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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마스

모가미 시즈카「단 하나 뿐인」

by 기동포격 2016. 9. 14.

【봄】공원 



P「오늘은 레슨 시간까지 시간이 조금 있으니, 잠시 쉬었다 갈까?」 


시즈카「그렇네요. 햇빛도 기분 좋고・・・나쁘지 않은 기분 전환이 될 것 같아요」 


P「・・・・・・」 


시즈카「・・・・・・」 


P「바람이 기분 좋네・・・」 


시즈카「그렇네요. 무심코 콧노래라도 부르고 싶어지는 바람이에요」 


P「그렇구나. 그럼 들려주지 않을래?」 


시즈카「에? 별로 상관없지만, 쓰읍・・・」 



봄바람의 리듬 악보도 없는 콧노래 셔플

변해가는 색에 당신을 생각하며 작은 새와 허밍



P「・・・오늘도 예쁜 노랫소리인걸」 


시즈카「후훗. 감사합니다」 




P「콧노래가 아니지만 말이야」 


시즈카「그건 말하기 없기에요, 정말이지!」 


P「하하하. 미안미안・・・응? 뭐가 굴러왔는데?」 


어린애「그 공 제 거에요~! 주워주세요!」 


시즈카「제가 주울게요」 


P「아니, 됐어. 이 정도라면 스스로 할 수 있어・・・던진다~!」 


어린애「엇차차・・・감사합니다~!」 


P「후훗. 예의바른 애네」 


시즈카「네, 너무나」 


P「슬슬 갈까」 


시즈카「네. 출구까지 밀어드릴게요」 


P「아니, 괜찮아. 여기는 턱이 별로 안 높으니 그럴 필요 없어」 



・・・・・・・・・・・・ 

・・・・・・ 





【여름】765 프로덕션 라이브 시어터(극장 사무소) 



시즈카「프로듀서. 갑자기 호출이라니, 무슨 일인가요?」 


P「시즈카, 잘 왔어! 일단 앉아, 얼른!」 


시즈카「하아・・・?・・・그래서, 할 이야기라는 건 뭔가요?」 


P「시즈카, 꿈이라는 건 참 좋은 거지.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을 때 꺽일 것 같이 되어도, 떠올리면 그 무엇보다 힘을 준다・・・꿈이라는 건 살아있는 희망이야・・・」 


시즈카「무슨 이야기인가요? 재지 말고 빨리 본문으로 들어가 주세요」 


P「그렇네・・・그럼 침착히 들어줘. 실은・・・겨울에 무도관에서 라이브를 하게 되었어! 솔로 라이브야! 솔로 라이브!」 


시즈카「에・・・」 


P「생각해 보면 여기까지 오는데 참 긴 세월이 걸렸지・・・시즈카를 프로듀스 한지 2년, 극장 공연 전에 시즈카가 무리하다가 쓰러지거나・・・시즈카가 아이돌 활동을 계속하는 걸 인정받기 위해, 시즈카네 아버지에게 간청을 하거나・・・정말로 많은 일이 있었지・・・・・・」 


시즈카「무도관・・・솔로 라이브・・・・・・제가・・・?」 


P「그래, 맞아! 언제가 시즈카가 이야기 해줬던 꿈이, 드디어 이루어지는 거야!」 


시즈카「프로듀서, 저・・・저・・・할게요! 이 라이브, 반드시 성공시킬게요!」 




P「그래, 그 기개야! 나도 전력으로 돕도록 할게!」


시즈카(드디어 이루어지는 거야・・・내가 어릴 적부터 가지고 있던 꿈 ・・・! 하지만・・・・・・) 


P「그래서 레슨 일정 말인데・・・응? 왜 그래, 시즈카?」 


시즈카「에? 앗, 아니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P「그래? 뭐, 갑작스럽게 전했으니 조금 혼란스러울지도. 오늘은 이만 집에 돌아가도 괜찮아. 부모님한테도 아직 전해드리지 않았으니, 빨리 전해드려」 


