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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마코토

마코토「나・・・프로듀서를 좋아할지도 몰라」

by 기동포격 2015. 11. 18.

미키「에에!? 마코토군, 그거 진짜야?」 


마코토「으, 응・・・이상하려나・・・///」 


하루카「그렇지 않아! 프로듀서씨는 멋지니까 말이야!」 


마코토「하루카도 그렇게 생각해?」 


미키「아핫☆ 마코토군이라면 프로듀서랑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마코토「그, 그럴까・・・부끄러운데・・・///」 


하루카「(미친 거 아냐? 나의 프로듀서씨가 너 따위랑 어울릴 리가 없잖아)」 


미키「(마코토군한테 남자 따윈 필요 없어. 마코토군은 미키만 보고 있으면 되는 거야)」




마코토「그래서 말이야! 프로듀서랑 사이가 좋아지고 싶은데・・・너희들 의견을 듣고 싶어. 어떻게 하면 좋을 거라 생각해?」 


하루카「환심을 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선물~, 아냐?」 


마코토「으~~음・・・하지만 뭘 주면 될까」 


하루카「훗훗훗. 실은 이런 일이 있을까 싶어 준비해 두었습니다!」 


마코토「와아・・・! 준비성 좋은데. 고마워, 하루카! 바로 주고 올게!」 


하루카「앗. 내가 준비한 선물이라고 하면 안 돼. 알겠지?」 


마코토「에? 어째서?」 


하루카「마코토가 주는 선물이니, 마코토 네가 준비한 게 아니면 의미가 없잖아?」 


마코토「그렇구나! 땡큐, 하루카! 다녀올게!」 


하루카「(그 선물은 내가 특별히 만든 깜놀 상자. 그리고 프로듀서씨는 지금 일을 실패해 침울해하고 있어)」 


하루카「(이런 유치한 장난을 치면 프로듀서씨가 격노할 게 당연. 프로듀서씨한테는 죄송하지만 내가 프로듀서씨랑 하나가 되기 위한 거니까)」




P「하아・・・난 왜 이렇게 쓰레기인 거지・・・」 


마코토「프로듀서!」 


P「뭐야・・・마코토인가・・・무슨 용무라도 있어?(빠직빠직)」 


마코토「저, 저기 말이죠・・・프로듀서한테・・・이거, 받아주셨으면 해요!」 


P「응? 아아, 고마워. 열어봐도 괜찮아?」 


마코토「부디!」 


P「포장이 예쁜걸. 마코토는 손재주가 상당히 좋구나(부스럭부스럭)」 


마코토「그, 그런 가요?(두근두근)」 


P「자, 안에는-(뛰요오오오오오오오오옹!)」 


마코토「와아아아앗!」




P「・・・」 


마코토「(어, 어라・・・하루카・・・어째서・・・)」 


P「・・・・・・・・・」 


마코토「어쩌지・・・프로듀서, 엄청 화나-・・・?)」 


P「・・・・・・풉・・・하하하・・・하하하하하핫」 


마코토「프・・・프로듀서?」 


P「이거 마코토가 만든 거야? 잘 만들었는데. 귀엽잖아」 


마코토「저기・・・그건, 제 것이 아니라・・・(우물쭈물)」 


P「응?」 


마코토「앗, 아니요. 제가 만들었어요!」 


P「그렇구나. 고마워, 마코토. 뭔가 기운이 났어」 


마코토「네! 그럼 일 열심히 해주세요!」




마코토「야~리! 하루카 덕분에 프로듀서랑 사이가 조금 좋아졌어!」 


하루카「그래・・・잘 됐네」 


마코토「처음에는 나도 깜짝 놀랐지만, 프로듀서가 그렇게나 웃어주다니! 이야~, 하루카는 굉장한걸!」 


하루카「그 정도는 아니야・・・(빠직빠직)」 


마코토「하루카? 왜 그래? 자, 하루카도 이거 봐! 아하하하하!(뛰용뛰용)」 


하루카「(칫! 짜증나・・・!)」 


마코토「미키는 뭐 없어?」 


미키「어디 보자・・・앗」 


미키「프로듀서가 요즘 많이 피곤해 보이니, 마사지를 해주면 기뻐할 거라 생각하는데!」 


마코토「앗! 그거 좋네! 바로 다녀올게!」 


미키「(하루카는 모르는 것 같지만, 프로듀서가 마사지를 싫어한다는 건 이미 조사가 끝난 상태인 거야)」 


