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바보이기 때문이다」
코토리「에?」
코토리「가, 갑자기 무슨 말을 하시기 시작하는 건가요!」
P「아니, 우리 아이돌들이 왜 인기가 있는지를 생각했어요」
P「생각해 보세요. 인기의 요인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으면, 앞으로의 프로듀스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잖아요」
코토리「거기까지는 알겠습니다만」
P「그래서 연구한 결과」
P「아, 우리 아이돌들은 바보구나, 하고」
코토리「그걸 모르겠어요」
P「아, 참고로 바보라는 건 딱히 욕을 하고 있는 건 아니랍니다?」
P「세상에도 그런 말이 있잖아요. 바보인만큼 귀엽다는 말」
P「뭐랄까……사랑받는 계열의 바보라고 할까……」
코토리「으~음?」
P「그럼 알기 쉽게 검증을 해나가 볼까요」
P「처음이니까 가능한 알기 쉬운 걸……」
P「좋아. 그럼 타카네부터 시작해볼까요」
코토리「타, 타카네 말인가요? 바보라는 이미지는 전혀 없는데……」
P「뭐, 일단은 이걸 봐주세요」삑
타카네『……』
코토리「이 영상은?」
P「바로 얼마 전에 찍은 실험 영상이에요」
코토리「……이거, 비밀 촬영이군요」
P「네」
코토리「무, 무슨 생각을 하시는 건가요!? 신고할 거예요!」
P「자자, 진정하세요. 실험이니까」
코토리「……내용에 따라서는, 용서하지 않을 거예요」
타카네『……』팔락
코토리「잡지를 읽고 있네요」
P「네. 일이 끝나고 다음 일까지 시간이 남아 사무소로 돌아왔을 때 찍은 영상이에요」
P『……』달그락
타카네『……응?』
타카네『귀하, 이것은?』
P『응. 전날 단골거래처에서 받은 거야』
P『놔둘 테니까, 먹어도 괜찮아』
타카네『그렇습니까. 감사합니다』
코토리「뭔가요? 이거」
P「받은 전통과자에요」
코토리「음……프로듀서씨는 어디 가셨나요」
P「책상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타카네『그럼 하나를』
타카네『……』우물우물
타카네『……』
타카네『……』우물우물
코토리「먹고 있네요」
P「네」
코토리「……아, 2개째」
타카네『……』우물우물
타카네『……』팔락
타카네『……』우물우물
코토리「……잡지를 보면서 손을 움직이고 있군요」
P「참고로 이 영상, 점심을 먹은 후에 찍은 영상이랍니다?」
코토리「그, 그런가요?」
P「네. 찍기 직전에 니쥬로에서 먹고 왔습니다」
코토리「……」
타카네『……』우물우물
타카네『……』쓰윽
코토리「어디 갔네요」
P「네. 그리고 그 틈에」
P『……』부스럭부스럭
코토리「? 과자를……보충한 건가요?」
P「네. 타카네가 먹은 만큼의 양을」
코토리「……아, 타카네가 돌아왔다」
타카네『……』풀썩
타카네『……』
타카네『……』우물우물
코토리「어라!?」
코토리「이거……타카네, 모르는 거야?」
P「……」
타카네『……』우물우물
타카네『……』
타카네『……차라도 마시고 싶군요』
코토리「아, 또 자리를 비웠네요」
P『……』휙
코토리「아」
P「이번에는 그 틈에 딱 한 개를 실례해 봤습니다」
<귀하, 차 드십시오<응, 고마워
타카네『……』
타카네『……어머나?』
타카네『귀하, 귀하』
P『왜?』
타카네『이 과자 말입니다만, 귀하는 드셨습니까?』
코토리「!?」
P『응. 방금 한 개 먹었는데』
타카네『그러하십니까. 꽤나 맛있는 전통과자입니다』
P『응. 맛있는걸』
코토리「바로 눈치챘네요」
P「네」
타카네『……』우물우물
타카네『……』우물우물
