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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아미. 마미

아미「왜 아미는 나오지 않는 걸까……」

by 기동포격 2015. 7. 23.

아미「웅웅~. 왜 그렇게 크게 우는 거니? 배가 고픈 걸까~?」 

  

아미「기죠귀는 괜찮지? 옳찌, 옳찌♪」 


P「아침부터 왠 스쿼트?」 


아미「앗, 파파. 아니, 요즘 들어 알게 됐는데, 이렇게 하면 바로 울음을 그치더라고」 


P「헤에. 나도 해볼게」 


아미「그것보다 파파, 우유」 


P「아~, 예이예이」 





아미「오빠도 어엿한 파파가 되었지. 응, 아미는 감개무량해」 


P「다른 집 남편들이랑 비교하면, 아직 멀었지만 말이야~」 


아미「저기, 파파. 슬슬 전기포트 사지 않을래?」 


P「사러 갈 시간이 없어」 


아미「그러니까 말했잖아. 태어나기 전에 전부 준비해 놓아야한다고」 


P「그 때는 일이 끝이 없어서 일에 묻혀 바동거렸으니까……」 


아미「남자는 항상 그렇게 일 탓을 하니까 안 되는 거라고」 


P「하하하……치하야한테도 똑같은 소리를 들었어」 


아미「치하야 언니한테? 아하하. 그건 뭔가 재밌네」 


P「치하야는 분명 좋은 엄마가 될 거야. 하지만 치하야의 남편이 된 사람은 큰일이겠지」 


아미「그렇네~」 


P「자, 우유」쓱 




아미「고마워――그런데 조금 뜨겁지 않아?」찰랑찰랑


P「그래? 거실은 에어컨이 켜져 있으니 그렇게 느끼는 거 아냐?」 


아미「그럴지도. 짜~아, 우유에용~」 


P「그 말투, 아미랑 만났을 때를 떠올리게 하는데」 


아미「이렇게 일부러 하는 것 같지는 않았잖아?」 


P「아니, 그런 느낌이었는데?」 


아미「에~, 그럴 리가……응……?」 


P「왜 그래?」 


아미「별로 안 먹네……」 


P「아아……」 




아미「역시 모유가 좋은 걸까……」 


P「과연 어떨까. 지금은 맛을 느낄 수 있는지, 그것조차 의심스러운데?」 


아미「아아, 그렇구나. 그렇지」 


P「그럼 난 슬슬 출근해볼게」 


아미「아아, 응. 조심해~」 


P「항상 고마워」 


아미「후훗. 뭐야, 그거. 고백같아」 


P「제길. 역시 말하는 게 아니었어!」 


아미「아미는 신경 쓰지 말고, 일하러 가서 돈 많이 벌어와」 


P「응. 전기 포트 1000개는 살 수 있을 정도로 벌어 올게」 


아미「아하하. 그렇게 사서 어디에 둘 거야. 다녀와」 


P「다녀올게」 



달칵




 


