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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시호「숙박 모임」P「아니...응」 P「아니, 설마 견원지간인 너희들이 숙박 모임을 하다니 말이야…」 시호「뭐, 사실은 하고 싶지 않았지만요」 시즈카「그건 내가 할 말이거든!」 P「하하하. 자자, 싸우지 마…그것보다」 P「왜 우리 집인데?」 시즈카「안 되나요?」 P「아니, 그치만 우리 집에서 해도 좋다고 허가도 안 해줬고」 시호「허가라면 받았는데요」 P「함부로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단다」 시호「사장님한테」 P「사장님…」 시즈카「뭐, 집안일을 저희들이 하니 그것으로 타협해주세요」 P「아니, 사장님이 이미 괜찮다고 했다면 됐어」 시즈카「정말요?…그럼 프로듀서」 P「왜?」 시즈카「일단 밥을 드실래요? 목욕을 하실래요? 아니면…」 P「…밥」 시즈카「마지막까지 말하게 해주세요!」 P「그럼 말해봐」 시즈카「커험…일단 밥을 드실래요? 목욕을 하실래요? .. 2020. 12. 12.
P「여동생을 갖고 싶다」 코노미「……갑자기 뭐야? 일을 너무 많이 해서 이상해졌어?」 P「아니에요! 아니, 그냥 왠지 모르게 여동생이 있었다면 싶어서」 코노미「프로듀서는 외동이야?」 P「네…여동생이나 남동생을 갖고 싶었지만요」 코노미「그런데 생각해보면 극장의 젋은애들이 동생 같은 느낌이지 않아?」 P「으~음, 어디 보자…굳이 말하자면 딸에 가까운 느낌이」 코노미「하아??」 P「죄송합니다」 코노미「하아…이래서 이 둔감 프로듀서는…」소곤 P「무슨 말 하셨나요?」 코노미「아무것도 아니야…그것보다」 P「뭐, 뭔가요」 코노미「그렇게나 동생을 원한다면, 누나가 동생이 되어줄게」 P「아, 됐습니다」 코노미「왜!」 P「아니, 그치만……아시죠?」 코노미「아시죠……? 는 무슨!」 P「범죄의 향기가 술술 풍기잖아요」 달칵 츠바사「안녕하세요~」 P「.. 2020. 12. 11.
후우카/무릎베개랑, 귀청소 햇님이 일을 마치고 산꼭대기 너머로 돌아갈 무렵, 하늘은 남색으로 물들어 간다. 지표의 사람도 그와 똑같이 각자의 일을 마치고, 각각 집으로 향하기 시작한다. 통근러시 시간대, 철도에 넘쳐흐르는 것은 사람, 사람, 사람. 도로에 넘쳐흐르는 것은 차, 차, 차. 그것은 하나의 흐름을 확고하게 만들어, 마치 인간이 시간을 돌리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런 샐러리맨들이 있듯이, 이 시간부터 출근을 하는 사람이나 잔업을 하는 사람, 이 시간대부터 본격적으로 일이 시작되는 사람도 있다. 일본에는 어떤 시간대가 됐든, 반드시 일하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아니, 일본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그러하다. 그렇게 생각하면, 지치지 않는 것일까? 「아, 마침 좋은 때에……」 어둠을 밝히는 형광등의 빛이 바닥에 반사되는 극장.. 2020. 12. 9.
후유코「날짜가 바뀔 때까지 같이 있어 달라?」P「오늘만은, 말이야」 후유코「……너, 내일이 무슨 날인지 알고 있어?」 P「후유코 네 생일이잖아?」 후유코「……그건 제대로 대답하는구나」 P「내가 부탁하는 입장인데, 기분 상하게 할 만한 일을 할 리가 없잖아」 후유코「……그거, 입장이 바뀌면 기분 상하게 할 만한 일을 한다는 것처럼 들리는데」 P「역시 후유코. 내가 한 말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확실하게 이해하고 있어」 후유코「입에 침도 마르기 전에!」 P「괜찮아. 나는 조절을 할 줄 아는 남자야. 후유코가 폭발하는 임계점은 잘 알고 있으니까」 후유코「후유의 임계점에서 탭댄스 추지 마!」 P「서로 그것이 즐거우니 별로 상관없지 않아?」 후유코「후유는 전혀 즐겁지 않아!!」 P「후유코는 살살 꼬시는 재주가 있으니까」 후유코「후유를 변태같이 말하는 건 그만두지!?」 P「그래.. 2020. 12. 4.
넌, 여친 있어? 「넌, 여친 있어?」 그것은 서류를 작성하며 마시고 있던 커피를 리필 하러 가기 위해, 의자에서 일어난 타이밍에 일어난 일. 사무소 소파에서 다리를 꼬고 여유 있게 앉아있던 후유코가, 아무런 예고도 없이 갑자기 그런 질문을 해왔다. 단적으로 말해, 놀랐다. 진심으로. 내가 아는 한 후유코는 섣부르게 사람의 신변을 파고들만한 타입의 아이가 아니다. 그런데 나의 사적인 영역에 발을 들여놓는 듯한 행동을 한다는 것은 즉, 뭔가 그에 상응하는 이유가 있기에 그런 것이 틀림없다. 「으음…갑자기 왜?」 커피를 끓이러 가는 것을 일단 중지하고, 그대로 후유코의 옆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친숙하기 그지없는 단정한 얼굴은 어딘가 우울해 보여, 평소와 비교해 패기가 없다. 그러고 보니 아침 인사를 할 때 기운이 조금 없었던.. 2020. 12. 2.
코토하「프로듀서 독점 금지 위원회입니다」 스바루「코토하,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코토하「코토하가 아닙니다. 저는 지금 프로듀서 독점 금지 위원회, 통칭 “P독금”의 위원장입니다」 스바루「P독금?」 코토하「프로듀서는 저희들의 프로듀스를 위해 매일 바쁘게 일을 하고 있는데, 일부 아이돌은 그런 프로듀서를 독점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코토하「프로듀서는 모두의 것입니다! P독금은 프로듀서를 독점하려고 하는 아이돌을 절대로 용서치 않습니다」 스바루「뭐야, 그게. 그냥 코토하 너의 질투잖아」 코토하「아,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프로듀서를 위해서입니다!」 스바루「그래서, 그 위원장이 나한테 무슨 용무?」 코토하「스바루, 저번에 시어터 레슨룸에서 프로듀서랑 캐치볼을 했죠」 스바루「아아, 그러고 보니……아! 설마 그 때 물건 부순 걸 들킨건가!」 코토하「.. 2020.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