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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마스

만약 아이돌의 프로듀서가 아이돌과 남매였다면 2

by 기동포격 2018. 9. 9.

【이가라시 쿄코라면 오빠는 손을 놓고 있어도 된다】 



쿄코「안녕~, 오빠」 


P「안녕~. 쿄코, 그 녀석들 깨워주지 않을래?」 


쿄코「알겠어」 


쿄코「음~. 오빠가 만드는 아침, 일식이려나」 


P「……」척척


쿄코「깨우고 왔어」 


P「땡큐. 쿄코도 갈 준비해」 


쿄코「네~에」 




P「아침 완성」 


쿄코「와, 맛있어 보여」 


P「별 거 아냐. 나 먼저 가볼게」 


쿄코「다녀오세요~!」 


P「다녀오겠습니다」 


쿄코(오빠 빨리 출근하네. 아직 7시……) 


쿄코(도시락도 만들어 놓고 빨래도 해놨어) 


쿄코「내가 나설 차례가 없어……」 




 - 346 프로덕션



P「끝났다……아직 16시잖아」 


P「쿄코는 레슨이 20시에 끝나고, 잠시 저녁 만들러 돌아갈까」 




 - 레슨룸



쿄코「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달칵……쾅 



P「쿄코. 끝났어?」 


쿄코「아. 끝났어, 오빠! 오늘도 도시락 잘 먹었어! 잘 먹었습니다」 


P「변변치 못했어. 고마워」쓰담쓰담 


쿄코「에헤헤헤……」방글방글


쿄코「오빠한테 할 말이 있어!」 


P「헤에, 뭔데? 사줬으면 하는 거라도 있어?」 


쿄코「땡~! 틀렸습니다!」 


P「그럼 정답은?」 


쿄코「정답은……오빠가 힘들면 언제든 내가 요리나 집안일 교대해서 해줄게! 였습니다~」 




P「……음, 그렇구나. 고마워」쓰담쓰담


쿄코「우왓. 머리카락 헝클어뜨리지 마」 


P「아니, 그치만……오빠의 이런 표정은 쿄코한테 안 보여주고 싶어」 


쿄코「에~, 어떤 표정?」 


P「보지 말라니까」꼬옥


쿄코「와아……에헤헤, 오빠가 나한테 응석부리고 있어~」 


P「뭐, 집안일은 어느 정도 할 테니, 가끔은 응석부리게 해줘」 


쿄코「괜찮아! 나도 집안일을 안 도우면 거의 한가하니까!」 


P「하지만 쿄코의 마음은 기뻐」 


쿄코「응. 나도 오빠를 보며 항상 그렇게 느끼고 있어」 




 - 집

 


P「다녀왔습니다~」 


쿄코「다녀왔습니다~」 


「아, 형! 놀자!」 


「오빠! TV 보자!」 


쿄코「자자, 오빠는 일 때문에 피곤하니까 다음에 하자!」 


P「쿄코는 정말로 손이 안 가는구나」 




【호죠 카렌이라면 오빠는 응석을 받아준다】 



카렌「……」 


P「카렌, 어디 나가?」 


카렌「오빠랑은 관계없잖아」 


P「아니, 그렇긴 한데. 나가는 거라면 차로 데려다 줄게」 


카렌「됐어. 부끄러우니까」 


P「실화냐. 걸어가는 거야?」 


카렌「뭐, 그렇지」 


P「그래. 그럼 조심해」 


카렌「응」 


카렌「……다녀오겠습니다」소곤소곤


P「그래, 다녀와」 




 - 다른 날



P「다녀왔습니다」 


카렌「……어서와」소곤소곤 


P「그래, 다녀왔어. 자, 선물」 


카렌「……뭐?」 


P「다이아 플럼의 젤리」 


카렌「어? 그 고급 스위트 가게의?」 


P「그렇다만」 


카렌「왜 일부러……?」 


P「어라? 젤리 싫어했었던가?」 


카렌「앗, 아니. 좋아해. 먹을래」 


P「그래. 홍차라도 끓여올까」 


카렌「응」 


카렌「……고마워」소곤소곤 


P「응, 천만에」 




 - 다른 날



카렌「……」비틀 


카렌(아, 현기증이 조금……) 


