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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장편 완결/P「하루카가 분열했어?」(완)

P「하루카가 분열했어?」2

by 기동포격 2014. 6. 4.

P「그러고 보니 점심이네요」 


코토리「아, 진짜네……우우. 시간가는 게 너무 빨라……」 


P「충실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거죠. 뭐라도 사올까요?」 


코토리「도시락 싸왔어요. 프로듀서씨 것도 싸왔답니다」 


P「진짜? 진짜가?」 


코토리「진짜다잉」 


P&코토리「이예이♪」 


P「……태클역이 없으니까 그만두죠」 


코토리「……네」





P「근데 갑자기 왜?」 


코토리「이건 각하가……(각하가 아무 말도 하지마라고 명령……부탁받았지만 괜찮겠지?)」 


하루각하「……」고오오오오오……! 


코토리「아니라! 오늘은 그저 우연!  무심코 싸온거에요!」 


P「하, 하아……?」 


코토리(이 압박은……! 각하!? 각하야!?) 


P「그럼……사양하지 않고 받겠습니다」 


코토리「부디부디」





P「오! 뭔가 귀여워 보이는 도시락이네요」 


코토리「그런가요?」 


하루각하「……」안절부절 


P「전 겉모습에 별로 구애되지 않는 쪽입니다만, 이건 좋네요」 


코토리「그래요」싱글벙글 


P「……코토리씨가 평소에 가져오는 도시락이랑은 다른 것 같은데?」 


코토리「오, 오늘은 특별해요! 그것보다 드셔주세요!  감상을 기다리고 있는 아이도 있답니다!」 


P「아, 네……」





P「일단 계란부침부터……」 


하루각하「……」안절부절 


P「맛있네요. 제 취향이에요」 


하루각하「……」후우 


코토리「다행이네요」 


P「주먹밥도……」 


미키「주먹밥!?」벌떡 


하루각하「쿠헉!?」쿵





P「미, 미키……일어났어?」 


미키「허니! 안녕이야! 그것보다 주먹밥은 어디있는 거야!?」 


P「이거지만……」휙 


미키「주먹밥!」 


하루각하「……!」 


미키「……응?」 


P「왜 그래?」 


미키「……먹으려고 했는데 그만두는 거야. 허니가 먹어줘」




P「응? 미키가 그렇게 말하다면 먹겠지만……」 


미키「응. 그래주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코토리(천사 미키엘……) 


하루각하「……미키」 


미키「아, 하루카. 미키가 밀어서 떨어졌지? 미안해」 


하루각하「상관없어. 그것보다」 


미키「?」 


하루각하「……고마워」 


미키「어째서 하루카가 인사를 하는 거야?」 


하루각하「에?」 


미키「미키는 주먹밥이 말하는 것을 들었을 뿐이야. 주먹밥이 허니가 먹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거야!」 


하루각하「뭐야, 그거. 무서워」





미키「마음을 담은 주먹밥에는 영혼이 깃들어. 미키는 그것을 알 수 있을 뿐」 


하루각하「몰라, 그런 거……」 


미키「하루카는 아직 멀었는 거야! 아핫☆」 


하루각하「……당신에게는 이길 수가 없네」 


미키「하루카?」 


하루각하「아무것도 아니야. 괜찮으면 내 도시락 먹을래?」 


미키「와~아!  하루카 정말 좋아하는 거야!」 


하루각하「정말, 이런 때만 붙임성이 좋다니까……」





P「미키는 낮부터 CM 촬영이었지? 방송국까지 데려다 줄게」 


미키「정말!? 만……하지만 허니, 일이 있는 거 아냐?」 


P「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아」 


미키「……부탁해도 괜찮아?」 


코토리(눈 치켜뜬 미키 왔다!) 


