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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마스

P「일일 아이돌」1

by 기동포격 2018. 6. 30.

P「다녀왔습니다~」 


코토리「고생하셨어요. 오늘도 편의점 도시락인가요?」 


P「네. 몸에 안 좋은 건 알고 있지만, 만드는 게 귀찮아서요」 


코토리「저녁은 어떻게 드시나요??」 


P「저녁은 밥만 짓고, 반찬은 마트에서 사온 걸로 처리해요」 


코토리「그렇게 생활하다가는 건강 해칠 거예요…」 


P「뭐, 알고는 있지만 말이죠…하아, 누가 날 돌봐주지 않으려나…」 


코토리「피, 피욧!? 그럼, 제가-」 


사장「우호홋! 그래서 말이지!」 


P「우왓! 사장님, 계셨나요!?」 


코토리「」 


사장「자네가 담당하고 있는 아이돌들이 날마다 한 사람씩 바꿔가며 자네를 돌봐준다는 건 어떤가?」




사장「이른바『일일 아이돌』이다!」 


P「아니, 하지만 아이돌들을 집에 들일 수는…」 


사장「아이돌들의 가정적인 일면을 보는 것도 업무의 일종이라고 생각하지 않나?」 


P「그래도…」 


사장「이건 사장 명령일세. 알겠나?」 


P「그렇게 강제적으로」 


사장「오케이~, 이걸로 결정! 그럼 비상 열쇠를 건네주게나」 


P「하아・・・」 


사장「그럼 오늘 갈 아이돌은 퇴근하고 난 뒤의 즐거움으로 남겨두지! 하하하!」 


P「네!? 오늘부터인가요!?・・・가버렸다・・・」 


P「저 사람은 항상 생각나는 대로 행동한다니까・・・어라? 오토나시씨? 왜 그러세요?」 


코토리「아니요. 아무것도 아니에요~~」훌쩍훌쩍




 - 일일 아이돌 1일째



사장「자~, 그럼 오늘의 일일 아이돌은 >>5다!」




5 :나나오




 - P네 집



P「하아, 일이 너무 커졌는걸・・・」 



띵동



P「바로 와버렸나. 부탁이니까 첫날부터 무거운 건 삼가해줘・・・」 


P「네~에」달칵 


유리코「아, 안녕하세요」 


P「・・・다행이다・・・」왈칵 


유리코「프로듀서씨!? 왜 그러세요!?」허둥지둥 


P「아니, 유리코가 와줘서 다행이다 싶어서・・・」 


유리코「그, 그러신가요・・・」부끄


P「뭐, 일단 들어와줘」 


유리코「네, 넷. 실례하겠습니다」




유리코「・・・」두리번두리번


P「왜 그래?」 


유리코「아니요, 방이 깨끗하네요」 


P「아아, 오늘 아이돌이 온다는 걸 들었으니 아까 급하게 청소했어」 


유리코(모처럼이니 나한테 맡겨줬으면 될 텐데・・・) 


유리코(남자가 사는 방을 청소・・・)뭉게뭉게




___________ 

_________ 



유리코「방을 이렇게나 더럽혀서는」 


P「미, 미안・・・요즘 시간이 별로 없어서・・・」 


유리코「그럼 바로바로 청소해 버릴게요!」 


P「그래, 잘 부탁할게」 


유리코「영차, 영차・・・응? 프로듀서씨, 침대 밑에 뭔가・・・」 


P「앗! 유리코! 거긴」 


에로책들「안녕」 


P「」 


유리코「뭐, 뭐어 프로듀서씨도 남성이고・・・」 


유리코「어라? 잡지가 한 권 섞여있네」 


P「!?   그, 그것만큼은 못 보여줘!」다다닷 


유리코「자, 잠깐만요!」비틀 


P「나한테 넘겨・・・왓!」풀썩 


유리코(프로듀서씨가 침대에 밀어넘어뜨리는 듯한 시츄에이션으로 쓰러져버렸다) 


