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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학원 이야기/756 학원 이야기 HED √C

765 학원 이야기 HED √C 3

by 기동포격 2017. 3. 20.

방과 후가 되어 하교 준비를 하고 있으니, 메구미가 교실로 들어왔다. 



P 「여어, 무슨 일이야?」 


메구미 「엘레나랑 쇼핑을 가려고」 


P 「쇼핑이라」 


메구미 「P도 갈래?」 


P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메구미 「내가 P를 방해된다 생각할 리 없잖아」 


P 「그래?」 


메구미 「응. 그 일 만큼은 절대 없어」




묘하게 힘이 들어간 메구미의 말이 끝나자마자, 엘레나가 교실로 들어왔다.  



엘레나 「MEGUMI, 기다리게 해서 미안HE!」 


메구미 「아니, 나도 방금 막 온 참이야」 


엘레나 「그렇다면 다행이GO」 


메구미 「아. 그런데 엘레나, 오늘 쇼핑하는데 P도 데려가도 괜찮아?」 


엘레나 「NA는 전혀 상관없SER~. 오히려 P가 같이 가면 재밌GO!」 


메구미 「고마워. 모처럼 P도 있으니, 상점가가 아니라 시내를 갈까」 


P 「알겠어」




P 「그래서, 뭘 살 건데?」 


메구미 「음~, 사고 싶어진 거?」 


P 「뭐야, 그게」 


메구미 「냐하하. 여기저기 돌아다녀 보자」 


엘레나 「시내는 이것저것 있으니, 보는 것만으로 재밌으니까 말이YA!」 


P 「그런 걸까」 



뭐, 코노미 누나나 우미조차 쇼핑은 길게 하니까, 여자는 그런 뭔가가 있겠지. 




메구미, 엘레나랑 같이 시내를 걷는다. 


여기저기 느긋하게 의식을 옮기는 두 사람의 목소리를 흘려들으며, 나는 나대로 쇼 윈도우 등을 바라보고 있었다.



메구미 「아, 엘레나. 저거」 


엘레나 「좋NE!」 


메구미 「이쪽 거도」 


엘레나 「이건 KOTOHA가 기뻐할 것 같NE!」 


메구미 「그렇네. 다음에 코토하도 꼬셔서 같이 올까」 


엘레나 「그 때는 P도 같이 말이YA!」 


P 「응?」 



갑자기 내 이름이 튀어나와, 의식을 두 사람 쪽으로 돌린다. 




메구미 「못 들었어? 봄철 옷들도 나왔고 하니, 코토하하고 엘레나랑 같이 보고 싶거든? 그러니까 따라와」 


P 「내가 왜?」 


메구미 「그, 그건…」 


엘레나 「이런 건 남자의 감상이 중요HE~」 


메구미 「그, 그런 거야!」 


P 「남자의 감상 말이지…」 



뭐, 여자애들끼리는 눈치 채기 어려운 것도 있겠지.  



P 「어쩔 수 없군」 


메구미 「좋아, 그럼 시간 비워놔. 알겠지?」 


P 「선처하지」




메구미 「그러고 보니 말이야」 


P 「응?」 


메구미 「전에 시내에서 두 사람이랑 만났을 때 먹고 있던 크레이프는, 어디서 샀어?」 


P 「아아, 저 가게에서 조금만 가면 크레이프 포장마차가 있어」 


메구미 「헤~…나 잠시 가볼까」 


엘레나 「그럼 NA는 저기 벤치 잡아서 기다리고 있을GE」 


P 「?   엘레나는 필요없어?」 


엘레나 「NA는 저번에 먹은 거랑 똑같은 GER」 


P 「알겠어」




메구미랑 둘이서 크레이프를 고른다.



P 「메구미는 뭘로 할 거야?」 


메구미 「으~음. 전부 다 맛있어 보여서, 고민되는데~」 


P 「나는 이걸로 할까」 


메구미 「좋아, 정했어. 난 이거」 


P 「여기요. 이거랑 이거, 이거 주세요」 





크레이프를 들고, 엘레나가 있는 곳으로 돌아간다.



메구미 「P가 고른 크레이프도 맛있어 보이네」 


P 「야, 그만. 노리지 마」 


메구미 「방심하고 있으면, 한 입 먹어버릴지도」 


P 「너희들 정말로 닮았구나…엘레나도 내 크레이프를 베어 먹었고」 


메구미 「…엘레나가?」 


P 「?   왜?」 


메구미 「음~…아무것도 아니야」




메구미 「…P, 저거」 



메구미가 갑자기 손가락을 들어 가리킨다.  


