음인데……굉장히 행복해!!」


P「!?」


히비키「지금까지 이런 걸 남녀끼리 하는 게 뭐가 기쁜 건지 잘 몰랐지만……

  지금이라면 왠지 그 사람들의 마음을 알 것 같아……」


P「」


히비키「어라? 프로듀서? 왜 그래?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듯이 멍하게」





P(해, 행복!?)


P(에? 잠깐만. 행복하다고!? 이렇게 심하게 괴롭히고 있는데 행복한 거야!?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거지……히비키는 M이었어!?)


P(아니, 수개월 동안 히비키 곁에 있었지만 그런 표정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어……

  그렇다면, 이건……)


   팅!


P(하앙……과연……강한 척 하는 거구나? 『행복하다』고 하면, 이 괴롭힘이 효과가 없을 거라 생각해 내가 그만둘 거다……그런 생각으로 말한 건가……

   위험해, 위험해……깜빡 속을 뻔 했어……하지만!!)


P「그러면」


히비키「응?」


P「다음에 또 이렇게 먹여줄까? 다음에 사오는 건……조금 쌀지도 모르지만, 싼만큼 양이 많은 걸로!」


P(좋아!! 완벽한 카운터야!! 후후후……제 무덤을 팠구나, 히비키……

  이제 도망칠 곳은 없어. 철저하게 괴롭혀 줄 테니 나를 싫어해라!!)


     따끔……


P(앗, 아야야야……위가……

  날 싫어하게 되는 것도 업무중 하나지만……막상 그렇게 생각하니 역시 위가……)


히비키「헤? 그건……그……」





P「다음에는 뭘 먹고 싶어? 케이크, 초콜릿 케이크, 치즈 케이크, 타르트. 음 파이 계열도 괜찮을 것 같은데」


히비키「……그게, 본인은 프로듀서가 골라주는 거라면 뭐든 좋아!!」


P「알겠어. 그럼 히비키가 깜짝 놀랄 만한 케이크를 준비해둘게」


히비키「그 대신! 양이 많아 진다면 다음에는 본인이 프로듀서에게 『아~앙』하게 해줘!」


P(……지금 이 말은, 복수 할 거다! 그런 뜻으로 하는 건가……? 과연, 그렇다는 건 지금은 예전만큼 날 좋아하지 않는 다는 거군!!

  복수할 것을 암시해 날 멈추고 싶었겠지만……그럴 수는 없지!)


P「응. 바라던 바야! 한 번이든, 열 번이든, 백 번이든! 마음껏 먹이게 해줄게!」


히비키「진짜!?」


P「남자는 한입으로 두말하지 않아」


히비키「그럼 약속이야! 다음에 반드시 하게 해줘야해! 깜빡하거나 하면 싫어!」


P「깜빡하겠냐……」


P(그래 깜빡할 리 없어……이런 무도한 짓을, 비록 아이돌들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이런 무도한 짓을 한 걸 잊을 리 있겠냐……

  가슴에 새겨야해……잊으면, 잊으면 안 돼……)


히비키「에헤헤……프로듀서가 오늘은 왠지 상냥하네. 본인, 엄청 두근두근거렸어!!」


P「그렇구나. 나도야(주로 위가)」


히비키「그럼 똑같은 거네! 에헤헤헤헤!!」





P(괴롭히기 일단계는 성공……이걸로 히비키도 나를 조금은 싫어하게 됐을 터……)


P(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해……좀 더, 좀 더 호감도를 내려야해……)


   따끔따끔……


P「……큭……아직 끝은 멀었는데……」


코토리「어라? 프로듀서씨? 안색이 좋지 않으신데 괜찮으세요?」


P「아하하. 요즘 왠지 위 상태가 나빠서……」


코토리「뭘 잘못 먹기라도 하셨나요? 너무 엉뚱한 걸 드시면 안 된답니다」


P「조심하겠습니다. 그것보다 코토리씨. 잠시 시간 좀 내주시겠습니까?」


코토리「네?」


P(결국 그 이상 어떻게 괴롭혀야 할지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어……하지만 서당개도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했지.

  나보다 X년도를 더 산 코토리씨라면 괴롭히는 것에 대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을지도……)


P(하지만 직접 묻는 건 좋지 않아……들키면 인생이 끝장 날거야……약간 빙빙 돌려서……)


P「직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대인관계에 관한 문제는 뭐가 있을까요?」


코토리「대인관계인가요? 예를 들자면 회사 내외의 교우관계 문제라든지, 상사와 부하간의 의식 차이라든지……」


P「흠흠」


코토리「그리고……파와하라라든지, 세쿠하라 정도일까요?」




P「파와하라? 세쿠하라……?」


코토리「어라? 모르세요? 요즘 상당히 유명한데.

