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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이오리

이오리「이 인형……역시 이상해……」

by 기동포격 2013. 12. 26.



― 촬영 마지막 분장실 ― 


이오리「어머……?」 


없어…… 

잊어먹고 온 걸까……? 

그럴 리가…… 


아미「수고했어~. 이오링……왜 그래?」 


이오리「……저기, 내가 언제나 안고 있는……」 


아미「아, 토끼 인형 우사……어라? 없네?」 





이오리「그래……. 잊고 왔을……리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아미「소중히 취급하고 있었으니까~」 


아즈사「어머? 왜 그러니?」 


아미「아, 토끼인형인 우사가 어디로 가버린 것 같아」 





아즈사「어머어머~. 큰일! 찾지 않으면 안 되겠네!」 


이오리「그, 그래? 그럼 도움을 받아볼까」 


아미「오케이~!」 


이오리(그 후, 세 명이서 방 곳곳을 찾아봤지만, 찾을 수 없었다……) 






아즈사「으~응. 없네……」 


아미「사무소에 있다던가?」 


이오리「분명 방송국까지 가져왔어」 


이오리「아, 나는 좀 더 찾아볼테니까 두 사람은 먼저 가도 괜찮아」 





리츠코「무슨 일이야?」 


이오리「아, 그러니까 우사가……」 


리츠코「……아, 토끼인형」 


이오리「응……소중한 인형이니까 어떻게든 찾아내지 않으면」 


리츠코「알겠어. 나도 찾아볼게」 





리츠코「아, 그리고. 팬에게서 선물이 왔어. 열어 봐」 

    

이오리「……인형……?」 


리츠코「귀여운 인형이지?」 


이오리(서양식 인형인걸까……. 상당히 오래 되 보이네……. 솔직히 말하자면 기분 나쁘지만……) 


이오리「아, 응. 거기 놔 둬. 나는 우사를……」 





리츠코「안 돼!!」 


이오리「힉」 


리츠코「팬이 모처럼 준 것을 소홀히 한다니 용납할 수 없어. 이렇게 귀여운 인형인데. 

  자, 인형을 안고 몸에서 떼어놓지 않도록 해. 그리고 확실히 가지고 다니도록. 봐, 귀여워, 이 얼마나 귀엽니. 잘 어울려. 귀여워, 정말 귀여워」 


이오리「리, 리츠코?」 


리츠코「용납할 수 없어, 용납할 수 없어, 용납할 수 없어, 용납할 수 없어……」 





이오리「아, 알겠어. 봐, 안고 있으면 되는 거지?」 


리츠코「……」 


이오리(리츠코, 피곤한 걸까……) 


이오리(오늘은 스탭에게 부탁해서 돌아갈까) 





― 다음 날 사무소― 


아미「안녕~……윽……」 


아즈사「어머……」 


이오리「뭐야……」 


아미「그 인형……뭐야……?」 


이오리「팬이 보내준 선물 같은데……」 





아즈사「고, 골동품 같은 분위기를 띄고 있네」 


이오리「……무리하게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아미「까놓고 말해서 말이지. 그거, 가지고 다니지 않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 


아즈사「그렇네~. 장식용으로는 모르겠지만……」 


이오리「하지만 가지고 있지 않으면 리츠코가 화내는 걸」 





아미「에~, 어째서~?」 


이오리「내가 묻고 싶어」 


이오리(나 참. 리츠코도 왜 그러는 걸까……?) 


아미「그럼, 아미들 먼저 가볼게」 


이오리「응. 나도 바로 따라갈게」 




prrrrrrrr 


이오리「……전화 왔는데~? 아무도 없는 거야~?」 


이오리「……어쩔 수 없네」 


이오리「네~. 765 프로덕션입니다!」 


『……』 


이오리「저기? 여보세요?」 


『……』 


이오리(장난전화인가? 아, 정말……) 


『……』 


달칵 





― 라디오 방송 ― 


이오리「역시, 이 인형을 안고 녹음 할 수는 없지……」 


이오리「밖에 놔두고 오자……」 


아미「……왜 밖에 놔두려고 하는 거야……?」 


이오리「에?」 


아미「안고 있으면 되잖아. 귀여우니까」 





이오리「자, 잠깐. 너, 아까는……」 


아미「봐, 이렇게나 귀엽고, 귀엽고, 귀엽고, 귀여운데」 


이오리(이 증상……리츠코랑 똑같아……) 


