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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학원 이야기/765 학원 이야기 √HW

765 학원 이야기 √HW 4

by 기동포격 2016. 5. 3.

구기대회가 시작되었다.


평소라면 토우마와 쇼타랑 적당히 넘기겠지만, 올해는 그럴 수 없다.  


프로덕션 견학을 하고 있는 이상, 프로덕션을 도와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도와주고 있자니,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바빴다.


우리 학교는 미인들이 모여있기 때문인지, 남자들은 그야말로 좋은 모습을 모이려고 의욕이 활화산처럼 넘쳤다.


결과적으로 부상을 입어 꼴사나운 모습을 보이고 말지만, 매년 부상을 입는 학생은 끊이지 않는 것 같다.



코토하 「P군, 남자 2명이 다쳤데」 


P 「또냐…사쿠라바 선생님, 부탁드립니다」 



부상 입은 남자애를, 남자 담당 보건 교사인 사쿠라바 선생님에게 내던진다.


아까부터 운영 프로그램의 조정이나 부상자들의 대처를 계속 하고 있어, 자리를 비울 수가 없다. 



P 「이거, 평소 하던 프로덕션 업무랑 다른 게 뭐지」 


코토하 「그렇네…나 아직 공의 기역자도 못 봤어」




마츠다씨는 아키즈키 선배한테 붙어서 사진을 찍으며,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시노미야씨는 후우카 선생님을 도우는 중.  


마츠리 선배는 축구 경기에 출전했으므로 지금은 부재중. 


치히로 선배는 아침부터 모습이 안 보이지만, 들려오는 소문으로는 어떤 반이 이길 건지를 걸고 토토를 개최하고 있다던가.


그 뒤로 30분 정도 지나자, 드디어 시간이 나기 시작했다.

 


P 「꽤나 나아지기 시작했군…」 


코토하 「그렇네…」 


후우카 「애들아」 



한숨 돌리고 있으니, 후우카 선생님이 말을 걸어 왔다.



후우카 「이제 안정을 좀 찾은 것 같으니, 너희들이 소속된 반으로 돌아가도 괜찮아」




P 「그래도 괜찮나요?」 


후우카 「물론. 나머지는 우리들한테 맡겨줘」 


코토하 「감사합니다. 후우카 선생님」 


후우카 「후후. 구기대회 힘내렴」 



후우카 선생님한테 배웅을 받으며, 텐트를 떠났다.


타나카씨와 함께 반으로 돌아가던 도중, 닛타 선배가 라크로스 시합에 출전한 것이 눈에 띄었다.



P 「타나카씨. 닛타 선배가 라크로스에 출전 한 것 같은데 잠시 보고 가지 않을래?」 


코토하 「응」




둘이서 닛타 선배의 시합을 본다.


닛타 선배가 라켓을 손에 들고, 필드 안을 여기저기 휘젓고 있었다. 



P 「규칙은 잘 모르지만, 상당히 격렬한 경기인걸」 


코토하 「나도 라크로스는 이름 정도 밖에 모르니, 잘 모르겠지만…조금 신나 보여」 



그런데 경기장을 질주하는 닛타 선배를 보고 있자니…가슴이 상당히 흔들리고 있었다. 


무심코 눈길이 그것을 쫓는다.


그러자 옆에서 차가운 시선이 느껴졌다. 



P 「…헛!」




P 「앗, 아니. 이건 딱히」 


코토하 「뭘 변명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는데…」 



타나카씨는 그렇게 말하며 날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코토하 「…그런데 P군, 하나 물어봐도 괜찮아?」 


P 「뭐, 뭔데?」 


코토하 「역시 남자들은, 그게…가슴이 큰 걸 좋아해?」 


P 「…네?」 


코토하 「반 남자애들도 그렇지만, 잡지 같은 곳에서도 남자는 거유를 좋아한다고…」 


P 「아~. 아니, 사람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코토하 「그래?」 


P 「응. 적어도 나는 신경 쓰지 않으려나」 


코토하 「그렇구나…」




P 「그런데 갑자기 왜 그런 질문을?」 


코토하 「에? 그치만 P군이 미나미 매니져의 가슴에서 눈을 못 뗐으니까…역시 남자는 큰 걸 좋아하는구나 싶어서」 



…역시 들키지요, 보통.



P 「죄송합니다」 


코토하 「아, 하프 타임이려나. 일단 쉬는 것 같아」 


P 「아, 진짜」 



다시 한 번 필드에 눈길을 준다. 


땀을 흘려 은은한 색기를 발하고 있는 닛타 선배를 보고 있자니, 또 옆에서 차가운 시선이 꽂혔으므로 자중하기로 했다. 





구기대회가 무사히 끝났다. 


습기 때문에 눅눅한 계절은, 프로덕션을 도우고 있는 동안에 지나가 버렸다. 


그리고 7월이 되었다. 