    파워 허래스먼트. 지위나 인간관계가 자기보다 아래인 사람에게 정신적, 신체적으로 고통을 주고 직장 환경을 악화시키는……괴롭힘이라고 할까요.

    섹슈얼 허래스먼트는 입장은 어떻든 뭐, 성적인 느낌의 괴롭힘이네요」


P「그래요……」


코토리「요즘은 알코올 허래스먼트도 있는 것 같아요. 술자리에서 술 마시기를 강요하는」


P(파와하라, 세쿠하라, 아루하라인가……역시 코토리씨는 대단하구나……이런 걸 생각해 내다니……)


P(하지만 덕분에 히비키를 괴롭히면서 내가 확실히 미움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생각났어!!)


P(파와하라는 안 돼. 몸이 재산인 아이돌에게 무리한 일을 시킬 수는 없는 일이고, 만약에 지친 히비키에게 사고라도 난다면 큰일이야.

  아루하라는 제외! 음주 같은 건 아이돌이 해도 되는 일이 아니야!!)


P(그 점에서 세쿠하라(앞으로 성희롱으로 표기)는 완벽하지……히비키에게 혐오감을 줘서 나를 싫어하는 게 더욱 쉬워져……

   게다가 사춘기를 한창 보내고 있는 적당한 나이니 효과는 한층 UP!)


P「성희롱이다. 성희롱 밖에 없어」


코토리「!?」


P「코토리씨, 감사합니다. 다음에 뭔가 답례라도 해드리겠습니다!!」


코토리(이, 이건 답례라고 하고 프로듀서씨가 나에게 성희롱을 해서 그대로 삐------------한 일을!?)


P(그럼……계획을 세우자……히비키가 나만을 싫어하게 될 성희롱 방법을 생각해야해……)





P(완벽해……)


P(나지만 내 재능이 무서워……설마 이런 악마 같은 일을 생각해 내다니……)


P(하지만 할 수 밖에 없어. 히비키를 위해, 히비키를 위해서야……)


   벌컥!


히비키「안~녕! 오늘도 열심히 해보자~!!」


P「안녕, 히비키」


히비키「아, 프로듀서……응, 안녕♪」


P(그 이후로 히비키는 나를 대하는 태도가 약간 바뀌었다……약간 얌전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내가 괴롭혀서 힘들어할지도 모른다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그건 아닌 것 같다……)


히비키「어라? 다른 아이들은?」


P「레슨이랑 일로 전부 나갔어. 코토리씨는 비품 쇼핑, 리츠코는 류구 코마치와 함께 현장근무」


P(물론 이런 상황이 되게 내가 미리 조정해 두었지……조정이라고 해도 히비키가 쉬는 날에 일이 없는 멤버의 레슨을 넣은 것뿐이지만……

  이걸로 몇 시간 동안 사무소에는 우리 둘만이야……)


히비키「그렇구나……그럼 오늘은, 그……에헤헤♪」


P(웃을 수 있는 것도 지금뿐이야, 히비키……지금부터 난 너를 괴롭히고 괴롭혀서……날 싫어하게 만들 테니까)


히비키「마, 맞다. 프로듀서, 뭐라도 마실래? 본인이 차 끓여줄까?」




히비키「차 내왔어~!!」


P「응, 고마워……으음, 이건……」


히비키「……그, 다과로 좋지 않을까 싶어서……저번에 케이크를 사준 답례로, 그……오키나와에서 먹는 과자야」


P「고마워. 잘 먹을게」


       우물우물


히비키「……어때? 맛있어?」


P「이거 어디서 샀어? 토산물 전시회 같은 곳에서 산거야? 될 수 있으면 나도 한 봉지 정도 갖고 싶은데……」


히비키「아니, 그……그거 본인이 직접 만든 거야」


P「직접?」


히비키「응……본인, 그러니까, 프로듀서가 저번에 케이크 사줘서 고마웠다는 답례로……마, 맛있어?」


P「꽤나 맛있어서 깜짝 놀랐어. 히비키는 요리도 잘하는 구나」


히비키「흐흥. 본인은 완벽하니까 말이야!!」


P「그래그래. 히비키는 대단하네~」


히비키「에헤헤~」


P(……안 돼지, 안 돼. 이렇게 온화한 분위기를 연출 할 때가 아니야……성희롱을 해야해……나는 오늘 변태다……)