이오리「아, 알겠어……」 





― 녹음 끝 ― 


이오리(이 인형, 왠지 정말로 기분 나빠……) 


이오리(미안하지만, 여기에 놔두고 가자……) 


아즈사「이오리?」 


이오리「왜, 왜?」 


아즈사「지금, 그 인형을 여기에 놔두고 갈 것처럼 보였는데?」 


이오리「윽……. 아, 아즈사랑은 관계없잖아?」 





아즈사「……」멈칫 


이오리「뭐, 뭐야……」 


아즈사「안 돼!!」 


이오리「히익」 


아즈사「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안 돼 ,안 돼 ,안 돼」 


이오리(진짜……대체 뭐야……) 


이오리「이건 분명히 이상해……」 





이오리「결국 어디에도 놔두고 올 수 없었어」 


P「어~이. 안녕」 


이오리「왠지 널 보는 것도 오랜만인 듯 한 기분이 드는데」 


P「너도 이제 인기 아이돌이니까」 


P「……어라? 우사는 어쨌어?」 





이오리「그게 그……○×방송국에 가져갔을 때 어디론가 가버려서……」 


이오리「계속 찾아봤지만……」 


P「흐~응. 그럼 나도 찾아볼게」 


P「우사를 가지고 있지 않은 이오리는 왠지 확 느낌이 안 오니까」 


P「하지만 우사 대신에 이 서양식 인형이라니……」 


P「으~음……」 





이오리「……아무 말 하지 않아도 괜찮아……」 


인형「……」 


prrrrrrrrrrrr 


P「앗차, 전화전화」 


P「전화 주셔서 감사합니다. 765 프로덕션입니다」 





『……』 


P「어라? 저기~. 여보세요?」 


『…………』 


P「으~응?」 


『………………게…………』 


P「네?」 


『……………갈게…………』 


달칵 





P「끊어졌어」 


이오리「응? 왜 그래?」 


P「아니, 뭔가 이상한 전화라서」 


이오리「아무 말 없이 끊었어?」 


P「응……아니, 마지막에 뭐라고 말하긴 했는데……」 


이오리「(뭐라 말했다……?) 





― 다음날 ― 


코토리「네, 네, 알겠어요. 몸조리 잘하도록 하세요」달칵 


이오리「무슨 일이야?」 


코토리「프로듀서씨. 감기로 드러누운 것 같아. 열이 굉장해서 움직일 수가 없데」 


이오리「에……?」 


코토리「걱정이네~」 


이오리「벼, 별로 그런 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단순한 감기잖아?」 


코토리「헤에……?」 





이오리「뭐, 뭐야」 



코토리「그럼…………거……도……네……」 


이오리「……?」 



코토리「그럼 그런 건 죽어도 괜찮겠네?」 


코토리「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 


이오리「무, 무슨 소리야, 코토리!」 





코토리「……」 


코토리「피요? 어, 어머 이오리. 왜 그래?」 


이오리「……프로듀서가 감기로 쉰다고……」 


코토리「어머, 큰일이네!」 


코토리「사장님~! 프로듀서씨가~!」 


이오리(뭐야 이게……절대로 이상해……) 





prrrrrrrrrrrrrrrrrrrrr 


이오리「!!」깜짝 


이오리「자, 잠깐만, 코토리. 전화 왔어~!」 


이오리「어쩔 수 없네……」꿀꺽


이오리「……네, 765 프로덕션입니다」 


『………………』 


이오리「또? 잠깐 당신, 적당히 하도록 해!」 





『…………해………』 


이오리「뭐, 뭐?」 


『…………』달칵 


이오리「……」 


이오리(가슴이 두근거려……) 






― P의 방 ― 


이오리(와버렸다……) 


택시기사「에~. 18900원입니다」 


이오리「네. 아, 저기, 여기서 잠시 기다려주실 수 있나요?」 


택시기사「네, 너무 늦지만 않는다면 괜찮습니다」 


이오리「감사합니다. 아, 짐은 두고 가겠습니다」 


이오리(역시 이 인형은 두고 가도록 하자) 