유리코「이 잡지는 제 그라비아가 실린 잡지, 맞죠?」/// 


P「・・・그래」 


유리코「・・・」///




P「그게・・・미안」 


유리코「・・・프로듀서씨, 이런 잡지보다」 


유리코「진짜 저를 봐주세요」/// 


P「유, 유리코・・・」 


_________ 

___________ 



유리코(눈을 감는 나, 다가오는 프로듀서씨의 얼굴, 겹치는 두 사람의 입술・・・)뭉게뭉게


P「유리코, 유리코?」흔들흔들


유리코「네, 넷!?」헛


P「왜 그래? 고민이라도 있어?」 


유리코「아, 아니요. 오늘 메뉴에 대해서 생각했어요!!」 


P「그렇구나. 오늘은 뭘 만들어 줄 거야?」 


유리코「오늘은 카레를 만들 거예요!」 


P「그렇구나. 기대하고 있을게!」 


유리코(나중에 침대 밑을 한 번 봐둘까・・・)///




유리코(내가 카레를 만드는 동안, 프로듀서씨는 TV를 보고 있다) 


P「유리코, 진짜 안 도와줘도 괜찮아?」 


유리코「네, 괜찮으니까 프로듀서씨는 푹 쉬고 계세요」 


P「아니, 하지만・・・」 


유리코「그럼 목욕탕 물을 데워주세요」 


P「알겠어!」후다닥


유리코(그러고 보니 목욕탕・・・같이 들어가는 걸까・・・)뭉게뭉게 


___________ 

_________ 


P「후우~. 물 좋고」 



드르륵

 


유리코「등, 밀어드릴게요」/// 


P「뭐엇!? 무슨 짓이야, 유리코!?」촤악


유리코「꺅! 프로듀서씨! 앞 가려주세요!」/// 


_________ 

___________ 



유리코(너무 뻔한 전개인가・・・?) 


P「물 데우고 왔어. 앗, 유리코! 카레!」 


유리코「아!」 



부글부글부글



유리코「아아아, 망했다・・・」




P「그럼 잘 먹겠습니다」 


유리코「우우, 잘 먹겠습니다・・・」 


P「기운 좀 차려」 


유리코「하지만 모처럼 프로듀서씨한테 맛있는 걸 대접하고 싶었는데, 카레를 태워버려서・・・」 


P「탔다고 해봤자 진짜 조금만 탔잖아」 


유리코「그래도・・・역시 저 같은 게 와서 폐를 끼친 게 아닌가요・・・?」울먹울먹


P「그럴 리가 있냐. 유리코가 와줘서 다행이야. 유리코가 안 와줬으면 오늘도 편의점 도시락을 먹었을 테니까」 


유리코「정말인가요?・・・에헤헤」쓱쓱


P「그럼 식기 전에 먹을까」 


유리코「네!」 


P・유리코「잘 먹겠습니다!」




P「후우, 잘 먹었습니다! 그럼 유리코는 먼저 목욕탕에 들어가 줘. 나는 설거지를 해둘 테니」 


유리코「말도 안 돼요. 제가 해둘 테니 프로듀서씨 먼저 들어가주세요!」 


P「됐으니까 얼른 들어가. 이 정도는 내가 하게 해줘」 


유리코「알겠습니다. 그럼 먼저 목욕을 할게요・・・저기」 


P「?」 


유리코「엿보지 말아주세요. 알겠죠?」/// 


P「」 


유리코「모, 목욕하러 가겠습니다」/// 다다닷 




P(설마 유리코가 그런 말을 하다니) 


유리코「///」부글부글부글




P「그러고 보니 흐름을 타서 목욕을 하게 했는데, 좀 있다 돌아갈 거지? 몇시까지 데려다 주면 돼?」 


유리코「네? 묵게 해주시는 거 아닌가요?」 


P「・・・뭐?」 


유리코「사장님이 말씀하시길 내일 아침 같이 출근할 때까지 업무라고 들었는데요・・・」 


P(업무라니・・・사장님~~~~~!!!) 