P「히비키」


히비키「응? 왜?」


P「……」


    탁탁


히비키「무릎? 무릎이 왜?」


P「앉아」


히비키「……헤?」


P「앉아」


히비키「하, 하지만 소파나 의자같이 앉을 곳은 많은데?」


P「히비키」


      탁탁


히비키「……그게」


P(저질렀군……이젠 돌이킬 수 없어……)


P(내가 몸을 만지면 히비키 성격상, 아마 조금 떠들고 화내다가 귀엽게 부끄러워하며 그대로 넘기겠지……

  그러면 안 돼……이번 성희롱은 그냥 넘기게 하지 않겠어……히비키의 마음속에 내가 계속 눌러 앉겠어……!!

  이렇게 접촉하는 방법이라면 히비키도 성희롱이라 딱 결론짓지는 못 할 거야……!)




히비키「……」


P「……」


P(얼굴을 새빨갛게 한 채 그대로 굳어있군……성희롱이라는 걸 눈치챘나?

  하지만 이번에는 저번 같이 너에게 도망칠 수 있는 곳은 없어……성희롱이라는 걸 알면서도 , 그걸 감수하는 수밖에 없어!)


P「자, 빨리」


히비키「으, 응……그럼, 앉을게?」


P「응」


      말랑


P「!?」


히비키「……어때? 무겁지 않아?」


P「아, 응……괜찮아」


P(나는 터무니 없는 착각을 하고 있었을지도 몰라……

  이건 히비키를 고문함과 동시에 나에게도 고문이잖아……!!)


히비키「아, 아앗. 미안, 프로듀서. 균형이 조금……」


P「앉은 위치를 고치려 하지 마! 위험하니까! 힘이 더해지거나 형태가 바뀌거나 하면 여러 가지로 위험하니까!!」


히비키「앉으라고 한 건 프로듀서잖아! 여, 여기에 앉아있으면 무릎에서 떨어질 테고」




P「……」


히비키「……」


P(착안점은 완벽했어. 실제로 히비키는 얼굴을 새빨갛게 하고는 평소에는 생각지도 못할 정도로 얌전해졌고……

  계산 미스가 하나 있다면 내가 입을 데미지를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


P(……긴장을 조금만 늦춰도 내 아들이 일어설터. 그러면 아웃라인 성희롱이 되어버릴 거야……

  그 탓으로 히비키가 나만이 아니라 남자 전체를 싫어하게 되면 히비키 팬들을 볼 면목이 없어……

  히비키가 나만을 특수한『변태』라고 생각하기 위해서 지금은 남성을 버리자……동해물과 백두산이……)


히비키「……그, 그게. 이제 어떻게 하면 돼?」


P「이대로 있으면 돼」


히비키「에?」


P「이대로 차라도 마시자」


P(이성을 잃어서는 안 돼……히비키에게 내가 히비키보다 높은 위치라는 걸 각인시키지 못하면 성희롱은 성립되지 않아……

  고압적으로, 도망가지 못하게 성적인 짓궂음을 해서 히비키가 나를 싫어하게 만들겠어……!!)


히비키「……하, 하지만 본인 차는 테이블 저쪽 편에 있는데……」


P「그럼 내 차를 마셔. 움직이는 것 허락 못해」


히비키「……그, 그건……간접……우우……」


P(움직이게 할 수는 없어. 무슨 일이 있더라도 이대로 한 시간 동안은 내 무릎 위에 있게 해, 천천히 성희롱을 해주겠어!!)





P「……」


히비키「……」


P(……아무리 그래도 성희롱만 한 시간 동안 계속 할 수는 없고……뭔가 이야기할 꺼리라도 없으려나……

  하지만 커뮤니케이션을 서투르게 해서, 굿이라든가 퍼펙트가 나오면 이걸 하는 의미가 없고……)


히비키「마, 맞다! 프로듀서!!」


P「왜?」


히비키「그게, 미안해」


    꿈틀꿈틀


P「너무 움직이지 마! 위험하다니까, 진짜, 농담이 아니라!!」


히비키「자, 아~앙!!」


P「……하아?」


히비키「저번에 말했잖아. 다음에는 본인이 먹여준다고. 봐, 마침 좋은 기회지 않아? 아무도 없고, 과자도 있고!!」


P「……에? 에?」


히비키「그러니까, ……아~앙 할까 싶어서……싫어?」


P「……」


P「……에!?」




히비키「……어때? 안 돼?」


P(여기서 반격……!? 아니, 잠깐. 생각지 못한 건 아니야……

  언젠가는 올것이라 알고 있던 복수……여기서 당황하면 지금까지 쌓아온 베드 커뮤니케이션이 물거품이 돼……)


P(정면에서 받아주지! 그리고 그 후, 반대로 내가 성희롱 제 2단계로 나아가주겠어!!)