P「뭐야, 미키가 사양을 하다니 별일이네」 


미키「으……미키도 성장하는 거야! 실례라고 생각하는데!」 


P「미안미안……그럼 그런 이유로」 


코토리「네. 사무소는 맡겨주세요」 


미키「하루카도 갈래?」 


하루각하「……내가?」





P「어이어이. 하루카는 오프야」 


미키「? 그럼 하루카는 왜 사무소에 와 있는 거야?」 


하루각하「……용무가 좀 있어서」 


미키「……흐~응」 


하루각하「저도 같이 가도 괜찮을까요?」 


P「……하루카가 괜찮다면 나는 상관없어」 


미키「하루카, 다행이네!」 


하루각하「후훗……그렇네」






-- 방송국



P「도착」 


미키「허……프로듀서! 고마운 거야!」 


P「아니, 괜찮아. 나는 일단 사무소로 돌아가야 하는데……」 


미키「응. 아, 꼭 데리러 올 필요는 없는 거야!」 


미키「돌아갈 때는 미키 혼자서 충분한 거야! 그러니까 허니는 일 하고 있도록 해. 알겠지?」 


P「……미키」 


미키「봐, 미키도 성장하는 거야! 특히 가슴이라든가!」





치하야「큿……!」 


치하야「……?」 


치하야「왠지 불쾌한 발언이 들린 것 같은 기분이 들어……」





P「……그렇네. 미키도 처음 봤을 때랑 비교해서 상당히 어른이 됬구나」 


미키「응! 이대로 어른이 돼서, 허니의 신부가 되는 거야!」 


P「……어이」 


미키「아핫☆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도록 해, 허니!」다다닷 


하루각하「……갔네」 


P「……응. 사무소로 돌아가자」 





-- P차 



P「따라오게 해서 미안해」 


하루각하「내 의사로 온 거야. 프로듀서가 사과할 일이 아니야」 


P「……그래?」 


하루각하「그래」 


P「……있잖아」 


하루각하「왜?」 


P「도시락 고마워」 


하루각하「뭣……!?」





하루각하「……커험」 


하루각하「알고 있었어?」 


P「뭐, 그렇지. 그렇게까지 둔하지는 않아」 


하루각하「대체 누가 그런 말을 하는 걸까」 


P「엄하구먼……」 


하루각하「후후후……」 


P「도시락……맛있었어」 


하루각하「뭣……」 


P「……하핫」 


하루각하「……바보」소곤





P「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하루각하「……?」 


P「답례야, 답례」 


하루각하「딱히 필요한 건 아니지만……거절하는 것도 프로듀서의 호의를 생각하니 그럴 수가 없네」 


P「하하핫……알아줘서 고마워」 


하루각하「……」 


P「내가 할 수 있는 거라면 뭐든 말해줘」 


하루각하「……뭐든 말이지」 


하루각하「그렇네. 그렇다면 오늘은 프로듀서 집에서 묵어볼까」 


P「뭣……!」





P「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건……」 


하루각하「……후후후」 


P「하지만……뭐든지라고 내가 말했으니……코토리씨에게 폐를 끼치는 것도……」 


하루각하「……」키득키득 


P「……아니……하지만……안 되려나……?」 


하루각하「후후훗……농담--」 


P「좋아, 괜찮아」 


하루각하「에」 


P「?」




P「그렇게 정했으니, 준비를 여러 가지 해야겠지」 


하루각하「기, 기다리도록 해」 


P「여하튼 사람을 부르는 건 오랜만이니까. 아, 결코 더러운 건 아니야!」 


하루각하「자, 잠깐만……」 


P「코토리씨에게도 말해둬야겠네……」 


하루각하「잠……」울먹울먹


P「좋아. 사무소 도착」 


하루각하(코토리가 반대하겠지……)





-- 사무소



코토리「괜찮지 않나요?」 


하루각하「뭣……」 


P「갑자기 죄송합니다」 


코토리「전 괜찮아요. 왠지 모르게 이렇게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P「그렇데」 


하루각하(이제 와서 농담이었다고는 할 수 없어……)




하루각하「그렇네……신세를 질게」 


P「오우!」 


하루각하「……나 참」 


코토리(피요피요피요……! 이 사실을 하루카에게 가르쳐 주면 재밌는 일이 벌어지겠지……) 


