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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마스

모바P「아이리-, 아리스한테 미움받았어……?」

by 기동포격 2016. 7. 5.

P「아리스~?」 


아리스「……」 



잠잠



P「타, 타치바나씨?」 


아리스「…………」 



벌컥 쾅

 


P「……. 칫히~!! 아리스가 무시해~!!」 


치히로「누가 칫히라는 건가요! 어차피 또 뭔가 쓸데없는 말을 해서 화나게 했겠죠!!」 


P「요즘 들어서는 딱히 한 게 없어요! 이제 이래저래 3일째인데, 역시 마음이 부서질 것 같아요!!」 


치히로「정말로 짐작가는 곳이 없으세요? 프로듀서씨한테 있어서는 평소에 하는 행동일지 몰라도, 아리스한테 있어서는 상처받을만한 일을 했겠죠」 


P「으~~음. 굳이 예를 들어보자면, 1주일 전에 테디베어를 선물했네요」 


치히로「테디베어? 왜 또 그런 걸?」 


P「키라리랑 사치코가 쇼핑하는데 짐꾼으로 동행했을 때 발견해서요」 


치히로「그 때의 상황을 자세하게 가르쳐주시지 않을래요?」 


P「네, 상관없어요. 음~, 그게 말이죠……」 




 - 1주일 전



달칵



P「아리스~, 있니~?」 


아리스「무슨 일이세요, 프로듀서씨」 


P「응, 좀 말이지. 오, 유키미도 같이 있었어?」 


유키미「……아리스한테, 숙제…………도움 받았어……」 


P「그렇구나. 숙제를 빼먹지 않고 하다니 대견하구나, 유키미! 아리스도 고마워!!」 



쓱쓱



아리스「머, 머리 난폭하게 쓰다듬지 마세요!」 


유키미「……기뻐」 


P「핫핫핫」 


아리스「저한테 용무가 있었던 거 아닌가요?」 


P「이런, 잊어버릴 뻔했어. 자, 이거」 


아리스「……뭔가요, 이거」 


P「열어보면 알 거야」 



부스럭부스럭



유키미「곰, 인형……?」 


아리스「테디베어네요. 혹시 저한테?」 


P「응! 이름은 장폴이야! 귀여워해줘!!」 


유키미「……P, 나한테는……?」 


P「미안해. 이거 하나밖에 안 샀어. 유키미가 같이 있다는 걸 알았다면, 유키미한테도 사줬을 텐데」 


유키미「약속, 이야……」 


P「오케이, 알겠어! 그럼 나는 일이 있으니까 이만! 숙제 열심히 해~!」 


아리스「프, 프로듀서씨!」 


P「왜?」 


아리스「감사, 합니다……」 


P「천만에」 


・ 

・ 

・ 


P「……이런 일이 있었어요」 


치히로「신경 쓰이는 게 하나 있는데, 그 인형의 이름은 왜 장폴인가요?」 


P「아아, 그건 말이-「사쿠라 대전의 아이리스죠?」응? 오오, 알고 있는 거야? 히나」 


치히로「사쿠라……? 그것보다도 아이리스라니」 


히나「『사쿠라 대전』이라고 하는 게임의 등장인물임다. 그 캐릭터가 항상 들고 있는 게 바로 테디베어인 장폴임다」 




P「그래그래. 우연히 발견한 곰인형이 가요쇼에서 본 장폴이랑 쏙 빼닮아서 말이야! 무심코 충동구매 해버렸어☆」 


치히로「원인은 그거군요, 바보듀서」 


P「바보라니 너무하네요. 그래서, 뭔가 문제가?」 


치히로「아리스는 요즘 들어서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있지만, 원래 자신의 이름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아이라고요!! 그런데 자신이랑 비슷한 이름의 게임 캐릭터가 들고 있는 걸 선물받아서, 아리스가 기뻐할 거라 생각하세요!?」 


히나「것보다, 왜 아리스임까? 겉모습을 봤을 때는 모모카가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말임다」 


P「그치만 아리스랑 아이리스는 이름이 비슷하지 않나요?」 




치히로「……흡!」 





P「쿠헉!?」 


히나「오오, 나이스 팔꿈치. 그건 그렇고 역시 그런 이유였음다」 


치히로「무슨 의미?」 


히나「그게~, 실은 곰인형에 대한 걸 가르쳐 준게 저인데 말임다? 아무래도 선물 받은 의미를 묘하게 깊이 생각했었던 모양임다」 



달칵



P「칫히, 가차없구만……. 그런데 아이리-, 아리스?」 


치히로「뭐니, 그 모습? 설마……?」 


히나「노란색을 바탕으로 한 드레스에 머리에는 커다란 핑크색 리본. 머리모양이 똑같았다면 그야말로 아이리스 그 자체임다」 


아리스「……오-」 


P「오?」 


아리스「오, 오, 오빠♪」 


P히나「「「!!?」」」 




 - 거슬러 올라가 1주일 전



P「천만에」 



달칵 쾅

 