P「괜찮아?」쭈욱


카렌「우왓……괜찮아」 


P「그렇구나. 뭐 좀 사올까」 


카렌「아니, 괜찮다니까」 


P「오늘 레슨 어쩔래?」 


카렌「할 거야」 


P「알겠어. 힘들면 바로 선생님한테 말해」 


카렌「응」 




 - 레슨룸

 


카렌(큰일났네. 조금 힘들지도……) 


카렌(……그래도, 아직 할 수 있어) 


카렌(……아니, 하지만) 


카렌「……저기」 


「왜 그러니?」 


카렌「기분이 조금 나빠요」 


「……그렇구나. 무리하는 건 좋지 않지」 


카렌「죄송합니다」 


「아니, 괜찮아. 거기에 눕도록 해」 


카렌「네」비틀


카렌(아, 몸이 단번에 무거워졌어……)훅 


…………




카렌(어라? 대체 언제 잠들었지)끔벅끔벅


P「……」새근새근


카렌「어라? 오빠?」 


「그래. 연락했더니 바로 달려왔어」 


카렌「그, 그런가요……」 


P「음……후암」기지개


카렌「아, 일어났다」 


P「……어라? 카렌 괜찮아?」 


카렌「응. 안녕」 


P「그래, 안녕」 




【마토바 리사라면 오빠랑 결혼하고 싶다】 



리사「오라방!」덥썩 


P「우왓! 리사잖아……」 


리사「있잖아, 오라방! 나 레슨하면서 칭찬 엄청나게 들었어!」 


P「오오, 그건 잘했는데」 


리사「포상을 줬으면 하는데……?」 


P「그럼 머리를 쓰다듬어 줄 테니 이쪽으로 오렴」 


리사「만세!」 


리사「……」쓰윽 


리사「자, 빨리」반짝반짝 




P「머리 쓰다듬는 걸로 충분해? 것보다 그렇게나 좋은 거야?」쓰담쓰담 


리사「응, 최고! ……하와와」 


P(기뻐 보여……아니, 기분 좋아보인다고 해야 하나?) 


P「……자, 끝」 


리사「에~, 부족한데에……」 


P(삐졌나?) 


P「그럼 어쩌지?」 


리사「음~, 그렇다면……결혼!」 


P「그건 나이를 볼 때도 그렇고, 국적을 볼 때도 그렇고 불가능」 


리사「이 세상은 참 각박하구나」 


P(각박한가?) 




리사「그럼……뽀뽀~!」우웅 


P(준비가 너무 빠르잖아) 


P「그것도 안 되지」 


리사「뭐~! 오라방은 졸장부!」 


P「아니, 그게 아니라……」 


리사「그럼 뺨이라도 상관없어」 


P(심통이 났나?) 


P「그럼 볼에」쓰윽 


리사「응」쓰윽 


P「……」쪽


리사「에헤……」히죽 


P(귀여워) 




P「……」꼬옥


리사「아앗!? 뭐, 뭔데!?」화끈 


P「오늘은 럭키데이. 오라방이 주는 포옹 서비스입니다」꼬옥 


리사「오라방……」꼬옥


P(아, 리사도 날 안았다. 이거 떨어질 수가 없잖아……)팟


리사「……」꼬옥


P(어쩔 수 없지. 오늘은 안고 이동하자) 



결국 다른 아이돌들이 놀린 것 때문에 부끄러워져서 떨어졌다. 