P「뭐, 당분간 이 영상이 계속 되기 때문에 설명해 두면」
P「이 뒤에 몇 번에 걸쳐 타카네가 자리를 비울 때마다 과자를 보급해봤습니다만, 눈치채는 모습은 전혀 없었습니다」
코토리「그, 그런가요……」
P「어째서인지 늘어난 것은 눈치채지 못하고, 한 개라도 줄어들면 바로 눈치챘습니다……」
P「이미 바보군요. 바보인만큼 귀여워」
코토리「……」
P「아, 이제 슬슬 볼만한 곳이에요」
타카네『……』우물우물
타카네『……』쓰윽
타카네『……아』
코토리「마침내 전부 먹어버렸네요」
P「맞습니다. 그리고 이 때 이 표졍!!」
타카네『』(´・ω・`)
코토리「귀, 귀여워……」
P「그렇죠!?」
P「게다가 이 뒤에는……」
타카네『귀하, 귀하』
P『응~? 왜?』
타카네『받았던 과자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P「당연하지!! 네가 먹었으니까 그런 거잖아!! 과자가 자기 혼자 사라져 버린 것처럼 말하지 마!! 아아, 진짜! 귀여워 죽겠다니까!!」
코토리「진정해 주세요」
P「앗차, 실례」
P「일단 여기까지입니다」
코토리「왠지 모르게 말하고자 하는 바는 알겠습니다」
P「뭐, 반칙이죠」
P「타카네는 키도 크고, 어른같은 분위기도 풍기고 있습니다만」
코토리「조금 나사빠진 점도 있으니까요」
P「맞습니다. 그 갭이군요. 인기 있는 이유 중 하나는」
타카네『』(´・ω・`)일시정지
P「다음은……어디 보자」
P「마코토로 가볼까요」
코토리「아아~……마코토는 미안하지만 상상이 갈지도」
P「그런가요?」
코토리「운동하는데 죽을 만큼 끌려 다녔다든가?」
P「전혀 아닙니다」
코토리「……」
P「뭐……상당히 유감스러운 결과가 되어버렸습니다만」삑
마코토『그럼 프로듀서! 평소의 공원을 들러 뒤를 통해 먼저 여기로 돌아온 사람이 이긴다는 걸로!』
P『어쩔 수 없는걸……하지만 승부라면 질 수는 없어』
마코토『저도 중거리는 상당히 빠르니까 말이에요!』
P『말해두지만, 나도 꽤나 빠르다고』
코토리「이건?」
P「저번에 점심을 걸고 승부를 좀 했습니다」
P「마코토가 이기면 밥을 한 턱 쏜다고 했죠. 마침 한가했고」
마코토『그럼 준비……스타트!!』다다닷
P『……』
코토리「어라? 프로듀서씨는 안 달리나요?」
P「뭐, 한 번 보세요」
P『……』
P『……』
P『……후아암』
P『……』
코토리「……」
P「아마 이제 슬슬……」
다다다다닷……
마코토『하아하아……앗, 프로듀서!?』
P『후우……늦었는걸』
마코토『어라!? 어째서!?』
마코토『어떻게……먼저 들어오신 거죠!?』
코토리「아아……마코토」
P「그쵸? 유감이죠?」
마코토『큭……다,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P『피곤한데……』
마코토『부, 부탁드려요! 딱 한 번만 더!!』
코토리「저렇게나 태평하게 거짓말을……」
P「뭐, 뭐어 실험이니까요……」
마코토『스타트!!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다다다다다다닷……
P『……』
P「자, 여기까지」삑
P「이 뒤는 같은 장면의 반복일 뿐입니다」
코토리「……」
P「……」
P「그런 표정을 짓게 되죠……」
코토리「뭐……유감이지만 여기서는 알아채줬으면 했어요」
P「네. 뭐, 그 저돌맹진인 점이 좋은 점이기도 합니다만」
P「그리고 그 뒤에 말을 해줬더니, 뭐 화냈어요」
코토리「그야 그렇겠죠」
P「그래서, 그 벌로서 이렇게 되었습니다」삑
마코토『프로듀서는 진짜!!』아구아구
P『그러니까 미안하다고』
코토리「규동 가게?」
P「네」