유키미「……장폴, 귀여워………」 


아리스「그런데 왜 저일까요?」 


히나「후아암~. 졸림다~. 이런. 뭔가요, 그 곰?」 


유키미「……곰 아니야. 이 아이는……, 장폴……」 


히나「장폴? 아하하, 마치 사쿠라 대-……응?」 


아리스「왜 그러세요, 아라키씨? 뭔가 알고 계시나요?」 


히나「저 는 아 무 것 도 모 른 답 니 다?」 


아리스「거짓말 하지 마세요! 방금 뭔가 도중까지 말했잖아요! 대체 이 테디베어에 무슨 사정이 있는 건가요?」 


히나「에~, 그게 말임다……」 



이러쿵저러쿵



아리스「아이리스라는 캐릭터가 들고 있는 테디베어랑 똑같은 이름……」 


유키미「……아이리스랑, 아리스는……닮은 거야?」 


히나「음~, 겉모습을 봤을 때는 모모카랑 닮았음다. 닮은 건 이름뿐임다」 


아리스「……」 




히나「아~, 아마 프로듀서의 평소 행동을 볼 때『아, 이 곰인형 장폴이랑 닮았어……아리스랑 아이리스는 이름이 비슷하지. 좋아, 아리스한테 선물할까!!』 같은 느낌으로 샀다고 생각함다. 그러니까 딱히 신경 쓸 필요 없음다」 


유키미「……히나, P목소리 흉내……닮았어………」 


히나「그, 그렇슴까?」 


아리스「……정말로 그것뿐일까요?」 


히나「헤?」 


아리스「프로듀서씨는 어쩌면 이 인형에 뭔가 메시지를 담은 게 아닐까요」 


히나「지나치게 생각하는 거라 생각함니다만?」 


아리스「아라키씨, 그 사쿠라 대전이라고 하는 게임 가지고 계세요?」 


히나「이야~, 아리스는 등급을 봤을 때……아니, 12세 이상이니까 문제없을까요? 거기다 일부러 사지 않아도, 인터넷에 플레이 동영상이 있음다」 


아리스「알겠습니다. 가르쳐주셔서 감사해요」 


히나「아니요, 아니요」 


아리스「사죠씨, 죄송하지만 저는 용무가 생겼습니다. 나머지는 아라키씨한테 도와달라 하세요」 


유키미「……알겠어」 


히나「에?」 


유키미「히나……, 여기……」 


히나「나, 나눗셈 필산임까. 그립슴다~」 


아리스「그럼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달칵



 - 3일 후



아리스(자, 그럼 플레이 영상은 대충 훑어봤습니다) 


아리스(혹시 못보고 넘긴 것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다른 캐릭터도 포함해 어떤 인물인지 알게 됐습니다) 


아리스(알면 알게 될수록 나랑 아이리스가 닮았다고는 생각되지 않아) 


아리스(하지만 프로듀서씨는 나한테 이 장폴을 맡겼어) 


아리스(……역시, 그거 일까요) 


아리스「프로듀서씨는, 내가『오빠』라고 불러줬으면 하는 거야……!!」 


아리스「진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가요, 그 사람은!!」 


아리스「이상한 사람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설마 그런 소망을 가지고 있다니!!」 


아리스「이건 반드시 반성하게 해야 해요!!」 


아리스「당분간 무시하겠어요!!」 



그 뒤 4일 후, 운명(?)의 날




P「아리스~?」 


아리스「(참나, 제가 다 알고 있다는 것도 모르고 만사태평하군요!)……」 



잠잠

 


P「타, 타치바나씨?」 


아리스「(에? “타치바나씨”?)…………」 



벌컥 쾅

 


P『……. 칫히~!! 아리스가 무시해~!!』 



아리스「어, 어쩌지……! 이대로가면 프로듀서씨한테 미움받아버릴 거야!!」 


아리스「……어쩔 수 없어요. 슬슬 프로듀서씨의 소원을 이루어주도록 하죠」 


・ 

・ 

・ 


아리스「오, 오, 오빠♪」 


P히나「「「!!?」」」 


P「아리스, 나는 네 오빠가 아닌데?」 


치히로「지금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요!! 이 빡대가리야!!」 




히나「그 말에 틀린 건 없다고 생각하지만, 빡대가리는 말이 좀 심한 거 아님까?」 


아리스「프, 프로……오빠는 내가 이래주길 원했잖아!?」 


P「에? 무슨 의미?」 


히나「프로듀서가 장폴을 아리스한테 준 건, 그러한 소망을 담았다고 생각한 거 아님까?」 


치히로「바보다 멍청이다 그렇게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설마 로리콘이었다니……」 


P「아니, 나는 단지 아리스랑 아이리스라는 이름이 비슷하다고 생각했을 뿐인데」 


아리스「에?」 


P「애초에 사쿠라 대전 캐릭터 중에서는 마리아를 좋아하고……」 


히나「지금 이 상황에서 할 말이 아님다」 


아리스「~~~~~~~~~윽!!」 


치히로「아, 아리스!?」 


아리스「이 바보오오오오오오오!!」 






P「쿠허어어어어억!!?」 


아리스「이제 몰라요!!」 



다다다다닷 벌컥 쾅! 



히나「나, 낭심공격임까. 이것만은 저희들로서는 알 수 없음다」 


치히로「프로듀서~씨, 살아 계시나요~?」 


P「남성으로서는 끝났을지도 몰라~요……」 




 - 며칠 후



P「이야~, 한 때는 어떻게 되는 줄 알았어요」 


치히로「무사하셔서 다행이에요」 


P「마음에도 없는 말을」 


마유「안녕하세요, “오라버니~”」 


P「헤?」 


마유「오라버니는 이런 걸 좋아하시죠~?」 


린「마유, “오빠”가 곤란해 하잖아」 


P「치히로씨, 어느새인가 양동생이 늘었어요」 


치히로「좋아하시잖아요?」 


P「이런 걸 뜬소문으로 인한 피해라고 하는 걸까요?」 







아리스「……장폴, 오빠를 빼앗기지 않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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