P「아, 아~앙……」


히비키「자, 아~앙!」


     냠


P「……」


      우물우물


히비키「……왠지 말이야」


P「……」


히비키「이렇게 하고 있으니, 그……본인들……말이야」


히비키「……연인, 같네……랄까」


P「컥!? 켁, 쿨럭, 콜록, 우, 우엑!? 에!?」


히비키「와왓! 프, 프로듀서? 괜찮아!? 보자, 차! 차!!」


P(잠깐만, 잠깐만. 지금 히비키는 나한테 이렇게나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데, 왜 그렇게 되는 건데!? 명백히 이상하잖아!!)





P(……히비키가 M이 아닌 것은 확실해……그럼 왜 이렇게까지 심한 일을 당하면서『연인』같은 말을 꺼낸 거지……?

  그야 연인은 성적인 행동도 하겠지만, 이런 일방적인 성희롱 같은 건 하지 않지……않나?)


히비키「괜찮아? 숨 쉴 수 있겠어?」


P「응. 문제없어……」


히비키「그렇구나……나 참, 깜짝 놀랐잖아! 갑자기 기침을 해서……본인 손이랑 주위는 프로듀서가 내뱉은 것 때문에 끈적끈적하고」


P「그것보다, 히비키. 그……여, 연인이라니?」


히비키「헤? ……앗」


     화끈……


히비키「아니, 그! 그, 그런 의미가 아니야, 프로듀서!! 그, 본인이 마, 말한 건……그게……」


P(혹시 ……이 녀석 이걸『연인』이 하는 거라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


히비키「그러니까, 그게! 아까 말한 건 연인이라고 해도! 음, 보자, 본인은, 그 프로듀서를」


P「히비키, 일단 진정해. 그리고 서서 이야기하기는 뭐하니, 앉을까」


    탁탁


히비키「……음……또, 무릎에?」


P「당연하지. 여기 말고 앉을 곳이 어딨어」


P(일단 이건 성희롱으로서 효과가 있는 것 같으니 계속 하자……그리고 히비키의 착각을 바로잡아 이『무릎에 앉는 것』을 연인이 하는 게 아닌 성희롱으로 인식시켜서 나를 싫어하게 만들자. 응, 이 계획으로 하자……)




히비키「……」


P(자, 앉게 하긴 했는데……이제 어떻게 해서 히비키의 착각을 바로잡을까……)


히비키「……으음」


     꿈틀꿈틀


P「히비키, 너무 움직이지 마」


히비키「미, 미안……하지만, 그, 균형이 아무래도, 신경이 쓰여서……」


P(……애초에 어느 정도 착각을 하고 있는지, 그것도 문제야……

  보통이라면 어쩌다 한번 할 것 같은 이런 일을, 일반적인 연인이 자주 하고 있다고 히비키가 생각하고 있다면, 책을 너무 많이 읽었다고 밖에 할 수 없어……

  내가 이런 성적기호를 가지고 있다고 히비키가 생각하면 그야말로 너무 심한 착각이고. 어떻게든 해야 해……)


   팅!


P(잠까만……생각을 바꾸자!

  『지금까지 해온 행위가 연인이 하는 게 아니다』라고 알게 하는 것보다『이게 성희롱이다』라고 생각하게 하는 편이 훨씬 더 편하고 효율도 좋아!

  그렇게 하면 히비키의 착각을 바로 잡고 최단거리로 나를 싫어하게 만들 수 있어!!)


    따끔


P(참아라, 내 위……이제 조금만 하면 되니까……)


히비키「저기 프로듀서. 역시 이렇게 앉는 건, 조금 부끄-」


P「히비키!!」




히비키「헤?」


     꽉!


히비키「……에!? 프, 프로, 프!!」


    꼬오옥……


히비키「아, 아우……」


P(……뒤에서 안으면 더 이상 도망칠 수 없지……거기다 내 몸으로 지탱하면 앉는 위치를 바꾸려고『꿈틀꿈틀』한다든가 『말랑말랑』한 느낌도 막을 수 있어……

  불안요소 두 개 모두 클리어! 그리고 이대로 단번에 끝내주겠어!)


