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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오루18

마도카「남자한테 맞춘다니 있을 수 없어」 토오루「히구치」 마도카「응」 토오루「어때. 이거」 마도카「……하아?」 토오루「추워지기 시작했으니, 새로 샀어. 코트」 마도카「흐으응」 토오루「흐흥」 마도카「……그런데, 그거」 히나나「아~~! 토오루 선배가 멋진 옷 입고 있어~~」 토오루「후후. 어울려?」 히나나「어울려~. 모델 같아~♡」 마도카「…………」 코이토「……어라? 그런데 토오루, 그 옷 프로듀서씨가 입는 옷이랑 비슷하네」 히나나「그래~?」 토오루「응. 코이토, 정답. 조금 흉내내봤어」 코이토「삐에. 그, 그렇구나. 으음……페어룩?」 마도카「………………」 토오루「그럴지도. 부끄럽네」 히나나「에~, 부러워~. 히나나도 새 코트 사고 싶어~」 코이토「나, 나도! 슬슬 새로운 코트 사볼까 싶은데……」 마도카「……………………」 토오루「그럼 말이야. 둘 .. 2020. 11. 11.
히구치 마도카「여기서 키스해줘」 마도카「키스씬 말인가요?」 P「이번에 하는 드라마에서 그런 장면이 있어」 마도카「고등학생 아이돌이 그런 장면을 연기 하는 건 좀 그렇지 않나요?」 P「뭐, 그렇지. 그렇기에 화제가 될 만하지」 마도카「최악」 P「참고로 키스씬이라고는 하지만 페이크야」 마도카「페이크?」 P「그럴싸한 장면을 이어놓고, 실제로 키스하는 장면은 컷 분할을 이용해 보여주지 않아」 마도카「실제로 키스하는 건 아니군요」 P「정말로 여배우를 지망하는 아이돌이라면 실제로 하겠지만, 마도카는 그런 게 아니잖아?」 마도카「네. 그렇네요」 P「녹칠 특유의 어필 방식도 있으니, 제작진과도 합의가 충분히 이루어져 있어」 P「다만 대중의 인식과 시선이 달라지겠지」 마도카「……키스씬을 연기한 여자로 말인가요?」 P「그렇네」 마도카「……최소한 평범한 .. 2020. 11. 8.
마도카「간접키스 따위 허락치 않아」 토오루「그럼, 나도 커피 마실래」 마도카와 토오루가 콤비로 나선 촬영을 끝내고 돌아가는 길.도중에 들렀던 찻집에서 그렇게 말했다. P「별로 상관없는데……마실 수 있어?」 토오루「응. 보고 있어. 마실 테니까」 마도카「그만둬. 절대 못 마시니까. 난 안 마실 거야」 토오루「후훗」 마도카「하나도 재미없거든」 P「자자, 진정하고」 이 두 사람은 정말로 사이가 좋은걸. 버튼을 누르려고 하니, 토오루의 손이 옆에서 튀어나왔다. P「누르고 싶었어?」 토오루「어? 별로」 P「그렇구나」 토오루「응」 토오루는 가끔 정말로 이해가 안 갈 때가 있다.이건 훗날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걸까.마도카한테 눈길을 주니 눈을 가늘게 뜨고 날 바라본다.아니 노려본다고 하는 것이 더 옳다. 마도카「뭐야?」 P「아니, 마도카 널 조금은 이.. 2020. 10. 9.
토오루「마음, 전하고 싶으니까」 아사쿠라 토오루(이하 토오루)「프로듀서는 말이야, 러브레터 받은 적 있어?」 샤니P(이하 P)「음, 러브레터?」 토오루 「응」 P 「…………있어」 토오루 「역시 그렇구나」 P 「……왜 그런 걸 묻는 건데?」 토오루 「얼마 전에 받았는데 말이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서」 P 「……뭐, 그건 곤란하겠지」 토오루 「프로듀서, 어쩌면 좋을까?」 P 「뭐, 아이돌 프로듀서로서는 거절해줬으면 하는데」 P 「보낸 놈도 용기를 냈을 테고……으~음」 토오루 「프로듀서는 말이야, 답장을 어떻게 보냈어?」 P 「나 말이야? 나는……글쎄, 어땠을까」 토오루 「어? 프로듀서도 받은 적 있잖아」 P 「…………」휙 토오루 「프로듀서?」 P 「……미안, 토오루. 거짓말 했어」 토오루 「어?」 P 「한 번도 받은 적 없어. 보낸 .. 2020. 9. 9.
마도카「당신을 상대로, 솔직하게 될 일은 절대 없으므로」 달칵 히구치 마도카(이하 마도카)「후우……」 샤니P(이하 P)「마도카, 수고」 마도카 「……오늘은 이미 돌아갔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P 「하하, 예상이 빗나갔구나」 마도카 「…………」 P 「오늘 자율 레슨은 어땠어?」 마도카 「당신과는 관계없잖아요?」 P 「나, 일단 프로듀서인데……」 마도카 「……그럭저럭이었어요」 P 「……응, 그렇구나」 마도카 「……칭찬 한 마디 안 해주시나요?」 P 「음, 라이브가 끝났을 때 질릴 정도로 해줄게」 마도카 「……정말, 싫은 사람이네요」 P 「하하하……」 꼬르륵 P 「앗」 마도카 「……저녁밥, 안 드셨나요?」 P 「그, 그게……무심코 잊어버린 것 같아」 마도카 「남한테는 그렇게나 열중증을 조심하라고 하는 주제에」 P 「하, 하하……」 마도카 「……어쩔 수 없네요」.. 2020. 9. 5.
씁쓸하면서 달달한 「마, 마도카……미안. 이거 혹시, 마도카 네 거였어……?」 「――하아. 또 저지르셨나요. 대체 언제가 되면 착각을 안 하게 될 건가요? 아니면 일부러 노리고 하는 건가요?…………변태」 「오, 오해라니까……거기다 마도카 너도 굳이 일부러 헷갈리기 쉬운 곳에 놔둘 필요는 없잖아?」 「하아? 지금 와서 그런 변명을 늘어놓는 건가요? 보기 흉해요. 미스터・변질자」 ――음. 히구치랑 프로듀서? 사무소 문을 여니 히구치가 페트병 커피를 한 손에 들고 프로듀서한테 따지고 있었다. 「무슨 일이야? 히구치, 프로듀서」 「어라? 토오루――오늘 오프 아니었어?」 프로듀서가 내가 여기 있는 게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물어왔다. 「아, 응――DVD를 봤으니 감상을 전하자 싶어서」 「아아……」 내가 DVD를 한 손에 들어올리며 대.. 2020.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