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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유키호

P「제가 아이돌을 뒤따라서 자살?」 코토리「그렇습니다」

by 기동포격 2014. 4. 25.

코토리「아이돌 중 누군가가 죽었다고 프로듀서씨에게 몰카를 합니다」 


P「에~」 


코토리「프로듀서씨는 그 몰카에 걸려 아이돌이 죽었다고 믿고는 그 충격으로 자살」 


P「멘탈이 굉장히 약하네요」 


코토리「그리고 몰카를 한 아이돌은 프로듀서씨가 죽은 게 자신의 탓이라고 울어버리는 겁니다!」 


P「이건 역몰카네요. 아이돌들이 제가 죽은 것 정도로 울까요?」 


코토리「그렇다면 실제로 해보죠!」

















P「……한 번 더 말씀해 주세요」 


사장「진정하게. 일단 거기에 앉아」 


P「한 번 더!……말씀해 주세요」 


사장「……」 



사장「하기와라군이, 자살했네」 



P「……」 






코토리「어머, 표정이 굉장해」 


유키호「아우우우……」 


※다른 방에서 감시중인 두 사람




P「어째서……유키호가 어째서」 


사장「부탁이니까 진정하게. 이유는 아직 몰라. 하지만, 곁에 이 노트가 있었다고 하더군」 


P「……?」 


P「이건 유키호의……」 







프로듀서에게


항상 저를 돌봐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자신감도 기운도 없던 제가 아이돌 활동을 할 때 조금이라도 바뀔 수 있었던 건, 분명 프로듀서의 덕분일 것입니다.  

본래의 저도 좀 더 바뀔 수 있다면,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끝내겠습니다. 다음에 맡으실 아이돌에게도, 저에게 해주신 것처럼 상냥하게 대해주신다면 전 기쁠 것입니다. 


지금까지 신세를 졌습니다.  


                 하기와라 유키호 







P「……바보 자식」 


P「네가, 다음 아이돌을 걱정하고 있을 때야……?」 


사장「자네, 일단 조금은 마음을 진정시키도록 하게」 


P「……」 


P「유키호, 네가 없는 세계에서 난 누굴 빛나게 하란 말이야……」

















사장「……후우. 일단 그는 수면실에서 쉬고 있네. 꽤나 충격을 받은 것 같아」 


유키호「프, 프로듀서는 괜찮을까요……. 아우우……역시 하는 게 아니었어요」 


코토리「괜~찮아. 몰카라고 한 다음에 찰싹 달라붙어서 죄송하다고 하면 용서해 주실 거야」 


유키호「저, 전 그렇게 못해요!」 


사장「핫핫핫! 사이가 좋은 건 좋은 일이지……         !? 뭐지, 방금 그 소리는!」 


코토리「가구가 쓰러진 것 같은……수면실에서?」 


사장「수면실?……안 돼!」 



유키호「……」 


유키호「수면실? 수면실은 프로듀서가 쉬고 있다고 아까」 




유키호「……에?」














사장「……하기와라군. 자네는 오지 않는 편이 좋아」 


유키호「……코토리씨. 왜 제가 가면 안 되죠?」 


코토리「유키호……」 


유키호「몰래 카메라죠?」 


사장「……」 


유키호「몰래 카메라라고 선언한 뒤에, 프로듀서에게 사과하고, 프로듀서는 깜짝 놀랐지만 그래도 용서해주고. 그럴 예정이었죠?」 



유키호「근데 어째서……프로듀서는 쓰러져 있는 거죠?」 


유키호「어째서……이렇게 붉은 거죠?」 


유키호「어째서, 프로듀서는, 나이프를 들고」 


사장「하기와라군!」 


유키호「……어, 째서」 


코토리「유키호!?」 


사장「이대로는 안 되네! 하기와라군을 소파로 데려가 눕혀두도록 하게!」 


코토리「정신 차려! 유키호!」




유키호「……여긴」 


코토리「정신이 들었어?」 


유키호「……사무소, 인가요?」 


코토리「응. 유키호가 갑자기 쓰러져서」 


유키호「그래, 요」 


코토리「저기, 마음을 단단히 먹고 내 말을 듣도-」 


유키호「싫어요……싫어요, 싫다고요!」 



유키호「프로듀서를 조금 놀라게 하는 거라고! 프로듀서도 용서해 줄 거라고! 그렇게, 들어서……!」 


코토리「……유키호」 


유키호「프로듀서가, 없으면, 누가 용서를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코토리「……프로듀서씨가 남겨둔 게 있어」 


유키호「보고 싶지 않아요! 보면 프로듀서가 죽었다는 걸 인정해야 하잖아요!」 


코토리「보도록 해. 주의 깊게. 이건 프로듀서씨가 유키호에게 남기는 말이야」 


코토리「프로듀서씨는 유키호를 제일 빛나게 할 거라고 전부터 계속 말해왔어」 


유키호「우우……」 


코토리「그러니까, 외면하지마. 진부한 말이지만, 그 말이 제일 중요한 거야」 


유키호「……」 








[ 몰 래 카 메  라 대 성 공 ] 








유키호「……?」 



코토리「……에헷」




유키호「……」 


코토리「……유키호?」 


유키호「……」 


코토리「유키호!? 정신 차려! 아아아, 사장님! 유키호가 또 쓰러졌어요!」 


사장「뭣이!? 지, 진정하도록 하게!」 


P「유키호오오오!! 괜찮아!?」 


사장「자네도 진정하도록 하게!!」 


코토리「두 사람 다 진정하세요!」 


P「유키호오오오오오!!」












유키호「몰라요」 


P「저기, 유키호. 나는 아직 아무 말도 안했는데」 


유키호「몰라요」 


P「어~이, 유키호……」 



사장「으~음. 저렇게 화를 내는 하기와라군은 처음 보는군」 


코토리「평소에 얌전한 사람이 화가 나면 더 무섭다는 경우네요」 


P「당신들은 정말 남일 같이 말하네」 


유키호「프로듀서!」 


P「아, 네!」 


유키호「……누가 다른 곳에 신경을 써도 괜찮다고 했죠?」 


P「죄송합니다」




사장「이야~, 그런 그렇고 핫핫핫. 정좌자세에 흙이 담긴 포대를 안고 반성하고 있는 우리랑은 엄청난 차이군!」 


코토리「그렇다니까요. 기분이 풀릴 때까지 품에 안고 머리를 쓰다듬으라니. 저렇게 반성하는 법은 처음보네요」 


사장「사이가 좋다는 건 아름답다 생각해서, 몰래 카메라를 통해 서로간의 신뢰와 소중함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사장「뭐랄까, 걱정할 필요도 없을 정도였군. 핫핫핫」 




P「저기, 유키호. 이제 슬슬 사람들이 올 시간이니까」 


유키호「몰라요」 


P「저기, 용서해줘. 응?」 


유키호「몰라요!」 


사장「핫핫핫!」 


코토리「하아……」 



P「유키호, 응?」 


유키호「모른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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