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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마스

P「츠무기의 친애도가 한계 돌파했다……」

by 기동포격 2017. 10. 20.

 - 어느 날 아침



P「으~음. 오늘도 날씨 좋은데. 프로듀스 하기 아주 좋은 날씨군!……앗, 저기 걸어가는 사람은 혹시……」 


츠무기「……」 


P「좋은 아침, 츠무기! 상당히 빨리 출근하네」 


츠무기「꺄악!? 프, 프로듀서……!」 


P「이런, 미안. 놀라게 했어?」




츠무기「바……방금 제 반응을 보고도, 꼭 물어보셔야 그걸 아시겠습니까?」 


P「아니, 그런 건 아니지만……」 


츠무기「참나, 당신이라는 사람은……애초에 그렇게 갑자기 시원스레 말을 거시다니, 대체 저를 어디까지 두근거리게 만들어야 직성이 풀리시죠?」 


P「미안, 미안. 잘못……응?」 


츠무기「?   왜 그러세요, 프로듀서?」 


P「아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그것보다 자, 극장에 가자. 츠무기도 지금부터 갈 참이었지?」 


츠무기「……!」




P「뭐야? 이번에는 뭐가……」 


츠무기「지, 지금부터 극장에 도착할 때까지 나란히 서서 걷자고 말씀하시는 겁니까……」 


P「어? 아아, 응. 뭐, 그런데」 


츠무기「설마, 언젠가 하게 될 데이트의 연습을 위해……?」 


P「하아?」 


츠무기「가, 갑자기 그렇게 말씀하셔도, 내는……!」 


P「아니, 안 했거든. 아무도 그런 말 안했거든, 츠무기」




 - 어느 날, 극장 대기실 



P「어~이, 츠무기. 여기 있어?」 


츠무기「!   프로듀서……무슨 용무라도 있으신가요?」 


P「그래. 다음 스테이지에서 입을 의상이 왔어. 사이즈 같은 것도 보고 싶으니, 한 번 입어보지 않을래?」 


츠무기「……!」 


P「?   왜 그래, 츠무기?」 


츠무기「스테이지 의상……그것은 프로듀서가 저한테 주시는 선물, 이라는 것인가요」




P「선물? 으~음……뭐, 그렇게 볼 수도 있으려나」 


츠무기「……나, 남성이 여성한테 옷을 선물하는 것은 『자신이 옷을 벗기고 싶다』 라는 의미라고 알고 있습니다」 


P「어?」 


츠무기「당신이라는 사람은 정말로……이, 일이라는 것은 좀 더 순서라는 것이 있는 법이라 생각합니다」 


P「아니, 대체 무슨 말을……」 


츠무기「아, 아직 손도 잡지 않았는데 그렇게 대담하게 밀어붙이다니, 좀 더 연애라는 걸 공부하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P「아니, 안 밀어붙였거든. 아무도 안 밀어붙였거든, 츠무기」




 - 어느 날, 레슨 스튜디오



P「오. 레슨 열심히 하고 있네, 츠무기」 


츠무기「!   프로듀서……레슨이니 열심히 하는 건 당연한 것이 아닌가요? 일부러 입에 담아 확인할 필요는 없다 생각합니다만……」 


P「그, 그래. 그건 확실히 그렇지만」 


츠무기「아니면, 제가 레슨을 대충 할 불성실한 사람으로 보이고 있었다는 건가요? 그래서, 감시를 하러 오신 건가요……?」 


P「아니아니! 잠시 모습을 보러 왔을 뿐이야」 


츠무기「그런가요……그렇다면 상관없습니다만」 


P「뭐, 그런 거니 잠시 상태를 보도록 할게」 


츠무기「어……!?」




P「?   왜? 무슨 문제라도 있어?」 


츠무기「그, 그렇게, 부끄러운……」 


P「부끄럽다니……남이 봐서 부끄럽다면 아이돌은 못 해 먹는다고」 


츠무기「그, 그것은 맞는 말씀이지만……땀을 흘리고 숨을 헐떡이는 모습을 저희 둘 밖에 없는 공간에서 응시하고 싶다고 말씀하시면……」 


P「하아?」 


츠무기「서, 설마 장래에 조, 좀 더 부끄러운 모습을 서로 보이게 될 것이니, 그 연습을 위해서라도 그러고 싶다고 말씀하실 생각인가요? 그, 그렇게 말씀하셔도, 내는……!」 