P「……히비키」


히비키「아, 네!」


P「……히비키는 귀엽구나」


히비키「윽!?」


P「히비키는 진짜 귀엽구나……기운이 넘치고, 밝고……하지만 가끔 믿음직스럽지 못하고, 또 이렇게 안는 감촉도 굉장히 여자애 같아서……」


히비키「에, 에!? 뭣? 프, 프로듀서, 갑자기 무슨 말을……」


P「당황해 하는 모습도 귀여워……계속 이렇게 있고 싶을 정도로……」


히비키「」


P(좋아, 효과가 있어! ……이렇게 귓가로 밤에 생각하면 소름이 일어날 것 같은 헛소리를 계속하면, 역시 정나미가 떨어지겠지!!)





P「히비키는 귀엽구나……운동을 잘하는 캐릭터만이 아니라, 귀여움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귀엽구나……」


히비키「프로듀서……저기……」


P「왜? 히비키. 귀여운 얼굴도, 귀도 새빨갛네」


히비키「그……귀에, 숨이……닿아서 간지러워……」


P「그래……하지만 내가 이렇게 접근한 건 히비키가 귀여워서니까 용서해줘」


히비키「그리고……묻고 싶은 게 있는데……괜찮아?」


P「뭔데? 무슨 질문이든 대답해 줄게」


히비키「……저기 프로듀서. 본인이 착각하고 있는 거라면, 미안한데……혹시, 프로듀서는 본인을……그게,『많이』좋아해?」


P(……무슨 의도지? 분명 귀엽다, 귀엽다 하고는 있지만 일단 이건 성희롱인데……?

  그야 히비키를 싫어하지는 않지만 왜 굳이 이 시점에서 묻는 거지……? ……뭐, 일단 미움을 받기 위해서 여기서는 싫다고 하는 편이……)


P「그야 너를 싫……」


   팅!


P(아니, 잠깐만……이 질문에 싫다고 대답하는 건 이상하지 않을까?

  보통 싫어하는 상대에게 성희롱을 하지는 않을 터……잡혀갈 위험이 있는 성희롱, 한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상대에게 하겠지!

  과연, 히비키. 히비키 나름대로 내 행동을 간파하고 교묘하게 물어온 건가……!! 히비키, 이 자식. 역시 완벽을 자부할 만 해!!)


P(하지만 2% 부족했어……너에게 미움 받기 위해 귀신이 된 나는 그렇게 간단히 걸리지 않아!!)


P「좋아해. 정말 좋아해」





히비키「……그렇, 구나」


P「응. 그래. 정말 좋아해. 좋아하니까 이렇게 무릎 위에 앉히고 싶고, 꼬옥 안고 귓가에서 말하고 싶어」


P(어떠냐! 환멸해라! 싫어해라! 나를 싫어해라!!)


    따끔따끔……


P(앗, 아야야야야……힘내라, 내 위! 이제 조금, 조금 밖에 안 남았어!! 좀 있으면 괴롭히기 2단계도 가장 재밌을 때이니!)


히비키「……그렇구나」


P「아, 그래!」


히비키「본인도 좋아해, 프로듀서를……응. 정말 좋아해!」


P「!?」


히비키「에헤헤, 그렇구나♪ 그럼 서로 좋아하는 거네!!」


P「」


P(자, 잠깐만. 이건 무슨 책략이지!? 히비키의 생각을 쫓아가라, 내 사고! 빨리 생각해라!!

  전후 문맥을 생각하면 좋아하다는 건 즉, 남녀사이에 관한 의미야……왜 그렇게 착각한 거지!?

  성희롱하고 있는 나에게 좋아한다는 말을 들어서? 하지만 좋아한다는 말을 들어서 좋아하게 된다니, 내가 알고 있는 히비키는 그렇게 가벼운 여자가……)


     팅!


P(아, 맞다……히비키가 나를 너무 좋아해서 곤란하니까 싫어하게 만들려 한 거였지……)




P(망했어~~~~!!! 저번에 한 것과 이번에 한 걸로 호감도를 상당히 떨어뜨렸는데도 아직 나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던 거였나!! 이래서야 마치 내가 고백한 것 같잖아!!