미키「(마코토군이 해주는 마사지・・・부러워. 하지만 마코토군과 하나가 되기 위해서니까, 지금은 참자! 인 거야!)」




P「아아~・・・드디어 끝났다!・・・아이고 어깨야」 


마코토「프로듀서! 마사지 해드릴까요!?」 


P「응? 마사지・・・? 아니, 사양할게」 


마코토「자자, 사양하지 마시고. 거기에 엎드려 누워주세요」 


P「됐다니까・・・알겠어, 알겠어. 그럼 조금만 부탁할게」 


마코토「네! 그럼 시작할게요! 일단은 이 근처부터・・・」 


P「우옷・・・! 아아・・・아야・・・이야, 기분 좋-・・・아야!」 


마코토「우와앗! 죄송해요! 아프셨나요?」 


P「아니, 뭔가 아프면서 기분이 좋다고 해야 하나・・・허리 쪽도 좀 더 부탁해」 


마코토「네! 맡겨주세요!」




마코토「・・・・・・좋아, 이걸로 끝. 어떠셨나요?」 


P「아~・・・아주 편해졌어・・・마코토, 너 마사지 잘하는걸~」 


마코토「그래요!? 아버지한테도 자주 칭찬받아요!」 


P「마사지라는 게 이렇게 기분 좋은 거였구나. 처음으로 느꼈어」 


마코토「에? 처음으로・・・?」 


P「저번에는 하루카가 해줬는데, 하루카가 하면 간지워러서・・・」 


마코토「그랬나요. 그럼 앞으로는 제가 해드릴게요!!」 


P「고마워, 마코토. 다음에 밥이라도 사줄게」 


마코토「헤헷. 야리~!!」




마코토「프로듀서가 엄청 기뻐해주셨어! 미키, 고마워!」 


미키「・・・그거 다행이네야」 


미키「아, 마코토군. 그렇다면 미키한테도 마사지・・・」 


마코토「미안, 미키. 나 오늘 너무 피곤해서・・・다음에 또 해줄 테니까!」 


미키「아・・・・・・응, 수고한 거야」




 - 다음주



하루카「(달칵)안녕하세요! 프로듀서씨!」 


코토리「안녕, 하루카. 프로듀서씨라면 아까 전에 나갔어. 하지만 이제 슬슬 돌아오실 거야」 


하루카「그런가요(칫)」 


P「(달칵)오우. 안녕, 하루카」 


하루카「안녕하세요! 우후후・・・프로듀서씨, 저 어제 말이죠・・・」 


마코토「(달칵)안녕하세요~・・・」 


P「응. 마코토도 안녕! 기운이 없어보이는데 무슨 일 있었어?」 


마코토「그게, 오늘 아침에 아버지랑 싸워서・・・」 


P「싸워? 그건 좋지 않은데. 아버지랑 화해할 수 있는 거야?」 


하루카「・・・・・・」 


마코토「괜찮아요. 항상 있는 일이니까」 


하루카「(프로듀서씨는 방금 나랑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미키「(달칵)안녕하세요야」 


마코토「하지만 아버지로 말할 것 같으면 항상 저를・・・」 


P「으~음・・・그건 마코토의 마음도 이해가 가는데・・・」 


미키「안녕하세요야!!」 


P「우왓! 미키, 왔었구나. 미안, 미안. 안녕」 


마코토「우와앗! 미안, 미키. 나 이야기하는데 빠져 있었어!」 


미키「・・・무슨 이야기를 한 거야?」 


마코토「딱히 큰일은 아니야. 자, 일하자, 일!」 


마코토「(말로만 해서는 안 돼! 마음을 다잡아야지)」 


미키「(프로듀서한테는 말할 수 있고, 미키한테는 말할 수 없는 거야!? 그런 게 어디 있어)」




 - 야외   로케 현장



스태프「휴식 들어가겠습니다」 


하루카「후우~. 자, 그럼 프로듀서씨는 어・디・계・실・려・나・・・(두리번두리번)」 


마코토「저기, 하루카」 


하루카「(빠직)왜~?」 


마코토「저기 있잖아, 프로듀서한테 또 뭔가를 선물해 드릴까 싶은데・・・」 


하루카「그렇다면 여기 주변에 클로버가 잔뜩 있으니까 네잎・・・」 


하루카「・・・오잎클로버를 찾아서 드리면 기뻐해주시지 않을까?」 


마코토「오잎!? 그런 게 있으려나・・・」 


하루카「괜찮아! 정말로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나서서 도와줄 테니까!(방글방글)」 


