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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무기18

츠무기「부인입니다만, 무슨 문제라도?」 P「츠무기. 헤이~, 츠무기씨~」 츠무기「…………무슨 일인가요?」 P「미안. 거기 있는 자료 좀 집어주지 않을래? 지금 너무 바빠서……」 츠무기「……어처구니 없는 사람이군요」 P「어? 앗. 아니, 그게……」 츠무기「고용 관계상, 당신은 저의 상사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담당 아이돌을 이렇게 교만하게 부려먹는 것은 과연 어떨까요」 P「죄, 죄송합니다」 츠무기「……그러나 지금에 이르러서는 그것도 옛 이야기. 좋은 부인이라는 것은 남편을 세워주는 존재. 부부의 원만함의 비결은 서로를 헤아리고 염려하는 마음이라고, 저번에 TV에서 보았습니다」 P「네?」 츠무기「이, 이곳에 놓으면 됩니까?」 P「그, 그래……고마워. 덕분에 살았어」 츠무기「아, 아니요. 그럼 저는 레슨이 있으므로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2020. 9. 29.
P「섣불리 말도 못한다」 츠무기「하아……」 시호「하아……」 모모코「둘 다 왜 그래? 고민 있어?」 츠무기「네. 그 사람 말입니다만」 시호「정신차리고 똑바로 해줬으면 해요」 모모코「오빠?……확실히 똑바로 해줬으면 하긴 하지」 시호「그 사람은 항상 칠칠치 못해요. 오늘도 넥타이가 반쯤 풀려 있더라고요. 그래서 똑바로 묶어줬어요」 츠무기「오늘만 해도 늦잠을 자서 점심 가져오는 걸 깜빡했다고 하더라고요. 내……제가 푸짐하게 들고 오지 않았더라면 어쨌을까요」 모모코「그냥 지나치지 않고 도와주다니 훌륭하네. 오빠 혼자만 있으면 대체 어떻게 될까」 츠무기「여기 없는 사람을 화제에 올리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그 사람은……」 시호「프로듀서씨한테 하고 싶은 말이라도?」 모모코「말하자. 그런 스트레스는 발산 하는 게 중요해」 츠무기「감사합니다. .. 2020. 6. 22.
시라이시 츠무기「네?……프로듀서가 폭사?」 【극장 사무실】 코토리「수고, 미사키」 미사키「음냐……우왓!? 오, 오토나시 선배? 고, 고생하시니다」 코토리「후후후. 방금 잤지?」 미사키「우우……죄송해요. 업무 중인데」 코토리「후훗. 괜찮아, 괜찮아! 미사키는 보는 내가 안쓰러울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는 걸. 좀 졸았다고 해서 누구도 화 안 내」 미사키「에헤헤. 감사합니다. 저기, 그런데 오늘은 왜 여기에?」 코토리「사장님한테 심부름을 부탁받았어. 마침 시어터 근처에 와서 한 번 들러본 거야. 자, 이거 간식인 푸딩」 미사키「와아. 감사합니다! 맛있어 보여~♪」 코토리「우후훗, 천만에. 다른 사람이 먹기 전에 빨리 먹는 게 좋을지도」 미사키「네. 지금 바로 먹을게요! 냠……음~, 행복해~♪」 코토리「어머? 그런데 프로듀서씨 모습이 안 보이는데, 영업.. 2018. 4. 24.
키타자와 시호「P씨한테 딱히 흥미는 없어요. 죽을 정도로 좋아하지만」 P「시호, 지난번 취재 말인데」 시호「왜 이름으로 부르시는 거죠? 그러지 마세요」 P「어?」 시호「머지않아 제 성은 당신의 성으로 바뀔 테니 지금만큼은 성으로 불러주세요」 P「미안. 키타자와씨」 시호「왜 성으로 부르는 건가요」 P「어?」 시호「이름으로 불러주세요. 쓸쓸하잖아요」 P「시, 시호……?」 시호「왜 말하지 않으면 모르시나요. 평생 곁에서 속삭여 드리겠습니다만」 P「……」 P「아프니?」 시호「아니요. 상사병에 걸렸지만」 P「몸이 안 좋아?」 시호「안 좋습니다. 당신을 보면 어질어질해요」 P「날 놀리는 거야?」 시호「아니에요. 좋아하는데 괴롭히는 초등학생 같은 행동입니다」 P「기운찬 것 같아 다행이야」 시호「……」 시호「준비 다 되셨나요」 P「빨리 가야지」 시호「그렇게 우물쭈물 대는 면, 고치는 게.. 2018. 4. 23.
765 학원 이야기 BND √LI 2.0 P 「그래서, 그 약혼자에 대한 정보는 일절 없는 거지?」 츠무기 「네. 이 학원에 다니고 있다는 정보를 빼고는 아무것도」 메구미 「정보가 너무나도 적은데~」 츠무기 「아버지는 이것도 시련이라고 하셨어요」 P 「조금 시대착오적인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츠무기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코토하 「혹시 성이나 이름을 알면 프로덕션 장부에서 알아냈을 텐데…」 쇼타 「없는 건 어쩔 수 없어」 토우마 「…」 우미 「어라? 아마토우 어디 가?」 토우마 「볼일이 좀 생각났어. 나는 나대로 찾아둘게」 그렇게 말하면서 폰 화면을 건드리며 교실을 나가는 토우마. 될 수 있으면 지혜를 빌리고 싶었지만, 볼일이 있다면 강요할 수는 없다. 엘레나 「나이도 몰랐던GA?」 츠무기 「네. 다른 건 전혀 알지 못합니다」 P 「이 .. 2018. 3. 4.
765 학원 이야기 BND √LI 1 엘레나 「WOW! 예쁜 아이NE~! P, TAKANE가 전학 왔을 때 생각나지 않아?」 P 「…」 엘레나 「P?」 P 「아, 아아. 미안. 못 들었어. 왜?」 엘레나 「응~? 아, 흐흐~응. 그런 거구NA♪」 엘레나가 히죽 웃으며 심술궂어 보이는 미소를 띄운다. P 「?」 타카기 「시라이시군은 저기 비어있는 자리에 앉도록 하게나」 츠무기 「알겠습니다」 시라이시씨는 비어있는 자리…내 옆자리에 앉았다. 츠무기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P 「그래. 자, 잘 부탁해」 나한테 말을 걸었을 뿐인데 심장이 시끄럽게 뛴다. 츠무기 「저기…」 P 「왜, 왜?」 츠무기 「사람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건 무례한 행동이 아닌지?」 P 「아. 미, 미안」 확실히 실례였나. 하지만 왠지 눈을 뗄 수 없는 아이다. 타카기 「자, .. 2018.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