【사쿠마 마유라면 오빠에 대한 사랑이 깊다】 



 - 점심시간



P「……」우물우물


마유「어떤가요? 마유가 만든 도시락」 


P「응. 맛있어」 


마유「다행이다아」 


P「그런데 마유?」 


마유「왜요?」 


P「가까워서 먹기가 힘든데」 


마유「……」 


P(무시!?) 


P「마유?」 


마유「왜요?」 


P「아~. 뭐, 됐어」 


마유「이상하신 오빠네요. 우후후……」방글방글 




P(뭐, 귀여우니 상관없나) 


마유「……」킁킁


P「우왓!? 마유, 뭐하는 거야?」 


마유「오빠한테서 좋은 냄새가 나서 무심코……」 


P「아니, 무심코가 문제가 아니라. 하하하……」 


마유「!」움찔


P「왜 그래?」 


마유「다른 여자의 냄새가 나는데요……」 


P(다른 여자라니……) 


마유「이건 어떻게 된 건가요?」 


P「어떻게 된 거냐니. 너도 알다시피 회의 같은 곳에서 만나잖아」 


P(것보다 눈이 무서워) 




마유「회의에서 냄새가 배일 정도로 가까이 접근하나요?」 


P「글쎄……모르겠는데. 그런데 그렇게 냄새가 나? 접근하더라도 한순간이라 생각하는데?」 


마유「네. 코가 마비 될 정도로 나요」 


P「흐~응. 나 자신의 냄새도 잘 모르고 말이야」 


마유「마유가 머리에 단단히 입력해놨으니 괜찮답니다?」 


P「과연 그런 문제일까」 


마유「그런 문제랍니다」 


P「하지만 여자가 없는 건 확실하니 안심해」 


마유「하지마안」 


P「거기다 동생 분한테는 이길 수 없다는 말을 자주 듣고 있어서 나도 콧대가 높다고」 


마유「우후후……기뻐라」 


P「하지만 마유는 나랑 관련이 되면 갑자기 무서워지고, 브라콘이 몇 배나 악화되니까」 




마유「후에? ……알고 계셨나요?」 


P「얌마. 나는 사람이 보내는 호의에 민감하거든? 그리고 우리는 남매고. 알고 있지?」 


마유「모, 몰라요」 


P「아니, 그렇게 말할 거라 생각했지만 무리」 


마유「그럼 마유는 오빠를 죽일 수밖에 없어요」 


P「그것도 어쩔 수 없네」 


마유「보세요, 그건 싫으시죠?……네?」 


P「그렇다면 나는 마유한테 살해당하기 전에 죽을 수 밖에 없어. 다만 마유는 살아가도록 해. 나를 정말로 사랑했다면」 


마유「마, 말도 안 돼……치사해요」 


P「것보다 이 이야기는 그만하자. 남매끼리 죽느니 죽이느니 하는 이야기는 뒤숭숭하기만 하고 재미도 없는걸」 


마유「……그것도 그렇네요. 마유와 오빠의 장래는 결정되어 있으니까요」 


P(아~, 이거 대화가 전혀 안 통하잖아) 


P「얌마~. 마유, 정신 차려~」붕붕 




【타치바나 아리스라면 오빠를 동경한다】 



P「……」꿀꺽


아리스「……」꿀꺽


P「후우……」달칵


아리스「우엑……」질림 


P「아리스, 설탕이랑 밀크 더 넣자」 


아리스「우우……싫어요. 저도 오빠랑 똑같은 게 아니면 싫어요」 


P「그렇구나」 


P「……」휙휙 달칵달칵 


아리스「뭘 하시나요?」 


P「자, 봐봐. 나도 커피에 설탕이랑 우유를 많이 넣었으니 아리스도 똑같이 해야지」 


아리스「……」화끈




아리스「어, 어쩔 수 없네요. 저도 오빠한테 맞춰 설탕이랑 밀크를 넣어드리겠어요」 


P「그렇게 나와야지」 


아리스(또 오빠를 신경 쓰게 만들었어요. 그런데 오빠는 참 상냥하네요) 