마코토「하루카・・・그렇네! 좋~아! 찾아 주겠어! 나와라, 오잎클로버~!」 


하루카「(멍청하기는・・・오잎클로버가 그렇게 간단히 나올 리가 없잖아)」 


하루카「(이 틈에 나는 프로듀서씨랑・・・후후후・・・)」




하루카「찾았다! 프로듀서씨~」 


P「응~? 나 불렀어?」 


하루카「프로듀서씨! 잠시 시간 되세요?」 


P「지금 그럴 때가 아니야・・・으~음. 아까까지 있었을 텐데・・・」 


마코토「프로듀서~~~~!!」 


하루카「(켁)마코토! 설마 찾은 거야!?」 


마코토「아니. 오잎클로버는 못 찾았지만, 이거 분명 프로듀서 거죠?」 


P「응? 앗! 내 지갑! 다행이다~. 고마워, 마코토!」 


마코토「아니에요.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죠!」 


P「답례로 저기서 소프트 아이스크림이라도 사줄게」 


마코토「정말요? 그럼 같이 먹어요!」 


P「그렇네. 같이 먹을까?」 


마코토「야~리~이!!」 


하루카「・・・・・・아・・・?」




 - 다음 주



마코토「안녕하세요! 프로듀서!」 


P「옷, 마코토! 안녕이당께롱!(척)」 


마코토「아하하하! 뭔가요, 그게! 아하하하하!」 


P「오, 재밌어?」 


하루카「(뭐야!? 방금 그 포즈! 나한테는 저런 거 해준 적 없는데!!)」 


미키「(저렇게 우스꽝스럽기 그지없는 포즈의 어디가 재밌는 거야? 마코토군이 요즘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모르겠어)」




마코토「그럼 이런 건 어떤가요? 잘 부탁한다께롱~!(척)」 


P「잘하는데, 마코토! 여기를 좀 더 이렇게・・・」 


마코토「후앗・・・이, 이렇게 말인가요?(와앗! 가까워! 너무 가까워요, 프로듀서~///)」 


하루카「(저렇게나 자상하게・・・나랑 댄스 레슨을 할 때는 말로만 지시했는데)」 


미키「(미키의 마코토군에게 저렇게 달라붙어서는・・・)」 


마코토「잘 부탁한다께롱! 막 요러고! 헤헷」 


하루카「・・・・・・(빠직빠직)」 


미키「・・・・・・(빠득빠득)」




 - 사무소 



마코토「내가 프로듀서한테 해줄 수 있는 것・・・해줄 수 있는 것・・・으~음」 


미키「미키,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 


마코토「에? 뭐야, 뭐!?」 


미키「이 달고~~~단 스위트를 프로듀서한테 아~~앙하고 먹여주면, 프로듀서도 한 방에 함락될 거라 생각하는데!」 


마코토「미키! 그거 나이스 아이디어!!」 


미키「프로듀서는 부끄러워하며 싫어할지도 모르지만 포기하면 안 돼! 밑어붙여서 압도하는 거야!」 


마코토「우~, 불타오르기 시작했어!」 


미키「(프로듀서는 지금 충치 치료를 위해 몰래 치과에 갔어. 그러니 당분간 아무것도 못 먹지)」 


미키「(프로듀서는 꼴사납다 생각해 충치를 숨기고 있는 것 같지만, 평소부터 프로듀서를 관찰하고 있는 하루카가 한 말이니 틀림없는 거야)」 


미키「(이렇게 하면 프로듀서는 쌀쌀맞은 태도를 취할 테고 마코토군은 낙담할 거야. 그리고 상처 입은 마코토군을 미키가・・・후후후. 미키가 생각했지만 정말로 소름끼치는 작전이야!)」 