765 학원에서는 매년 1회, 근처의 모래사장을 전세 내어 학원 전체가 해수욕을 실시하고 있다. 


이 때 가져오는 수영복은 딱히 지정되어 있지 않으며, 학원 지정 세일러 수영복을 입어도 되고, 자기가 수영복을 가져와도 상관없다.


뭐, 매년 과격한 수영복을 가져오는 학생이 있어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지만…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해수욕을 하는 날, 다행히도 장마는 직전에 개였고 뜨거운 태양이 우리를 비춰주고 있었다. 


나와 타나카씨는 프로덕션 사원용으로 설치된 텐트에 집합해 있었다. 




리츠코 「오늘은 해수욕을 실시하는 날이야. 기본적으로 자유롭게 행동해도 상관없지만, 무슨 일이 있으면 방송으로 부를 테니까 집합해줘」 



아키즈키 선배가 프로덕션 사원으로서 주의할 점을 전한다.

 


리츠코 「뭐, 복잡한 건 생각지 말고, 오늘은 즐기도록 하자」 





수영복으로 갈아입은 나는 모래 사장을 적당히 걷고 있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사람들이 신나는 듯 소란을 피우고 있었다. 




「저, 저기, 미야. 나 이제 손가락 하나도 못 움직이겠는데」 


「어머나~? 하지만 모래에 묻히는 건 재밌는 놀이인 것 같아요~」 


「아니, 나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모래라는 게 생각보다 무거워서…」 


「그런가요~」 


「아, 잠깐만, 미야! 파라솔에 기대어 자면 파라솔이 쓰러…뜨거! 앗, 뜨거!」 







「Roco Castle의 완성이에요!」 


「와아! 로코 굉장해!」 


「Yukiho가 Sand를 산처럼 모아준 덕분이에요!」 


「아니야. 난 별 일 안 했어」 


「좀 더 Brush up 할 수 있을 것 같으므로 Yukiho, 도와주세요!」 


「응!」




메구미 「어라, P 혼자?」 



메구미가 말을 걸어왔다.



P 「응? 아아, 토우마는 감기로 쉬고, 쇼타는 정신을 차려보니 사라져 버렸고. 우미는 타마키랑 놀고 있어」 


메구미 「그렇구나. 그럼 말이야, 우리랑 놀자」 


P 「오, 헌팅?」 


메구미 「냐하하. 성공한다면 따라와줄래?」 


P 「뭐, 할 것도 없으니 별로 상관없어」 


메구미 「곧바로 엘레나랑 코토하도 올 거니까 말이야」 



그 뒤 조금 있으니, 타나카씨랑 엘레나가 우리가 있는 곳으로 왔다.

 


엘레나 「기다렸JI~」 


코토하 「미안해. 시간이 좀 걸려서」




코토하 「아, P군도 있구나」 


메구미 「응. 혼자인 것 같으니 같이 놀면 어떨까 싶어서」 


엘레나 「NA는 별로 상관없SER」 


코토하 「나도」 


메구미 「그럼 갈까」 



넷이서 걷기 시작한다.



메구미 「그러고 보니, 뭐하느라 시간이 걸렸어?」 


엘레나 「NE 수영복, 윗부분이 좀 안 맞게 되서…」 


메구미 「어라? 엘레나도? 나도 좀 안 맞게 됐어」 


엘레나 「성장했다는 증거NE!」 


메구미 「하지만 너무 커져도 그렇지~」 



…제가 있다는 걸 잊고 계신 거 아닌가요, 여러분?


타나카씨를 보니 자신의 가슴에 시선을 떨어뜨리고, 수영복 위로 가슴을 만지고 있었다.


…미묘하게 패배의 아우라가 보인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메구미 「있잖아, 해변가로 가지 않을래?」 



메구미의 제안으로 우리들은 해안가로 향했다.



엘레나 「얍, 핫」 


메구미 「엘레나는 날렵하네~」 


코토하 「…」 


P 「타나카씨, 걷는데 어려움은 없어?」 


코토하 「조금 비틀비틀 할지도」 


P 「손 빌려줄게」 


코토하 「고마워」 



타나카씨의 손을 잡고 리드한다.



메구미 「…」




엘레나 「와아! 이거 봐봐!」 



엘레나가 뭔가를 주워올린다.



엘레나 「게YA!」 


킹크랩「…」 





메구미 「와, 진짜다. 게가 잔뜩 있어!」 



「밀크라도 주실까」「하지만 나는 레어라고」「댄스는…서투른데」「우리들의 만족은 지금부터다!」 



엘레나 「먹을 수 있으려NA~?」 


코토하 「역시 무리일 거라 생각하는데?」 


엘레나 「그렇구나」




그 뒤 얼마동안 해안가에서 놀았지만, 할 만한 게 별로 없어서 점차 질리기 시작했다.