그 손가락을 따라 시선을 돌리니, 어떤 남자가 엘레나한테 말을 걸고 있었다.

 


메구미 「…큭」 



메구미의 다리가 두려움에 얼어버리는 게 느껴진다.  



P 「메구미, 크레이프 좀 잠시 맡아줘」 


메구미 「에? 으, 응」 



메구미한테 크레이프를 넘기고, 나는 달려나갔다.




「챠오☆ 너 혼자? 괜찮으면 나랑 놀지 않을래?」 


엘레나 「으~음. MIANHAE! NA 오늘은 친구랑 왔거DEUN」 


「그래? 그럼 어쩔 수 없네」 


P 「엘레나! 기다렸지!」 


엘레나 「아, P」 


「응?」 



남자랑 엘레나 사이에 끼어든다.



P 「죄송합니다. 이 녀석, 제 여자친구이므로 헌팅은-」


「아아, 괜찮아. 나는 차였으니, 얌전히 퇴장할게」 



그렇게 말한 남자는, 자기가 말한 대로 바로 물러갔다. 




P 「뭐, 뭔가 맥빠지는걸…앗차. 엘레나, 괜찮아?」 


엘레나 「으, 응. 괜찮A~」 


P 「그럼 다행이고」 


엘레나 「그것보다도 방금 여자친구라는 GEON…」 


P 「아아. 그렇게 말하면 포기할 거라고 생각해서」 


엘레나 「그, 그렇JI! 조금 깜짝 놀랐SER」 


P 「미안…일단 메구미를 데리러 가자」 


엘레나 「아, 응」 



나는 엘레나를 데리고, 메구미가 기다리는 곳으로 돌아갔다. 




메구미 「앗…에, 엘레나. 괜찮았어?」 


엘레나 「괜찮았SER. P도 와줬고, 상대방도 바로 가버렸었GO」 


메구미 「그렇다면 다행이야…미안. 나, 움직일 수가 없어서…」 


엘레나 「MEGUMI 탓이 아니니까, 신경 쓰지 MA! 그것보다도 크레이프 먹자. EUNG?」 


메구미 「…응. 고마워, 엘레나」 


메구미 「P도 고마워」 


P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야」 


메구미 「응, 알고 있어…하지만, 고마워」




그 후 크레이프를 먹은 우리들은, 메구미의 제안으로 패밀리 레스토랑에 들, 거기서 시덥지 않은 이야기를 나누고 해산했다. 




토우마 「있잖냐」 


P 「응?」 



골든위크가 얼마남지 않은 어느 날의 점심시간. 


나는 토우마, 쇼타랑 같이 식당에 와 있었다. 



토우마 「너희들, 골든위크에 어쩔 거야?」 


쇼타 「나는 딱히 예정은 없어. 댄스부도 반 정도 은퇴인 상태이고」 


토우마 「넌?」 


P 「나도 딱히 예정은 없는데…굳이 말하자면, 코토하가 부탁을 하면 프로덕션을 돕는 정도이려나




P 「골든위크 때 뭐 있어?」 


토우마 「…예정이 없어」 


P 「하아?」 


토우마 「그러니까 골든위크, 무엇 하나 예정이 없어서 한가하다고」 


쇼타 「우리들은 수험이랑도 관계없고 말이야~」 


P 「음~, 그렇다면 어디 놀러 갈래?」 


토우마 「너희 집에 모여서 게임이라도 할까」 


P 「우리 집이냐…뭐, 상관없지만」




쇼타 「뭐, 억지로 예정을 만들 필요도 없고 말이야~. 집에서 뒹굴거리는 것도 좋지 않아?」 


P 「휴일에 내가 뒹굴거릴 수 있다고 생각해? 쇼타」 



그 녀석이 틀림없이 창문을 통해 방으로 들어올 거다.  


그리고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창문에 자물쇠를 걸어놔도 쓸데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토우마 「뭐, 무리겠지」 


쇼타 「P군도 슬슬 응해 주면 좋을 텐데」 


P 「무슨 이야기야?」 


쇼타 「비밀」 


P 「?」




골든위크 첫날을 맞이했다. 