아리스「사람이 너무 좋다고도 합니다만」소곤 


P「뭔데?」꿀꺼꿀꺽 


아리스「아니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P(우엑……너무 단데. 뭐, 됐어)달칵


P「……」쓱쓱 툭


아리스「태블릿」움찔 


P「오, 흥미 있어?」 


아리스「아니, 별로」근질근질 


P「그럼 줄게」 


아리스「아니, 저는 필요없다고……」활짝 


P「하하하. 얼굴은 전혀 다르게 말하고 있는걸」 




아리스「우……」화끈 


아리스(흥미가 없는 건 아니지만, 오빠가 그걸 쓰는 모습을 동경할 뿐이라 해야 하나……) 


P「뭐, 정말로 필요없다면 됐지만」 


아리스「어, 어쩔 수 없네요. 특별히 제가 받아드리겠습니다」 


P「후후. 여기 있습니다. 아리스 아가씨」방긋 


아리스「그, 그게…가, 감사합니다」 


P「안 돼」휙


아리스「네? 어, 어째서요!?」 


P「다시 한 번」 


아리스「에~……」 




P「자, 테이크2……여기 있습니다, 아리스 아가씨」쓰윽 


아리스「……자, 자네의 정성을 보아 받아들이겠네?」 


P「하핫~!」 


아리스「뭔가요, 이 대화는?」 


P「……크크큭! 아리스, 귀엽네」 


아리스「!」두근 


아리스「귀엽다니……」화끈 


P「좀 더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도록 해」쓰담쓰담 


아리스「……응」 




【히메카와 유키라면 오빠도 야구광】 



『9회말 투아웃 2, 3루. 치면 한방에 역전할 수 있는 찬스』 


P「……」 


유키「……」 


『쳤다!! 쭉쭉 뻗어나간다! 나간다!』 


P「……」벌떡 


유키「……」벌떡 


『두말없는 끝내기 역전 쓰리런! 요시! 그란도시즌!』 


『캣츠! 이걸로 연승 숫자가 12로 늘어났습니다! 멈출 줄 모르는 기세!』 




P「앗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유키「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P「하하하하하하하!! 캣츠는 멈출 줄을 모르는군!」 


유키「최고네!」 



탁 꿀꺽꿀꺽 



유키「푸하아아아아!! 맥주 끝내주고!!」 


P「최고인걸!!」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 




 - 다음날



P「으아~……머리야……」 


유키「으아~……기분 나빠……」 




【오가타 치에리라면 오빠는 친절】 



 - 점심 무렵



치에리「……」 


P「안녕, 치에리」 


치에리「아, 오빠」 


P「뭐 떨어뜨렸어?」 


치에리「아니. 네잎클로버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P「헤에, 왜?」 


치에리「친구가 이번에 라이브를 하거든. 그래서 부적으로 어떨까 싶어서」 




P「상냥한데.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치에리「……」도리도리


P「그렇구나. 뭐, 적당히 찾다 들어가도록 해」 


치에리「응」 




 - 저녁 무렵



치에리「……」 


P(치에리 녀석, 역시 아직 찾고 있네) 


P「치에리」 


치에리「아, 오빠」 


P「아직 찾고 있었나. 네잎클로버는 찾……지 못했네」 


치에리「응」 




P(엄청난 집중력) 


P「그런 치에리한테 선물」쓰윽 


치에리「아, 네잎클로버」 


P「이제 어두워지니, 친구한테는 그걸 주도록 해」 


치에리「고마워. 오빠」 


P「괜찮아. 치에리가 노력한 건 알고 있으니. 그럼 나는 아직 일이 남았으니」 


치에리「응, 바이바이」붕붕


치에리(오빠, 무릎 쪽이 더러웠어……) 


P(아~, 요통……) 




