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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야요이

P「천사가 야요이」

by 기동포격 2014. 4. 28.

P「……」 


야요이엘「안녕하세요!」 


P「야요이…?」 


야요이엘「땡~! 저는 야요이가 아니에요!」 


야요이엘「저는 천사에요~!」 


P「……」 


P「뭐야. 천사인가」 






P「즉 야요이가 천사가 아니라 천사가 야요이라는 거구나」 


야요이엘「우~? 이해가 잘 안 되요…」 


P「그래서, 그 천사가 나에게 무슨 용무?」 


야요이엘「그 말은 제가 할말이에요」 


야요이엘「프로듀서야 말로 왜 이런 곳에 계시나요?」 


P「에?」 


P「…그러고 보니, 여기는 어디?」 


야요이엘「여긴 천국으로 가는 입구에요!」 


P「……」 


P「에? 나, 죽는 거야?」 






야요이엘「지금부터 죽는다기 보다는 이미 죽었답니다」 


야요이엘「그래서 전 천국으로 프로듀서를 초대하기 위해 프로듀서 앞에 나타났어요!」 


P「…나는, 왜 죽은 거야?」 


야요이엘「분명 과로에요!」 


야요이엘「우~…무리하면 안 된다고 항상 말했는데~…」추욱… 


P「……」 


P「있잖아. 역시 넌 야요이지?」 


야요이엘「아니에요! 천사에요!」 


P「아니. 야요이가 천사인 건 틀림없지만」 






P「그렇구나. 죽었나, 나는」 


야요이엘「그래요. 유감이지만…」 


P「뭐, 상관없나!」 


야요이엘「하왓!? 꽤나 깨끗이 단념하시네요」 


P「뭐, 야요이가 같이 있어준다면 무서운 건 없어」 


야요이엘「우 ///」꼼지락꼼지락 


P「있잖아. 너 역시 야요이지?」 


야요이엘「아, 아니에요!」웃우~!


P「봐, 웃우도 하고 있고」 


야요이엘「우우~, 아닌데~」 


P「흠……. 그럼 이름은?」 






야요이엘「잘 물어주셨습니다!」 


야요이엘「나의 이름은 순수천사 야요이엘!!」 


P「뭐야. 역시 야요이잖아!」 


야요이엘「아니에요! 야요이엘이에요~!」볼빵빵


P「자자, 화내지 말고」쓰담쓰담


야요이엘「에헤, 에헤헤…」 


야요이엘「이게 아니라! 정말! 이야기가 진행이 안 되잖아요~! 떽!」 







야요이엘「어쨌든 당신은 죽어버렸습니다!」 


야요이엘「그리고 저의 역할은 당신을 신님이 계신 곳으로 데려가는 것」 


야요이엘「자, 따라와주세요」둥실둥실 


P「오오~. 날아다니는 야요이 귀여워」 


P(하지만 분명 내가 알고 있는 야요이는 아닌 것 같구나) 


P(그런 그렇고 난 죽어버렸나. 아직 목표를 다 이루지 못했는데) 


P(어쨌든 지금은 따라갈 수밖에 없나)뚜벅뚜벅 






야요이엘「자, 이 안에 신님이 계세요! 들어오세요」 


달칵 끼익---


P(우오오. 이 무슨 커다란 문이란 말인가. 이게 천국으로 가는 문인가?) 


P(혹시 지옥으로 가는 문일지도)부들 


야요이엘「신이시여, 예의 그 사람을 데려왔습니다」웃우♪ 


신「오우, 드디어 왔는가. 들어와, 들어오게」 


P「시, 실례합니다~」슬그머니


신「뭐뭐, 그렇게 딱딱하게 굴지말고」 


P「하아」 


P(뭐야. 이 평범해 보이는 아저씨는. 이 사람이 신이라는 건가?) 


