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창작/아이마스

코토리 「마침내 손에 넣었어! 비장의 무기!」1

by 기동포격 2018. 7. 12.

 - 여자 휴게실



코토리 「드디어 도착했어!」


코토리 「이것만 있으면 프로듀서씨랑 이어지는 것도 꿈은 아니야!」


코토리 「이제 프로듀서씨한테 접근하는 주제 모르는 꼬맹이들을 밀어내고, 내가 그 옆자리를 당당하게…」


코토리 「후후후」


마미 「피요쨩?」 빼꼼


아미 「뭐가 그렇게 웃겨?」 빼꼼


코토리 「꺄악!」 벌러덩


마미 「호오호오. 이것은 아주 좋은 리액션이군요? 그렇지 않습니까? 아미씨」


아미 「음음. 이것은 톱 아이돌의 소질이 보는군요. 마미씨」


코토리 「아, 아미? 마미? 대, 대체 언제?」


마미 「방금 전에 왔SER! 들어올 때 다녀왔다고 크게 인사까지 했는데? 그치, 아미?」


아미 「응. 그런데 피요쨩이 마녀처럼 웃느라 아미네를 본 척도 안 했어. 그치, 릿쨩?」


리츠코 「…그렇네」 후후 


코토리 「히익!?」




리츠코 「이번에는 또 어떤 쓸데없는 물건을 사무소에 반입했나요!」 


코토리 「이, 이건…그게…」


리츠코 「숨기지 말고 전부 말씀하시죠. 전 예전 같은 사태가 다시 일어나는 건 사양입니다」


코토리 「네, 넷」



설명 중



리츠코 「상대방이 호감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기계?」


마미 「와와! 피요쨩, 그런 게 존재할 수 있는 거야!?」


코토리 「후훗. 과학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욱 진보해 있단다. 여러 가지 어른의 사정 때문에 우리가 모르고 있는 것일 뿐」



벌컥!



하루카 「그 이야기!」


치하야 「확실하게 들었습니다」


미키 「미키네도 참가하는 거야!」


코토리 「켁!」


하루카 「그렇게 좋은 기계를 독점하려 하다니, 정말 어른답지 못 하시네요」 탁탁탁


코토리 「하, 하루카? 폰으로 지금 뭘 하는 거니?」


하루카 「다른 사람들한테 메일을 보내고 있어요. 아주 흥미로운 기계가 들어왔으니 체험하러 오라고요」 탁탁탁


코토리 「아아…망했어」 추욱




치하야 「그래서, 이 기계는 어떻게 쓰면 되는 거죠?」


코토리 「…상자 안에 안경이 들어가 있어. 안경을 쓰고 상대방을 보면서 버튼을 눌리면 호감이 숫자로 표시되고, 그 이유도 같이 출력 돼」


미키 「정말 신기한 물건인 거야. 그럼 미키가 제일 첫 번째로 해보는 거야!」


코토리 「안 돼!」


미키 「!」 움찔


코토리 「후배가 이 기계를 나한테 넘겨 줄 때 신신당부 부탁한 게, 되도록 다른 사람은 휘말리지 않게 해달라고 했어. 자기 주위의 사람도 많은 피해를 입었다면서」


코토리 「그래서 나 혼자 몰래 쓰려고 했던 건데…」


치하야 「즉…이 기계를 쓰는데에는 그 나름대로의 대가가 필요할 수도 있다?」


코토리 「……」 끄덕


하루카 「괜찮아요!」


코토리 「…하루카?」


하루카 「겨우 이 정도로 절망할 거였으면 처음부터 좋아하지도 않았을 거예요! 어차피 살아남는 사람은 단 한명! 애초에 상처 입을 각오는 되어있었다고요! 그치!?」


치하야 「…그렇네」


미키 「맞는 거야. 그리고 지금 호감이 낮다고 해도 나중에 올려버리면 그만이니까!」


리츠코 「…미키, 그 열정을 아이돌 활동에 쏟아주면 안 되겠니?」


미키 「아후~. 귀가 간지러운 거야」 긁적긁적




코토리 「알겠어. 너희들이 그렇게 말한다면야…」


코토리 「하지만 첫 번째 주자는 내가 하게 해줘」


치하야 「뭐, 그건…」


미키 「상관없는 거야. 애초에 코토리 기계고」


코토리 「고마워」 찌이익


코토리 「그럼…」 척


코토리 「갔다 올게」



달칵




하루카 「코토리씨, 마치 전장에 나가는 병사처럼 비장한 표정이었어」


리츠코 「하아~. 큰일로 번지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코토리 「고생하십니다~」