【아나스타샤라면 오빠도 별을 좋아한다】 



P「……」쓰읍


P「……」후우 


아냐「콜록콜록……」 


P「아, 죄송합니다……아냐잖아」꾸깃꾸깃 


아냐「담배는 끊는 게 좋아요. 오빠」 


P「아니, 뭐. 응」 


아냐「별도 흐려지고요」 


P「그건 말이 안 되지」 


아냐「기분 문제에요」 


P「아, 그래」 


아냐「그건 그렇고 오늘은 별이 잘 보이네요」 




P「별을 보면서 피는 게 기분이 좋아」 


아냐「몸에 나빠요. 오빠는 좀 더 몸을 소중히 해주세요」 


P「난 됐어. 아냐는 소중히 해」 


아냐「정말이지……아무것도 모르시네요」 


P「딱히 상관없잖아. 자……돌아갈까. 그런 모습으로 밖에 오래 있으면 몸 차가워진다」 


아냐「네. 조금 추워요」찰싹 


P「담배 냄새 싫어하는 거 아니었어?」 


아냐「그러니까 담배는 끊어주세요」 


P「생각해 둘게」 


아냐「그 말만 하시잖아요……」 



뚜벅뚜벅



(어느 나라 말? 게다가 외국의 스킨십은 대담하네……)힐끗 


지나가던 사람이 보면 그런 느낌.




【혼다 미오라면 오빠는 무드 메이커】 



 - 레슨 룸



P「실례합니다~」벌컥 


트레이너「1, 2, 3, 4……」 


미오「하아……하아……」탕탕 


트레이너「……오케이. 오늘은 여기까지」 


미오「완전히 글러먹었어」추욱


P「수고했어, 미오~」턱턱 


미오「우왓! 오빠!?」 


P「오늘도 열심히 했구나! 대견해라」쓰담쓰담 


미오「뭔데! 전혀 아니거든……발전 될 기미가 안 보여」 




P「괜찮아. 왜냐면 노력하고 있잖아」방글방글


미오「말로는 누구나 그렇게 말할 수 있지~」물끄러미 


P「하하하. 뭐, 그렇지. 하지만 나라면 도중에 포기했을 테니, 미오는 굉장하다 생각해」 


미오「아, 그래? 난 자율 연습 할 거니 돌아가도 괜찮아」 


P「차갑네」키득키득


P「선생님. 미오가 항상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트레이너「아니요……제 지도가 부족한 탓에……죄송합니다」 