유리코「거기다 엄마한테도 묵고 간다고 전해뒀고」 


P「하, 하지만! 아이돌이 남자가 사는 방에서 묵었다는 걸 들키면!」 


유리코「괜찮아요! 오늘은 완벽하게 변장하고 왔으니까!」우쭐 


P「그런 의미가 아니고 말이야・・・그, 그래! 우리 집은 이불이 한 장 밖에 없어!」 


유리코「・・・그렇죠. 저 같은 게 묵는다니, 폐만 되죠・・・」추욱 


P「아, 아니・・・」 


유리코「・・・오늘은 감사했습니다. 지하철도 아직 운행하니, 혼자서 돌아갈게요」울먹 


P「아, 알겠어! 오늘은 묵고 가도 괜찮아!」 


유리코「하지만・・・」 


P「아, 아~! 혼자서 자는 건 외로운데! 누가 묵고 가주지 않으려나!」 


유리코「・・・후후. 프로듀서씨도 참・・・」 


P「하, 하하하・・・」




P「자, 이제 잘 시간인데」 


유리코「네」 


P「유리코는 내가 평소에 자는 침대에서 자줘」 


유리코「그, 그 말은」/// 


P「나는 소파에서 잘 테니까」 


유리코「그, 그건 안 돼요!」 


P「어쩔 수 없잖아. 아까도 말한대로 우리 집에는 이불이 한 장 밖에 없으니까」 


유리코「그럼 프로듀서씨가 침대에서 주무세요! 제가 소파에서 잘게요!」 


P「무슨 말을 하는 거야! 아이돌을 소파에서 재울 수 있을까 보냐!」 


유리코「그, 그럼 침대에서 같이 잔다는 건・・・」/// 


P「더 안 돼!」




P「・・・」 


유리코「・・・」 


P「・・・하아, 알겠어」 


유리코「!」 


P「그 대신 이상한 짓 하지 마. 알겠어?」 


유리코「프, 프로듀서씨야 말로 이상한 짓 하지마세요」/// 


P「다, 당연하지」 


P(솔직히 말해 자신이 없어)




P「그럼 잘 자. 불 끌게」 


유리코「!   저, 저기 그 전에・・・」부스럭부스럭 


유리코(침대 밑 확인・・・)/// 


P「・・・그런 곳에 에로책 같은 건 없어」 


유리코「그, 그런 거 찾는 거 아니거든요!」허둥지둥 


P「그럼 왜 침대 밑을」 


유리코「아, 안녕히 주무세요~!」팟 


P「유리코?」 


유리코「새근새근! 쿠울쿠울!」 


P「참나・・・그럼 잘 자렴」달칵


유리코「・・・」 


P「・・・」 


P(잠이 안 와) 


P(망할! 이런 상황에서 잘 수 있을까 보냐!) 


P(떨어져서 자고 있는데 뭔가 좋은 냄새가 나)불끈불끈 


P(진정해라. 진정하고 소수를 세는 거다!) 


