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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올스타

P「아미, 있잖아」아미「왜? 오빠?」

by 기동포격 2014. 1. 5.




P「역시 이 시기에 밖에서 무대에 서는 건 추워?」 


아미「그야 그렇지. 무대 의상 위에 옷을 걸쳐 입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P「그것도 그렇구나」 


아미「춤을 춰서 몸이 따뜻해진다고 해도 사이사이에 있는 토크 시간 때문에 또 몸이 식어버리니까」 


P「고생하네. 이런 말을 해도 내가 뭔가를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아미「으~음. 앗, 그래! 오빠, 코트 입어봐!」 


P「에? 갑자기 왜?」 


아미「됐으니까 입어봐!」 


P「응. 알겠어」 












P「입었어. 아미」 


아미「오빠, 무릎을 굽혀서 오빠의 시선을 아미의 시선에 맞춰봐!」 


P「이 정도일까?」 


아미「응. 오케이! 다음은……영차」 


아미「짜잔! 니닌바오리! 이걸로 춥지 않겠지? 오빠!」 


니닌바오리 - 사람 둘이서 한 옷을 입고 호흡을 맞춰 노는 놀이


P「……」 


아미「호에? 오빠? 왜 그래」 


P「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아미「?」 


fin








치하야「하아, 오늘 녹음도 꽤나 잘 됐어」 


치하야「프로듀서, 기뻐해주실까?」 


치하야「다녀왔습니다」달칵 


아미「오빠, 좀 더 오른쪽!」 


P「이, 이렇게?」 


아미「아니! 너무 오른쪽으로 갔어~!」 


P「미안미안. 조금 천천히 할게」 


아미「부탁드려요~, 오빠!」 


치하야「……」 


P「앗, 치하야. 어서 와. 녹음은 어땠어?」 


치하야「녹음은 스스로도 만족할 정도로 좋았습니다」 


P「오오. 치하야가 그렇게 말하다니, 나중에 듣는 게 기대되는데」 


아미「오빠, 손 멈춰있어~!」 


P「오오. 미안미안」 


치하야「저기……뭘 하고 계신가요?」






P「그야 보면 알잖아?」 


치하야「제가 보기에는 코트를 입고 의자에 앉아있는 프로듀서의 위에 아미가 앉아있는 것처럼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만 」 


