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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마코토

마코토「겨울이 올 때까지」

by 기동포격 2014. 1. 9.




마코토「어랏. 프로듀서?」 


P「오오, 마코토잖아. 우연이네」 


마코토「이런 새벽에 무슨 일이세요?」 


P「마코토야말로 뭐하고 있는 거야? 조깅?」 


마코토「그렇게까지 부지런하진 않답니다. 산책 같은 거에요」 


마코토「그래서 프로듀서는 무슨 일로?」 






P「마코토랑 비슷한 느낌일까」 


마코토「산책?」 


P「그닥 멋있게 보이는 일은 아니야」 


P「차비를 아끼려는 것뿐이지」 


마코토「어라? 하지만 교통비는 분명……」 


P「응. 회사에서 나와. 그러니까 리츠코에게는 비밀로 해줘」 


마코토「……아하하. 알겠어요」 


P「감사. 자, 입막음을 대가로 주는 캔커피」 





마코토「아, 감사합니다……따뜻하네요」 


P「왠지 끌리지. 캔커피의 따뜻함은」 


마코토「아, 그거 저도 잘 알아요」 


P「……」 


마코토「……」 


P「……언제까지 만지작거릴 거야」 


마코토「에, 그게. 왜냐면 따뜻하잖아요」 





P「알겠다. 커피 마실 줄 모르는구나」 


마코토「윽. 그렇지 않아요. 보세요」 


마코토「……」 


P「아이돌이 지을만한 표정이 아닌데」 


마코토「우에엑. 써……」 


P「나 참. 자, 이 코코아 줄 테니, 그거 넘겨」 


마코토「잠시 만요. 그거 제가 이미 마신 건데요」 


P「뭐가『마셨다』는 거야. 마시지도 못한 주제에」 





마코토「그런 의미로 말한 게 아니라……」 


P「그럼?」 


마코토「됐어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P「아, 사무소에 도착했다」 


마코토「아, 진짜다」 


P「오늘도 힘내볼까」 


마코토「네. 부탁드려요, 프로듀서」 






・・・ 


P「안녕」 


마코토「안녕하세요」 


P「오늘은 아침부터 좋은 날씨네. 하늘도 완전 새파랗고」 


마코토「그만큼 날씨는 차가워졌지만요」 


P「커피 또 사줄까?」 


마코토「윽……. 사양하겠습니다」 


P「하하하. 역시 코코아가 좋아?」 


마코토「으~음. 단 것도 싫지는 않은데」 





P「않은데?」 


마코토「오늘은 유키호가 끓여준 차가 마시고 싶어요」 


P「아~. 그 기분 잘 알겠어」 


마코토「다과라도 사 가는 게 좋을까나」 


P「그럴 필요까진 없지 않을까? 하루카가 쿠키를 구워올 테니까」 


마코토「그걸 어떻게 아세요?」 


P「남자의 감」 


마코토「거짓말!」 





P「응. 거짓말. 어제 문자로 그렇게 말했어」 


마코토「……헤에」 


P「왜 그래?」 


마코토「하루카랑 문자 자주 하세요?」 


P「가끔. 말 하는 게 끝이 없어. 역시 아이돌」 


마코토「……저도, 다음부터 문자해도 괜찮을까요?」 


P「일일히 허락받지 않아도 괜찮아」 


마코토「……에헤헤. 앗싸!」 






P「아. 그렇다고 너무 밤늦게까지는 안 돼」 


마코토「그런 건 알고 있어요~」 


P「진짜로?」 


마코토「진짜에요 진짜」 


P「발걸음이 경쾌하네」 


마코토「기대되니까요」 


P「유키호가 끓여준 차가?」 


마코토「비밀이랍니다」 


P「그래?」 


마코토「네」 


P「아, 도착했다」 


마코토「진짜다」 


P「오늘도 잘 부탁해」 


마코토「맡겨주세요」 





・・・ 


P「안녕」 


마코토「안녕하세요」 