___________ 

_________




_________ 

___________ 



P「안녕하세요・・・」홀쭉


사장「어서오게! 어제는 어땠나!」 


P「보면 알잖아요! 수면부족이에요!!」 


사장「호오? 어째서인가?」 


P「어째서는 무슨! 아이돌이랑 같은 침대에서 자는데, 잘 수 있을 리가 없잖아요!」 


사장「・・・나는 같은 침대에서 자는 것까지는 지정하지 않았다만?」 


P「」 


사장「핫핫핫! 뭐, 사이가 좋은 건 아름다운 걸세!」 


사장「오늘 밤에도 다른 아이돌이 갈 테니, 기대하고 있어주게」 


P「」




유리코「앗, 프로듀서씨. 안녕하세요」/// 


P「아, 안녕. 유리코」 


유리코「아침에 먼저 나가서 죄송해요」 


P「아니아니, 늦잠을 잔 내가 잘못했어」 


유리코「깨울까도 싶었지만, 기분 좋은 듯이 주무시고 계셨기에」 


P「고마워, 유리코」 


유리코「그리고 이거, 도시락이에요. 어제 먹다 남은 카레로 만든 카레 필라프지만・・・」 


P「도시락까지 일부러・・・고마워, 유리코. 유리코는 장래에 좋은 아내가 될 거야」 


유리코「아니에요. 아내라니, 너무 일러요・・・여보」소근 


P「무슨 말 했어?」 


유리코「아, 아니요! 아무 말도 안 했어요! 앗! 레슨이 있으므로 다녀올게요!」다다닷 


P「그, 그래. 다녀오렴」 


P(유리코는 마지막에 뭐라고 했을까)




 - 일일 아이돌 2일째



사장「첫날은 아무 일도 없이 끝난 것 같군!」 


사장「자~, 그럼 오늘의 일일 아이돌은 >>21 이다!」




21 : 코노미씨




 - P네 집 



P「자, 오늘도 누가 오겠지」 



띵동

 


P「・・・왔나. 네, 나갑니다~!」달칵 


코노미「다녀왔어, 여보♪」 


P「방을 착각하셨습니다」쾅 


코노미「잠깐만! 프로듀서군! 이거 열어!」쾅쾅쾅


P「하아. 요즘 세상이 참 뒤숭숭하지. 문 단단히 잠궈놓자」찰칵 


P「자, 그럼 TV라도 볼까」 


코노미「실례합니다~」달칵 


P「・・・어떻게 문을?」 


코노미「사장님한테 열쇠 받았는데?」 


P(깜박했다・・・)




코노미「내쫓다니 너무하잖아, 프로듀서군!」뿡뿡 


P「가벼운 농담이었어요」 


코노미「문까지 잠궈놓고 뭐가 농담이라는 건데! 이렇게 섹시한 누나를 밖에 혼자 놔두다니, 덮쳐지기라도 하면 어쩔 건데!」 


P「예이예이, 제가 잘못했습니다」 


코노미「・・・」휙


P「・・・어떻게 하면 용서해 주실 건가요?」 


코노미「・・・아침까지 어울려주면 용서해 줄게」 


P「알겠어요. 아침까지 어울려 드릴게요」 


코노미「우후후. 그럼 용서해줄게♪」 


P「그런데 그 커다란 짐에는 뭐가 들어있나요?」 


코노미「뭐냐니. 당연히 술이지」 


P(물어 본 내가 바보였어) 


코노미「그럼 저녁 만들 테니 부엌 빌릴게」 


P「아, 네」




P(혼자서 할 거라 해서 부엌은 맡겼지만) 


코노미「흐흐흐~응♪」통통


P(코노미씨의 앞치마 차림・・・왠지 범죄 냄새 밖에 안 나는데) 


코노미「프로듀서군, 목욕물 좀 데워줄래? 데워지면 먼저 목욕해둬」 


P「목욕부터 할 건가요?」 


코노미「그래. 먼저 해놓고 놔면 필름이 끊겨도 괜찮고」 


P(끊기는 게 전제냐) 


코노미「오늘은 죽도록 마셔보자고」 


P(하아, 불길한 예감만 들어)




P「후우~, 목욕 다 했어요~」 


코노미「어머, 빠르네. 그럼 나도 다녀올테니 음식 담는 거 부탁할 수 있을까?」 


P「이걸 담아두면 되는 거죠?」 


코노미「응. 부탁해」 


P「알겠습니다~」 


코노미「그럼 하고 올게・・・엿보면 안 돼. 알겠지?」 


P「하핫! 엿볼까 보냐」 


코노미「우. 그 반응 뭔데」 


P「됐으니까 빨리 갔다오세요」 


코노미「정말 실례라니까」뚜벅뚜벅




코노미「아아~, 좋은 물이었어!」 


P「빨리 나오셨네요」 


코노미「프로듀서군이 엿보러 오기 전에 나왔어」 


P「그러니까 안 한다고요・・・」 


코노미「농담농담♪ 자, 그럼 준비도 다 됐으니, 시작할까♪」 


P「그렇네요. 그럼 건배!」팅 


코노미「건배~!」팅 


P(그건 그렇고 술안주만 있는 걸・・・) 