신「평범해 보이는 아저씨라 미안하군. 이래보여도 일은 제대로 하고 있다네」 


P「뭣!?」 


신「신에게 불가능은 없어」히죽히죽 










신「지상에서 일화나 신화로 들은 적이 있을 테지만, 여기서 자네가 천국으로 갈지 지옥으로 갈지 결정된다네」 


P「그 말은 즉」 


신「그래. 자네가 지금까지 했던 행동을 되돌아보는 거지」 




신「……뭔가, 이건. 어이, 야요이엘. 이거 좀 보게」 


야요이엘「호에?……이건」 


신「너무하지 않나?」 


야요이엘「그렇네요……」 


신「이 주변을 한번 보게. 온천에 가면 왜 항상 혼욕에, 우연히 야한 일만 일어나는 거지?」 


야요이엘「여기, 이 부분은 아이돌들에게 약을 먹이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있어요///」 


신「우왓! 게다다 앵커인지 뭔지로 타인에게 맡겨버린다든지, 이거 너무하는 군 ㅋㅋㅋㅋ」 


P「」 






신「안 되겠군, 자네. 아무리 사정이 있더라도 자네를 신뢰하는 아이들에게 그런 짓을 해서야」 


P「에? 아니, 그……」 


신「게다가 이건 뭔가. 할머니라든가, 냄새가 난다든가, 72라든가, 남자라든가 etcetc…」 


신「이런데도 다들 잘도 그만두지 않는군. 오히려 반대로 무서워」 


신「정상참작 여지 없음. 지옥 직행편을 바로 타야할 것 같은 느낌이군」 


P「저기!!」 


신「뭔가? 한마디 정도 할 시간은 주지」 


P「죄송하지만 방금 한 이야기가, 전 전혀 이해가 안 되서……」 


신「뭐라고! 이 자식! 지금 와서 시치미를 뗄 생각이냐!?」 


신「이렇게 울고 있는 아이도 있는데!?」 


야요이엘「우우…」훌쩍훌쩍 


P「아니, 진짜! 진짜로 모릅니다!!」 






P「저는 매일 사무소 아이들을 위해 일해 왔습니다! 분명 모두 매력적이며 귀엽습니다! 하지만 신님이 말씀하신 행위나 언동을 한 적은 없습니다!」 


신「거짓말하지 말게! 이『2채널』이라고 하는 거대정보 사이트에 많이 쓰여 있지 않은가!」 


P「그게 뭡니까!? 적어도 전 그런 사이트를 본적도 들은 적도 없습니다!」 


신「이자식……!」 


야요이엘(잠시, 잠시 만요. 신님)콕콕 


신(뭔가. 지금 그럴 때가) 


야요이엘(크, 큰일났어요~! 방금 다시 확인해보니, 이 2채널은 저 사람이 있는 세계가 아니라 다른 세계에 있는 사이트 같아요~!) 


신「뭐, 뭐라고~!?」 


P「?」 


신(즉, 그 말인가? 이 P는 프로듀서업을 성실하게 하고 있는 녀석이고, 방금 말했던 그 녀석은 다른 세계의 인간이라는 건가?) 


야요이엘(그게…, 아무래도 방금 그 이야기들은 애초에 2차 창작이라고 하는, 소위 만들어진 이야기 같아요~!) 







신(즉, 그런 짓이나 저런 짓을 했다는 이야기는……)부들부들 


야요이엘(네에! 전부 어디 사는 누가 제멋대로 망상한 이야기 같아요오!!) 