아미「앗차. 어느새 인가 젖병이 비어있잖앙」 


아미「꽤나 하는구먼, 자네……! 트럼 하자, 트럼」토닥토닥 


아미「응. 잘했어, 잘했어. 그럼 한 숨 더 잘래?」 


아미「120만원짜리 침대에서 잘래? 영차」 


아미「그리고 이 버튼을 누른다」꾸욱



위잉…… 



아미「요즘 나오는 베이비 침대는 자동으로 흔들려서 재밌다니까. 계속 쳐다보게 돼」 



위잉…… 




아미「응훗후」 



위잉…… 



아미「잠든 얼굴은 정말로 천사지. 파파를 닮았지만」 



위잉…… 



아미「뭐, 오빠도 굳이 말하자면 귀여운 외모이고」 



위잉 



아미「장래에 아이돌이 된다던가?」 



위잉…… 



아미「2세다! 부모 후광 버튼이야……!」 



위잉…… 




아미「뭐야, 후광 버튼이라는 건」 



위잉…… 



아미「귀엽구나……」황홀



위잉…… 



아미「하아……」 



위잉…… 



아미「왜 아미 가슴에서는 모유가 나오지 않는 걸까……」 



위잉…… 



아미「아미도 어른이 되었는데……」 



위잉…… 




아미「모유가 분명 좋겠지……」 



위잉…… 



아미「…………」 



위잉…… 



아미「혹시 지금이라면 모유가 나올지도 몰라……」꿀꺽



위잉…… 



아미「응, 뭔가 나올 것 같아. 오히려 이 가슴의 두근거림과 팽팽함……지금이라면!」 



위잉…… 



아미「그렇게 되면, 이 아이한테 마음껏 먹여줄 수 있으니까!」 



위잉…… 



아미「아미의 모유를……!」 




위잉…… 



아미「………………」 



위잉…… 



아미「…………기다려!」훌러덩 



위잉…… 



아미「일단 시험삼아 젖병에 모유를 짜보자. 응」총총총



위잉…… 



아미「갑자기 본격적으로 하면 분명 무리가 갈 테니까 스트레칭을 해야지……」주물주물 



위잉…… 



아미「음, 으음……」말랑말랑 




위잉…… 



아미「OH, YES……! 하앗……! 으음……하앗! 예에엣스!」주물주물 



위잉…… 



아미「좋아. 느낌 좋게 따뜻해지기 시작했어」 



위잉…… 



아미「슬슬 본격적으로……」꿀꺽 



위잉…… 



아미「으으음……」주물



위잉…… 



아미「으으으으으으으으음……!」꽈아아아아아아아악 



위잉…… 




아미「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꽈아아아아아아아악 



위잉…… 



아미「으흑……이이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꽈아아아아아아아악 



위잉…… 



아미「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ーーーー!!!!」꽈아아아아아아아악 



위잉…… 



아미「하아……하아……」헉헉 



위잉…… 



아미「왜……? 왜 안나오는 거야……?」울먹 



위잉…… 



아미「나와……! 나오라고!!!」꼬집



위잉…… 




아미「대체 뭐가 가슴이라는 건데! 이런 건 이름만 가슴인 장식품이잖아! 가슴이라면 똑바로 내라고!!」꾹꾹 



위잉…… 



아미「이렇게나 마음이 괴로운데……아직 안 된다는 거야……!?」 



위잉…… 



아미「하아하아……지금 내지 못하면……하아하아……분명 앞으로도 나올 리가 없잖앙!」 



위잉…… 



아미「나와……! 아주 조금이라도 좋으니까……그러니까 부탁이야――」 



위잉…… 



아미「나오라고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꾸우우우우우우우우욱




두근




아미「앗……」 





두근



아미「…………피가」 



두근



아미「응훗후……대체 뭐야, 어이……」 



두근



아미「누가 피를 내라고 했어……?」 



두근



아미「아하하……아하……아하하하하……」깔깔깔



두근



아미「글렀잖아. 완전히 글러먹었잖아! 아미, 글러먹은 애잖아! 필요 없는 애잖아!」주륵주륵




달칵



P「이야~, 깜박했어. 설마 스마트폰을 깜박하고――아미……?」 


아미「아하하하……오빠……응훗……아미, 필요 없는 애구나」 


P「왜 위에 아무것도 안 입고……가슴에서 피나잖아……!」 


아미「아하하. 필요 없는 애의 가슴 따윈, 이제 필요 없지?」깔깔깔 


P「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아미「그치만, 아미, 안 나오는걸! 젖, 안 나오는걸……!!」 


P「젖……?」 


아미「이 아이한테 주고 싶었어……계속 아미의 젖을 먹여주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아미「아미는 안 나와! 젖이! 」 