P「그만둬주세요」 


코토리「!? 어, 어머나……무슨 말씀이시죠?」 


하루각하「……책」 


코토리「네! 쓸데없는 짓은 하지 않겠습니다!」




P「책?」 


코토리「아무것도 아니랍니다?」 


P「그래요……(변변한 건 아니겠지)」 


코토리「아, 그러고 보니」 


P「제가 없는 동안 무슨 일이라도?」 


코토리「마코토랑 유키호가 왔었어요. 엇갈렸습니다만……」 


P「에! 진짜요? 오랜만에 만나고 싶었는데……」 


코토리「아직 근처에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요?」 


P「정말요? 어디에……」 


마코토「여기랍니다!」문 쾅


P「」





P「핫핫핫……이 자식」빙글빙글


마코토「잠깐……주먹 머리에 대고 돌리지 마세요! 아야!」 


유키호「그러니까 하지 말자고 했는데……」 


P「그것보다 듣고 있었어?」 


마코토「뭘요?」 


유키호「?」 


P「듣지 않았다면 됐어」빙글빙글 


마코토「그러니까 아프다니까요!」 


유키호「후후후……부러워. 마코토 즐거워 보여」 


하루각하「그런……거야?」




마코토「아, 정말! 머리카락이 엉망진창이 되어버렸잖아요! 모처럼 오랜만에 만났는데 ……」 


P「빙글빙글 하기에는 최적이지……」 


마코토「의미를 모르겠거든요!」 


코토리「꺅~ 마코토 왕자님~」 


마코토「네!」반짝 


마코토「……근데, 대체 뭘 하게 하는 거죠!」 


유키호「오랜만이에요」 


P「유키호. 오랜만이네! 남자를 땅에 파묻는 버릇은 나았어?」 


유키호「그, 그런 버릇 없어요!」 


하루각하「……」 


마코토「……」 


코토리「……」 


유키호「거리 벌리지 마세요!!」




P「농담은 그만하고……정말 오랜만이네. 두 사람 다」 


마코토「프로듀서가 변함이 없어서 안심했어요」 


유키호「하지만……무리는 하시면 안 되요.  아, 맞다. 오랜만에 차를 끓여드릴게요」 


P「잘 생각해보니, 아이돌에게 차를 끓이게 하는 사무소라니……」 


유키호「조, 좋아서 하는 거니까 괜찮아요!」 


마코토「프로듀서. 유키호를 너무 괴롭히시면 안 돼요」 


P「내 나름대로의 사랑인데……」 


유키호「사, 사랑이요!?」쾅 


코토리(귀엽구나……)




유키호「어, 어느 쪽 말인가요?」 


P「뭐야. 어느 쪽이라니……말 그대로야」 


유키호「프로듀서가……사랑……나를……우우……」중얼중얼 


마코토「유, 유키호!?」 


P「제가……이상한 말이라도 했나요?」 


코토리「글쎄요?(이 사람이 말하는 거니 어차피 가족에 대한 사랑이랑 똑같은 거겠지……)」 


하루각하「……」




P「상태는 어때?」 


마코토「그야 당연히 최고에요!」 


유키호「마코토는 굉장하네……저 같은 건, 아직 글렀어요……」 


마코토「유키호도 저번에 감독님에게 칭찬받았다고 했잖아」 


유키호「그, 그건……우연이야……」 


P「뭐, 좋은 경향이잖아. 두 사람 다, 무리는 하지 마. 알겠지?」 


마코토「프로듀서가 그 말을 할 처지인가요?」 


P「뭐, 뭐야……」 


유키호「제일 무리하고 있는 건 프로듀서에요!」 


P「그, 그럴까?」 


마코토「하루카도 그렇게 생각하지?」 




하루각하「……」 


유키호「하루카?」 


마코토「하루카도 참!」 


하루각하「에? 나……?」 


마코토「여기에 하루카말고 하루카가 또 누가 있다는 거야……」 


하루각하「아, 아하하……미안. 조금 멍하게 있었던 것 같아」 


마코토「프로듀서가 제일 무리하고 있는 것 같다, 그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 