P『실험이야, 실험』
마코토『그렇게 말해도 말이죠……참나』
코토리「……마코토 앞에 놓여 있는 건……대야?」
P「마코토가 규동 곱빼기를 사주지 않으면 용서하지 않는다고 해서요」
코토리「고, 곱빼기인가요……」
P「그 전에『규, 규동인가……』라고 해줬으면 하지요. 여자로서」
P「참고로 오토나시씨는 메가 규동이라는 걸 알고 계시나요?」
코토리「메가 규동? ……아니요」
P「보통이랑 비교해서 밥이 곱빼기, 고기가 3배가 든 것입니다만」
코토리「……」
코토리「아, 혹시」
코토리「곱빼기가 아니라, 메가 곱빼기를 부탁했나요?」
P「……아니요」
P「마코토가 먹고 있는 건『규동킹』입니다」
코토리「」
마코토『……』아구아구
코토리「규, 규동킹?」
P「네」
P「그 양은 보통과 비교해 밥이 2.5배, 고기는 무려……」
P「보통의 6배입니다」
코토리「」
마코토『……』아구아구
P「칼로리에 이르러서는 2200kcal 오버」
P「참고로 성인 여성의 하루 필요 칼로리는, 그럭저럭 운동하는 사람이 약 2400kcal입니다」
코토리「……」
P「그리고 약 10분도 안 되어……」
마코토『하아……잘 먹었습니다~!』
코토리「싸, 싹쓸이……」
P「그리고 이 부분!!」
마코토『헤헤, 맛있었어요!』
코토리「밥풀을 입가에 붙인 채 미소 띤 이 얼굴」
P「천사군요」
코토리「뭔가 취지가 바뀌기 시작 안 했나요?」
P「전혀요」
P「초등학생이라도 알아차릴만한 계략에 걸리고, 공주님이 되고 싶을 터인데 원하는 건 규동」
P「급기야 곱빼기와는 명백히 차원이 다른 괴물을 눈치 채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걸 전부 먹음」
P「그리고 저 미소, 밥풀까지 붙이고」
P「……바보와 천사는 양립한다는 거예요」
코토리「아, 네……하지만 천사라고 하면 야요이 아닌가요?」
P「네?」
코토리「아니, 세간에서는 그런 경향이 있다고 할까……」
P「정해져 있지 않죠?」
코토리「하아?」
P「천사는 한 명만 있어야 한다고 누가 정한 건 아니죠? 실제로 성경에서도 많은 천사가 등장하고요」
코토리「」
P「것보다 마코토는 위험할 정도로 귀엽지 않나요?」
코토리「네?」
P「아니. 예전과 비교하면 명백히 귀여워졌죠?」
코토리「……」
P「미형인데……귀여움도 가지고 있다」
P「좀 더 많은 사람이 마코토의 매력을 알아줬으면 해요」
코토리「진지하게 말하고 있을 터인데, 어딘지 모르게 변태 냄새가 나는 건 어째서일까요?」
P「마코토가 너무 귀엽기 때문이겠죠」
P「자, 그럼 다음은……」
P「조금 색다르게, 유키호로 가볼까요」
코토리「으~음. 유키호도 바보라는 이미지는……」
P「그럼 이걸 봐주세요」삑
코토리「……?」
코토리「……그냥 모래밭만 보이는데요?」
P「여기 있는 거, 뭔지 알겠습니까?」
코토리「음~?」
코토리「……뭔가요, 이거? 저한테는 공이 묻혀있는 걸로 보이는데……」
P「실은 이거, 유키호의 머리입니다」
코토리「!?」
『……』
코토리「에에~……!?」
P「유키호는 자주『구멍 파고 묻혀있을게요~!』라고 하잖아요」
코토리「네, 그렇죠……」
P「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누군가가 말립니다」
코토리「네」
P「말리지 않은 결과, 이렇게 됐습니다. 정말로 묻히는군요」
P「실제로 유키호가 묻혀있는 건, 지극히 귀중한 장면이라고 생각해요」
코토리「……」
P「……」
코토리「그래서?」
P「네?」
코토리「아니아니, 그래서 대체 뭔가요?」
P「아니, 역시 유키호도 바보구나 하고」
P『유키호~』