아미「저기 있잖아, 어째서야? 왜왜왜왜왜!?」 


아미「아무리 쥐어짜도 나오지 않아……! 봐! 피도 이렇게 나오고 있는데!」 


아미「아미, 분해……정말 분해, 오빠……」 


P「아미……. 그렇구나……그랬었구나……지금까지 괴로웠지?」쓰담쓰담 


아미「흐윽……으윽……아미……」 


P「눈치채지 못해서 미안」덥썩 


아미「오오빠아……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꼬옥 











마미「있잖아. 아침 댓바람부터 뭐하는 거야?」드르륵 





P「마미!?」 


아미「우우……」훌쩍훌쩍 


마미「일어나보니 자기 마누라 친동생이랑 부둥켜안고 있고. 게다가 아미는 알몸이고」 


P「앗. 아니, 이건 오해야. 아미의 젖이-」 


마미「젖이?」고오오오오오오오오


P「오, 오해야! 이야기 해보면 알 거야! 응!? 자, 어서 아미도 설명해――」 


아미「오빠……아미, 필요 없는 애야? 역시 버려지는 거야?」울먹울먹


P「잠깐만. 더욱 오해를 불러일으킬만한 말을 하지 마」 


마미「…………일단, 말이야?」고오오오오


P「으, 응」 


마미「빨리 회사 다녀와!」짜악




P「아, 알겠습니다! 그, 그럼 돌아오는 길에 전기 포트 사오겠습니다!」다다닷 


마미「팅하고 왔다! 의 팅파울로 말이야」원래는 T-fal 


P「네!!! 알겠습니다!!!」벌컥 





마미「저기 있잖아. 마미는 사정을 잘 모르겠지만, 아미도 이제 스물 두 살에 다 큰 어른이니까……」 


아미「윽……! 마미가 뭘 안다고 그러는 거야!?」 


마미「!?」움찔!


아미「아미도 젖먹여주고 싶어!」 




마미「아니, 그야 불가능하지……아미, 아기 안 낳았잖아」 


아미「그런 사소한 일 따윈」 


마미「제일 중요한 거거든!? 아미 애가 아니라, 마미 애거든?」 


아미「이 애를 잘 봐. 이 애, 아미의 유전자를 대부분 물려받은 느낌이잖아? 쌍둥이이고」 


마미「그건 별로 관계없지 않아?」 


아미「봐! 이 아이, 콧날 같은 게 아미랑 쏙 빼닮았잖아」 


마미「그야 마미랑 아미가 닮아서잖아? 애초에 파파를 닮았다는 말을 듣고 있고」 


아미「아미가 낳았을 가능성도 있어」 


마미「없거든」 


아미「설마」 


마미「마미가 배 아파하며 낳았어」 


아미「아미도 지금 이렇게 가슴을 아파하며」 




마미「우와아. 피 나온 거 봐. 징그러워……유두가 왜 그렇게 너덜너덜한 거야……」 


아미「아미, 깨달았어. 이게 생명을 기르는 아픔이라고」 


마미「유두가 너덜너덜한 게?」 


아미「유두가 너덜너덜 하기에, 야」 


마미「일단, 옷……입어」 


아미「응」허접지겁


마미「언젠가……아미가 말이야」 


아미「응~?」퐁


마미「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에게 젖을 마음껏 물려주면 되잖아」 


아미「응, 그렇네. 마미는 오빠한테나 젖을 물려주면 돼」 


마미「성희롱 하는 아저씨 같은 말이나 하고! 이제 돌아가!!!」 


아미「말 안해도 이제 일 있으니까 돌아갈 거거든! 병원도 가봐야하고!」 


마미「유두가 너덜너덜하니까」 




아미「아미, 모유 내는 거 아직 포기 안했거든? 헤헷」히죽 


마미「불가능하다니까! 이제 포기해! 자기가 한 행동을 조금은 뉘우치라고!」 


아미「포기하지 않으면, 분명――꿈은 이루어진다고 믿고 있으니까……!」 


마미「이제 마미는 됐으니, 하루룽한테 사과해!」 


아미「그럼 이만 가볼게」달칵 



 


마미「……정말이지. 나이를 먹어도 어린애라니까」쯧쯧 



위잉…… 



마미「아아, 베이비 침대가 계속 작동하고 있잖아」꾸욱 


마미「…………아~앗!? 융단이 피투성이잖앙! 이거, 비싼 건데!!」 


마미「우와아……이미 배어서 얼룩이 생겼고……」북북


마미「애초에 모유는 유선을 지나서 나온 피 같은 건데……」북북 




벌컥



아미「정말로!? 그럼 아미, 이미 실질적으로 모유가 나왔다는 거잖아!?」 


마미「애 생길 때까지 우리 집에 오지 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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