시즈카「네!」 



・・・・・・・・・・・ 

・・・・・・ 




【가을】공원 



P「미안해. 오프날에 따라 나오게 해서」 


시즈카「괜찮아요. 어차피 딱히 할 일도 없고」 


P「그렇구나・・・」 


시즈카「그래서, 이 공원에서 뭘 할 건가요?」 


P「시즈카는 거기 앉아 있기만 하면 돼. 그리고 싶을 뿐이니까」 


시즈카「헤에・・・프로듀서, 그림을 그리시는군요. 의외에요」 


P「요즘 로코가 권하더라고. 이게 상당히 재밌어. 하지만 인물화는 첫 도전이니, 결과물은 기대하지 말도록」 


시즈카「후훗. 그렇다면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고 기다릴게요・・・그런데 왜 절 모델로?」 


P「내가 3년 동안이나 프로듀스하고 있는 아이돌이니까 말이야. 다른 누군가를 그리는 것보다는 그리기 상당히 쉽지 않을까 싶어서」 


시즈카「그렇네요・・・프로듀서는 이 세상 누구보다 저를 이해해주는 사람이니까・・・분명 잘 그리실 거예요」 


P「・・・・・・」 


시즈카「・・・・・・」 


P「・・・오늘도 불러주지 않을래?」 


시즈카「상관없답니다. 곡은 어쩔까요?」 


P「맡길게」 


시즈카「그럼, 쓰읍・・・」 



단 한 알이라고 해도 무엇보다 소중한 것

반짝임으로 바꾸면서 이뤄가고 싶어 

단 하나 뿐인 둘도 없는 것 당신에게도 보인다면・・・ 

손을 뻗어줘, 유리 바깥으로 



P「・・・역시 처음 만난 뒤로 쭉 변하지 않는 몹시 예쁜 목소리야. 그런데 왜・・・・・・」 


시즈카「・・・・・・」 



・・・・・・・・・・・・ 

・・・・・・ 




【겨울】무도관 



스태프A「네, OK~입니다! 리허설 고생하셨습니다」 


P「시즈카, 아주 좋았어! 만전의 상태인 것 같네」 


시즈카「네. 요즘 컨디션이 너무 좋아요. 최고의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P「하핫. 그거 든든한데」 


스태프B「야이, 자식들아. 이 주변은 기재가 많이 있다니까! 위험하니 조심해서 옮겨!」


스태프C&D「「네, 넷!」」 


스태프C「우왓!」쾅!


스태프B「위험해! 쓰러져! 피해!!」 




P「시즈카, 위험해!!」팍! 


시즈카「꺅!」 



콰당!! 



시즈카「우우・・・대체 무슨 일이・・・프로듀서?・・・・・・에?」 


스태프B「어이! 당신 괜찮아!? 정신차려!」 


스태프D「누가 빨리 구급차 좀 불러!」 


시즈카「말도 안 돼・・・프로듀서・・・・・・날 감싸고・・・」 



안 돼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 

・・・・・・ 





【겨울】무도관(라이브 마지막날) 



시즈카(프로듀서는 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는 그 뒤 기절해 버린 것 같아 그 날은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다음날 코토리씨가 가르쳐준 정보에 따르면 큰 상처는 아니었던 것 같다) 


시즈카(그 후로 프로듀서가 자리를 비웠는데도 라이브를 예정대로 시작해야 했고, 첫날은 무사히 끝났으며 오늘이 마지막날이다) 


시즈카「내 꿈이 이루어지는 이 순간을・・・프로듀서가 보지 못하는 것은 조금 유감이지만・・・그렇다 할지라도 전력을 다할 거야・・・!」 


P「기합은 충분한 것 같은데, 시즈카」 


시즈카「에?・・・프로듀서!? 병원에서 나와도 괜찮으신 건가요!?」 


P「그게~, 조금 더 입원해 있어야 하고, 다리가 골절된 것 같아 휠체어 생활을 해야하는 것 같지만, 소중한 아이돌이 서는 영광스러운 무대에 자리를 비우는 것도 좀 그렇다고 생각해서 말이야・・・」 


시즈카「프로듀서・・・」 


P「아! 하지만 얌전히 있을 거고! 끝나면 병원에 반드시 돌아갈 테니까!」 


시즈카「반드시 그러셔야 해요!・・・하지만 프로듀서가 봐주고 계신다 생각하면 무엇보다 든든해요. 감사합니다」 


P「시즈카・・・」 



뿌-



P「부저가 울리는 건가. 슬슬 시작이군」 


시즈카「네・・・・・・프로듀서, 빠짐없이 봐주세요! 당신의 아이돌의 무대를!」 


P「・・・그래! 다녀와!」 



・・・・・・・・・・・・ 

・・・・・・ 




【봄】공원



P(그 라이브를 계기로 해서 시즈카는 그 해의 IA 대상을 수상했다・・・) 