P「그럴 리가요! 자신감을 가져주세요」 


트레이너「하지만 항상 남아서 자율 연습을 하게 만들고……」 


P「선생님한테는 잘못이 없습니다. 아, 그리고 이거 방금 요 앞에서 샀는데 가족분들이랑 드세요」 


트레이너「어? 하지만……」 


P「괜찮다니까요! 항상 신세를 지고 있으니까요」꾸욱




트레이너「가, 감사합니다」방글 


P「그렇게 웃으시는 편이 귀엽답니다」싱글벙글 


트레이너「……가, 감사합니다」소곤소곤 화끈


미오「잠깐만 오빠. 선생님 꼬시지 마. 부끄러워!」 


P「아니, 그럴 생각은 없다니까!」 


미오「과연 어떨까! 선생님도 조심해 주세요. 오빠는 모든 사람한테 이러니까요!」 


P「하하하. 곤란한걸」 


미오「그럼 난 연습할 테니까」 


P「알겠어. 이 방은 21시부터 다음 사람이 쓰니까, 그 때까지 나와야 해. 알겠지?」 


미오「오케이~」 



탓 탓



트레이너「아, 왠지 모르게 기운이 났네요. 미오」 


P「그런가요? 항상 이렇답니다」 




【미무라 카나코라면 오빠는 카나코한테 잘 길들여졌다】 



카나코「어쩌지. 치에리네한테 나눠줬는데도 과자가 많이 남아버렸어」 


카나코「혼자서 먹기에는 역시 너무 많고……」 


카나코(거기다 또 레슨 하느라 힘들어질 테고)탱글탱글


P「이상한 표정 짓고 뭐하는 거야, 카나코」 


카나코「아, 오빠. 마침 좋은 때 왔어」 


P「좋은 때라니……불길한 예감 밖에 안 드는데」 


카나코「과자를 너무 많이 만들었으니, 나머지는 오빠한테 줄게」 




P「역시 그런 일일 거라 생각했어」 


카나코「맛있어」 


P「그런 건 알아. 요즘 배 둘레가 신경 쓰이거든」 


카나코「어? 오빠 식스팩이면서?」 


P「아니아니. 이제 현역이 아니니까 이미 옛날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어」 


카나코(오빠 복근을 본 건 그저께인데……) 


P「뭐, 하지만 감사히 받을게」 


카나코「응, 여기♪」 


P「……」냠냠 




카나코「잘 먹네」 


P「응. 맛있으니 어쩔 수 없어」 


카나코「고마워. 만든 보람이 있네~」 


P「뭐, 너무 많이 만들지는 마」 


카나코「오빠가 먹어주니 괜찮아」 


P「나한테 기대려는 거냐. 그게 아니라……」 


카나코「어? 뭔데?」 


P「네 레슨이 힘들어지잖아」 


카나코「아」 


P(먹는 양이 나랑 크게 다르지 않고) 




【타다 리이나라면 오빠는 록】 



리이나「이야~, 로꾸네!」 


P「……야, 리이나」 


리이나「왜, 오빠?」 


P「너, 로꾸라는 단어를 입에 달고 사는데……로꾸라고 할 거면 기타라도 쳐보는 게 어때?」 


리이나「아니, 치고 있거든!」 


P「에어 기타 말고!」 


리이나「뭐, 어때」 


P「기타 가지고 있잖아. 배운다 하면 가르쳐 줄 텐데」 


리이나「오빠는 베이스잖아?」 


P「기타의 코드도 기억하고 있으니, 일단 할 수 있습니다만?」 


리이나「아, 그래」 




P「귀차니즘이 뼈까지 물든 녀석」 


리이나「뭐, 내가 로꾸라고 생각하면 그게 로꾸거든?」 


P「시꺼. 밴드라도 하나 짜봐라. 거기다 록은 드러그&섹스를 주로 삼아 사회에 저항하는 장르야」 


P(다양화 되고 있는 지금은 이것도 편향된 견해라는 건 말하지 말자) 


리이나「오빠 기분 나빠. 밴드를 할 때 왜 인기 있었는지 이해가 안 가는데」 


P「기분 나쁘다 하지 마. 그리고 딱히 인기 있던 거 아니었어」 


리이나「그럼 여자를 집에 데리고 오지 마」 


P「그 부분은 미안했어」 


리이나「과연 어떨까」 




P「반성은 했어. 그러니까 지금 네 프로듀서를 하고 있잖아」 


리이나「생색내기는」 


P「갱생했다고 하는 거야」 


리이나「솔직히 말해 악기를 배우는 건 힘들고 귀찮아」 


P「하지만 칠 수 있게 되고 싶지?」 


리이나「그건 뭐, 물론 그렇지만」 


P「나츠키랑 연주해 보고 싶지 않아?」 


리이나「연주해 보고 싶어!」 


P「그럼 해보라니까. 넌 젊으니 뭐든 할 수 있어」 




리이나「그럴까」 


P「뭐, 그 뒤는 의지에 달렸지」 


리이나「그럼 말이지, 베이스 가르쳐 주지 않을래?」 


P「하아? 왜 베이스를?」 


리이나「나츠키치가 기타이고, 내가 베이스. 뭔가 로꾸하지 않아?」 


P「뭐, 록을 하려면 드럼 세트도 있으면 좋겠는데」 


리이나「사소한 건 신경 쓰지 마」 


P「사소하다니!」 


리이나「그럼 다음에 베이스 가르쳐줘」 


P「예이예이」 


P(그런데 네가 가지고 있는 기타는 어쩔 거냐는 것도 그냥 넘어가자) 