  그것만큼은 안 돼. 아이돌에게 연애는 금물이야!! 어떻게든, 어떻게든 해야……)


히비키「……이렇게 프로듀서 무릎에 앉아, 프로듀서에게 안기니」


P「아, 응……」


히비키「평소보다, 거리가 굉장히 가까워서……이렇게 마음이 편해져」


P「펴, 편해진다고!?  그럴 리 없지! 히비키의 심장은 이렇게나 두근거리고 있는데!」


히비키「응. 심장은 달리기를 한 후 같이 두근거리고 있어. 그런데 굉장히 두근거리고 있긴 한데, 그것과는 다르게 굉장히 마음이 편해.

   아마, 이게 좋아한다는 감정이겠지. 이상한 느낌」


    부비부비


P「꺅!?」


히비키「아하하. 이상한 목소리~」


    부비부비


P「하, 하지 마! 간지러우니까! 머리카락이 스쳐서 간지러우니까!」


히비키「갑자기 무릎에 앉게 하고 안은 복수야!! 에잇~!!」


     부비부비부비부비부비

                        따끔따끔따끔!!


P(아파아파아파아프다고!! 위, 위가, 위가 끊어져!! 그렇게 날 따르면 반대로 스트레스로 위가!!)




P(제길. 이렇게 되면 긴급탈출경로를 사용하는 수 밖에!!)


    pi・po・pa!


P(히비키가 눈치 채지 않게 휴대폰으로 사무소에 전화!! 그리고……)


        trrrrrrrr……


P「응? 전화?」


히비키「아, 본인이 받을까?」


P「아니, 상대방에서 연락이 온 걸지도 모르니 내가 받을게」


P(그럴싸한 이유를 대고 수화기를 든다. 그리고……)


P「네, 765 프로덕……아, 코토리씨? ……하아? 아니요, 하지만 오늘 사달라고 한 건 ……

  네네, 알겠습니다! 알겠다고요! 그래서 지금 어디시죠?」


P(마치 코토리씨가 떼를 쓰는 듯이 연기를 하고 그대로 사무소에서 도망친다!!)


P「아~. 미안, 히비키. 나도 잠시 자리를 비워야겠어」


히비키「……피요코?」


P「『레이디에게 이런 무거운 짐을 옮기게 할 생각이냐』라는데. 바로 돌아올 테니, 사무소 좀 부탁할게」


히비키「……」


P(어, 어라? 왜 그렇게 싫은 것 같은 표정을……)




히비키「피요코에게 가는 거야?」


P「코토리씨가 날 불렀으니 어쩔 수 없지」


히비키「……그러면」


P「헤?」


히비키「……바람피우면, 안 돼. 알겠지?」


P(앗, 귀여워……가 아니라, 이미 히비키의 마음속에서 우리들은『다른 여자랑 만난다=바람』이라는 정도의 관계가 돼 있는 건가!?

  대체 얼마만큼 바보 커플인거냐……우리들은……)


P「괜찮다니까. 코토리씨이고」


히비키「그야 뭐, 피요코긴 하지만……만일이나, 만약의 경우도 있고」


P「괜찮아, 괜찮아. 코토리씨니까. 그럼 갔다올게」


히비키「응……빨리 와야해!」


P(어떻게든 위기는 넘겼어……하지만 작전을 다시 짜야해. 이래서야 본말전도야……!)


    달칵


코토리「어라? 프로듀서씨? 외출하시나요?」


    쾅


P(돌아왔다아아아아아……)






<어라? 왜 문을 닫으세요? 프로듀서씨도 참, 계속 열고 계셔주면 좋을 텐데……


    달칵달칵


P(여기서 코토리씨를 들어가게 했다간 위험해!  억지를 좀 쓰더라도 이 장소를 벗어나야 한다!!)


<어, 어라? 잠시만요, 프로듀서씨!? 손잡이 잡지 마세요!!


히비키「왠지 피요코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P「히비키! 마신 컵 좀 씻어놔 줘!! 그럼 나중에!!」


히비키「헤? 아, 응. 갔다 와!」


―――


P「자, 코토리씨. 어서오세요」


코토리「……어서오세요가 아니라 저, 사무소로 들어가고 싶은데……」


P「그것보다 지금부터 시간 있으세요?」


코토리「헤?……?」


P「될 수 있으면(히비키가 냉정해질 때까지)잠시 동안 둘이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다행히 오늘은 사무 일은 없는 것 같으니, 코토리씨만 괜찮다면 지난 번 답례도 겸해서 식사라고 하고 싶습니다만……」


코토리(이 표현, 굉장히 작위적인 무언가가 느껴져……

    호, 호호, 혹시……성희롱에 대한 답례라든지, 둘이서 보낸다든지, 역시 그런!?)