P 「아, 코토리씨. 휴식은 끝나셨습니까」


코토리 「아, 네」


P 「?   갑자기 왜 안경을?」


코토리 「아, 요즘 눈이 침침해서요. 시력보호를 위해…」


P 「그렇군요. 슬슬 건강을 신경 써야 할 시기죠」


코토리 (자, 그럼 설명서대로 프로듀서씨를 보며 버튼을 누르면…) 달칵



호감도 : 56 (호감도는 모두 랜덤입니다)



코토리 (56…)


코토리 「평범 그 자체…」 소곤 


P 「코토리씨?」


코토리 「네? 아, 아하하. 배가 좀 아프네요. 화장실에 좀 다녀와도 될까요?」


P 「다녀오세요」




코토리 「……」 추욱


미키 「힘내, 코토리」


리츠코 「전 오히려 선방한 거라고 보는데요. 맨날 땡땡이만 치니 밑바닥일 줄 알았는데」


하루카 「그렇네요! 평소 행동거지를 생각해 보면 오히려 선방한 걸 수도 있겠네요」


치하야 「이유는…」 달칵



P → 코토리


예쁘고 상냥한 사람이다. 일솜씨도 뛰어나다. 다만 업무 시간 도중에 땡땡이를 치거나, 망상을 한다거나 취미 생활 때문에 회사를 빼먹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마미 「릿쨩의 생각대로였네」


아미 「성실한 모습만 보여주면 호감도가 팍팍! 오를지도」


코토리 「그게 제일 어려운데…그걸 좀 어떻게 해줄 수 없을까」


리츠코 「코토리씨!」


코토리 「히익!」




마미 「그럼 다음 주자는?」


하루카 「제가 가겠습니다! 765 프로덕션의 영원한 리더! 아마미 하루카!」


아미 「예이~, 하루룽!」


치하야 「흐~응. 과연 프로듀서는 하루카의 본질을 알아채고 있을까?」


하루카 「으응~? 내 본질이라니~?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걸까, 치하야」 물끄러미


치하야 「말 그대로야, 하루카. 누구보다 네가 제일 잘 알 텐데?」


하루카 「헤에~?」 파지직 


치하야 「흥」 파지직




리츠코 「저 둘은 평소에는 사이좋은 단짝이면서 프로듀서만 관련되면 저 난리이니…」


미키 「미키는 그래서 더욱 이상적인 친구 관계라고 보는데?」


리츠코 「그래, 너도 별난 애라는 걸 깜박하고 있었어」


미키 「?」 갸우뚱


하루카 「아마미 하루카, 출격합니다!」




하루카 「안녕하세요, 프로듀서씨!」


P 「안녕, 하루카. 오늘은 분명 쉬는 날이었지?」


하루카 「저는 765 프로덕션의 리더니까요! 다른 아이들을 돌볼 의무가 있다 생각해 출근했어요!」


P 「흐~응. 그렇구나」


하루카 「안 믿으시는 눈친데요?」


P 「하하, 그럴 리가. 프로듀서가 아이돌을 안 믿으면 누가 아이돌을 믿겠니」


하루카 「흥」 뿡뿡


하루카 (그럼 이때 바로 측정을) 달칵



호감도 : 97



하루카 「9, 97!?」


P 「하루카? 왜 갑자기 큰소리를…」


하루카 「아, 아니에요! 것보다 쿠키 구워왔는데, 드실래요?」


P 「오, 그래? 하루카 네가 만든 쿠키는 참 맛있지. 잘 먹을게」


하루카 「여기요! 드세요!」




코토리 「말도 안 돼…」


마미 「…상상도 못할 고득점이 초반부터 나와버렸군요, 아미씨」


아미 「그렇네요, 마미씨. 이건 이미 게임이 끝난 게 아닐까요?」


하루카 「후후, 후후후후후후」


미키 「허니…」


치하야 「…이유는…」 달칵



P → 하루카


요즘 시대에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아이다. 소설이나 만화에서 튀어나온 아이라는 건 하루카를 말하는 게 아닐까? 요리부터 시작해서 사람들을 이끄는 리더쉽까지 흠잡을 아이가 없는 아이. 