P「기운이 없어보이네?」 


마코토「알아채셨나요? 실은 아침을 굶어서」 


P「그건 또 왜」 





마코토「문자하는데 너무 집중 해버려서요」 


P「그렇지 않아도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 같은데」 


P「조금 늦게 일어나도 괜찮은 거 아냐?」 


마코토「어떻게든 이 시간에 산책을 하고 싶어서요」 


P「흐~응? 이해가 안 가네」 


마코토「……역시」 






P「마코토. 있잖아, 가다가 어디 들르지 않을래?」 


마코토「어디요?」 


P「가게 문을 일찍 여는 곳을 알고 있어. 거기서 뭐라도 먹고 가자」 


P「실은 나도 아침 굶었거든」 


마코토「프로듀서도? 왜요?」 


P「마코토를 만나고 싶어서 좀 서둘렀더니 그만」 


마코토「」 





P「그런 이유랄까」 


마코토「」 


P「마코토?」 


P「어~이? 마코토?」 


P「마코찡? 마코찌?」 


P「……곤란한데」 





・・・ 


마코토「프로듀서! 안녕하세요!」 


P「응. 안녕」 


마코토「……」 


P「오늘은 옷에 힘이 잔뜩 들어가있네?」 


마코토「어때요? 어울리나요? 귀엽나요?」 


P「귀여워귀여워」 


마코토「에헤헤헤……」 






P「그래서?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거야?」 


마코토「에? 아니요, 이건……」 


P「이건?」 


마코토「이, 일이 끝나면 놀러가기로 했어요! 유키호랑!」 


P「아, 과연」 


마코토「하하하」 





P「하지만 그래서야 추울 텐데. 낮은 그렇다 치더라도 아침은 힘들지 않아?」 


마코토「아시겠나요?」 


P「응. 캔커피가 나올 차례인가」 


마코토「그, 그것보다도」 


P「응?」 



꼬옥



마코토「이렇게 하는 편이 좀 더 빨리 따뜻해져요」 


P「……걷기 힘들어」 


마코토「……이 정도는 괜찮잖아요. 보세요. 가로수가 붉죠?」 


P「……그렇네. 오늘은 천천히 경치를 보며 갈까」 


마코토「……에헤헤」 





・・・ 

・・ 

・ 


P「이 CM은 이오리에게 맡기는 게 좋을까……」 


P「아니, 그러고 보니 마코토가 추천할만한 화장품을 물어봐 달라했지」 


P「……으응」 


P「켁, 벌써 막차가 끊길 시간이네」 


P「아~아. 피곤해. 이제 퇴근해야지」 


P「슬슬……」 


P「퇴근……」 


P「……zZZ」 





・・・ 


마코토「프로듀서? 아직 안오셨나?」 


마코토「……너무 빨리 온 걸까」 


마코토「천천히 걸어가면 되겠지」 


마코토「……」 


마코토「……」 


마코토「……」 


마코토「……만나지 못했어」 






마코토「조금만 더 돌아다녀보자」 


마코토「……」 


마코토「……」 


마코토「조금만 더……」 


마코토「……」 


마코토「……」 


마코토「……아, 눈」 





마코토「……결국 오늘은 혼자인걸까」 


마코토「……」 


마코토「아아, 추워」 





・・・ 


P「……zZZ」 


P「……으응」 


P「여긴 사무소? 잠들어 버렸나. 지금 몇 시지……」 


P「벌써 아침……」 


P「……」 


P「……아, 눈」 


P「추울 것 같네」 


P「……마코토는 혼자서 걷고 있을까」 





・・・ 


마코토「……」 


P「……」 


마코토「어라? 프로듀서?」 


P「안녕. 오늘은 조금 늦었어」 







마코토「프로듀서?」 


P「왜?」 


마코토「……방금 사무소가 있는 쪽에서 오셨죠?」 


P「기분 탓이야」 


마코토「양복, 구겨지셨네요. 넥타이도 어제랑 같고」 