택시기사「네~에」 






띵~동


이오리「……안 나오네」 


달칵 


이오리「문, 열려있잖아」 


이오리「들어갈게~?」 


이오리「우와……진짜 더러운 방이네. 나 참……」 





P「으~음……」 


이오리「아, 깼어?」 


P「우왓……, 이오리……. 어째서 여기에?」 


이오리「뭐, 잠시……병문안……」 


P「그, 그래? 일부러 와줘서 미안한데」 


이오리「벼, 별로 걱정 되서  온 건 아니야!」 





이오리「그, 그건 그렇고 어제는 그렇게 건강했는데, 오늘은 이렇게 아프다니. 자기관리가 빵점이네」 


P「이오리의 얼굴을 볼 면목이 없군」 


P「나쁜 꿈을 꿨는데……웃지 마」 


이오리「뭐야?」 


P「어제, 인형에게……먹히는 꿈을……」 


P「그리고 오늘 아침에 일어났더니 고열이……」 


이오리「……」 


P「뭐, 아마 내일이 되면……」 





P「!?」 


P「아……아…………」 


이오리「왜 그래? 몸 상태라도 나쁜 거야?」 


P「저, 저기에……」 


이오리「저기라니……」 


이오리「!!」 


P「이, 인형이……인형이……」 





이오리「저……저 인형, 어떻게 여기에……」 


인형「……」 



이오리「……」 


P「……」바들바들


이오리「……미안……가지고 돌아갈게……」 


이오리「저기……몸조리 잘 하도록 해……」 





P「이오리……」 


p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 


P「저, 전화왔네……」 


P「네, 네」 


『…………나……를……』 


P(그 때와 똑같은!) 





― 밖 ― 


택시기사「어서 오세요. 빨리 오셨네요」 


이오리「저기, 조금 묻고 싶은 게 있는데……」 


택시기사「네?」 


이오리「이 인형, 제가 놔두고 가지 않았나요」 


택시기사「하아? 아, 그러고 보니 놔두고 가셨죠?」 


택시기사「어라? 근데, 지금……? 어라?」 


이오리「……됐어요. 출발했던 765 프로덕션까지 부탁드립니다」 


택시기사「으~응……?」 





― 사무소 오늘의 일 끝― 


이오리(분명히 이상해. 이 인형……) 


이오리(액막이라도 받을까……) 



prrrrrrrrrrrrrrrrrrrrrrr 



이오리「히익」 


이오리「누, 누구 없어? 전화왔어~!」 





이오리「타이밍 좋게 아무도 없네……」 



prrrrrrrrrrrrrrrrrrrrrrrr 



이오리「네, 네. 765 프로덕션……」 


P『이오리?』 


이오리「프, 프로듀서……?」 





이오리「윽……훌쩍……」 


P『이오리? 왜, 왜 그래?』 


이오리「요즘, 이상한 일만 일어나……이제 이런 건 싫어……」 


P『우, 울지 마, 이오리! 그래, 그 인형에 대해서 말인데』 


P『아무래도 좋지 못한 과거가 있는 인형인 것 같아』 





이오리「……좋지 못한 과거?」 


P『그래. 유명한 저주 인형 같아. 빨리 저주를 풀지 않으면 큰일이 날거야』 


P『지금부터 내가 말하는 대로 해줘』 


이오리「아, 알겠어……」 





이오리「에, 그러니까……」부스럭부스럭


이오리「이거지? 촛불……」 



이오리「그리고 세면기에 물이랑……」 



이오리「에, 거울은……내 손거울로……」 





이오리「전부 모았어」 


P『응, 수고했어』 


P『그럼 그것들은 회의실 네 귀퉁이에 배치해서……』 


이오리「인형은?」 


P『응?……아, 촛불 근처에 놔둬. 너의 사유물인 손수건 등에 올려서 말이야』 





이오리「……했어……」 


P『좋아. 그럼 그대로 밤 12시까지 있어야해. 누가 와도 절대로 문을 열어주면 안 돼』 


P『알겠지? 절대로야』 


이오리「……저기……」 


P『왜?』 





이오리「내 휴대폰으로 다시 전화걸어주지 않을래……?」 


이오리「그……회의실에는 전화가 없잖아? 혼자서는 무서워서……」 


이오리「네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무서운 게 조금은 잊혀지니까……」 


P『응? 아아……상관없어』 





― 회의실 ― 


이오리「우우……」 


이오리「이거, 말인데. 불 켜면 안 돼……?」 


P『이오리, 힘 내!』 


이오리「알겠어……」 


이오리「이제 곧 인가……?」 





23:25 


이오리「앞으로 30분 정도 남았네……」 


P『응. 앞으로 30분!』 



쿵쿵쿵!