P「(달칵)」 


마코토「앗, 프로듀서가 돌아왔다!」 


마코토「쓰읍-・・・하아-・・・좋아, 간다~!」




마코토「프로듀서! 고생하셨습니다!」 


P「・・・・・・」 


마코토「저기, 배고프지 않으세요?」 


P「음?・・・음~음 (도리도리)」 


마코토「자자, 그런 말씀 마시고요. 이거 드시지 않을래요? 맛있어요!」 


P「음・・・(도리도리)」 


마코토「그럼 내가 먹여드릴까・・・(힐끗힐끗)」 


P「・・・・・・」 


마코토「괜찮으세요? 정말로 혼자서 전부 먹어버릴 거예요」 


P「・・・・・・」 


마코토「프로듀서도 참~~, 대답해주세요~~」 


P「・・・・・・」 


마코토「・・・・・・」 


P「・・・・・・」




마코토「프로듀서・・・혹시 제가 싫어지셨나요」 


P「!!(아니야, 아니야!)」 


마코토「저랑 아무 말도 하기 싫다는 거군요. 죄송해요・・・」 


P「(마코토! 오해하지 마라니까!)」 


마코토「죄송해요, 프로듀서. 이제 치근대지 않을 테니까」 


P「(~~~~아~, 진짜!)」 


P「(메모장이랑 펜・・・여기 있구나)」 


P「(쓱쓱…)・・・음!『치과 다녀오는 길』」 


마코토「에? 치과・・・다녀오는 길・・・? 치과・・・!! 아―――앗!!」




 - 몇 분 후



마코토「우~~~~! 부끄러워・・・///」 


P「마코토, 그렇게 자기혐오 하지 마라니까. 착각은 누구나 하는 법이야」 


마코토「그치만 저・・・혼자서 멋대로 헛돌고・・・유키호가 있었다면 구멍파서 들어가고 싶어요・・・」


P「뭐, 나도 숨겨서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마코토」 


마코토「저, 정말로 미움 받았다고 생각해서 엄청 슬펐다고요」 


마코토「・・・그러고 보니 프로듀서가 충치에 걸렸다니, 왠지 귀엽네요」 


P「윽・・・」 


마코토「심해지기 전에 바로 치료하러 갔어야죠」 


P「반성하고 있습니다・・・」 


마코토「풉・・・아하하핫」




마코토「정말이지・・・저한테 이제 뭐든 숨기지 않는다고 약속해주세요」 


P「응. 마코토를 슬프게 하고 싶지 않으니」 


마코토「맞다! 손가락 걸어요! 손가락!」 


마코토「새~끼 손가락 고리~걸고 꼭~꼭~ 약속해」 


마코토「・・・에헤헤!」 


P「・・・하하하」 


미키「(어째서 이런 좋은 분위기가 된 거야・・・? 어째서・・・)」 


미키「(이상해・・・이런 일은 있을 수 없는 거야)」




 - 다음주 



하루카「안녕하세요, 프로듀서씨!」 


P「응. 안녕, 하루카」 


하루카「프로듀서씨! 저 오늘 평소랑 조금 다르다고 생각 안 하세요?」 


P「에? 으~~음. 어디보자・・・」 


마코토「안녕하세요・・・」 


