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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하루나「제독은 동정이세요?」 제독「에?…하아?」

by 기동포격 2017. 4. 1.

 - 집무실



하루나「그러니까, 제독은 여성 경험이 있는 걸까 싶어서」 


제독「미안. 내가 왜 그런 질문을 받아야 하는데?」 


하루나「단순히 흥미가 있었으므로」 


제독「자네는 그런 질문을 하는 사람이었던가?」 


하루나「뭐, 이제 제독을 상대로는 내숭을 떨 필요도 없지 않을까 싶어서」 


제독「어째서」 


하루나「이렇든 저렇든, 제독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니까요」 


제독「하나도 안 기쁜 신뢰군…」 




하루나「그래서, 결국 동정인가요?」 


제독「자네는 자네 보고 처녀인지 아닌지 물으면 대답할 건가?」 


하루나「네. 처녀인데요」 


제독「…대답하는 건가」 


하루나「뭐, 실질적으로는 비처녀에 가깝지만요」 


제독「대체 무슨 의미인데…」 


하루나「육체적으로는 처녀이지만, 정신적으로는 비처녀에요」 


제독「미안. 점점 더 모르겠어」 




하루나「제 전생이『전함 하루나』인 것은 알고 계시죠?」 


제독「뭐, 그야 그렇지」 


하루나「뭐, 전함 정도 되면 사람들이 천명 단위로 몸 안을 나갔다 들어왔다 하거든요」 


제독「단순한 비유잖아…」 


하루나「하지만 승무원들이 청소를 하며 몸 이곳저곳을 씻거나, 복도에서 용변을 보기도 한답니다?」 


제독「과연. 배라고는 해도 정신은 여자니까, 어떤 의미로는 경험을 끝낸 것에 가까운가」 


하루나「안 그래도 남자들만이 모인 곳이니, 성적인 대화도 빈번하게 오고갔고 말이에요」 


제독「과연~…」 




하루나「그러니까 뭐, 칸무스는 대부분 처녀막을 가진 비처녀에요」 


제독「그 표현에 관하여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하루나「그래서, 결국 제독은 동정인가요?」 


