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이마스 SS/치하야

P「쇼트 콩트, 치하야가 만든 요리」

by 기동포격 2017. 7. 30.

 - 765 프로덕션 사무소



P「다녀왔습니다~」


치하야「아, 프로듀서! 저기, 지금 배고프지 않으세요?」


P「응? 그래. 마침 배고픈 참인데 바로 패밀리 레스토랑이라도 같이 갈까?」


치하야「아니요, 그게 아니라……요리를, 만들어 봤는데. 드셔 주실래요?」


P「혼자서 만든 거야!? 굉장하잖아!」




치하야「간단한 거라서, 어떻게든. 이거, 드세요」달그락


P「맛있어 보이는데! 그럼 잘 먹겠습니다!」


치하야「어떤가요?」


P「……지랄 맞아서 못 먹겠네」


치하야「어?」


P「지랄 맞아서 못 먹겠다고! 뭐야, 이거! 대체 뭐야! 공복이라는 최고의 조미료로도 용납할 수가 없다고!


치하야「아, 죄송해요……그렇죠. 맛없죠……치우겠습니다……」




P「잠깐만! 치우지 마!」


치하야「하지만 방금 맛없다고……」


P「맛없다고는 하지 않았어. 지랄 맞아서 못 먹겠다고! 어리광부리지 마!」


치하야「그러니까, 죄송해요. 치울 테니까……」




P「잠시만! 소중한 담당 아이돌이 마음을 담아 만든 첫 요리를 먹고, 지랄 맞아서 못 먹겠다고 할 리가 있겠냐. 그러니까 지랄 맞게 맛있어!」


치하야「지, 진짜요!?」


P「진짜야. 입에 술술 들어가는데, 이거. 퉷! 지랄 맞아서 못 먹겠네! 뭐야, 이거!」


치하야「역시 맛없잖아요! 치울게요!」


P「맛없는 거 아니거든. 지랄 맞아서 못 먹겠다고! 미각을 이미 세 개 잃었어! 것보다 이거 맛을 보기나 한 거야!?」


치하야「안 했어요. 맛없어 보였으므로……」


P「네 놈의 혀를 뽑아버리겠어!」


치하야「어쨌든, 진짜로 치울 테니까요……!」




P「잠깐만! 요리가 서툰 치하야가 정성을 담아 만들어준 이 요리를 내가 지랄 맞아서 못 먹겠다고 할 리가 없잖냐. 지랄 맞게 맛있어!」


치하야「정말로, 진짜인가요……?」


P「물론이지……역시 지랄 맞아서 못 먹겠네! 뭐야, 이거! 이 세상의 모든 지랄 맞은 것을 모아서 응축해 캡슐에 담아도, 이것보다는 맛있겠다……!」


치하야「이제 됐어요! 치울 거예요! 이리 주세요!」




P「기다려!……기다리라고! 혹시 내가 너한테 이 요리가 지랄 맞아서 못 먹겠다고 돌직구를 던지면 너는 상처를 입을 테니, 지랄 맞게 맛있어!」


치하야「진짜로?」


P「지랄 맞아서 못 먹겠어! 이제 먹지 않아도 알아. 지랄 맞아서 못 먹겠어! 너를 담당하고 일주일만에 이걸 내놓았다면 너는 지금쯤 이미 송장이 돼 있을걸!」


치하야「너, 너무해……! 치울 테니까 이제 먹지 않아도 돼요!」




P「기다려봐! 나는 너의 프로듀서야. 그러니까 너의 슬픈 얼굴은 보고 싶지 않아! 전부 먹어주겠어!」


치하야「진짜요!?」


P「무리인 게 당연하지! 상식적으로 무리지! 세상 진미를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만, 그 녀석들도 이건 못 먹을걸! 왜냐하면 사람은 맹독을 못 먹으니까! 지랄 맞아서 못 먹겠어! 진심으로!」


치하야「최악! 이 쓰레기! 악독한 사람!」




P「잠깐만! 난 너를 예기치 않게 상처입혀 버렸어. 그러니까 그에 대한 사과로 이걸 한 입 먹고 지랄 맞게 맛있다고 할게!」


치하야「진짜?」


P「지랄 맞아서 못 먹겠네!」


치하야「바보!」









3


http://wktk.open2ch.net/test/read.cgi/aimasu/1465782572/l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