하루각하「아, 응. 그렇네…프로듀서씨! 그러면 안 돼요! 몸 생각도 하셔야 해요!」 


P「하루카까지……」 


코토리「맞다. 프로듀서씨도 참. 요즘 크림빵 밖에 안 드시고 계셔」 


P「잠깐……」




유키호「역시 그렇네요!」 


마코토「치하야한테는 식사 똑바로 챙겨먹으라고 하셨잖아요」 


P「나, 나는 괜찮아!」 


마코토「괜……」 


유키호「괜찮지 않아요!」 


P「으, 응……」움찔 


유키호「프로듀서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다들 걱정해요!」 


P「……미안. 걱정해주고 있는데 얼버무리려 해서」 


유키호「앗……알아주셨다면 괜찮아요……저도 주제넘는 말을 해서……」




P「아니야. 유키호가 말하는 대로니까 괜찮아……그것보다」 


유키호「네?」 


P「얼굴이 가까워……」 


유키호「……」화끈


코토리「어머, 귀여워……하지만 이건……」 


유키호「묻혀 있을 게요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바닥 팍팍


코토리「역시!?」 


마코토「우아앗! 유키호, 진정해!」 


P「에잇. 질까보냐」바닥 팍팍


마코토「말리지는 못할망정 왜 경쟁심을 불태우시는 건데요!!」




코토리「사무소에 구멍이 난 건 오랜만이네요……」 


유키호「우우……죄송해요……」 


P「신경 쓰지 마라니까」 


유키호「……프로듀서」 


P「유키호가 사무소에 돌아와줬어. 그걸로 충분해」 


코토리「후후후……그렇네요」 


유키호「프로듀서……코토리씨……다녀왔습니다!」 


P&코토리「어서 와」 


마코토「어라? 뭔가 이상하지 않아?」




마코토「오래 이야기했네요……」 


유키호「밖이 깜깜해요」 


P「데려다줄까?」 


마코토「매력적인 권유지만……유키호랑 잠시 갈 곳이……」 


유키호「죄송해요……」 


P「아니, 사과할만한 일은 아니야……너무 늦지 않도록 해」 


마코토「네! 프로듀서, 또 봬요!」 


유키호「프로듀서. 안녕히 계세요」 


하루각하「……」 


P「하루카?」 


하루각하「……에?」 


P「유키호랑 마코토가 돌아간데」




하루각하「에? 앗……마코토, 유키호. 또 봐!」 


마코토「으, 응? 바이바이, 하루카」 


유키호「하루카. 다음에 천천히 이야기 나누도록 하자」 


하루각하「응! 유키호는 조심하도록 해」 


마코토「난?」 


하루각하「마코토는 유키호를 지켜주도록 해」 


마코토「잠깐……나도 여자아이인데!」 


하루각하「하하하……농담이야. 마코토도 조심하도록 해」 


마코토「응! 그럼」




P「……또 조용해졌네요」 


코토리「만날 수 있던 것만으로 충분하잖아요」 


P「……그렇네요」 


하루각하「……」 


코토리「각하?」 


하루각하「……왜?」 


코토리「기운이 없어 보이는데……」 


P「계속 조용히 있었지……무슨 일 있어?」 


하루각하「아무것도 아니야. 아무것도……」 


P「……」톡톡 


하루각하「뭐야……그 손은?」 


P「그냥」 


하루각하「키득……바보」




코토리「이제 퇴근할 시간이네요……」 


P「오토나시씨는 얼마큼 남았나요?」 


코토리「음~. 이제 조금만 하면 되는데……」 


P「저도……좋아, 단번애 해치워버릴까요!」 


사장「그럼 내가 하도록 하지. 자네들은 퇴근해도 상관없네」 


코토리「꺄아~!」 


P「나, 나왔다--!?」 


하루각하「!?」움찔


사장「뭐, 뭔가?」 


코토리「사, 사장님!? 계셨나요?」 


P「계셨다면 계셨다고 말씀해주세요」 


사장「」너무해


 


사장「말하고 싶은 게 있긴 하지만, 방금 전에 내가 말한 대로, 남은 건 나에게 맡기고 퇴근하게!」 


P「저, 정말요?」 


코토리「괜찮나요?」 


사장「남자는 한 입으로 두말 안하네! 맡기게!」 


P「만세! 일본 제일! 」 


코토리「세계 제일!」 


P「사장님을 모시고 따라온 것이 정답이었습니다!」 


코토리「앞으로도 따라가겠습니다!」 


사장「핫핫핫핫핫……그만두게. 부끄럽지 않은가!」


 


P「그럼……사양않고」풀썩


코토리「부탁드립니다!」풀썩


사장「에……」 


산더미 같이 쌓인 서류「흐~응? 당신이 사장이야? 뭐, 나쁘지는 않네」 


사장「」 


하루각하(불쌍해……) 주르륵




코토리「조금 많지 않았을까요?」 


P「그렇네요. 역시, 하고 갈까요」 


사장「나, 나한테 맡기게!」 


코토리「하지만……」 


사장「괜찮아. 문제없어!」 


P「그건 사망플래그……」 


사장「괜찮으니, 오늘은 퇴근하게! 사장 명령이야!」 


P「……그럼 호의를 받아들여서」 


코토리「그렇네요……」 


사장「그럼 내일도 잘 부탁하네」 


「「「고생하셨습니다」」」 


사장「그래, 수고했네」 



달칵 쾅 



사장「……오늘 밤 안으로 끝나면 좋을 텐데」


 


코토리「생각한 것보다 빨리 끝났네요」 


P「그렇네요. 사장님에게 감사드려야죠……」 


하루각하(괴짜이지만 우수하구나……이 두 사람) 


코토리「모처럼 빨리 끝났으니……어떠세요?」마시는 포즈 


P「오늘은 하루각하도 있고……」 


하루각하「나는 상관없어」 


코토리「정해졌네요!」피욧


P「뭐, 하루각하가 괜찮다면……너무 많이 마시지는 마세요」 


코토리「네~에」피욧




-- 단골술집

 


코토리「결혼 하는게 딱히 인생의 전부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전!」 


P(그렇네요) 


하루각하「……」일행이 아닌 척


코토리「아, 코토리. 아직 결혼 안했구나? 에~? 인기 있을 것 같은데! 의외! 아하하하하……으아아아아아~앙!」 


하루각하(진짜로 울고 있어!?) 