시즈카「그 날, IA 대상 수상식이 끝난 뒤 사장님이랑 프로듀서가 나누고 있던 이야기를 들었어요」 


・・・・・・ 

사장『그래서, 프로듀서를 그만두고 싶다?』 


P『네』 


사장『그건 그 다리가 원인인가?』 


P『네. 의사에게 들었습니다. 수술로 손을 써봤지만 신경이 망가질 대로 망가져, 이제 평생 걸을 수 없다고』 


사장『그 다리로는 분명 영업이나 인사 다니기는 못하겠지』 


P『네. 그러니까 프로듀서를 퇴직하고 싶습니다』

 

・・・・・・ 




P「역시 그랬나・・・」 


시즈카「그 이야기가 있은지 1년 이상이 지난 지금도 프로듀서가 퇴직하지 않은 걸 보면, 사장님이 어떻게든 설득해줬다 생각해요」 


P「『그 다리로도 레슨의 지도나 스케줄 관리, 극장 운영은 할 수 있다. 그러니까 그녀들을 위해서라도 그만두지 말아달라』고 하셔서 말이야」 


시즈카「그 뒤로는 주로 보컬 레슨 지도랑 극장 운영을 하시게 되셨죠」 


P「덕분에 아직 프로듀서를 계속하고 있어・・・자, 그럼 다음은 내 차례려나」 


시즈카「・・・・・・」 


P「아버님한테 들었어. 진학처는 간호계열 학교로 한다고」 


시즈카「・・・・・・」 


P「그리고 이건 말하지 않아도 알지?・・・넌 이미 반 년 이상 아이돌로서 무대에 서지 않았어」 


시즈카「・・・・・・」 


P「사장님한테 들었어. 아이돌을 그만둘 생각이라고」 


시즈카「・・・윽!」 


P「이유, 물어도 괜찮을까?」 


시즈카「・・・이미 알고 계시잖아요?」 


P「・・・・・・」 




시즈카「처음에, 무도관에서 라이브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순간부터 생각했어요. 지금까지 톱 아이돌이 된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살아왔어요. 그 꿈을 이루고 난 뒤에 나는 어떻게 되어버리는 걸까」 


P「・・・・・・」 


시즈카「하지만,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어요」 


P「・・・・・・」 


시즈카「자신의 꿈을 이루었다면,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의 꿈을 이루면 된다고」 


P「・・・・・・」 


시즈카「옛날에 당신은 제가 꿈을 이야기 했을 때, 당신의 꿈 또한 가르쳐 주셨습니다. 『내 꿈은 시즈카를 톱 아이돌로 만들고, 765 프로덕션 라이브 시어터를 일본・・・아니, 세계 제일의 극장으로 만드는 것이 꿈이다』라고」 


P「・・・그래. 그러니까 사장님이 만류했을 때 나는 남기로 했어. 시어터를 세계 제일의 극장으로 만드는 꿈을 이루기 위해」 


시즈카「하지만 그 꿈을 한 번 포기하려고 하셨죠?」 


P「・・・・・・」 


시즈카「당신의 그 다리는, 저 때문에 잃게 됐어요」 


P「・・・・・・」 


시즈카「제 꿈은 이루어졌는데, 저 때문에 당신이 꿈을 부숴버린다니 그건 싫어요」 


P「・・・・・・」 


시즈카「그러니까 제 꿈이 이루어진 지금, 제가 당신의 발이 될게요. 그리고 당신의 꿈을 이룰 거예요・・・」 


P「・・・그것 때문에 아이돌을 그만두는 거야?」 


시즈카「당신의 다리는 제 꿈을 이루기 위해 희생되었습니다. 거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에요」 


P「그렇다면 표정이 왜 그렇게 슬픈 건데?」 




시즈카「어째서일까요・・・스스로도 알 수 없어요」 


P「변함없는걸, 넌・・・」 


P(시즈카는 진심으로 아이돌을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하는 게 아냐) 


시즈카「저는 서투르기 그지 없어요. 당신이라면 알고 계시겠죠」 


P(아마 나의 발을 빼앗아 버렸다고 하는, 자책 때문에 자신의 마음을 )


시즈카「거기다 당신은 옛날에 말씀하셨죠? 꿈은 살아있는 희망이라고. 그렇다면 지금의 저에게는 살아있는 희망이 없어요. 그렇다고 한다면 남은 이 목숨 그리고 인생을 전부, 제 희망을 이루어준 당신에게・・・」 


P「시즈카, 넌 너 자신에게 이제 꿈이 없으니까, 내 꿈을 이루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했지?」 


P(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건) 


시즈카「・・・네」 


P「그럼 내가 너에게 꿈을 줄게」 


・・・・・・・・・・・・ 


옛날, 누군가가 말했다.