미키「마코토군 안녕이야!・・・마코토군 오늘 조금 우울한 느낌이야. 미키 알고 있어. 또 아버지랑 싸운 거지?」 


마코토「아니야, 미키・・・그게 아니라」 


P「음・・・마코토, 오늘 왠지 세련됐는걸」 


마코토「아시겠나요?」




P「거기다 왠지 단아해. 복장에 맞춘 거야?」 


마코토「와아・・・프로듀서씨가 눈치채주셨어・・・헤헷! 야~리!!」 


마코토「앗차・・・이러면 안 돼지. 단아하게・・・단아하게・・・」 


P「하지만 난 평소의 마코토가 더 귀엽다 생각하는데?」 


마코토「(펑///)귀, 귀엽다니・・・! 프로듀서가 날 방금・・・귀엽다고・・・///」 


P「응, 그래. 마코토는 귀여워. 자신감을 좀 더 가져도 괜찮아(쓰담쓰담)」 


마코토「히아・・・아・・・///(푸쉬~)」 


P「하핫. 왠지 조금 부끄러운걸・・・」 


하루카「・・・・・・(빠직빠직빠직빠직)」 


미키「・・・・・・(빠득빠득빠득빠득)」




하루카「마코토, 너 지금 나한테 시비 거는 거야?」 


마코토「에?・・・시비・・・? 그거 대체 무슨 의미-」 


하루카「웃기지 마! 아침부터 프로듀서씨랑 꽁냥거리고 말이야! 과시하고 있는 거지!! 깔보는 거잖아!!?」 


마코토「아니야・・・난 단지 프로듀서랑 사이좋게 되면 좋겠다 생각해서・・・그래서・・」


미키「있잖아, 마코토군은 속고 있는 거야. 프로듀서는 마코토군을 그저 가지고 놀고 있을뿐이라고 생각하는데」 


미키「하지만 마코토군도 마코토군이야! 마코토군은 미키만의 왕자님이거든!? 그런데・・・」




P「이, 이봐. 그만해, 너희들・・・」 


미키「프로듀서는 입닫아!」 


하루카「미키! 미쳤어!? 지금 나의 프로듀서씨한테 무슨 말을 하는 건데!?」 


미키「조용히 좀 하지? 마코토군이 무서워하거든?」 


하루카「시끄러! 지금 이거랑 관계없잖아!」 


미키「시끄러운 건 하루카뿐이야. 자신을 들여다 볼 줄 모르는 사람은 추하기 그지 없지. 아후우」 


마코토「프, 프로듀서・・・저 무서워요」 


하루카「뭐야, 마코토! 혼잡한 틈을 타 뭐하는・・・망할 년! 나의 프로듀서씨한테서 떨어져! 떨어지라고! 떨어지란 말이야!!」 


마코토「아야! 아파, 하루카. 이러지 마!」




책상「콰-앙!!」 


P「하루카! 미키! 둘 다 사무소에서 나가줘!」 


하루카「뭔가요! 전 프로듀서씨를 위해・・・」 


미키「미키 탓이 아닌 거야. 따지고 보면 하루카가・・・」 


P「됐으니 밖에서 머리를 식히고 와!」 


하루카・미키「(움찔!!)」 


마코토「(훌쩍, 흑)프로(흑)듀서・・・(흑)저・・・저・・・」 


P「괜찮아. 마코토는 아무 잘못 없어, 응?(꼬옥)」 


하루카「・・・・・・칫(벌컥)」 


미키「・・・・・・」 


마코토「흑・・・프로듀서・・・(훌쩍)」 


P「착하지착하지, 이제 안 무서워(쓰담쓰담)」




쾅!!