P「이오리!! 여기 있어? 열어 줘!! 이오리!!」 


이오리「히익!!!」 



P『온 건가……알겠지? 절대로 열어주지 마!』 


이오리「알겠어!」 





P「이오리! 누, 누구랑 이야기 하고 있는 거야?」 


이오리「빠, 빨리 사라지도록 해! 가짜!!」 


P「가짜? 이, 이오리! 그, 그 녀석은 내가 아니야!」 


P「믿어 줘!」 





쾅쾅쾅!!


이오리「회, 회의실 문은 지난번에 고친 후 얼마 안 돼서 튼튼하니까 소용없어!」 


이오리「너 같은 게 열 수 있을 리 없잖아?」 


P「이오리! 부탁해, 믿어 줘!」 


P『이오리, 놈의 말을 듣지 마!』 





쾅쾅쾅!!!


P「콜록! 콜록! 가, 감기가 다시 악화된 건가……」 


P「부, 부탁해……이오리……나를 믿어……」 


이오리「……」 


P『이오리!』 




이오리「저기……」 


P「왜, 왜?」 


P『왜 그래?』 



이오리「나, 너를 좋아해……사랑하고 있어」 


이오리「어때? 나랑 사겨줄래?」 





P「……」 



P『당연하잖아! 누구보다 사랑하고 있어!』 



P「……미안, 이오리. 나는 그럴 수 없어……」 


P「그치만 넌 말했었잖아! 톱 아이돌이 돼서 아버지랑 오빠들이 널 다시 보게 만들겠다고!」 


P「지금은 리츠코가 프로듀서지만 나는 네가 톱의 자리에 오를 때까지 계속 서포트 할거야」 


P「그러니까, 그 때까지는 사귈 수 없어! 미안!」 





이오리「……정말 완전히……바보라니까……」 



P?『어, 어이. 이오리? 무슨 일이야?』 


P?『멈춰! 멈춰!』 



이오리「……」달칵


이오리「들어와도 괜찮아……프로듀서」 


P「이, 이오리……!」 


이오리「……어째서 네가 우사를 안고 있는 거야?」 



P?『제기랄!!!!! 토끼 인형 자식!!!」 





P「이오리……다행이야……」 


털썩


이오리「잠깐, 여기서 쓰러지지 마!」 


이오리「프로듀서!!」 





― 후일담 ― 



P「어, 어땠어……?」 


이오리「응. 영능력자 선생님은 더 이상 이상한 기운은 느껴지지 않지만 일단 그 인형을 맡아준데」 


P「다, 다행이다~……」 


P「그걸 볼 때마다 무섭고 무서워서……」 





이오리「그래서, 너는?」 


P「아……」 


P「그 인형을 보내온 팬은, 확인 할 수 없었어. 리츠코도 모르는 것 같아」 


이오리「그래……」 


P「이제부터는 더욱 엄중히 선물 체크를 해야겠어」 





P「그 때 말이야……」 


이오리「응」 


P「이상한 전화가 걸려 와서」 


P「나를 이오리가 있는 곳까지 데려 가달라고 하더라고……」 


P「그리고 그 후 정신을 잃고……」 


P「정신을 차리니 우사를 안고 있었어」 





이오리「우사……」 


P「그래서 무섭고 두려웠지만 일단 사무소까지 가봤어」 


P「분명 우사가, 너를 지켜주러 온 거야……」 


이오리「응……」 





이오리「그럼, 갈까」 


P「오우」 


이오리「레슨 스테이지까지 직접 데려다 주지 않을래?」 


P「오우, 의욕이 넘치는데」 


이오리「응」 


이오리「왜냐하면, 톱 아이돌이 된다면 네가 나랑 사귀어 줄 거잖아?」 


P「푸훕! 이, 이오리. 그건 말이지……」 


이오리「니히힛! 곧 바로 톱 아이돌이 되어 줄 테니까! 지켜보고 있으라고!」 





― 후일담2 ― 


영능력자「그렇게는 말해뒀지만……」 


영능력자「그 인형에게서는 아직 검은 파동이 느껴져」 


영능력자「그 인형이 이오리씨에게 행하게 하려 한 것은 아마」 


영능력자「악질적인 저주의 종류……」 


영능력자「빨리 제령을 하지 않으면……큰일이 날거야」 


영능력자「……!!!!」 


영능력자「어, 없어!!」 




토우마「뭐야 이거? 꽤나 더러운 인형이잖아」 


인형「……」히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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