유키호『푸하아! ……아. 프, 프로듀서……』
코토리「목만 드러내고 있잖아요……」
P「애초에『묻혀있을게요~!』라고 해서, 실제로 전부 묻힐 필요는 없겠죠. 뭐야? 바보야? 죽는 게 어때??」
P『나 참, 정말로 묻히면 어쩌라는 거야』
유키호『하우우……저같은 땅딸보는 묻혀 있는 게 어울려요……』
코토리「참고로 왜 묻혀 있는 건가요?」
P「으~음, 뭐더라……」
P『그러니까 미안하다고』
P『하지만 더 이상은 한계였어. 말하자면 긴급조치야, 긴급조치』
P「아아, 생각났다」
코토리「뭔가요?」
P「……정말로 별거 아닌 거예요」
유키호『이제 됐어요……어차피 프로듀서는』
유키호『……저보다 나마차가 더 중요하잖아요』
코토리「진짜 별거 아니네!」
P「그 렇 죠 ~」
P『그, 그러니까 일단 돌아오는 시간을 알고 있다고 해도, 대체로 강행하거나 하겠지?』
P『생각해 봐. 계속 수분을 섭취하지 않고 있다간, 열사증에 걸릴 우려도 있고……』
P「저번에 오토나시씨가 장을 보러가 사무소를 비웠던 거 기억나시죠?」
코토리「아아, 그 때의 이야기인가요」
P「네. 평소라면 오토나시씨 아니면 유키호가 차가운 차를 내주거나 하니까, 거기에 응석부리고 있었습니다만」
코토리「……스스로 하는 건 귀찮았다, 그 말이군요」
P「뭐……그렇네요」
유키호『……알고 있어요』
P『에?』
유키호『머리로는 알고 있지만……그렇지만』
유키호『제 팔은……멈춰주지 않았어요』
코토리「왜 훈훈한 이야기처럼 된 거죠?」
P「글쎄요? 다만 어떤 대사가 됐던 간에, 저렇게 목만 낸 상태로 말하면 정말 깨죠」
P『일단 사무소로 돌아가자. 이런 곳에 계속 있다가는 정말로 열사병에 걸리고 말 거야』
P「참고로 나중에 들은 이야기입니다만, 모래 안은 적당히 서늘해서 여름철에는 기분 좋은 것 같아요」
코토리「평생 도움이 안 될 것 같은 정보네요」
유키호『우우……알겠어요』
P『좋아』
유키호『아……하, 하지만』
P『응?』
유키호『하지만……이것만큼은 말해주세요』
유키호『프, 프로듀서는……제가 끓인 차랑……나마차』
유키호『……어느 쪽을 좋아하세요?』
코토리「귀찮아……」
P「네.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귀찮지만 귀여워』이군요. 설마 유키호까지 자기 것으로 만들다니」
코토리「유키호까지?」
P「귀찮지만 귀여워의 원조라고 하면 치하야잖아요」
P『그런 건 말할 필요도 없지』
P「여기서 조금 떠봤습니다. 볼만한 곳이에요」
코토리「?」
P『……유키호 너(의 차를)를 좋아해』
유키호『……!』
유키호『……하우우』/////
코토리「……과연. 반칙이네요」
P「네. 솔직히 말해『하우우』랑『아우우』에 관해서는, 유키호한테 견줄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죠」
P「그리고 자기가 물어 놓고는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기」
P「……It’s an archangel」삑
P「맞다맞다. 엔젤이라고 하니 생각나는데, 『러브리~? 엔젤』이라는 곡 아세요?」
코토리「아니요」
P「유키호랑 야요이가 노래하는 장면을 짜 맞추어 노래를 삽입한 동영상이 있는데요」
코토리「그게 왜요?」
P「천사였습니다」
코토리「그런가요」
P「처음 봤을 때 천사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만」
P「다시 한 번 보니 역시 천사였습니다」
코토리「……그런가요」
P「그리고 중독성도 있군요. 처음에는 2시간 간격 정도로 듣고 싶었거든」