【모로보시 키라리라면 오빠는 작다】 



키라리「오빠! 왜 피하는 건데?」 


P「아니, 피하는 건 아닌데……키라리랑 같이 있으면 말이지……」 


키라리「키가 신경 쓰여?」 


P「우……뭐, 그런 건데」 


키라리「하지만 오빠, 이미 그만큼 나이를 먹었으면 키는 안 자랄 텐데?」 


P「알고 있어! 알고 있다고」 


키라리「그럼 키라리랑 같이 레슨 룸을 가자」 


P「역시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따가워……」 


키라리「신경 쓰지 말고, 신경 쓰지 말고♪」쭈욱 


P「우왓. 임마, 내려줘」 


P(것보다 힘이 뭐 이렇게 세)바둥바둥 



키득키득 뭐야, 저거



P(이러니까 싫다고……부끄러워)화끈 




【사쿠라이 모모카라면 오빠는 고귀】 



P「……」타닥타닥 


모모카(꼿꼿한 등. 침착성이 느껴지는 분위기. 사무 작업을 하기 위해 걸친 블루라이트 컷 안경)물끄러미 


모모카(이 얼마나 멋진 광경인가요)물끄러미 


P「……」멈칫


P「무슨 일이니, 모모카」빙글 


모모카「아, 아니요……오니쨔마를 보고 있었을 뿐이랍니다. 신경 쓰게 만들어 죄송합니다」 


P「그렇구나. 모모카는 자기를 조금 억누르는 경향이 있으니 걱정했어. 해줬으면 하는 게 있다면 뭐든 말해도 괜찮아. 알겠지?」 




모모카「고마워요. 오니쨔마」 


P(잠이 온다. 하품을 하고 싶은데……모모카 밖에 없으니 괜찮은가) 


P「……후아암」 


모모카(오니쨔마가 하품을 하다니 별일이네요) 


P(졸려. 한 숨 자자……) 


P「……」쓰윽 뚜벅뚜벅


모모카「오니쨔마, 어디 가시는 건가요?」 


P「잠시 자리를 비울게. 모모카는 원하는 시간에 돌아가」 


모모카「네, 넷……」 




P(응접실……비어있어. 부드러운 소파가 있었지) 



달칵……쾅 



모모카「……응접실?」 



끼익



모모카「……」힐끗 


P「……」새근새근


모모카(아, 피곤하셨구나. 소파에 누워 주무시고 계셔) 


P「……으음」꼼지락




모모카(뒤척이는 모습, 조금 칠칠치 못할지도……그런데 이런 오니쨔마의 모습 처음으로 봤어요) 


P「……엣취!」 


모모카「꺅!……재, 재채기?」 


모모카(오늘은 조금 추우니까요) 


모모카「여기서는 제가 발벗고 나서는 수밖에 없겠네요」 




 - 몇 십분 후

 


P「……음」끔벅끔벅 


모모카「……」쿠울




P(모모카? 자고 있네. 군침을 흘리다니 칠칠치 못 해……) 


P「무릎 베개……어디서 배운 걸까」 




P(싫지는 않은데……조숙해 보이려는 나이일까?)주륵


P(아, 침 묻었다……)끈적 


P「깨우지 않게 닦아줘야지」쓱쓱 


P「오늘은 이만 돌려보낼까」휙


P「모모카가 피곤 한 것 같으니 데려가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P「당신도 고생하시는군요. 모모카가 항상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쾅 부르르르르릉!! 

 



 - 모모카네 집

 


모모카「저는 왜 제 방에 있는 건가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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