리츠코 「그야말로 극찬이네」


코토리 「프로듀서씨는 칭찬을 잘 안 하시는 분인데, 이런 이유가 나올 정도면…」


하루카 「우후후~. 미안해. 치하야, 미키. 이미 승부는 끝난 것 같네? 후후후훗」


치하야 「역시 프로듀서는 속고 있어…」


미키 「…허니…」




코토리 「다음은-」


하루카 「굳이 할 필요가 있나요? 이미 승부는 난 것 같은데」


코토리 「이건 딱히 승부가 아니라 호감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보는 거니까…」


치하야 「제가 갈게요」


마미 「치하야 언니…괜찮겠어?」


아미 「어쩌면 다시는 못 일어날지도 몰RA!


치하야 「괜찮아. 난 그렇게 약하지 않으니까」


마미, 아미 「치하야 언니…」




치하야 「안녕하세요, 프로듀서」


P 「오, 치하야. 어서와」


치하야 (빨리 끝내도록 하자) 달칵



호감도 : 15



치하야 「」


P 「치하야?」


치하야 「」


P 「치하야? 왜 그러니, 치하야!」 흔들흔들




마미 「치하야 언니, 불쌍하게도…」


아미 「바로 기절해버렸지…」


미키 「치하야씨의 철벽 같은 가슴도 버티지를 못했던 거야」


하루카 「그래서 내가 말을 했었는데」


리츠코 「…이유는」



P → 치하야


아직도 대하기가 어렵다.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다가가기 어렵다.



리츠코 「프로듀서가 입사한지 얼마 안 됐을 때 보여준 행동 때문에 미운털이 단단히 박혔나 보네」


미키 「그러게 평소에 행실을 올바르게 했어야 하는 거야」


리츠코 「네가 할 말이냐, 네가」 꾸욱꾸욱


미키 「아야, 아야!」


아미 「이거 점점 건드리기가 무서워지는데…그치, 마미?」


마미 「……」


아미 「마미?」


마미 「으, 응? 아, 아! 그렇네. 응」


아미 「?」




마미 「다음 타자는…」 힐끗


미키 「무서운 거야. 미키, 치하야씨처럼 낮게 나오면 아이돌 그만둘지도」 부들부들


마미 「그, 그렇다면 억지로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사실을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행복한 경우도 있는 법이니까」


하루카 「안 돼!」 벌떡


아미 「하루룽?」


하루카 「코토리씨랑 치하야, 그리고 나는 낮게 나올지도 모른다는 무서움을 무릎 쓰고 했어. 실제로 치하야는 충격을 받아 쓰러졌고! 여기서 미키만 빠진다니 있을 수 없어! 난 여기 있는 사람들이 전부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해!」


코토리 (…여기서 라이벌을 전부 없애버리겠다는 속셈이군요) 소곤소곤


리츠코 (무서운 아이 같으니…) 소곤소곤


하루카 「자, 미키. 얼른 이리로 와」 쭈욱


미키 「싫어! 싫어!」 질질


아미 「끌고 가버렸다」


마미 「사탄도 고개를 저을만한 저 사악함…」




하루카 「프로듀서씨!」


미키 「싫어어어!」 질질질


P 「하루카? 미키?」


하루카 「미키가 프로듀서씨한테 할 말이 있데요!」


하루카 「에잇!」 달칵



호감도 : 98



하루카 「뭐!?」


미키 「앗!」


P 「왜 이래, 애들아. 치하야도 그렇고 너희들 오늘따라 상태가 좀 이상하다?」


미키 「허니!」 덥썩


P 「우왓!」


미키 「미키는 허니를 믿고 있었던 거야!」


P 「미, 미키? 내가 항상 달라붙지 말라고-」


미키 「허니이이이이!」 꽈아아아악


P 「미키. 숨 막혀! 숨 막힌다고!」




하루카 「……」 중얼중얼


리츠코 「…나쁜 짓을 하면 벌을 받는다는 옛말은 옳았구나」


마미 「릿쨩」


리츠코 「응?」


마미 「마미, 앞으로 착하게 살래」


리츠코 「…그래」




미키 「에헤헤, 에헤헤」 싱글벙글


아미 「미키미키, 입에 벌레 들어가겠어~」


코토리 「어머나, 좋은 일이라도 있었나 보네?」


아미 「아, 피요쨩! 어서 와! 치하야 언니는?」


코토리 「수면실에 눕혀놓고 왔어. 당분간 안정을 취하는 게 좋겠지」


코토리 「그래서, 미키는 몇 점?」


아미 「98」


코토리 「…그래, 그렇구나」


코토리 「……」 추욱


아미 「여기에도 희생자가…」


리츠코 「이유는?」



P → 미키


하늘에서 내려 온 천사. 다른 말이 필요 있나?