P「……기분 탓이야」 


마코토「……」 


P「……」 


마코토「……에헤헤」 


마코토「……그렇네요. 기분 탓이었어요」 


P「추웠지?」 


P「……자, 캔커피」 


마코토「고맙습니다」 



끝 






P「마코토, 죽 만들었어. 자, 아~앙」마코토「아, 아~앙……///」




마코토「……」우물우물 


P「뜨거워?」 


마코토「괜찮아요……///」 


P「제대로 챙겨먹지 않으면 감기가 낫지 않으니 말이야」쓱 


마코토「네에……」우물우물 


──── 

── 





 


P「다 먹었네. 착하다, 마코토」쓰담쓰담 


마코토「에헤헤……///」 


P「약도 먹었고 조금 자는 편이 좋겠지?」 


마코토「죽을 먹어서 좀 괜찮아졌어요. 그러니 조금만 더 이야기를……」 


P「안 돼. 감기 치료라는 건 처음이 중요하니까」 


마코토「프로듀서……그럼」 


P「왜?」 


마코토「손……잡고 있어주세요」 


P「응……계속 잡고 있어줄 테니 안심해」 





마코토「……」꽉


P「왜 그래?」 


마코토「감기 걸려서 죄송해요……」 


P「사과할 일이 아니잖아」 


마코토「저 때문에 프로듀서의 귀중한 휴일이……」 





P「마코토……」 


마코토「저 때문에……으으……흐윽……」 


P(열 때문에 마음이 약해졌구나……) 





P「난 신경 안 쓰니까 지금은 푹 자도록 해. 

  휴일은 다음 주에도 있으니까」쓰담 


마코토「하지만……」훌쩍 


P「나는 마코토의 귀여운 잠옷 차림을 본 것만으로 행복하니까」 


마코토「……!///」 





P「감기에 걸리면 몸도 마음도 약해지지. 그러니까 신경 쓰지 마.

  자, 이불 덮고」 


마코토「네……안녕히 주무세요. 프로듀서」꽉 


P「잘 자」꽉 


마코토(프로듀서가 손을 잡고 있어……행복한데 울 것 같아. 

  계속 깨어 있고 싶어……조금만 더) 


마코토「……zzZ」 


──── 

── 





마코토「응……으응. 

  좀 괜찮아졌나……어라?」 


P「……」 


마코토(내 손을 잡은 채로 주무시고 계시네……) 


마코토「프로듀서……♪」쓰담쓰담 


P「……zzZ」 





──── 

── 


P「응……?」 


마코토「안녕하세요. 프로듀서」 


P「아, 그래. 안녕, 마코토. 

  미안. 자버렸어……」 


마코토「괜찮아요. 계속 손잡아주고 계셨고……」 





P「그래. 

  몸 상태는 어때? 열은 내렸어?」찰싹 


마코토「앗……」 


P「응. 많이 좋아졌네. 

  뭔가 하고 싶은 거라도 있어?」 





마코토「배가 좀 고파요……헤헤」 


P「식욕이 생겼다는 건 좋은 현상이야. 

  뭐가 먹고 싶어? 우동이라도 만들어 줄까?」 


마코토「죽……또 죽이 먹고 싶어요」 


P「죽으로 괜찮은 거야? 알겠어. 잠시만 기다려」 





마코토「……♪」 


P「마코토, 다 됐어. 혼자서 먹을 수 있겠어?」 


마코토「……!  콜록콜록!」 


P「마코토!? 괜찮아!?」 


마코토「네……」 





P「아직 혼자서는 먹기 어려울 것 같네. 

  자, 아~앙……」 


마코토「아~앙……」우물우물 


P「안색도 좋아지기 시작했네. 

  이걸로 일단 안심이야」 






마코토「프로듀서 덕분이에요. 고맙습니다」 


P「나는 그저 죽을 만들었을 뿐이야. 어쨌든 건강을 회복해서 다행이야……콜록」 


마코토「……?」 


P「어라?」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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