―――


P(정말 좋아한다는 발언을 하고 나서 약 일주일이 지난 뒤, 다시 히비키와 단 둘이 될 기회가 나에게 찾아왔다……)


P(지난번 실패를 교훈 삼아 나는 성장했다……!)


P(지금까지 나는 내가 히비키에게 어프로치 하는 것만을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러면 안 되는 거였어……

  진짜로 호감도를 내리고 싶으면……어프로치를 일절 하지 않는다. 그게 제일이야!!)


P(이번에는 나는 일절 움직이지 않을 테다! 그리고 히비키가 하는 어프로치에도 답하지 않을 거야!! 

  무시다!! 무시, 무시해 줄거야. 철저하게 무시해 주겠어! 히비키!!)


   달칵……


P(작전은 완벽해……네가 한 그 정말 좋아한다는 말. 철회시켜 주겠어……!!

   그리고『왜 이런 사람을 좋아한다고 했을까』라는 말을 할 정도로……)


    따끔따끔……


P「위약, 위약……」


히비키「자, 이거지?」


P「응. 고마워, 히비키」


히비키「약만 먹으면 몸에 나빠. 병원에 안가 봐도 괜찮아?」


P「정신적인 스트레스니까……!?」


히비키「안녕. 오늘도 날씨가 좋네, 프로듀서!」





P「」


히비키「……?」


P(진정해라……불의의 기습 때문에 템포를 무너뜨리지 마……지금부터 회복하면 돼……)


히비키「프로듀서? 왜 그래?」


P「……」


히비키「……」


P「……」


히비키「……역시……왠지 이렇게 둘만 있게 되면……그, 부끄럽네!」


P(……무시다, 무시……)


히비키「……프로듀서, 그……아무도 안 보니까 말이야……또 앉아도, 괜찮아?」


P(……얼굴을 외면하고 대답도 하지 마라……)


       휙


히비키「……후후. 프로듀서 얼굴 새빨개! 그런 짓을 해놓고는, 지금 와서 부끄러워진 거야?

  그럼 오늘은 본인이 마음대로 앉을게. 그……싫으면 말해」


      풀썩


히비키「에헤헤. 역시 여기는 마음이 굉장히 편해져!」




히비키「~~♪ ~~~~♪」


P「……」


P(왜냐……무시를 하고 있는데 왜 이렇게 기뻐 보이는 거냐……

  괴롭힘 당하고 있는 건데? 좀 더 운다든가, 아우성친다든가, 화를 낸다든가 그렇게 안 해……?)


히비키「후아암……으응……」


P「……」


P(방법이 잘못 된 걸까……? 역시 스스로 생각하는 건 실패의 가능성이 높나……

  좀 더 심한 방법을 생각해야해……체벌 정도를 해야 효과가 있을지도……)


히비키「……zZZ……zZZ」


P(어쨌든 방법을 다시 생각해봐야……)


      미끌


P「!? 앗, 아차차……」


          꼬옥


히비키「……zzZ……zZZ」


P「……자고 있잖아……이래서야 무시해도 더 이상 의미가 없고……지금까지의 상태를 보건데, 이 뒤에 계속 무시해도 효과는 없을 것 같아.

  하지만 진짜 무방비하네……이런 모습이 다른 사람에게 눈에 띄면 무슨 짓을 당해도 이상하지 않잖아……」


P「……앗차. 움직일 수가 없어」





P「……」


히비키「……쿠을……새근」


    찰싹


P「……과연. 기본은 역시 신체적인 학대인가. 그야 그렇겠지. 마음에 큰 상처를 주기 쉽고」


P「하지만 상처를 입히는 건 논외야……어떻게든 신체적인 상처는 남기지 않고 정신적 고통을 줘야……

  그런 적당한 방법이……」


     팅!