코노미「♪~~」 


P(마시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됐을 때는 기분이 좋고 즐거워 보이지만 말이야・・・처음에는)




_________ 

___________ 



P(처음에는 기분이 좋았던 코노미씨였지만 술이 들어가니・・・) 


코노미「뭔데~, 프로듀서군. 똑바로 들어!」 


P「예이예이, 듣고 있어요」 


코노미「그 디렉터도 진짜 말이야」쫑알쫑알


P(하아~~~ 귀찮아) 


코노미「프로듀서군도 프로듀서군이야・・・어라? 안주 다 먹었네. 프로듀서군, 편의점 가서 뭐 좀 사와!」 


P「에~・・・제가요?」 


코노미「뭔데. 누나를 보낼 생각!?」 


P「아, 알겠어요. 적당한 걸 사올게요」 


코노미「잘 부탁해~♪」 


P「하아・・・그럼 다녀올게요」달칵




P「다녀왔습니다~」 


P「다녀왔다니까요・・・어라」 


코노미「쿠울・・・」 


P(자고 있네・・・뭐, 어제도 별로 못 잤으니 진짜로 아침까지 어울리지 않아도 돼서 다행이야) 


P(이대로 자게 놔둘 수도 없고, 옮겨놓고 나도 잘까) 


P(으~음. 어디다 재우지? 그리고 나는 어쩌지?) 


P「>>35」




35 : 베란다에서 재우고 P는 침대에서 잔다




P「후아~, 어제 못 잔 만큼 오늘은 자두고 싶으니 나는 침대에서 자는 걸로 하고」 


코노미「쿠울・・・」 


P「사람을 편의점에 보내놓고 자기는 자다니・・・」 


P(바닥이나 소파에 토해도 곤란하니 취기가 깨도록 베란다에 놔둘까)드르륵 


P(방석을 깔고 그 위에・・・이러면 됐나) 


P「후암~, 위험해. 역시 잠이 오기 시작했어・・・」드르륵 찰칵 


P(이만 자자. 코노미씨도 취기가 가서 깨면 마음대로 소파로 이동해 자겠지)꾸물꾸물



― 하지만 P는 이 때 평소 버릇으로 베란다를 잠근 걸 전혀 몰랐다 ―




___________ 

_________ 


쾅쾅쾅쾅쾅



P「우왓!?」팟



쾅쾅쾅쾅쾅



P「」 


P「도, 도둑인가・・・!?」 



쾅쾅쾅쾅쾅



P(베란다에서 소리가・・・앗)다다닷 


코노미「~~~~~~~~!!!」쾅쾅


P(앗차. 평소 하던 대로 문을 잠궈버렸다) 


P「죄, 죄송해요!」찰칵


코노미「바보! 바보! 마음대로 잤다고 해서 베란다로 내쫓을 필요는 없잖아!」주륵주륵 


P「저, 정말로 죄송해요! 취기가 가셨으면 해서・・・문을 잠글 생각은 없었는데・・・」


코노미「우우우~~」주르륵




P(30분 정도가 지나 간신히 안정을 되찾은 것 같다) 


코노미「・・・」 


P「저기, 죄송해요・・・」 


코노미「싫어. 절대 용서 안 할 거야」 


P「・・・네」 


코노미「・・・」 


P「・・・」 


코노미「・・・같이 자면, 생각은 해줄게」 


P「・・・네」 


코노미「침대로 가자」




P「저기, 코노미씨?」 


코노미「뭔데」 


P「이렇게 달라붙는 건 조금・・・」 


코노미「불만 있어?」 


P「아, 아니요!」 


코노미「・・・머리도 쓰다듬어줘」 


P「네, 넷」쓰담쓰담 


코노미「내가 잠들 때까지 멈추면 안 돼」 


P「네…」쓰담쓰담 


코노미「~♪ 아주 조금 용서해 줄지도」 


P「…」쓰담쓰담


코노미「잘 자」 


P「잘 자세요…」쓰담쓰담



___________ 

_________ 



P(결국 어젯밤도 충분히 못 자고, 둘 다 늦잠을 잔 후 아침도 못 먹고 같이 출근했다) 