P「아니, 안 했거든. 안 했거든, 츠무기」




 - 어느 날 촬영 스테이지



P「수고, 츠무기. 좋은 홍보용 사진을 많이 찍었군!」 


츠무기「네. 예전과 비교하면 긴장을 거의 하지 않아 스스로도 조금 놀랐습니다」 


P「카메라맨이 하는 주문에도 머뭇거리지 않고 대답을 할 수 있었고 말이야. 츠무기도 어느새 아이돌이 되어 있다는 걸 실감했어」 


츠무기「……?   제가 아이돌 된 것은, 프로듀서의 스카우트를 받아 765 프로덕션에 발을 들인 때가 아닌가요?」 


P「아니, 그런 의미가 아니라……앗, 이제 슬슬 시간이네. 다음 일을 하러 가자」




츠무기「그런데 프로듀서. 그 많은 사진은 대체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 혹시 모든 사진을 또 홍보용으로?」 


P「아니. 이건 그렇게 하기에는 역시 너무 많으니 일정 수준까지는 선별할 거야. 뭐, 그 작업은 집에 돌아가서 하게 되려나」 


츠무기「!   즉, 집에 돌아가서까지 업무를……? 프로듀서, 당신은 설마 과로로 쓰러지실 생각이십니까?」 


P「어? 아니, 딱히 이 정도는 전혀 힘들지……」 


츠무기「!   혹시 저한테 간병 받는 걸 기대해서……그렇게 말씀하셔도, 내는……」 


P「아니, 안 했거든. 안 했거든, 츠무기」




P「어쨌든, 간병을 부탁할 생각도 없고, 과로로 쓰러질 생각도 없어. 거기다 사진을 고르는 건 상당히 재밌기도 하고」 


츠무기「그렇, 습니까?」 


P「그래. 특히 좋은 사진만 있을 때는, 보고 있는 것만으로 왠지 내 기분도 좋아진단 말이야. 그러한 의미로 볼 때는 팬이 사진집을 보는 거랑 비슷한 걸지도」 


츠무기「팬이, 사진집을……? 즉 제 사진을 보는 게 프로듀서한테 있어 큰 기쁨이 된다?」 


P「뭐, 그런 거지. 좋아, 이 이야기는 이제 됐지? 다음 일 준비에 들어가자」 


츠무기「……네, 알겠습니다」




 - 그날 밤



P「자, 그럼 츠무기의 홍보 사진을 고르도록 할까. 뭐가 좋으려나……」 



 삐삐삐-삐삐삐♪ 



P「오, 메일이잖아. 누구지……뭐, 츠무기? 이런 시간에 뭘……」 




 건명:사용해 주십시오 


 본문 

 오늘도 업무, 대단히 고생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갑작스럽지만

 「제 사진을 보면 기운이 난다」라는 프로듀서가 하신 말씀을 믿고 

 익숙지 않습니다만 셀카라는 것을 찍어봤습니다.


 또 여기저기 조사를 해서 남성이 기뻐할 말한 사진이라는 것에도 도전해 봤습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부끄럽다 생각했습니다만 

 누구도 아닌 프로듀서의 부탁이라고 생각해 노력해 보았습니다.

 사진을 보내니 봐주십시오.