하루카「・・・・・・・・・・・・」 


미키「・・・・・・・・・・・・」 


하루카「왜 따라오는 건데?」 


미키「미키도 이쪽으로 가고 싶은 거야. 하루카가 저쪽으로 가면 되잖아?」 


하루카「・・・・・・・・・・・・칫」 


미키「・・・・・・・・・・・・」 


하루카「・・・・・・앗, 이런 곳에 공원이 있었구나」




하루카「・・・・・・왜 같은 벤치에 앉는 건데?」 


미키「미키도 앉자고 생각한 거야. 싫으면 하루카가 일어서면 되잖아?」 


하루카「・・・진짜 건방지네. 나보다 후배인 주제에」 


미키「사무소에 쫓겨났으니까 그런 건 관계없는 거야」 


하루카「(이성 뚝)누구 때문에 일이 이렇게 됐는데!! 됐으니까 꺼져!!!」 


미키「누구 탓이라니, 그건 미키가 아닌 누구씨의 탓이라고 생각하는데」




하루카「하아!? 미키가 쓸데없는 일만 하니까 그런 거잖아. 미키가 없었다면 프로듀서씨는 내 거였을 거라고!!」 


미키「빡치게 하네~! 하루카야 말로 대체 뭐야!? 쓸데없는 일만 한 건 하루카인 거야!!」 


하루카「그치만 이상하잖아! 왜 프로듀서씨가 마코토 따위를 좋아하게 되는 건데!? 내가 훨씬 예전부터 프로듀서씨를 좋아했는데!!」 


미키「마코토군을 나쁘게 말하지 마!」 


하루카「그럼 미키 탓이라고 인정하는 거지!? 프로듀서씨를 빼앗긴 건 미키・・・(훌쩍)탓이라고・・・・・・(훌쩍)」 


미키「그런 말은 한 마디도 안 한 거야! 마코토군은・・・마코토군은・・・(훌쩍)」 


하루카「미키가・・・미키가・・・・・・흑・・・훌쩍・・・흐윽・・・으아아~~~~~~~앙・・・・・・」 


미키「하루카가・・・하루카・・・우우・・・훌쩍・・・훌쩍・・・후에에에에에에에엥・・・・・・」




 - 사무소 



P「마코토, 진정했어?」 


마코토「네. 프로듀서・・・역시 상냥하시네요」 


P「그렇지 않아. 마코토 널 지키기 위해서 그러기는 했지만, 하루카랑 미키한테는 미안한 짓을 해버렸어. 침착하게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대응했어야 했는데」 


P「이번에 내가 마코토의 편을 든 건 편애라고 해야 할까, 내 멋대로인 행동이니까」 


마코토「프로듀서・・・그 말은」 


P「응, 나는 마코토를 좋아해. 마코토를 너무나 좋아해서, 마코토의 그 울음을 터트릴 것 같은 얼굴을 보고 흥분해버렸어. 프로듀서 실격이야」 


마코토「・・・・・・///」 


P「이상하지. 나랑 마코토는 아이돌이랑 프로듀서라는 관계이고, 마코토는 나를 친구같이 생각해주고 있을 뿐인데」 


마코토「프로듀서・・・저, 조금 전까지는 난 프로듀서를 좋아하는 게 아닐까, 그렇게 생각했어요」 


P「・・・에?」 


마코토「오프 날 같은 때, 프로듀서를 만나지 못하면 뭔가 부족했어요. 일이 끝나면 프로듀서가「열심히 했구나」라고 해주셨으면 했거든요? 그래서 아아, 이게「좋아한다는 감정」인걸까 하고」 


마코토「하지만 좋아하는 게 아닐까 하는 감정은 점점 희미해져・・・없어져 버렸어요」




마코토「지금은 가슴을 펴고 말할 수 있어요. 좋아합니다, 프로듀서. 사랑해요. 이 마음은 틀림없는 진실이었어요」 


P「마코토・・・」 


마코토「・・・어라? 이상하네. 아까 그쳤을 눈물이・・・난처하네. 프로듀서한테 이런 얼굴 보여드리고 싶지 않은데. 좀 더 좋은 표정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P「하핫. 왕자님도 이렇게나 약한 면이 있구나」 