메구미 「…슬슬 돌아갈까」 


코토하 「…그렇네」 


엘레나 「있잖아, 있잖아. 이건 먹을 수 있으려NA~?」 


P 「하나사카가니랑 털게잖아. 지금 이 시기가 제철이라서 맛있어」 


엘레나 「가지고 돌아가서, MINAKO한테 요리 해달라고 해야JI~」 


P 「나도 불러줘」 


엘레나 「물론이JI~!」




P 「그런데 말이야」 


메구미 「?」 


P 「바다는 생각보다 할 게 없는걸」 


메구미 「그야~, 수영을 안 하면 그렇겠지」 


메구미 「그런 것보다~…어때?」 


P 「어떠냐니, 뭐가」 


메구미 「뭐야~, 둔하기 짝이 없는 녀석 같으니! 눈앞에 수영복 차림의 여자애가 3명이나 있는데, 칭찬 한 마디 없어?」 




메구미가 그렇게 말하고 포즈를 취한다. 


…건강미가 흘러넘치는 몸에, 나올 곳은 빠방하게 나와 있는 몸매.


무심코 고개를 돌린다. 




메구미 「어라라, 고개 돌려버렸다」 


메구미 「혹시 안 어울렸으려나~」 


P 「앗, 아니. 그런 게 아니야」 


P 「다만…눈 둘 곳이 없다고 해야 하나…」 


메구미 「아~, 그런 거구나…나는 신경 안 쓰니, 신경 쓸 필요 없는데」 


P 「그럴 수 있을 리 없잖아」 


엘레나 「그럼 말이야, NE 수영복은 어때?」




엘레나를 본다.


운동을 하고 있는 만큼 몸이 적당히 다져져 있는데다, 건강미 넘치는 피부색이랑 합쳐져 그야말로 매력적이었다.



P 「응, 괜찮잖아」 


엘레나 「에헤헤~, 칭찬받았DA」 



여자애가 입고 있는 수영복을 칭찬한 적은 지금까지 없었던 만큼, 긴장되는걸. 



메구미 「남은 사람은~」 



메구미가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며 타나카씨를 포착한다. 



코토하 「뭐, 뭔데?」 


메구미 「코토하도 수영복, 똑바로 보여주도록 해」 


코토하 「나, 나는 별로」 


메구미 「자자, 빼지말고!」 



타나카씨가 메구미한테 떠밀려, 내 앞까지 다가왔다. 




메구미 「어때?」 


P 「…」 



메구미랑 엘레나와는 또 다른 타입의 수영복. 메구미랑 엘레나의 수영복이 굳이 말하자면 섹시 노선인 수영복인데 반해,


타나카씨는 귀여운 계열의 수영복으로 갖춰 입은 것처럼 보였다.



P 「그게…귀엽다고 생각해」 


코토하 「고, 고마워…」 



타나카씨는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면서 고개를 숙였다.  


아, 큰일. 후끈후끈 거리는 얼굴로 인해, 나도 얼굴이 빨개졌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메구미 「…응, 잘 했어!」




그 뒤 수영을 하거나, 모래에 묻히거나 하면서 이리저리 놀아 조금 지쳤으므로, 파라솔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P 「후우…」 



주위는 아직도 신나는 듯 놀고 있었다.


내 눈길이 미치는 범위에서는, 딱히 문제도 일어나지 않은 것 같았다.  



코토하 「이거, 마셔」 


P 「고마워」 



타나카씨가 페트병에 든 물을 준다.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차가워서, 기분이 좋다. 

 


P 「맛있어」 


코토하 「수분을 자주 섭취하지 않으면, 열중증에 걸리니까…」 


P 「타나카씨는 주위 사람들을 꼼꼼하게 챙기네」 


코토하 「…」




P 「타나카씨?」 


코토하 「…있잖아, P군」 


코토하 「P군은 메구미나 엘레나, 타카네씨랑 우미를 이름으로 부르지?」 


P 「아~, 듣고 보니 그렇네…그게 왜?」 


코토하 「그러니까, 그게…나도…」 


코토하 「앞으로 프로덕션에서 같이 일하고 지낼 동료이고, 계속 성으로 부르면 서먹하게 느껴지니까…그게」 


P 「…」 


코토하 「나도…이름으로…불러줬으면 하는데」 


P 「으, 응」 


P 「그럼…코토하, 씨?」




코토하 「씨, 씨는 안 붙여도 되니까」 


P 「아, 알겠어. 그럼…」 


P 「…코토하 」 


코토하 「…응」 



지금까지 신경을 전혀 안 썼지만, 여자를 이름으로 부른다는 것은 생각보다 부끄러웠다.


우미나 메구미, 엘레나는 전혀 신경이 안 쓰였는데, 왜 코토하가 상대가 되면 이렇게 얼굴이 붉어지는 걸까.



P 「그, 그럼 다시 한 번…앞으로도 잘 부탁해, 코토하」 


코토하 「응, 잘 부탁해」 



이 날, 우리들의 거리가 조금 줄어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계속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너무 좋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리고 타카네 전학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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