신「아와와와……」부들부들 


P「아까부터 왜 그러십니까? 아직 저를 의심하고 계신다면……」 


신「미안했네~~~!!!」휙 


P「헤?」 


신「정말 미안하네. 미안! 미아아아아아안!!!」넙죽 


P「에? 대체 뭐지?」 


신「전부 착각이었네! 내가 잘못했네!!」주륵주륵


P「아, 아니요. 누명이 벗겨졌다면 그걸로 좋습니다」 


신「이……무슨, 이~~~~~무슨 대인배란 말인가, 자네는!!」 


신「…야요이엘이여. 이것은 우리 천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해서는 안 되는 가장 큰 실수이니라」 


신「위험하고 아무 근거도 없는 자료를 바탕으로 성실결백한 청년의 영혼을 빙옥으로 떨어뜨릴 뻔 한 참이었다」 


신「어떤가. 이 상황에서는 사과하는 의미로 그를 소생시켜 주어야 하지 않겠나? 아직 이루지 못한 것도 있는 것 같고」 


야요이엘「네. 신의 뜻이 그러하시다면」 







신「이렇게 됐네. 지금부터 자네를 소생시켜주지」 


P「잠깐」 


신「아니, 부디 소생시켜주게 해주게. 이렇게 말하면 좀 그렇지만, 우리 체면도 걸려 있는 일이네」 


P「…알겠습니다. 이걸로 다시 아이돌들을 빛나게 할 수 있겠군요. 감사합니다」 


신「인사를 해야 하는 쪽은 우리일세」 


신「높은 자리에 앉아 있다 보니 요즘 안이해진 것 같군. 저런 정보에 속다니」 


신「고맙네, P군. 실은 나도 765 프로덕션 아이돌들을 아주 좋아한다네」후후후 


P「아니요, 앞으로도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야요이엘「천계까지 그 이름이 울려 퍼질만한 활약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P「고마워. 야요이엘」쓰담쓰담 


야요이엘「웃우~!」 






신「그럼 또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겠네. 작별이다!」 


야요이엘「안녕히 가세요~!」 


P의 몸을 빛이 감쌌다.


P(윽. 의식이 몽롱……) 


~~~~ 

~~~ 

~~ 

~ 


…… 서 프……서… 



P(으~으응……) 



프로……서 …로듀…서 



「프로듀서!」 



P「우와앗!」벌떡


P「여, 여기는…」 


그곳은 낯선……병실이었다.






하루카「프, 프로듀서씨~~!!」벌떡 


미키「허니이~~~~~~~~!!」꼬옥


그곳에는 흐느껴 우는 하루카와 나에게 힘껏 달라붙는 미키가 있었다. 

아무래도 이 병실의 주인은 나인 것 같다.

하루카와 미키 뒤에는 전화를 걸고 있는 리츠코의 모습이 보였다.  


P「너, 너희들…. 아야야, 아파」쓰담쓰담 


리츠코「애들아! 프로듀서가 눈을 떴어!」 


리츠코「자자, 너희들도 그렇게 달라붙지 마!

   아직 회복한 게 아니니까!」 


하루카「우우~. 그치만~」훌쩍훌쩍 


미키「허니! 미키는 허니가 걱정되어 죽는 줄 알았어!!」쓱쓱 


P「응응. 미안, 걱정을 끼쳐서. 하지만 봐, 이제 괜찮으니까, 응?」 


미키「응……」 


하루카「정말 다행이야~」쓱쓱


P「리츠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해줄 수 있겠어?」 






리츠코「기억나지 않으세요?」 


리츠코가 해준 설명에 따르면, 나는 그날 하루카와 미키가 출연하는 연극의 연습을 보러 갔던 것 같다.

연습중인 무대에서 떨어질 뻔한 하루카를 내가 간발의 차로 구했지만, 그 반동으로 내가 떨어진 것 같다.

그 때 머리를 강하게 부딪쳐, 이래저래 일주일 동안 눈을 뜨지 않은 것 같다. 


P「전혀 기억나지 않아……, 아」 


리츠코「괘 그러세요?」 


P「뭔가 이상한 기억이…. 천사…신…」 


리츠코「뭔가요, 그건. 혹시 사후세계 체험이려나요?

   정말, 농담으로 안 들리네요」후우


P「리츠코에게도 폐를 끼쳤군. 미안해」 


리츠코「됐어요, 그건. 그것보다 빨리 낫기나 하세요. 