코토리「……그 렇 군 요」
P「전 타카츠키교랑 하기와라교를 만들면, 분명 전쟁은 없어진다고 생각해요」
코토리「……」
P「네, 그렇습니다」
코토리「……」
P「그럼 이제 설명 할 필요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일단 끝까지 보도록 하죠」삑
P『그럼 돌아가자』
유키호『저, 저기……프로듀서』
P『응?』
유키호『……죄송해요……움직일 수가 없어요』
P「어떤가요. 이제 슬슬 제가 말하고 싶은 걸,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코토리「뭐, 모르는 건 아니지만……」
P「아직인가요……」
코토리「것보다」
P「네?」
코토리「아까부터 아이돌이 얼마나 귀여운지에 대한 이야기가 되기 시작한 것 같은데」
P「그런 바보 같은」
코토리「아닌가요?」
P「큭……그럼 남은 둘로 승부를 결정지어 보이겠어요」
코토리「남은 둘?」
P「이번 실험을 한 건 그런 목적이니까요」
P「그럼 다음으로 넘어가볼까요」
코토리「누구인가요?」
P「치하야입니다」
코토리「치하야인가요……」
P「인상적으로는?」
코토리「으~음. 나이보다 어른스럽다고 생각하고, 역시 바보라고 하는 인상은 없네요」
코토리「뭐, 조금 이상한 점은 분명히 있을까요」
P「그럼『귀찮지만 귀여워』에 대해서는 이제 설명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므로, 조금 다른 노선으로」
P「참고로 이번에는 아무런 설정도 하지 않았어요」
코토리「그래요?」
P「네. 지극히 일상적인 풍경입니다」삑
P『……』타닥타닥
코토리「……」
P「……」
코토리「프로듀서씨가 일하고 계시네요」
P「네. 좀 있으면 오므로」
P『……』타닥타닥
치하야『프로듀서』
코토리「아, 치하야 등장」
P『왜?』
치하야『프로듀서, 알고 계세요?』
P『에?』
치하야『「텐푸라」라고 하는 말은 일본어가 아니에요』
P『……헤~!』
코토리「……」
P「……」
치하야『……』
P『……그래서?』
치하야『그것뿐입니다』
P『에?』
코토리「에?」
치하야『……실례하겠습니다』
P『……』
코토리「……」
코토리「에?」
P「……」삑
P「……」
코토리「……」
코토리「에?」
P「뭐……그런 반응이 나오겠죠」
코토리「아니, 그런 반응이 나오겠죠가 아니라」
P「일단 하나 정도 더 봐주실래요?」삑
P『……』타닥타닥
치하야『프로듀서』
P『응? 왜?』
치하야『비둘기 있잖아요』
P『비둘기? 구구구 우는 비둘기?』
치하야『구구구 우는 비둘기입니다』
P「귀여워」
코토리「……」
P『그게 왜?』
치하야『비둘기는 위를 보고 눕게 되면, 어쩌면 좋을지 모르게 돼, 못 움직이게 되는 것 같아요』
P『……헤~』
치하야『……』
치하야『차, 참고로 마술 같은 것에서 사용되는 비둘기는, 눕혀져 있으니까 못 움직이게 돼서, 쓰기 적당한 것 같아요』
P『……』
P『……헤~』
치하야『……네』
P『……』
코토리「『그래서!?』라고 하고 싶어 몸이 근질거리네요」
P「네. 참는데 고생했어요」
P『그래서?』
치하야『……실례합니다』
코토리「참기는 개뿔!」
P「……」
코토리「엄청나게 낙담하며 떠나갔네요……」
P「뭐, 미안한 짓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삑
코토리「그래서 대체 뭔가요. 이 꽁트는」
P「으~음. 직접 물은 게 아니라서 추측입니다만」
P「뭔가 저한테 말을 거는데 있어, 용무가 없으면 걸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네요」