코노미「프로듀서군! 점심 아직 못 먹었지? 같이 어때? 물론 프로듀서군이 사는 걸로」 


P「아, 아니요. 아직 일이…」 


코노미「흐~응…그래…」 


코노미「베란다…」소근 


P「갑니다! 갈게요!」벌떡 


코노미「어머, 그래? 그럼 가자♪」 


코토리「잠깐만요, 프로듀서씨! 아직 서류가!」 


P「돌아오면 할게요!」 


코노미(후훗. 사실은 이미 풀렸지만 조금만 더 응석부려도…괜찮지?」 



 ― 2일째, 바바 코노미편 끝 ―




 - 일일 아이돌 3일째 



사장「바바군과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뭐, 됐어」 


사장「자~, 그럼 오늘의 일일 아이돌은 >>49다!」




49 : 나오




 - P네 집



P「하아, 오늘도 누가 오는 거지?」 


P(부탁해. 부탁이니까 오늘은 얌전한 아이돌이 와줘!) 



띵동



P「…네~에」달칵 


나오「앗, 프로듀서씨. 오늘은 잘 부탁합니데이~」 


P「안녕, 나오. 어서오렴. 들어와, 응응」 


P(다행이다…) 


나오「실례합니다~. 상당히 깨끗하네요」 


P「그래?」 


나오「네. 우리 오빠야 방은 엉망진창이거든요」 


P「그러고 보니 나오한테는 오빠가 있었지」




P「그런데 그 짐은?」 


나오「이거 말인가요? 숙박세트랑 타코야키 기기에요」 


P「그렇게 무거운 걸 일부러 가져와 준 거야?」 


나오「오랜만에 제가 만든 타코야키를 대접하자 싶어서」 


P「나오가 만든 타코야키라. 진짜로 오랜만이네」 


나오「헤헤. 이제 다른 타코야키는 못 먹게 할 거예요! 그럼 부엌을 빌려도 괜찮나요?」 


P「그래. 마음대로 써」 


나오「프로듀서씨는 TV라도 보고 있으세요~」 


P「그럼 그렇게 할게」




___________ 

_________ 



나오「준비 다 됐심다~」 


P「오, 빠른데. 벌써 된 거야?」 


나오「네. 타네를 만들었을 뿐이니까」 


P「오, 눈앞에서 구워주는 거구나」 


나오「구우면서 먹는 게 식지 않으니 맛있어요」달칵달칵 


P「헤에,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은데?」 


나오「항상 하고 있는 걸요」 


P「나한테도 가르쳐 주지 않을래?」 


나오「타코야키를 만드는 방법 말인가요? 괜찮답니다. 여기요」 


P「…핀만 넘겨봤자 못하거든?」 


나오「어쩔 수 없네요. 자, 이렇게 들고…」




P(나오는 그렇게 말하며 내 뒤로 돌아가, 나를 꼭두각시 인형 같이…) 


나오「아시겠나요? 눌은 자국이 대충 이 정도 생기면――」 


P「그, 그래…」 


P(나오가 움직일 때마다 등에 부드러운 감촉이…) 


나오「그래그래. 잘 하시네요~. 프로듀서씨, 사실은 칸사이 출신 아닌가요~?」 


P(나오는 모르는 건가…?) 