P「너무 많이 마시셨어요」 


코토리「으아아아아앙!」




점주「손님, 손님」 


코토리「뭔가요……」 


점주「저와 인연을 만들어보지 않겠습니까?」 


코토리「저, 정말요!?」 


점주「……」쓱 


코토리「……인형?」 


점주「인연……인형……후훗!」 


코토리「으아아아아아아아앙!!」




P「까다로워졌다!?」 


점주「이 얼음으로 울음을……」 


하루각하「당신은 닥치고 있어」 


??「에이잉! 시끄럽구먼!  조용히 술도 못 마시는 건가!」 


P「다, 당신은……!  코야스……」 


쿠로이「위, 쿠로이다. 변함없이 음울하구먼. 삼류 프로덕션 765 프로덕션 제군!」 


P「일어나세요, 코토리씨. 코야스 사장이에요. 이런 곳에 있다니 별일이네요. 이상해요」 


쿠로이「내 말을 들어! 날 하나하나 짜증나게……!」




P「불쾌한 언동을 들을 짬은 없습니다만……」 


쿠로이「자네들이 시끄럽게 해서잖아!」 


코토리「……쿠로이이이이이!!」 


쿠로이「위!?」 


코토리「결혼이 그렇게 대단한건가요!? 그런 가요!?」 


쿠로이「위……나도 안했는데……변함없이 술이 들어가면 귀찮아지는군……자네는」 


P「평상시가 평상시인만큼 스트레스가 쌓이고 있는 거겠죠. 코야스 사장은 그런 일이 없나요?」 


쿠로이「쿠로이다. 흥……삼류 프로덕션의 돌팔이 프로듀서가 뭘 알겠나」 


하루각하「……」부글부글




쿠로이「이런이런. 무개성 아이돌도 함께 있었다니. 뭔가 말하고 싶은 거라도 있나?」 


하루각하「……」고오오오오오오……! 


쿠로이「뭐, 뭐지……이 압박은……!?」 


P「예전부터 생각한건데, 코……쿠로이 사장은 중 2병 같네요」 


쿠로이「뭐, 뭣이라!?」 


코토리「중 2병이에요! 중 2병!」 


쿠로이「에이잉! 시끄럽네!」




쿠로이「못 어울려주겠군! 나는 돌아가겠어! 돈은 여기에 두고 가지……거스름돈은 필요없어」 


점주「감사합니다. 밖이 깜깜하니 조심하십시오……후훗」 


쿠로이「위, 위. 조용한 때 또 오도록 하지」 


코토리「이 자식~~~!! 도망치는 거냐!! 쿠로이이이이!!」 


P「제가 막고 있을테니」 


쿠로이「흥……또 보지」




P「자, 우리들도 돌아갑시다」 


코토리「싫어~~~! 더 마실거야~~!!」 


하루각하「……항상 이래?」 


점주「비교적」 


P「으음……얼마죠?」 


점주「쿠로이씨가 계산했답니다?」 


P「……에?」 


점주「그 사람 즐거워보였어요」 


하루각하「……잘 모르겠어」 


P「……나도」 


점주「밖이 깜깜하니……」 


P「그건 이제 됐습니다」




코토리「우우……죄송해요. 프로듀서씨」 


P「괜찮으세요?」 


코토리「어, 어떻게든……제 발로 걸어서 집에 갈 정도는 되요……」 


P「근처까지 데려다 드릴게요. 차타고 왔으니」 


코토리「죄, 죄송합니다……우우」 


P「참고로 나는 마시지 않았어. 그러니까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도 음주운전, 조심하도록 해!」 


하루각하(누구에게 말하고 있는 걸까?……)




--P차. 코토리를 데려다 준 후. 



하루각하「……오늘은 많은 일이 있어서, 지쳤어……」 


P「뭐, 사회공부라 생각해……」 


하루각하「사회공부……말이지」 


P「그러고 보니 갈아입을 옷 같은 건 어쩌지?」 


하루각하「하루카에게서 빌린 게 있어」 


P「그럼 됐지만……」 


하루각하「프로듀서가 사는 집은……어떤 곳이야……?」 


P「생각보다는 좋은 맨션이야」 


하루각하「헤에……」 


P「다른 방은 비싼데, 그 방만 쌌어……럭키지」 


하루각하「……에?」




P「왜 그래?」 


하루각하「……거기 괜찮은 거야?」 


P「괜찮냐니?」 


하루각하「뭔가……그……나온다든가……하지 않아?」 


P「뭐야, 그런 의미였어?……괜찮아」 


하루각하「그렇네……바보 같은 질문을 했어……」 


P「아는 여자 아이에게 보여줬더니, 나쁜 아이는 아니래」 


하루각하「」


 


하루각하「나, 나, 역시……코토리 집에서……」 


P「그렇게 무서워하지 마. 폴터 가이스트가 일어난다든가, 기색이 느껴지는 정도니까」 


하루각하「내, 내릴래!」 


P「야야, 지금 이 시간에 코토리씨네 집에 신세를 질 수도 없잖아」 


하루각하(나를 무서움에 떨게 만들 생각인 걸까……그런 게 있을 리가 없는걸) 


P「응?」 


하루각하「알겠어. 여기까지 와서 바둥거리는 것도 꼴사나우니」 


하루각하(내가 존재하지 않는 것을 무서워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큰 오산이야) 후훗




-- P가 사는 맨션. 