코토리「그럴 리가……」
코토리「하지만 치하야인가……」
P「맞아요. 치하야에요」
코토리「그럴 수도 있겠네요」
P「그쵸? 잡답이 됐든 뭐가 됐든, 가볍게 말을 걸면 될 텐데」
P「나 참, 정말 귀여워 죽겠다니까요」
코토리「에?」
P「이게 아니지. 나 참, 정말 바보죠」
P「참고로 그걸 뒷받침할 만한 영상도 있어요」
코토리「뒷받침?」
P「네. 치하야가 잡담을 하고 싶어한다는」삑
P『……』타닥타닥
치하야『프로듀서』
P『왜?』
치하야『개복치는 한 번에 3만개 이상 되는 알을 낳는 것 같아요』
P『……응』
코토리「방금 전이랑 똑같잖아요……」
P「지금부터에요」
치하야『그, 그리고!』
P『뭐, 뭔데?』
치하야『자신의 표면에 붙은 기생충이 싫어서 해면으로 뛰어올라 떼려고 하는 것 같은데……!』
치하야『착지했을 때 충격으로 쇼크사하는 때도 있는 것 같아요!』
P『……』
코토리「아아……」
P「……」
치하야『……』
P『……』
P『……풉』
치하야『!?』
코토리「!?」
P『하하하하하하하하! 뭐야, 그게! 재밌잖아!』
치하야『그, 그쵸!? 재밌죠!?』
코토리「그야말로 만면의 미소……」
P「저는 거짓 웃음이지만요」
코토리「」
P「하지만 이 미소……밥 30끼는 해치울 수 있겠군요」
P『하하하……응. 미소가 끝내주는걸. 요즘 상태는 어때?』
치하야『네, 넷! 굉장히 좋다고 생각해요! 요전날 레코딩도……!』
코토리「과연. 잡담에 조금 무리해서 어울려 준 거군요」
P「네」
코토리「뭐~야. 역시 상냥한 점도 있으시잖아요. 프로듀서씨!」
P「……그 결과」
치하야『그리고 지난 번 그라비아 촬영 말인데요, 솔직히 처음에는 내키지 않았어요. 그래도 이건 일이니까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거기다 프로듀서가 모처럼 가져왔던 일이고, 톱 아이돌을 목표로 하는데 있어 다양한 경험도 필요한 거죠? 저,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P『……응, 응』
코토리「……」
P「……」
치하야『하지만 역시 노래랑 관련된 일을 하는 게 기합이 들어가죠. 앗, 착각하지 마세요. 다른 일에는 기합이 들어가 있지 않다는 게 아니에요. 물론 다른 일도 빈틈없이 하고 있어요. 아, 그러고 보니 전 노래를 부르는 것보다, 목소리를 내는 일을 상당히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더빙이나 나레이션, 그리고……』
P『…………』
P「……오토나시씨」
코토리「……」
치하야『레슨 쪽도 요즘 상당히 상태가 좋아요. 예전에는 자신 없었던 비쥬얼 레슨도 요즘 들어서는 상태가 좋고. 아, 스스로 이런 말을 하면 좀 그렇죠. 하지만 정말로 좋은 느낌이랍니다. 보컬 레슨은 문제없고, 댄스도-. 맞다맞다. 댄스도 상당히 상태가 좋답니다. 저 댄스도 좋아하는 게 아닐까 생각하는데……』
P『』
P「상냥함이라는 건……뭘까요」
P「자, 그럼 이걸로 끝이네요. 아셨나요?」
코토리「뭐……」
코토리「어라? 것보다 끝인가요?」
P「에?」
코토리「아까 치하야의 영상을 틀기 전에 두 사람이 남았다고 하지 않았나요?」
P「잘도 기억하고 계시네요」
코토리「그야 얼마 안 됐으니까요」
P「실수했군……」
코토리「실수?」
P「네」
P「솔직히 말해 마지막 애는 이대로 어둠에 묻어놓자고 생각했습니다만……자연스럽게 입 밖으로 나와버렸네요」
코토리「어, 어둠에 묻어놓자니……」
P「……」
코토리「뭔가 위험한가요? 것보다 마지막은 누구인가요?」