   저 혼자 일을 다 처리 못해서 많~~이 쌓여있으니까 말이에요」 


P「하, 하하하. 그렇게 하도록 하지」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나는 퇴원했다.

재활훈련이 조금 필요하긴 했지만, 사무소 사람들이 도와준 덕분에 어렵지 않게 평범히 생활할 수 있었다.

하루카와 미키의 무대도 대성황으로 막을 내리고, 765 프로덕션에 잠시 동안 틈이 생겼다.


코토리「하아, 한 때는 어떻게 될 줄 알았지만, 괜찮으시니 다행이에요」후우 


리츠코「동감이에요. 완전히 지쳤어요」후우


P「두 사람 다, 내가 없는 동안 내 자리를 대신해줘서 고마워」 


리츠코「어머. 딱히 빈정거리려고 말한 건 아니에요, 프로듀서」 


코토리「그리고 저희들만이 아니라 765 프로덕션 모두가 하나가 되어 프로듀서를 도왔으니까 」 


P「정말, 당분간은 고개를 못 들겠는걸」아하하


코토리「그런 저희 765 프로덕션에 기쁜 소식이 있어요」응훗후 






코토리「쨔쟌! 사장님이 평소에 열심히 하는 저희들을 위로할 겸, 프로듀서가 쾌유한 것에 대한 축하도 겸해 2박 3일 온천 여행을 이렇게 기획해 주셨습니다!」와 짝짝


P「에? 그 말은」 


코토리「물론 765 프로덕션 전원이 가는 거랍니다!」 


리츠코「사장님도 대인배시네요」 


P「뭔가 미안한데」 


달칵 


하루카「안녕하세…와앗」미끌


P「야야. 하루카 괜찮아?」 


하루카「에헤헤…. 안녕하세요, 프로듀서씨」 


P「변함없구나. 주연 여배우씨」 


하루카「아아~, 그렇게 말하기 인가요」삐짐 


P「하하하, 미안미안」 






코토리「그것보다 하루카, 이것 봐봐! 온천여행이야, 온천여행!」 


하루카「우왓. 대체 무슨 일인가요?」 


P「사장님의 조치야. 이번 연휴를 이용해 다들 같이 갈 거야!」 


하루카「에…? 우와와와! 사, 사람들에게 연락을 해야」삑삑삑삑 


P「좋아. 이걸로 연락은 저절로 되겠지」 


리츠코「잠깐만요. 저희 아이돌들을 그렇게 몸종같이 이용하지 마세요」 


코토리「그런데 전부 가버리면 누가 사무소에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 건가요……」 


리츠코「」 P「」 


코토리「자, 잠깐만요. 두 사람 다 무슨 말이라도 해주세요~!」 






이렇게 우리들 765 프로덕션 일행은 어느 지역에 온천 숙소에 왔다.

온천으로 향하는 전차 안은 마치 소풍을 나온 학생들과, 그 학생들을 인솔하는 선생님 같았다.


숙소에 도착한 건 좋았지만 여기서 문제가 하나 발생했다. 

이 숙소의 목욕탕은 혼욕밖에 없다고 한다.

뭐, 운 좋게 다른 손님들은 없으니, 나만 조심하면 어떻게든 되는 건가.


P「야~, 마코토! 히비키! 그렇게 뛰어다니지 마!! 아미랑 마미도 짐 빨리 방에 옮기고!!」 


여주인「어머어머, 기운찬 아가씨들이네요」오호호 


P「죄송합니다. 애들이 워낙 천방지축이라. 삼일동안 신세를 지겠습니다」 


여주인「부디 편하게 쉬고 가주세요」 


P「네.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야요이「저기, 프로듀서…」 


P「응? 왜 그래, 야요이? 기분이라도 나빠?」 


야요이「혼욕이라고 해서 야한 일을 하면 안 된답니다~? 신님이 보고 계시니까요~」떽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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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출처 - http://seiga.nicovideo.jp/seiga/im3019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