미키 「허니~~~~~~~~~~~!!!」 벌떡


하루카 「칫」




코토리 「이제 남은 사람은 리츠코씨랑 아미, 마미」


리츠코 「어? 저도 하는 건가요?」


코토리 「당연하죠. 저희는 이미 한 배를 탔어요. 하루카가 메일을 돌렸으니 좀 있으면 다른 애들도 몰려 올 거고요. 한 명도 빠질 수 없어요」


리츠코 「코토리씨, 왠지 하루카를 닮아가는 것 같은데요…」


마미 「다음은 마미가 갈게」


아미 「마미!? 아까 그 참상을 보고도 가고 싶다는 말이 나와!?」


마미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는 말이 있잖아. 마미는 오히려 이런 긴장감이 더 싫어. 도축을 기다리는 돼지의 기분 같아서」


아미 「마미…」


코토리 「자, 마미. 여기 안경」


마미 「응. 갔다올게」




마미 「……」 빼꼼


P 「다음 이벤트는 시호랑 시즈카의 캣파이터가 어떨까. 상당히 평가가 좋을 것 같은데. 아니면-」 중얼중얼


마미 (오빠…)


마미 「……」 달칵



호감도 : 62



마미 (6, 62? 와, 왓!) 덜컥


P 「응? 마미잖아?」


마미 「오, 오빠? 아하하」


P 「뭐야, 아미는 어쩌고 혼자 있어. 이리 오렴」


마미 「…응」


P 「이거 어제 출장 갔다 오면서 사온 과자야. 아미랑 나눠먹어」 쓰담쓰담


마미 「헤헤」




코토리 「높지도 낮지도 않은 애매한 숫자인데…마미는 기분이 좋은 것 같네?」


마미 「음~, 일단 치하야 언니를 보고 기댓값이 낮아진 것도 있고…」 우물우물


마미 「거기다 이렇게 생각했어. 마미는 아직 꼬맹이인데다 장난도 많이 치니, 오빠가 마미한테 호감을 높게 가지고 있을 리 없다~. 그런데 62나 나왔으니 오히려 마미 입장에서는 높게 나왔다고 해야 하나?」 


리츠코 「…헤에~」


마미 「릿쨩?」


하루카 (미키, 이거 생각보다 사고방식이 성숙한데?) 소곤소곤


미키 (응. 방심할 수 없는 거야) 소곤소곤


아미 「맛있어~!」 와구와구


하루카 (반면에 이쪽은) 소곤소곤


미키 (걱정할 필요 없겠네) 소곤소곤


코토리 「이유는?」



P → 마미


나이에 걸맞게 장난도 많이 치는 귀여운 아이. 사춘기에 들어가서인지 옛날만큼 다가와 주지는 않는다.




아미 「중사 아미! 출격하겠습니다!」 척


마미 「아미 중사! 무사히 복귀하도록!」


아미 「예입」


코토리 「아미가 만약 마미보다 높게 나오면 마미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리츠코 「뭐, 아까 했던 말을 보건데 치하야처럼 쓰러지지는 않겠죠」




아미 「오빠!」


P 「후우카는 저번에 붕대를 감았으니, 이번에는 뭘 감아볼까. 테이프 같은 것도-응? 아미잖아」


아미 「오빠! 과자 더 줘!」


P 「마미가 줬나보구나. 어디 보자」 부스럭부스럭


P 「여기있네. 자」


아미 「와이!」


P 「마미는 어디 갔니?」


아미 「마미는 휴게실-」


아미 「아, 맞다! 오빠 잠시 저기 좀 봐봐!」


P 「응?」


아미 「얼릉얼릉~」


P 「그, 그래」


아미 「에잇」 달칵



호감도 : 85



아미 「우왓, 고득점!」


아미 「오빠, 과자 고마워!」 다다닷


P 「그래…」


P 「폭풍이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것 같군…」




마미 「……」


코토리 「우려하던 일이…」


리츠코 「현실로…」


미키 「허니는 로리콘인걸까?」


하루카 「미키, 너도 로리의 영역에 들어갈 수 있다는 거 알고 말하는 거야?」


리츠코 「뭐, 이건 이유를 보는 게 가장 확실하겠죠」



P → 아미


옛날 소꿉친구와 많이 닮았다.