나는 휴일에 빨리 일어날 생각은 전혀 없었으므로, 이불에 틀어박혀 잠을 탐했다.


시호랑 모모코도 그것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인지, 오늘은 깨우러 오지 않는다. 


이대로 낮까지 잘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 창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P 「…」 



틀림없이 우미가 침입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오늘 낮까지 잘 거라 결심한 상태. 그러므로 무시하기로 결정.



「자, 이쪽이쪽! 


「실례할GE~」

 

P 「…?」 



아무래도 두 사람이 있는 것 같다.  


나머지 한 사람은 도대체…?




「UMI는 어떻게 P를 일으키는 거YA?」 


우미 「보통은 이불을 걷은 뒤 흔드는데, 겨울에는 이불에 잠입하거나 해!」 


「보통이라는 GERN, 오늘은 아니라는 거YA?」 


우미 「응. 휴일 모드의 P는 좀처럼 안 일어나니까! 다소 우격다짐으로 안 하면, 안 일어나~」 


「헤~」 


우미 「자, 그럼…」 



우미가 움직이는 기색이 느껴진다. 나는 몸을 말아 방어태세를 취한다. 


이불이 걷히는 건 확정사항인데…무슨 짓을 할 것인가.




우미가 통통 바닥을 울린다.


…뭘 할 생각이지?


이불 틈새로 살짝 보니



우미 「좋아!」 



우미가 도움닫기를 하며, 뛰려고 하고 있었다. 

 


P 「잠깐만! 기다려, 우미!」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쉽게 상상이 가, 침대에서 도망치려고 했다. 


…하지만 도망쳤을 경우 우미가 다칠 가능성이 있다. 그 생각이 머리를 스쳐지나가자, 나는 그 자리에서 움직일 수 없었다.

 


우미 「일어나!」 


P 「우와앗!」 



날아온 우미를 안았지만 우미의 기세는 전혀 죽지 않았고, 침대에 밀려 넘어진다. 



P 「우, 우미」 


우미 「아, 일어났어?」 



승마위로 나를 내려다보고 있는 우미.  


올라타 있는 부분이 배 근처라서 다행이지만, 자고 일어난 뒤 좀 더 밑부분에 올라타 있었다면 여러모로 위험했을지도 모른다.




「WOOWA! 진짜로 일어났SER!」 



목소리가 난 쪽을 보니, 예상외의 인물이 서 있었다.

 


P 「엘레나?」 


엘레나 「엘레나다YO~」 


P 「엘레나가 왜 여기에?」 



상반신을 일으킨 나한테 달라붙어 온 우미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물어본다. 



엘레나 「실은 PAPA랑 MAMA가 출장을 가버렸거DEUN…NA 혼자면 역시 외로우니까, UMI네 집에 묵기로 했SER!」 


P 「과연…그러니까 창문을 통해 들어온 건가」




엘레나 「다른 사람 집에 묵는 건 흔하지 않은 일이니, 재밌SER~!」 


우미 「어젯밤에는 이야기를 잔뜩 나눴어!」 


P 「헤~」 


우미 「듣고 싶어?」 


P 「아니, 별로」 


우미 「그렇구나! 학교 이야기랑,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 했어!」 


P 「나 방금 별로 안 듣고 싶다고 했지?」 



변함없이 내 이야기를 안 듣는 녀석이다.



엘레나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UMI가 많이 이야기 했JI」




우미 「응! 마음만 먹으면, 몇 시간이든 이야기 할 수 있어!」 


P 「뭐야, 그렇게나 좋아하는 놈이 있는 거야?」 


우미 「응! 너무너무너무 좋아!」 


P 「헤~」 


엘레나 「우와…」 



엘레나가 어째서인지 날 깬다는 눈으로 보고 있다. 

 


엘레나 「아, UMI. 시간EUN?」 


우미 「앗차차. 그랬지」 



우미가 나한테서 떨어져, 창문에 발을 올린다. 




P 「응? 외출하는 거야?」 


우미 「응. 히비킹이 가자고 해서」 


P 「그렇구나. 다녀와」 


우미 「응, 다녀오겠습니다!」 



우미가 창문을 통해 방으로 돌아갔고, 창문을 열어둔 채 나가버렸다. 