아미「오빠랑 아미 둘이서 니닌바오리를 하고 있어! 새해장기자랑!」 


치하야「니, 니닌바오리?」 


P「아미의 도시락을 내가 아미의 입까지 옮기는 건데……상당히 어려워, 이게 」 


P「아미의 머리가 시야를 완전히 가려서 젓가락을 든 내 손이 전혀 안 보이거든」 


아미「덕분에 아까부터 아미는 밥을 먹지 못하고 있답니다!」 


P「그건 아미의 유도가 서툴러서 그런 거잖아!」 


아미「에에~, 그럴 리 없잖아」








아미「앗, 오빠! 좀 더 왼쪽으로!」 


P「응. 천천히, 천천히 말이지」 


아미「네 스톱! 응, 오케이. 그대로 팔을 뒤로 당겨」 


P「이건 니닌바오리라고 하기보다는 인형 뽑기인데」 


아미「좋아, 그대로……냠」 


P「맛있어?」 


아미「우물우물……응. 오빠! 엄청 맛있어!」 


P「그래, 그거 다행이네」








P「아미, 그 다음에는 뭘 먹고 싶어?」 


아미「보자~. 그럼 달걀부침!」 


P「좋아. 맡겨! 이번에도 유도를 부탁할게」 


아미「헤헹! 맡겨줘, 오빠!」 


마미「오빠. 아미가 끝나면 다음은 마미 차례야!」 


P「알겠어, 알겠다고……」 


치하야「프로듀서!」 


P「왜, 왜 그러니, 치하야?」 


치하야「저 지금 점심을 사올 테니 후타미씨가 끝나면」 


치하야「저도 니닌바오리를……」 


P「응. 괜찮아」 


치하야「진짜요!? 그럼 점심거리를 사올게요!」탓 


P「……왜 저렇게 서두르는 거야?」 


fin








히비키「프로듀서!」 


P「왜? 히비키?」 


히비키「코트 주머니에 손 넣고 다니지 마! 칠칠치 못하게!」 


P「그런 말을 해도 어쩔 수 없어……손이 차가워지니까」 


히비키「그렇다면 장갑을 사면되잖아」 


P「주머니에 손을 넣어서 해결될 일이라면 굳이 살 필요 없지」 


P「그리고 지금은 장갑을 살 시간이 있다면 그 시간을 히비키를 위해 쓰는 게 더 가치가 있으니까」 


히비키「에, 그 말은……」 


P「봐봐. 이제 곧 연말라이브지? 라이브 광고라든가 각 부처와의 조정이라든가」 


히비키「아~ 그런 의미……유감이야」 


P「?」








P「히비키도 내일은 쉬는 날이니 컨디션 조절이라도 해둬」 


히비키「알고 있어. 완벽한 본인에게 맡기라고」 


P「그 말을 들으니 안심이야. 아아~. 춥다 추워. 하아~」 


히비키「손에 입김을 불 정도로 춥다면 주머니에 손을 넣어도 의미가 없잖아」 


P「시, 시끄러. 이런 건 기분 문제야. 기분」 


히비키「영문을 모르겠어」 


P「어쨌든 내일은 푹 쉬도록 해」 


히비키「예~이. 알겠습니다」 

・ 

・ 

・ 

히비키「프로듀서……손, 추운 듯 보여지」 


히비키「흐흥. 어쩔 수 없네」 


히비키「뜨개질 세트가 어디있더라」








다음날


P「아이돌이 쉬는 날이라고 프로듀서도 쉬는 날은 아니지」 


P「연말 라이브가 끝나고 난 뒤의 기획도 세워야 하니까」 


P「덕분에 이렇게 늦게 퇴근……우우, 추워」 


P「히비키에게는 그렇게 말했지만 역시 장갑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는데」 


히비키「늦~어!」 


P「헉!? 뭐야, 히비키잖아. 놀래키지 마」 


히비키「프로듀서! 늦어, 너무 늦다고!」 


P「왜 내가 혼나야 하는 건데. 그것보다 히비키는 왜 여기에?」 


히비키「에? 그건……우연히 지나가던 길이었어」땀땀 


P「그래……」








히비키「프로듀서. 그것보다 아까 프로듀서가 하던 말 여기까지 들렸어」 


히비키「역시 추웠던 거잖아」 


P「그건 말이지」 


히비키「그러니까……자」 


P「응……이건 장갑?」 


히비키「그 장갑이 있는 게 그나마 낫지 않을까 생각해서」 


P「이거 히비키가 직접 짠 거야?」 


히비키「프로듀서. 그렇게 뒤적거리는 건 예의가 아냐」 


P「……그렇네」쓱 


히비키「앗……」 


P「이렇게 뺨이 차가워질 때까지……기다려주고 있었구나」 


히비키「……」 


P「고마워. 히비키」 


히비키「응……장갑. 소중히 쓰도록 해」 


fin








하루카「앗, 저건 프로듀서씨」 


P「……」 


하루카「왜 이런 곳에 계시는 거지?」 


P「……」 


하루카「진지한 표정을 하고 리본을 고르고 있는데……」 


하루카「설마 저걸 나에게?」 


P「좋아, 이거야. 기뻐해주면 좋겠는데」 


하루카「앗, 이쪽으로 온다. 숨어야해」탓 


P「? 아, 실례합니다. 이걸」 


P「아, 포장 부탁드려요. 저에게 있어 소중한 사람에게 주는 것이기에」 


하루카「……」히죽히죽








하루카「좋은 아침이에요!」 


P「하루카,안녕. 오늘 아침은 기운이 넘치네」 


하루카「그렇게 보이나요?」 


P「응. 표정이 살아있어. 이 상태를 보니, 오늘 촬영은 기대할 수 있겠는데」 


하루카「에헤헤. 확실히 맡겨주세요. 프로듀서씨」 


P「좋아. 그럼 가볼까」 


하루카「네!」








하루카「수고하셨습니다」 


P「고생했어. 하루카가 말한대로 좋은 느낌이었는데」 


하루카「저도 날이 갈수록 성장하고 있으니까요」 


P「그것도 그렇네」 


이오리「후우, 피곤해」달칵 


P「아, 어서와 이오리. 촬영 쪽은 어땠어?」 


이오리「물어볼 필요도 없어. 내가 누군데. 바로 미나세 이오리야. 그 의미를 아직 모르는 거야?」 


P「확실히 알고 있지」 


이오리「그런 거야」








이오리「그럼 나는 돌아갈게. 수고했어. 하루카, 프로듀서」 


하루카「응. 고생했어」 


P「앗! 잠시 기다려, 이오리. 이거……받아줘」 


이오리「뭐야, 이건?」 


P「열어보면 알아」 


이오리「흐~응」바스락바스락 


이오리「앗……이건 리본」 


하루카「으엑!?」 


P「이번년도 베스트・리본・상을 받았지? 그 기념으로 사봤어」 


이오리「흐, 흐~응……너치고는 재치가 있네」 


하루카「……」 


P「하루카? 왜 그래? 그렇게 굳어서는?」








이오리「으음……어때?」 


P「응. 아주 잘 어울려」 


이오리「그건 이 이오리니까 당연하잖아. 네가 산 리본이 이 몸에게 어울리는지가 중요한 거야」 


이오리「거울 보여줘」 


P「알겠어. 자」 


이오리「……」 


P「마음에 드십니까. 아가씨」 


이오리「뭐……그럭저럭이네. 그럭저럭」








P「원래 하고 있던 리본은 어떡할 거야?」 


이오리「그렇네……네가 가져가도록 해. 기념으로」 


P「괜찮아?」 


이오리「가져가도 괜찮든 안 괜찮든, 내가 가져가라고 했어」 


P「그것도 그렇네. 고맙게 받을게」 


이오리「가방에라도 묶어두도록 해. 그러면 언제나 날 생각해낼 수 있겠지?」 


P「그건 조금 부끄러운데」 


이오리「니히힛. 꼭 그렇게 하도록! 이미 결정된 사항이니까!」 


하루카「……」 



fin








다음날


P「하루카. 하루카에게 주고 싶은 게 있는데」 


하루카「에? 뭔가요?」 


P「이거」 


하루카「이건 화장수잖아요. 왜 이걸 저에게?」 


화장수 - 피부를 부드럽고 매끈하게 해 주는 액체.


P「벌써 잊었어? 너 이번년도 내츄럴 상을 받았잖아」 


하루카「그, 그러고 보니 그랬었네요. 그래서 화장수를 저에게?」








P「응. 화장품 같은 것보다 화장수가 하루카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낼 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사봤어」 


하루카「프로듀서씨……고맙습니다. 저, 아주 기뻐요」 


P「기뻐해줘서 다행이야」 


하루카「저기……프로듀서씨. 모처럼 인데 이 화장수, 프로듀서씨가 발라주시지 않으실래요?」 


P「내가!?」 


하루카「네, 부탁드려요」 


P「알겠어……」찰싹찰싹 


하루카「……으응」 


P「이, 이상한 소리 내지 마」 


하루카「그치만……에헤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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