P「아니, 잠깐만……있어, 그 방법이 있어……! 몸에 상처를 남기지 않고 고통을 느끼게 하는 방법이……!!」


히비키「……으음……으훔」


P「들은 적이 있어……아픔에도 정도가 있어서, 큰 아픔은 그대로『아픔』이라고 받아들이지만……작은 아픔은『간지러움』으로 느낀다고……

  애초에 감각이 예민한 부분에 약한 자극이 가해지는 것이 『간지러움』의 원인인 것 같으니까……」


P「그리고 아픔은 스트레스로 연결 되고, 스트레스는 그대로 정신적 고통으로 연결 돼!!」


히비키「새근……새근……」


P「티끌도 모이면 태산이 된다 했어. 작은 아픔도 쌓이면 스트레스가 될 터!!」


P「……나지만 정말 무서운 생각을 해냈구나……가끔씩 내 재능이 무서워……」


P「자고 있는 것을 방해하고, 게다가 계속 작은『아픔』을 줘서 스트레스를 축적하게 만든다……

  용서할 수 없겠지. 분명히……이걸로 분명 날 싫어하게 될 거야!!」







P「이번만큼은 각오를 해두는 게 좋을 것 같군……」


P「가볍다고는 해도 신체적 고통……게다가 잠을 방해 받다니 때려도 이상하지 않아……

  하지만 용서해줘, 히비키……이건 너를 위해서야……벌은 얼마든지 받을 테니……!」


P「……간다!!」


     쓱


히비키「……으응……」


     간질……간질……


히비키「……음……으으음……」


P(……귀는 역시 효과가 약한가?  즉각적인 반응을 원한다면 겨드랑이라든지, 옆구리, 다리 뒤가 있지만……

  옷 안에 손을 넣어서 깨우면 괴롭히는 효과가 반감되고……)


     간질……간질……


히비키「……앗……으응……」


     간질……간질……


P「……지금 만지는 라인에서 나아갈 수 있는 건, 귀와 턱 라인이랑 목덜미 정도인가……

  일단 이 주변을 철저하게 괴롭혀주자……」


     간질……간질……


히비키「……꺄앙……우아……」




P「……」


    간질간질   간질간질


히비키「……으음……하앙……아, 꺄앙!」


P(……일어났나……지금부터가 중요해……)


    간질간질   간질간질


히비키「잠깐, 뭣, 에? 무, 무슨, 하우……」


    간질간질   간질간질


히비키「……프, 프로듀서……간지러워……」


P「……그래」


    간질간질   간질간질


히비키「으음……잠깐……만! 스, 스톱!! 스톱……꺅!」


P(자, 화를 내라!  때려도 상관없어!! 자, 와라!! 빨리 와!!)


    따끔따끔……


P(으윽……아, 아프다……하지만 여기서 질 수는 없어……!!)


히비키「……으음……프로듀서……안 돼……」




     간질간질


P「……」


히비키「……! ……!!」


P(……왜지……? 전혀 화를 내지 않아……반응을 보면 간지러움은 느끼고 있는데……

  혹시……이 간질임이 너무 괴로워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건가?)


P(그렇다면……일단 이 간지러움이 멈추지 않으면 화를 내고 싶어도 못내겠지……)


     벌떡


히비키「……윽! ……하앗……하앗……」


P「……」


히비키「우우……가, 갑자기 너무해……프로듀서!」


P(화냈다!! 이거야, 이거였어!! 빙빙 돌아왔지만, 결국 이 방법이었어!!)


히비키「잘 때, 그, 그런 일을 당하면, 본인도, 그……마음의 준비가 안 됐다고 할까……」


P「싫었어?」


히비키「시, 싫은 게 아니라. 그, 응. 싫은 게……아니었고……

  그러니까 해도 괜찮은데……그, 다음에는 본인이 일어났을 때 해, 알겠지?」


P(……어라? 히비키, 화내는……거지?)




P「……그, 화난 거 아냐?」


히비키「……화 안 났는데……무릎 위에서 마음대로 잔 본인도 잘못했고……」


P(……생각했던 것보다 분노 레벨이 낮은데……

  고통이 어중간해서 그런가……역시 귀로는 무리였던 걸까……)


P(그렇다면……진심으로 화를 내게 하기 위해서는……)


P(『귀보다 민감한 부분』을 『손가락보다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부분』으로 자극하는 수밖에……!!)


P(하지만 이건 아웃이나 세이프 같은 건 그냥 뛰어넘는 명백한 성희롱이야……

  이걸 한다고 하면 그 만큼 각오해야 해……!!)


히비키「영~차!!」


     풀썩      


P「응? 뭐야, 또 앉아?」


히비키「그치만 아깝잖아. 모처럼 오랜만에 단 둘이 있게 됐는데, 본인이 자버렸고.

  그러니까 좀 더 프로듀서 무릎 위에서 함께 있고 싶어……괜찮지?」


P(어차피 결국은 떨어질 호감도야……지금 이 제안을 거부해 조그마한 성과를 얻는 것보다는……

  조금씩 올리다가, 방심하게 만들어서 단번에 떨어뜨리는 거야! 그것을 위한 비책, 겨드랑이 핥기도 있고……)


P「응, 그렇게 해」



히비키「진짜!? 에헤헤, 프로듀서 정말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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