달칵

 


P「다녀왔습니다」 


하루각하「버릇이야?」 


P「대답이 돌아오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어도, 무심코 말해버려」 


하루각하「……그래」 


P「하지만 가끔 대답해주기는 해」 


하루각하「……헤에(아직 포기하지 않았구나)」 


P「뭐, 들어오도록 해」





하루각하(무슨 수작을 부린다면……) 


하루각하「실례할게」 


P「실례할 거면 돌아가」 


하루각하「응」빙글 


P「에?」 


하루각하「……아」화끈




P「설마 해줄 줄은……아야! 차지 마!」 


하루각하「……!」퍽퍽 


P「똑같은 곳만!?」 


하루각하「하아……하아……다음에 이러면 그냥 넘어가지 않을 거야」 


P「네. 알겠습니다. 하루각하」 


하루각하「나 참……의외로 좋은 방이네. 물건은 적지만」 


P「자고 먹기만 하는 곳이니까……」 


하루각하「……흐응」




P「목욕준비 되면, 들어갈 거야?」 


하루각하「그렇네……그럴게」 


P「목욕탕 청소 좀 하고 올게. 얌전히 있어야해. 알겠지?」 


하루각하「알고 있어. 어린애가 아닌 걸」 


P「부탁해」 


하루각하「천천히 다녀와」활짝




하루각하「그럼 프로듀서의 약점이 될 만한 것을……음」 


하루각하「진부하긴 하지만, 침대 밑이라든가……」 


하루각하「뭔가 있네. 상자 같은데……」 



「안 돼」 



하루각하「알고 있어. 이렇게까지 숨겨놨다는 건, 아무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는다는 것--그렇게까지 풍류가 없지는……」 


하루각하「……」누구~? 


하루각하「……」없어


하루각하「……어라?」




하루각하「기분 탓, 기분 탓……어머? 그 아이들의 CD……드라마나 프로드램 DVD려나?」 


하루각하「……그 아이들의, 말이지」 


P「스펀지 거품은 잘 안 없어지네……왜 그래?」 


하루각하「아무것도 아니야」 


P「그럼 됐지만……물 다 받으면, 들어가도록 해」 


하루각하「……고마워」 


P「뭐하고 있었어?」 


하루각하「당신 약점을 찾고 있었어」 


P「……!! 무, 무, 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그런 건 없답니다?」 


하루각하(알기 쉽구나……)




하루각하「저기……」 


P「으, 응……?」두근두근


하루각하「당신이나 코토리는 어째서 나에게 상냥하게 대해주는 거야?」 


P「? 뭐……당연히 그래야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루각하(나는 하루카가 아닌데……?) 


P「……?」 


하루각하「아무것도 아니야……먼저 들어갈게」 


하루각하「……들여다본다면 그냥 넘어가지 않을 거야」후훗 


P「아, 그건 괜찮아요」진짜로 


하루각하(그건 그래서 짜증나……)




-- 목욕탕


하루각하「의외로 깨끗하게 쓰는 구나……어째서 욕실에 게임기가……」 


하루각하「……뭐야. 이거 샴푸잖아」 


하루각하「765 프로덕션에서 프로듀서의 집에 온 것은 나 혼자가 아닐까……후후」 



찰박

 


하루각하(아니……나는 765 프로덕션의 일원이 아니었지……그 애들이 보기에 나는 외부인에 지나지 않아) 


하루각하(나는 아마미 하루카의 허물, 그림자, 가짜……내가 있을 곳은 없어)


 


하루각하「그만두자……나 답지 않아」 


하루각하「……그것보다 정말 들여다보지 않을 생각인가?」 


하루각하「……」으~응? 


하루각하「혹시……호모」헉 


하루각하「아니, 그렇다면 미키나 아즈사에게 데레데레하지 않겠지」 


하루각하「……역시……이거……?」말랑 


하루각하「……」빠직 


하루각하「자고 있을 때 밟아주겠어」응




하루각하「다른 사람 집에서 목욕탕에 오래 들어가 있는 것도 예의가 아니지……나가자」 


하루각하「……타월은 어딨지」 


하루각하「프로듀서를 부를 수도 없는데……아니, 이 상황은 어쩔 수 없지」 


하루각하「프로-……」 



「자」 



하루각하「어머, 고마워. 센스가 좋네……」 


하루각하「……」없네? 



휭~ 



하루각하「……」쓱쓱


하루각하「……」옷 입기




P「오, 의외로 빨리 나왔네……그럼 나도……」 


하루각하「……」꼬옥 


P「좋은 향기네(무슨 생각이야)」 


하루각하「……」꼬옥 


P「목욕하고 싶은데……」 


하루각하「참도록 해」부들부들


P「에에~」




하루각하「당신은 아침에 목욕을 하잖아?」 


P「아니, 아닌데」 


하루각하「……그러면 안 돼?」울먹 


P「네. 알겠습니다. 하루각하!」


하루각하(내가 말하는 것도 좀 그렇지만, 이 사람 정말 괜찮을까?) 