『꿈은 저주다. 이루지 못한 꿈은 그것을 평생 짊어지고 가야만 한다』 

하지만 그건 정말로 이룰 수 없었던 사람만이 짊어지는 것일까.


・・・・・・ 




【가을】765 프로덕션 시어터(극장 내부) 



P「・・・・・・」 



잡지 제목

『톱 아이돌 모가미 시즈카, 반년만의 부활!』 

『톱 아이돌, 반년 동안 활동을 쉰 것에 대한 진상』 



사장「옆에 앉아도 괜찮을까?」 


P「사장님」 


사장「모가미군이 아이돌을 계속한다고 마음 먹어서 정말로 다행이네. 자네가 설득해 준 덕분이려나」 


P「아니요・・・」 


사장「핫핫핫. 겸손해 할 필요 없네. 실제로 그녀는 반년 전에 비해 한층 더 기운찬 것처럼도 보인다네. 자네의 프로듀스 덕분이야」 


P(내가 시즈카한테 준 것은 나를 위해 노래를 불러달라고 하는 꿈. 『나를 위해서 계속 아이돌로서 있어달라』고 하는 꿈) 


사장「오? 슬슬 시작하는 것 같네」 


P(시즈카는 그 말도 안 되는『꿈』을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받아들였다. 아마 나에 대한 죄악감 때문이겠지) 


P(얄궂게도 새로운『꿈』을 얻은 시즈카는, 예전보다도 생기가 넘치고 있었다・・・) 




시즈카(오늘도 프로듀서가 내 무대를 봐주고 있어・・・) 


P(무대 위에 서 있는 그녀는, 이 세상 무엇보다 빛나고 있고, 무엇보다 아름답다・・・이것이 그녀의 새로운『꿈』) 


시즈카(이 관객들 앞에서 내가 노래를 부르고, 나를 그 사람이 봐주고 있어・・・그것이 나의 새로운『꿈』・・・) 



P(누군가가 말했다. 꿈은 저주라고) 


시즈카(누군가가 말했어. 꿈은 희망이라고) 


P(나는 이 저주로 끝없이 그녀를 붙들어 둔다) 


시즈카(나는 이 희망이 있는 한, 그 사람의 곁에 있을 수 있어・・・) 


P・시즈카(단 하나 뿐인 이 꿈이 있는 한) 


・・・・・・・・・・・・ 


END 






사장「이야, 훌륭한 무대였네」 


P「당연합니다. 저의 자랑스러운 아이돌이니까요」 


시즈카「프로듀서!」덥썩


P「엇차!・・・시즈카, 수고했어. 오늘 무대도 좋았어」 


시즈카「감사합니다!」부비부비


사장「이런이런・・・이거 나는 방해가 되는 것 같은데」 


시즈카「앗! 사장님도 보고 계셨군요!」 


사장「훌륭한 무대였네」 


시즈카「감사합니다」 


P「그럼 시즈카, 오늘은 이만 돌아갈까. 사장님,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사장「그래, 수고했네」 


시즈카「고생하셨습니다. 사장님」 


시즈카「・・・프로듀서, 오늘 저녁은 무슨 우동을 드시고 싶으세요?」 


P「・・・우동에 관해서는 한 번도 틀린 적이 없으니, 네가 추천하는 걸로. 그것보다 오늘은 시즈카한테 주고 싶은 게 있어」 


시즈카「・・・・・・뭔가요. 가르쳐 주세요, 네?」 


P「・・・・・・・・・하핫. 그건 돌아간 뒤의 즐거움으로!」 


사장「이미 다들 알고 있다고는 해도, 숨기려는 노력을 좀 더 하는 게 좋을 거라고 주의를 주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는데・・・스캔들이 되지 않으면 좋겠지만・・・」 




HAPPY END 




시즈카, 생일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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