제독「…꼭 대답해야 해?」 


하루나「안 하셔도 상관없답니다? 제 멋대로 상상을 해서, 소문을 퍼뜨릴 뿐이니까」 


제독「알겠어. 대답할 테니, 그러지 마」 




제독「…있는 그대로 말하자면, 모쏠 동정이야」 


하루나「의외네요. 여자랑 사귄 경험 정도는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만」 


제독「학교는 정말 시꺼먼 남자들뿐이어서, 만남이 없었거든」 


하루나「과연 만남이 있었다고 해서, 상대가 있었을까요?」 


제독「자연스럽게 가슴에 가시를 박아 넣지 마」 


하루나「농담이에요」 


제독「못 웃겠거든」 




하루나「하지만 진수부에는 칸무스라는 젊은 여성들이 있잖아요?」 


제독「아니, 역시 건드릴 수 있을 리 없잖아…그래도 부하들이라고」 


하루나「그런 식으로 이상하게 신사적이니, 모쏠 동정인 거예요」 


제독「그러니까 가슴에다 가시를 박아넣지 말라고!」 


하루나「그치만 콘고 언니를 보면 완전히 꼬시고 있잖아요」 


제독「그렇다고 거기에 응해서야 쓰나. 거기서는 선을 딱 그어놓지 않으면, 풍기가 문란해 질 거라고」 


하루나「뭐, 제독의 생각이 그렇다면, 별로 상관없지만…」 




하루나「하지만 제독은 이대로 모쏠 동정이라도 괜찮으신가요?」 


제독「그야 뭐, 슬슬 결혼을 생각해 봐야 할 나이인데」 


하루나「호쇼씨는 어떤가요? 좋은 아내가 될 것 같은데요?」 


제독「양처가 될 거라는 의견에는 동의하지만, 역시 부하이고」 


하루나「하지만 결혼이라는 시스템도 있잖아요」 


제독「뭐, 분명 무사시랑 하고 있지만」 


하루나「그러고 보니 완전히 연비를 목적으로 한 선택이었죠」 




하루나「제독은 칸무스에게 사랑은 안 품고 계신가요?」 


제독「친애는 있지만 애정은…없는 건 아니지만, 가지지 않도록 하고 있어」 


하루나「이렇게 꽉 막힌 사람이 있구나…」 


제독「내가 꽉 막한 사람이라면, 이런 이야기에 일일이 어울려 줄 것 같나」 


하루나「제독은 칸무스에게 흥분하지 않나요!?」 


제독「질문 내용이 악화되기 시작했군…」 


하루나「혹시 발기부전…? 죄, 죄송해요…」 


제독「아니거든. 진짜 아니거든?」 




하루나「그런데 이만큼 많은 칸무스가 있는데 일절 건드리지 않는다니, 남자로서 좀 그렇지 않나요?」 


제독「그러니까 자네들은 건드려서는 안 되는 대상이라고」 


하루나「하지만 뭐랄까, 용솟음치는 육욕 같은 게 있잖아요!」 


제독「있지만 그 대상을 칸무스로 하지 않게 하고 있다 말했잖아」 


하루나「대체 얼마큼 충실한 자○ 라이프를 보내고 계신 건데요!?」 


제독「우와아. 그걸 언급하는구나…」 


하루나「하루나의 이야기도 해드릴 테니까!」 


제독「별로 안 듣고 싶거든…」 




제독「것보다 왜 자위가 전제가 되는 건데」 


하루나「그럼 역시 칸무스에게──」 


제독「평범하게 홍등가 같은 것도 있잖아…」 


하루나「에? 일부러 돈까지 주면서 하다니, 바보세요?」 


제독「나는 방금 왜 매도당한 걸까~?」 


하루나「돈을 내지 않아도, 칸무스가 있잖아요!」 


제독「응. 그러니까 건드리면 안 되는 대상이거든?」 




하루나「것보다 하루나라면 괜찮아요! 결코 입밖으로 내지 않을 테니까!」 


제독「이야기 듣고 계셨나요?」 


하루나「안 들키면 된다고요! 안 들키면!」 


제독「그런 문제가 아니거든」 


하루나「그럼 하루나로는『안 선다』 그 말인가요!?」 


제독「아니, 그러니까 『선다』『안 선다』의 문제가 아니라고」 


하루나「자, 사양하지 말고 하루나랑 사랑을──」 










   헌병「──꼼짝 마! 헌병이다!」 










제독「나이스 타이밍!」 


하루나「어, 어째서 헌병이!?」 


헌병「신고가 있었다. 그 뿐」 


하루나「뭔데, 이거 놔! 하루나는 지금부터 제독이랑 추잡한 진수부 라이브를 보낸다는 사명이──」 


헌병「변명무용. 자, 어서 오도록!」쭈욱 


하루나「이거~놔~!」질질


제독「뭐라고 할까, 죄송합니다…」 




제독「…어라? 그런데 누가 신고했지??」 


??「저에요, 사령관」 


제독「너, 너는!」 


아오바「제독의 안전은, 아오바한테 맡겨주세요!」 


제독「아주 잘 했어. 그런데…」 


제독「여기 없었는데, 집무실 상태를 어떻게 파악했지?」 


아오바「그건 당연히 도청으로……헛!??」 


제독「…………」 



벌컥



헌병「실례하겠습니다──」 


제독「나이스 타이밍! 확보오~!」 


헌병「!?   아, 알겠습니다!」쭈욱! 


아오바「자, 잠깐만! 이거~놔~!」질질 




제독「악은 죽었다…」 


헌병「고생하십니다…」 


제독「그런데 어떻게 딱 맞게 집무실에? 하루나를 연행하면서 돌아간 것이 아니었습니까?」 


헌병「돌아가려고 했을 때 정확히 신고가 있었습니다」 


제독「…누구한테서?」 


헌병「으~음……경순양함『유바리』한테서」 


제독「…집무실 주변, 소란이 들리는 곳에 유바리가 있었습니까?」 


헌병「…없었군요」 


제독「……한 번 더 수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헌병「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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