하루카 「심플하네」


미키 「심플하면서도 강력한 이유인 거야. 만약 이 속성을 아미가 아니라 마미가 가졌다고 생각하면…」


코토리 「절반은 먹고 들어가는 거겠지」


리츠코 「그래도 프로듀서가 아미한테 이상한 감정을 가진 게 아니라 다행이네, 마미」 쓰담쓰담


마미 「아, 아니거든!」


미키 「그런데 쌍둥이인데 왜 아미만 수치가 높게 나왔을까?」


리츠코 「쌍둥이라 할지라도 내면이나 성격은 다를 수 있으니까. 아무래도 프로듀서의 소꿉친구는 아미처럼 순진무구하면서 장난을 많이 치는 사람이었나 보네」 


아미 「마미, 이것 봐봐! 가루약맛 과자야!」


마미 「켁!」




하루카 「흠…」


미키 「하루카?」


하루카 「이상한 점이 있어」


리츠코 「이상한 점?」


하루카 「아미는 85라는 높은 수치가 나왔잖아? 하지만 그 이유는 소꿉친구와 닮았다는 아주 심플한 이유」


미키 「응」


하루카 「즉」


하루카 「이 기계에서 보여주는 호감이라는 게 반드시 상대방을 좋아한다거나 사랑한다는 종류가 아닐 수도 있다는 말?」


리츠코 「뭐, 호감을 느끼는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으니까, 확실히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


코토리 「그, 그렇다면-」


리츠코 「하지만 그래도 높은 수치가 기회가 높다는 건 변함없는 사실일 것 같은데」


코토리 「……」 추욱




코토리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사람은」


미키 「리츠코인 거야」


리츠코 「뒤에 씨를 붙이라고, 응?」 쭈우우욱


미키 「아야, 아야!」 바둥바둥


코토리 「하실 건가요?」


리츠코 「뭐, 여기 있는 사람들 전부 다 했으니 이제 와서 나 몰라라 빠질 수는 없죠」


리츠코 「거기다 전 잃을 것도 없고요. 평소에 잔소리를 그렇게 해대니 수치가 좋을 리는 없고」


하루카 「마귀할멈이라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리츠코 「어이」


리츠코 「하아,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코토리 「힘내세요!」




리츠코 「안녕하세요, 프로듀서」


P 「오오, 리츠코. 마침 잘 왔어. 내가 다음 라이브 이벤트 초안을 짜봤는데 한 번 보도록 해」


리츠코 「그런가요. 또 이상한 걸로 채워놓지는 않으셨겠죠?」


P 「하하하, 그럴 리가」


P 「자, 여기」 팔락


리츠코 「흐음…」


리츠코 (그럼 이 때) 달칵



호감도 : 5



리츠코 「」




마미 「이렇게 또 희생자가…」


아미 「자기는 잃을 것이 없다면서 위풍당당하게 나갔던 릿쨩이 시체로 돌아오다니…」


코토리 「이렇게 보니 나는 정말 나은 편이었네」


미키 「리츠코는?」


코토리 「수면실에 눕혀놓고 왔어. 꽤나 쇼크인가 봐」


하루카 「이유는, 이유는」



P → 리츠코


마귀할멈.



하루카 「적중!」


아미 「하루룽, 무서운 아이」 부들부들


미키 「앞으로 하루카 앞에서는 말과 행동을 조심하는 거야」 부들부들


코토리 「그래도 의외로 희생자는 적었을지도?」


마미 「수는 적은 대신 피해자를 확실하게 죽여버렸지. 게임으로 치면 일격필살?」




미키 「후우~. 그래도 차례가 끝나니까 홀가분한 거야」


아미 「미키미키는 수치까지 높았으니까」


하루카 「지금 몇 시인 줄 아는 사람?」


코토리 「11시인데, 왜?」


하루카 「아, 슬슬 다른 사람들도 올 시간이네요. 다들 이제 어쩔 거야?」


아미 「마미랑 아미는 11시 반에 밥을 먹고 1시부터 레슨~」


미키 「미키는 수면실에 가서 한숨 자는 거야」 아후


코토리 「난 여기서 하루카가 부른 애들을 맞이해야지. 일단 기계를 맡고 있으니」


하루카 「흐~응. 그럼 나도 여기서 코토리씨랑 같이 있어야겠어. 내가 부른 애들이니」



하루카 「얼른 안 오려나~. 다음 희생자」 히죽





계속








3