P「그럼 잘까. 나는 소파에……넌 침대를 쓰도록 해」 


하루각하「에……」




P「결국 함께 자게 되었습니다……」 


하루각하「새근……새근……」 


P「눈을 그렇게 뜨는 걸 어디서 배운 거지……너무 비겁하잖아」 


P「……정말 뭘 무서워하고 있는 거야?」 



「그치」 



P「이 녀석에게도 여러 가지 사정이 있겠지……좋아, 자자」 


P「자신을 너무 몰아넣지 마……」 


하루각하「……」 




자명종「아침이에요! 이렇게 귀여운 자명종에게……」꾸욱


P「……좋은 냄새가 나는데」 


P「……그러고 보니 하루각하가 묵었었지」 


하루각하「어머, 벌써 일어났어?」 


P「……」 


하루각하「……아직 잠에서 못 깬거야?」 


P「꽤나」 


하루각하「……빨리 세수하고 오도록 해. 아침 식사를 식히거나 하면, 그냥 넘어가지 않을 거야」 


P「……네」





촤악촤악



P「……타월, 타월」 



「자」 



P「항상 미안해……응. 이걸로 완벽」 


하루각하「식재료 정도는 사두도록 해. 그 덕분에 제대로 된 건 못 만들었어」 


P「시간이……앗, 빨리 먹어야겠네」 


하루각하「아직 시간 있잖아」 


P「사무소에 빨리 가서, 될 수 있는 한 빨리 일을 시작해야 해」





하루각하「……무리하지 마라는 소리를 들은 게 어제잖아」 


P「그렇긴 한데……아, 넌 오늘 어쩔 거야?」 


하루각하「오늘은 하루카가 사무소에 오지? 내가 사무소에 갈 수도 없고」 


P「그렇지. 뭐, 편하게 있도록 해. 괜찮으니까」 


하루각하「응. 그럴게……」 


P「음. 역시 된장국은 끓이는 사람마다 맛이 틀리구나」 


하루각하「그렇겠지」





P「좋아해」 


하루각하「에……」두근 


P「이 된장국」 


하루각하「……!」퍽퍽


P「방금 그건 내가 잘못했어! 하지만 차지 마! 미묘하게 아파!」 


하루각하「아침 다 먹으면, 도시락 들고 빨리 가도록 해」 


P「으, 응……」 


하루각하「뭐, 뭐야……」 


P「아니, 아내가 있다면 이런 느낌일까 생각해서」 


하루각하「……」고오오오오오……! 


P「다녀오겠습니다!」다다닷! 



달칵……쾅

 


하루각하「후훗……바보」





-- 765 프로덕션 사무소.



야요이「사람에게 폐가 되는 폭주는 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살극무황권 


치하야「자비 한 점 없는 타카츠키씨. 귀여워!」 


유키호「저기, 마코토. 난 화나있는 게 아냐. 마코토에게는 마코토에게 어울리는 모습이 있다고-」 


마코토「……」추욱 


이오리「잠깐! 내 푸딩 먹은 사람 누구야!」 


마미「아미 아니야?」 


아미「마미가 먹는 걸 봤어!」 


이오리「……둘이서 같이 먹었군」 


마미&아미「「잠깐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키「아즈사가 해주는 무릎베개야……zzz」 


아즈사「어머어머, 어리광쟁이네」 


코토리「두통이야……」 


리츠코「주량을 생각안하고 마시니까--」쫑알쫑알


하루카「아, 프로듀서씨!」 


P「……뭐야, 이건?」 


하루카「청바지?」 


P「아니야」




사장「여어! 좋은 아침!」 


P「안녕하세요. 저기……이건 대체……?」 


사장「뭐랄까, 자네를 깜짝 놀라게 해주고 싶어서 말일세! 요즘, 자네랑 코토리군이 쓸쓸해보였으니까 말이야!」 


P「그럼 어제 그건……」 


사장「음! 이래저래 처리해뒀네!」 


P「굉장해요!」 


사장「그렇지, 그렇지!」 


P「사장님은 진짜로 사장님이셨군요!」 


사장「응?」 


P「감격했어요!」 


사장「그래? 하하하하하……」





미키「이 감각은……」번쩍 


미키「허니~!」 


P「여어, 어제보고 또 보네……부러운 곳에 누워서 인사를 하는 구나」 


아즈사「어, 어머어머……프로듀서씨가 괜찮으시다면--」 


미키「으, 미키의 무릎으로 하는 거야!」 


P「안 해」 


미키「으~, 심술꾸러기라 생각하는데!」 


아즈사「프로듀서씨는 심술꾸러기네요……후후후」 


P「에~」


 