P「……하루카입니다」
코토리「하루카?」
P「네」
코토리「뭐, 조금 천연인 부분은 있지만, 지금까지 봐왔던 아이들이랑 크게 다르지 않을 텐데요?」
P「어디 보자……」
P「뭐, 됐어요. 이왕이면 의견도 듣고 싶고요」
P「그럼 볼까요」삑
『……』
코토리「사무소 입구군요」
P「네. 지금부터 하루카가 옵니다」
하루카『고생하십-……어라?』
『↓』
하루카『……?』
코토리「응? 뭘 보고 있는 건가요, 하루카」
P「껌테이프를 이용해 사무소 바닥에 화살표를 몇 군데 설치해 두었습니다」
코토리「화살표?」
하루카『……』뚜벅뚜벅
코토리「화살표에 이끌린 듯 걷고 있네요」
P「이끌고 있습니다」
하루카『……』뚜벅뚜벅
하루카『아……』
코토리「아, 탕비실 포트……」
코토리「……뭔가 벽보가 붙어있는 거죠?」
P「네」
코토리「뭐라 쓰여 있나요」
P「『절대로 열면 안됩니다』……에요」
하루카『……에잇』달칵
코토리「하,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열었네요……」
P「뭐, 그게 목적이니까요」
『바보』
하루카『……』
코토리「……」
P「……」
하루카『……』
하루카『오마나 ヽ(・ω・)/ ~!』
코토리「!?」
하루카『아니, 뭔가 아니야……』
하루카『……』
하루카『바, 바보라니! 바보라니 대체 뭔가요!』
하루카『……평범하네』
코토리「……아아」
P「……」
하루카『으~음……』
하루카『……』
하루카『졸라 빡치네!』척
코토리「……윽」
P「울지 마세요」
하루카『하아~……일하러 가자』뚜벅뚜벅
P「……」삑
코토리「……」
P「……」
코토리「……」
P「……」삑
『……』
코토리「자, 잠깐만요! 말없이 재개하지마세요!」
P「죄송합니다……하지만 샘플은 하나 더 있어요」
하루카『안녕하세요……』달칵
하루카『아무도 없……어?』
『↓』
하루카『……』뚜벅뚜벅
코토리「……한치의 망설임도 없네요」
P「그렇네요. 다음은……」
하루카『……』멈칫
『절대로 먹어서는 안 됩니다』
코토리「뭔가요, 저거……흰색……」
P「소금입니다」
하루카『……』
코토리「소, 소금……아무리 그래도 이번에는……」
코토리「애초에 잘 모르는 걸 핥아볼 리 없……」
하루카『』할짝
코토리「핥았어!?」
P「그리고!」
하루카『할짝……이건! 청산가리!?』
코토리「」
P「의태어까지 내다니, 역시 하루카군요」
하루카『……이야~! 방금 그건 좋은 리액션이 아니었을까!』
코토리「하, 하루카! 아니야! 넌 아이돌이야!!」
하루카『하아……짜라』할짝할짝
하루카『좀 많은걸……』할짝할짝
코토리「거기다 딱히 전부 먹을 필요는 없잖아!?」
P「할짝할짝이라니, 뭔가 음란하네요」
하루카『……후우. 잘 먹었습니다』
하루카『자, 그럼……일하러 가자』뚜벅뚜벅
코토리「……」
P「……」삑
코토리「……」
P「……뭔가, 죄송하네요」
코토리「…아니요」
P「참고로 말이죠」
코토리「아, 아직 뭔가 남았나요?」
P「하루카가 두 영상 마지막에 뭐라고 했었나요?」
코토리「마지막에……」
코토리「……『일하러 가자』인가요?」
P「네」
P「하지만 그 녀석, 그 뒤에 일 같은 건 딱히 들어가 있지 않았어요」
코토리「……윽」
P「토하지 마세요」
코토리「……」
코토리「유감이지만 옹호할 방법이 없네요……이건」
P「어쨌든」
코토리「에?」
P「전 그런 부분도 포함해서 하루카가 귀엽다고 생각합니다만」
코토리「」
「계획대로에요! 계획대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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