P「야, 나오」 


나오「?」 


P「그게…등에 닿고 있어」 


나오「!?」팟


나오「저, 정말이지! 제가 가르쳐주고 있는데! 프로듀서씨는 바보!」/// 


P「미, 미안」 


나오「나, 남은 건 스스로 해주세요!」/// 


P「으, 응…」




P(그 후로는 왠지 거북해져서 대화도 없는 채 저녁식사가 끝났다) 


P(지금은 나오가 목욕 준비를 하고 있고, 나는 식기 뒷정리를 하고 있다) 


나오「P씨, 물 데워졌는데 먼저 들어가실래요?」 


P「아니, 먼저 들어가. 이쪽은 아직 설거지하는 중이니」 


나오「네~에」 


_________ 

___________ 



나오「목욕 끝났어요~」 


P「오, 그럼 나도 들어갈까」 


나오「다녀오세요~」 


나오(그러고 보니 내가 들어간 욕조에 프로듀서씨도 들어가는 걸까) 


나오(무슨 생각을 하는 기고, 내는)///




P「자, 목욕도 했고 나는 이만 잘게」 


나오「네? 너무 이르지 않나요?」 


P「평소에는 좀 더 일어나 있겠지만, 어제랑 그저께 잠을 못 자서. 후아암…」 


나오「그런가요…」추욱 


P「…그렇게 생각했지만 좀 더 일어나 있을게. 나오랑 이야기하고 싶은 것도 있고」 


나오「진짜요!? 그럼 이쪽 침대에 앉아서 이야기해요! 여기라면 잠들어도 괜찮고!」 


P(말은 그렇게 했지만 엄청 졸려) 


나오「있잖아요, 저번 수록에서――」 


P「그래…」꾸벅꾸벅


_________ 

___________




___________ 

_________ 


P「…헛! 잠들어버렸다…나오는」 


나오「새근…」 


P(옆에서 같이 자고 있네) 


P(이대로 같이 자는 건 위험하려나…?) 



>>60 


1. 이대로 같이 잔다.

2. P만 소파로 이동한다.



60 : 1



P「…뭐, 졸리는데다 이미 움직일 힘도 없으니 됐어…」 


P(이불만 다시 덮어주자) 


P「잘 자」 


나오「새근…」 


_________ 

___________ 


P(자명종이 울리기 전에 들려오는 소리 때문에 깨어났다) 


P「나오, 안녕」 


나오「아, 안녕하세요」 


P「아침까지 만들어주다니, 미안하네」 


나오「그, 그것보다 빨리 옷을 갈아입으세요」 


P「응. 나오는 빨리 일어나네. 항상 이 시간에는 깨어있는 거야?」 


나오「네? 네, 뭐」 


P「헤에, 나오는 대견하네」 


나오(평소에는 좀 더 늦게 일어나지만, 오늘은…)뭉게뭉게




___________ 

_________ 


짹짹



나오(…으음…잠을 못 자겠어…뭔가가 누르고 있는 것 같은데…) 


P「쿠울…」 


나오「자, 잠깐만요! 대체 뭘…!」 


P「쿠울…」 


나오(아, 안 돼. 날 여자침구 같이 안고 있어)바둥바둥 


P「쿠울…으음…」 


나오「하아, 하아……」 


나오(놀라서 빠져나왔지만, 난 왜 빠져나온 걸까) 


나오(좀 더 그대로 있었어도…무슨 말을 하는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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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그 뒤에 또 잘 수 있을까 보냐!)/// 


P「나오?」 


나오「아무것도 아니라예. 자, 아침 묵었으면 갑시다!」




P「피로도 풀렸고, 오늘은 일이 잘 풀릴 것 같은데」 


나오「프로듀서씨」빼꼼


P「오오, 나오잖아. 어제는 고마웠어」 


나오「아니요. 즐거웠어요~」 


나오「그리고 이거, 오늘 점심 드시라고 만들어왔어요」 


P「도시락까지…왠지 미안하니 다음에 답례를 하게 해주지 않을래?」 


나오「…그럼 다음에 온천 가는데 따라와 주시지 않을래요? 1박으로」 


P「그래. 다음에 오프가 겹치는 때로 괜찮아?」 


나오「네. 그럼 부탁드릴게요~. 다음에 또」 


나오(또 안길 수 있으려나)/// 


P「?」 





 ― 3일째, 요코야마 나오편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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