마코토「우~, 프로듀서도 눈이 새빨갛잖아요. 무승부네요」 


P「・・・그렇네. 꼴사나운걸, 우리들」 


마코토「하지만 프로듀서는 멋져요」 


P「마코토도 귀여워」 


마코토「!!   기습이라니, 치사해요! 정말!///」 


P「마코토도 짖궂은 말 했잖아. 이걸로 무승부야」 


마코토「그, 그렇네요. 무승부네요・・・」




마코토「프로듀서・・・키스해도 괜찮나요?」 


P「・・・응, 괜찮아」 


마코토「음~・・・쪽・・・・・・하아・・・행복」 


P「내 쪽에서도 할게. 이걸로 무승부니까」 


마코토「・・・네, 여기요」 


P「으음・・・」 


마코토「(혀를・・・넣다니・・・!)흐읍・・・할짝, 쪽・・・할짝・・・음~~・・・푸핫」




마코토「후아・・・이런 건 무승부가 아니야・・・역시 치사해요, 프로듀서・・・///」 


P「어른은 치사한 법이야. 그걸 알았다면 마코토도 한 걸음 더 어른이 됐다는 거야」 


마코토「그 말은, 저랑 프로듀서씨가 아주 조금 어울리게 됐다는 걸까요!」 


P「하핫, 그럴지도」 












사장「젊구먼・・・이야, 젊다는 건 그것만으로 부러울 따름이야」 


코토리「정말이네요・・・헛・・・! 저, 저도 아직 젊지만 말이에요!」 


사장「음? 그럼 난 젊지 않다는 건가?」 


코토리「에? 사장님은, 그게・・・자, 자, 그럼 일하자, 일!」





 - 공원



하루카「새근・・・새근・・・(번쩍)으~음・・・・・・어디야, 여기・・・아, 공원인가・・・우우, 추워」 


미키「・・・・・・음냐・・・추운 거야・・・음냐・・・이불~・・・(부스럭)」 


하루카「미키, 내 윗도리 잡아당기지 마・・・일어나. 감기 걸리겠어(흔들흔들)」 


미키「・・・으음~・・・여기 어디~・・・? 깜깜한 거야・・・」 


하루카「(훌쩍)공원이야・・・아~아・・・시간이 이래서야 집에 못가겠는걸(씁)어쩌지, 사무소에 가고 싶지 않은데」 


미키「・・・우리 집에 오는 게 어때」 


하루카「(훌쩍)・・・괜찮아? 이렇게 갑자기」 


미키「별로 상관없어・・・(씁)하루카고」 


하루카「무슨 의미야・・・? 그거」 


미키「딱히 깊은 의미는 없어」




미키「다들 자고 있으니 조용히 들어와」 


하루카「알고있어」 


미키「다녀왔습니다・・・」 


하루카「실례합니다~・・・」 


미키「・・・・・・(달칵)음, 여기가 미키 방(탁)」 


하루카「눈부셔・・・흐으응・・・의외로 깨끗하네. 미키 주제에」 


미키「태클 걸 힘도 없는 거야・・・이제 자자」 


하루카「이불 있어?」 


미키「・・・거기」




하루카「・・・・・・・・・」 


미키「・・・하루카, 일어나 있어?」 


하루카「・・・일어나 있어, 왜?」 


미키「아무것도 아니야. 왠지 잠이 안 와서」 


하루카「미키도? 별일이네. 벤치에서 잤기 때문이려나. 몸도 차가워서 그런지 더욱 잠이 안 와」 


미키「목욕 정도는 할 걸 그랬어. 봐, 미키 손 굉장히 차가워」 


하루카「어디・・・꺅・・・정말이네. 차가워~・・・」 


미키「하루카도 엄청 차가운 거야. 좋은 승부가 될 것 같은 거야」 


하루카「・・・있잖아, 미키. 그쪽으로 가도 괜찮아?」 


미키「・・・・・・괜찮아. 하루카고」 


하루카「또 그 말. 뭐야 그거」 


미키「별로・・・빨리 오는 게 어때」




 - 다음주



하루카「지난주에는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미키「죄송합니다야!!」 


P「응, 아아・・・나도 고함쳐서 미안. 그런데 너희들 그 뒤에 싸움이라든가・・・」」 


하루카「그것보다 프로듀서씨! 빨리 일하러 가요!」 


미키「미키랑 하루카, 오늘 최상의 컨디션이야!」 


P「읏차차. 뭐야, 힘이 엄청 넘치잖아. 둘 다 무슨 일 있었어?」 


하루카「우후후.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치~?☆」 


미키「그런 거야!☆」 


마코토「왜, 왠지 오늘 따라 두 사람 사이가 엄청 좋네요・・・저 못 끼어들겠어요」 


P「응・・・『둘이서 힘낼게요! 상태』라는 느낌인걸・・・뭐, 할 의지가 있는 건 좋은 거지만」




미키「하~루카! 일 끝났어?」 


하루카「끝났어! 같이 돌아가자!」 


미키「저기 있잖아, 하루카! 뽀뽀하자, 뽀뽀~!」 


하루카「에? 아까도 휴식시간에 했잖아.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미키「휴식 뽀뽀랑 업무 마침 뽀뽀는 별개인 거야! 됐으니까 하자. 응?」 


하루카「칭얼거리지 마, 정말이지・・・자, 음・・・으음・・・할짝・・・」 


미키「쪽・・・할짝・・・푸아・・・잘 먹었습니다」 


하루카「아・・・미키・・・좀 더~」 


미키「아핫☆ 하루카도 참, 팬들한테는 보여줄 수 없는 표정을 하고 있는 거야・・・♪ 냠・・・」 


하루카「음~・・・할짝・・・쪼옥・・・할짝・・・푸핫・・・하아・・・미키・・・나도 스위치 들어가버렸어」 


미키「미키도・・・그럼 또 미키 방에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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