치하야「큿……프로듀서랑, 타카츠키씨. 그리고 하루카……나는 대체 어떻게 해야……! 차라리 네명이서 행복하게……」중얼중얼


P「……신경 쓰지 말고 놔두자」 


야요이「우우……치하야씨가 멈춰주질 않아요……」 


P「그렇다면 가까운 시일 안에 새로운 기술을 전수해 줘볼까」 


야요이「정말요!? 웃우~!」 


P「야요이는 귀엽구나」 


마미「오빠다~!」 


아미「와~아! 오빠, 오빠」 


P「뭐야, 날 이렇게 반기다니」




마미&아미「「이오링에게서 지켜줘~!」」 


P「자, 이오리」휙 


이오리「니히힛……센스가 있잖아……」 


마미「우아우아? 바로 배신당했다~!」 


아미「악마, 귀신, 어떤 사무원!」 


이오리「니히힛……어떻게 해줄까……」 


마미&아미「「아미(마미)는 무슨 꼴을 당해도 괜찮으니 마미(아미)는 놔줘!」」 


이오리「그럼 두 사람 다 사이좋게 벌을 주도록 할게」 


마미&아미「「잠깐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츠코「프로듀서. 안녕하세요」 


P「응. 안녕……근데 코토리씨……」 


코토리「아파, 너무 아파……」훌쩍훌쩍 


리츠코「프로듀서가 코토리씨를 똑바로 보고 계셔야죠……」 


P「……그럼 리츠코가 해볼래?」 


리츠코「죄송합니다」 


코토리「우우……너무해……」훌쩍훌쩍


 





그 사람을 몰래 따라가, 놀라게 해주자. 주위에만 안 들키면 문제없겠지.



전철을 타고, 그 다음 걸어서 사무소까지.  



그 사람은 어떤 표정을 지을까?



사무소에 겨우 도착한다……왠지 소란스럽다. 

치하야, 야요이, 미키, 마미, 아미, 이오리, 마코토, 유키호, 아즈사, 리츠코, 코토리, 사장님, 하루카……그리고 그 사람. 



즐거워보였다. 변함없이.

 


내가……없어도, 사무소 사람들은



즐거워보였다.






그건 그렇지……나는 아마미 하루카의 가짜인걸. 


하루카를 연기하고 있었더니……나도 이 사무소의 일원이라고 착각하고 있었어. 


바보 같아……나는 나……하루카가 아니야……하지만 이 곳 사람들과 보낸 나날의 기억은 내 안에도 있어. 


그렇지만, 사람들의 기억에는 내가 없어--



나는 가짜니까.





--공원



하루각하「돌아가자……이런 곳에 있어도 어쩔 수 없으니」 


하루각하「……어디로 돌아가면 되는 걸까……?」 


??「각하……」 


하루각하「……당신」 


하루카「옆에 앉아도 괜찮아?」 


하루각하「……응」


 


하루각하「어째서 여기에?」 


하루카「나도 무슨 일이 있으면 여기 오니까……근데 이 말이 듣고 싶은 게 아니지?」 


하루카「왠지 모르게, 아니……꿈에서 봤으니까, 각하의」 


하루각하「……그래」 


하루카「사라질 생각?」 


하루각하「……당신이라면 알 수 있을까? 내가 어떤 존재인지 정도는?」 


하루카「……알아. 사무소 사람들이라면 분명 각하를 받아들여 줄 거야」 


하루각하「그렇겠지……하지만 그것만큼은 안 돼」


 


하루카「어째서」 


하루각하「나는 당신의 가짜니까……그런 곳은 가짜가 있을 곳이 아니야」 


하루카「……왜 그렇게 생각하는 거야?」 


하루각하「……」 


하루카「진짜나 가짜 같은 건, 아무래도……」 


하루각하「아무래도……?」 


하루카「아, 아니야……!」 


하루각하「아무래도 괜찮다면! 아무래도 괜찮다면, 아마미 하루카를 나에게 넘겨!」 


하루카「각하……」




하루각하「내 안에는 하루각하로서 사람들과 보낸 나날의 기억이 있어……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없어!」 


하루각하「그 기억도 가짜! 가짜투성이인 나보고 어쩌라는 거야!」 


하루카「각하……이 공원이 무슨 장소인지 알아?」 


하루각하「뭐야……갑자기」 


하루카「됐으니까」 


하루각하「여긴……당신이」 


하루카「응」 


「「그 사람과 만난 곳」」


 



하루카「나는 말이지, 그 날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해」 


하루각하「……」 


하루카「하지만 그 만남은 나의 만남. 각하의 만남이 아니야」 


하루각하「……윽! 무슨 말을 하고 싶은-……」 


P「……여어」 


하루각하「……어째서」 


하루카「그러니까 오늘을 각하의 그 날로 하자」


 


P「……넌 어떻게 하고 싶어」 


하루각하「나, 나는……」 


P「사무소 사람들이랑 같이 있고 싶은지, 그렇지 않은지……결정해줘」 


하루각하「결정해서……어쩔건데……」 


P「네가 고민하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는 건 알고 있어--그래도 우리랑 같이 있는 걸 선택한다면」 


P「내가 너를 지킬 거야. 믿음직스럽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야」 


하루각하「나, 나는--」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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