P 「변함없이 아침부터 분주한 놈인걸」 


엘레나 「하지만 P, 즐거워 보였SER~」 


P 「그래?」 


엘레나 「응!」 


P 「뭐, 항상 있는 일이니까」




엘레나 「UMI도 엄청나게 즐거워 보였고 말이YA!」 


P 「그 녀석은 얼굴에 항상 미소가 방글거리잖아」 


엘레나 「P랑 같이 있을 때는 10배 정도 더 즐거워 보YEO~」 


P 「그렇게나?」 



평소랑 변함없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그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니

 


시호 「오빠. 뭔가 소란스러운데, 혹시 몸 상태라도 나쁘신 건가…요…」 



사촌동생인 키타자와 시호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P 「앗. 안녕, 시호」 



문을 연 상태로 굳어버린 시호에게 말을 건다.  



시호 「」 


엘레나 「ANNYEONG! 실례하고 있SER~」 


시호 「」 


P 「시호?」 



시호가 아무런 반응이 없다.  


시선은 엘레나를 향한 채, 몸은 완전히 굳어있었다. 


잠시 후

 


시호 「…오…」 


P 「오?」 


시호 「오빠 방에…아침부터 모르는 여자가…」




P 「잠깐만」 



시호가 힘없이 무릎을 꿇으며 쓰러진다.


엘레나랑 둘이서 시호가 쓰러지지 않게 몸을 받쳤다.



P 「시호, 괜찮아?」 


시호 「설마 둘이서 밤을 지새고…?」 



시호가 의미모를 말을 중얼거리고 있었지만, 잘 들리지 않는다. 

 


엘레나 「앗, 혹SI…」 



엘레나가 시호의 귓가에 입을 대고, 뭔가를 속삭인다.


그러자 시호는 순식간에 기운을 되찾았다.




시호 「안녕하세요, 오빠」 


P 「으, 응. 안녕, 시호」 


시호 「바로 식사를 준비할게요」 


P 「그, 그래」 



갑자기 쓰러지고, 갑자기 기운을 되찾고. 시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모르겠는걸. 



엘레나 「으~음…P는 죄많은 남자NE」 


P 「뭔데, 갑자기」 


엘레나 「BIMIL!」 


P 「?」 



그 뒤, 시호와 엘레나랑 아침을 먹었다. 




아침을 먹은 후 나는 방으로 돌아가고, 엘레나는 우미의 방으로 돌아갈 거라 생각했지만… 



P 「왜 또 내 방에 있는 건데?」 


엘레나 「EUNG~. 혼자 있으면 지루하니GGA?」 


P 「왜 의문형…아니 뭐, 상관없지만」 



침대를 엘레나한테 양보하고, 나는 바닥에 앉는다. 


엘레나는 그 근처에 있던 쿠션을 안고, 거기에 턱을 괴고 책상다리를 하고 있었다.



P 「그런데 나랑 같이 있어도 지루할 텐데」 


엘레나 「그렇지 않A~. P랑 나누는 이야기는 이래저래 재미있GO」




만화라도 읽을까… 


그렇게 생각해 책장으로 다가가려고 했을 때, 휴대폰이 울렸다.



P 「내 거?」 


엘레나 「NE 거인 거 같아」 



엘레나가 휴대폰을 꺼내 귀에 댄다.



엘레나 「여보세요~. MEGUMI, 안YEONG」 



아무래도 메구미한테서 걸려온 것 같다.



엘레나 「오늘? 응, 괜찮A」




엘레나 「응, 응. 알겠SER. 그럼 그 시간에 만나는 거NE!」 


엘레나 「아, 잠깐만 기다려. 끊지 않아도, 바꿔줄 수 있SER~」 



엘레나가 일어서 내 쪽으로 다가온다.



엘레나 「자 P, MEGUMI한테서 왔SER」 


P 「메구미한테서? 뭐지」 



엘레나한테서 폰을 받는다.



P 「여보세요?」 


메구미 『아, P. 정말로 엘레나랑 같이 있었구나』




P 「뭐, 사정이 있어서」 


메구미 『지금 어디?』 


P 「내 방인데?」 


메구미 『…에?』 


P 「왜 그래?」 


메구미 『으~음, 미안. 잘 못 들어서 그러는데, 다시 한 번 어디 있는지 가르쳐줘』 


P 「내 방」 


메구미 『P의 방에, 아침부터 엘레나랑…?』






계속




이러니 작가 보고 메구미 싫어하냐는 소리가 나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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