P「……」 



 뚜르르르 뚜르르르 



츠무기『네, 츠무기입니다』 


P「여보세요. 난데, 메일 왔어」 


츠무기『!   그런가요……다행입니다. 기, 기뻐해 주셨습니까?』 


P「응, 고마워. 뭐, 사진은 전부 지웠지만」 


츠무기『어?』 


P「뭘 보며 남자가 기뻐할 사진인지를 공부했는지는 모르지만, 다 큰 여자애가 그런 사진을 찍으면 안 돼」




츠무기『말도 안 돼……그렇게나 부끄러웠는데……』 


P「그건 미안하다 생각했는데……」 


츠무기『프로듀서가 부탁하셔서 노력했는데……』 


P「아니, 안 했거든. 안 했거든, 츠무기」 


츠무기『……』 


P「어, 어쨌든 츠무기 너도 사진을 지워둘 것. 그런 모습을 남겨두는 건 좋지 않고, 츠무기도 싫잖아?」 


츠무기『!   즉 남겨두지 않게……직접 보이러 와라……!? 가, 갑자기 그렇게 말씀하셔도, 내는……!』 


P「아니, 안 했거든. 안 했거든, 츠무기」




 - 어느 날, 역



츠무기「……」 


P「자, 그럼 오늘은 오랜만에 전철을 탈 건데……역시 아직 익숙지 않아?」 


츠무기「……제 모습을 보고도 꼭 다시 그렇게 확인을 하셔야 아십니까……?」 


P「아니……익숙지 않군. 하지만 너무 두리번 거리면 사람이랑 부딪쳐 위험해. 거기다 나한테서 떨어져도 곤란하고 말이야」 


츠무기「!   그건 즉 프로듀서만을 보고 있어라는 말씀인가요……?」 


P「아니, 아니거든. 앞을 봐줄래?」 


츠무기「그럼 떨어지지 않게 손을 잡고 걷자고요……!? 가, 갑자기 그렇게 말씀하셔도, 내는……」 


P「아니, 안 했거든. 안 했거든, 츠무기」




츠무기「그런데 도쿄라는 곳은 왜 이렇게 여러 가지로 복잡하고 잡다한 것일까요. 아이돌이라는 직업에는 익숙해졌지만 이것만은 아무래도 익숙해질 수가 없습니다.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익숙해질 것 같지 않습니다……」 


P「그렇네. 도쿄는 분명 이래저래 복잡하지. 하지만 언젠가는 익숙해져야 해. 앞으로도 내가 매번 따라다닐 거라는 보장도 할 수 없고」 


츠무기「……!?   마, 말도 안 돼. 어째서……!」 


P「어째서냐니. 서로 스케줄 같은 것도 이래저래……」 


츠무기「……훌쩍……」 


P「어?」 


츠무기「다, 당신은, 제 프로듀서죠……?」 


P「아니, 물론 그런데……」




츠무기「그럼 어째서, 그렇게……헤어질 것을 전제로 하신 것 같은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P「아니, 무슨 말을 하는 거야……스케줄 때문에 따라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뿐, 딱히 평생 못 따라다닌다는 말은 안 했거든?」 


츠무기「어……? 그, 그럼 앞으로도 계속 저랑 같이, 있어주시는 겁니까……?」 


P「그래, 물론이지」 


츠무기「……차, 참나. 당신이라는 사람은……이상한 오해를 할 만한 말은 하지마세요……」 


P「그럴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뭐, 조심할게」




 - 며칠 후, P네 집

 


P(자, 그럼 오늘은 오랜만에 오프. 뭘 하며 보낼까……) 



 띵동



P「응? 뭐지? 택배를 시킨 기억은 없는데……」 



 달칵 



P「네, 누구십……」 


츠무기「안녕하세요, 프로듀서」 


P「어?」




P「츠무기……? 무슨 일이야. 오프 날에 일부러 우리 집까지 찾아오다니. 것보다 그 많은 짐은 대체……」 


츠무기「물론, 의류 등의 사유물입니다. 그것 말고 뭐가 있다는 거죠?」 


P「하아? 사유물? 어째서?」 


츠무기「……?   오늘부터 여기서 신세를 지게 되니, 사유물을 가지고 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설마 저희 집까지 필요한 걸 일일이 가지러 돌아가라고 말씀하실 참입니까?」 


P「아니, 잠깐만.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전혀 따라갈 수가 없는데……」 


츠무기「프로듀서……당신은 혹시 바보입니까? 전날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백년해로 하자고 프러포즈를 한 건 당신이지 않습니까」 


P「……어?」




츠무기「숙소는 이미 처리하고 왔고, 식장도 몇 개 후보를 골라놨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이름도. 혼인신고서도 제가 기입해야 할 곳은 이미 기입해 가져왔습니다」 


P「……」 


츠무기「?   저기, 프로듀서? 왜 그러십니까?」 


P「아니, 뭐라고 해야하나……」 


츠무기「……설마, 말도 안 된다 생각하지만……그 말은, 적당한……거, 거짓말이었습니까……?」 


P「……」 


P「아니, 아니야! 앞으로 잘 부탁해, 츠무기! (안 했거든. 안 했거든, 츠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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